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애들 수학가르쳐요

.. 조회수 : 3,544
작성일 : 2022-10-14 19:19:52
일단 아이들이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요..
초저 아이들이 정말 심각하더라구요..
영어, 수학, 논술, 피아노/미술 택1, 태권도/수영/발레 택1 여기까지가 기본..
학교 방과후도 기본2개 정도해요..
아이들 그냥 수업시간에 반은 멍때리고 있어요.. 그냥 아무생각이 없어요..
문제를 읽고서 풀어야하는데 처음보는 내용인거 같으면 문제도 안읽고 모른다고 해요..
설명해줘서 옆에서 가르쳐주고 혼자풀어보라고 하면 이해가 안간대요.. 좀전에 풀었으면서..
유형이 조금만 바뀌어도 모른대요..
그냥 뭐.. 그래도 다시 설명해줘요..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알때까지 설명해줘요..
근데 너무 화가나는건 질문해놓고 듣지도 않아요.. 
그리고는 친구가 말 시켰다고 해요.. 

그리고 학부모들.. 무조건 내자식은 선행에다가 심화까지 나가야한대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는 많아서 그렇게 해야한대요.. 근데 아이능력이 안되요..
 3학년 아이들중에 나눗셈 하는데 두달걸리는 아이도 있고 겨우 했다 싶으면 또 분수에서 막혀요..
이것도 지금 두달째예요.. 주말 지나고 연휴지나고 나면 리셋되어버리네요.. 그럼 또 다시 설명..
아이들의 머리가 온통 다른걸로 가득차있어서 들어갈 자리가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좀 이해를 해서 다음단원으로 넘어가면 엄마들 전화와요.. 왜 그렇게 아이를 힘들게 가르치냐고..
할말이 없더라구요.. 선생님도 무조건 친절하면 좋아하고 그냥 아이들이 떠들어도 조용히 말해주는 선생님이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대요..

학교시험 백점 못맞아도 전화와요.. 왜 학원을 다니는데 백점이 아니냐고.. 

그냥 오늘 힘들어서 넋두리 한번 하고 가네요..

IP : 14.35.xxx.1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14 7:24 PM (223.62.xxx.152) - 삭제된댓글

    하나마나한 소리 같기는 한데…

    가능하다면 고등학생
    그 중에서도 고3 가르치면 좋습니다ㅠ
    학부모님들이 아주 겸손해져 있어요. 성적만 잘 나오면 일 년 내내 연락 한 번 안 하시고 결제만 꼬박꼬박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육은 모든 학년 중 초 저학년 대상이 제일 힘든 거 같아요.

  • 2. 진짜 ㅜㅜ
    '22.10.14 7:25 PM (211.234.xxx.164) - 삭제된댓글

    자기 자식 객관하하기가 힘든가봐요.
    현행을 실수로 한 두문제 틀리는 경우가 아니면
    선행 의미없다 생각하는데...

  • 3. 뭐가
    '22.10.14 7:28 PM (223.39.xxx.40)

    뭐가 문제일까요..아이들이 왜 그런건가요
    학부모는 어떻게 해야하나여

  • 4. ㅇㅇ
    '22.10.14 7:37 PM (59.10.xxx.133)

    공감하고요
    스케줄이 너무 차 있으면 뇌에 들어갈 공간 없다. 맞아요
    집중과 선택을 잘 해야해요

  • 5. dlf
    '22.10.14 7:49 PM (180.69.xxx.74)

    책 5권 뭘 푸는지도 모르겠고 진도만 막 나가서 관뒀어요

    직접 가르치니 좋더군요
    아이에게 맞춤으로

  • 6.
    '22.10.14 7:53 PM (218.155.xxx.132)

    애들 영유 나오고 어학원 들어가면 일단 영어숙제 많고
    영어 독서까지 해야해요. 수학은 또 선행 안하면 큰일난다 하죠.
    예체능은 저학년 아니면 할 수 없으니 꼭 해야한다 하고요.
    영어 빡세게 시키면 국어 놓을 것 같냐? 논술 아님 독서 학원 보낸다 하고요. 수학도 교과, 사고력 두 개는 해야한다 하고.
    이런식으로 학부모들끼리 서로 불안감 엄청 조성해요.
    일단 여기에서도 영유는 무조건 보내라 하잖아요.

  • 7. ///
    '22.10.14 8:25 PM (211.250.xxx.66)

    고1 신입생들 희망대학 집에서 써오라하면 다들 의대 ㅋㅋ
    수능쳐야 정신 차려요
    포기하세요

  • 8. 맞아요
    '22.10.14 8:26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문제를 아예 안읽어요.
    그래놓고 모르겠다고 해요.

  • 9. ㅠㅠ
    '22.10.14 8:31 PM (175.121.xxx.7)

    현실이 그런거죠? 넘 심각하네요
    저희 아이는 현행만 착실히 가르치려고 해요
    근데 예체능 욕심이 많아서—; 스스로 시간이 없네요

  • 10. ...
    '22.10.14 9:28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지금 댓글에도 저게 문제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학년땐 기본적으로 해야하는거 영어 예체능 두어개만 다녀도 충분해요
    나머진 놀거나 멍때리고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저렇게 시켜대는 엄마들도 무식해서 그런것도 있고 독해서 그런것도 있는듯
    불쌍해서 애 저렇게는 못시켜요

  • 11. ...
    '22.10.14 9:28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지금 댓글에도 저게 문제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학년땐 기본적으로 해야하는거 영어에 원하는 예체능 두어개만 다녀도 충분해요
    나머진 놀거나 멍때리고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저렇게 시켜대는 엄마들도 무식해서 그런것도 있고 독해서 그런것도 있는듯
    불쌍해서 애 저렇게는 못시켜요

  • 12. ....
    '22.10.14 9:29 PM (1.237.xxx.142)

    지금 댓글에도 저게 문제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학년땐 기본적으로 해야하는거 영어에 원하는 예체능 두어개만 다녀도 충분해요
    나머진 놀거나 멍때리고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저렇게 시켜대는 엄마들도 무식해서 그런것도 있고 독해서 그런것도 있는듯
    불쌍해서 애 저렇게는 못시키네요

  • 13. 둥둥
    '22.10.14 9:29 PM (112.161.xxx.84)

    초등아이들 학원 마니 다니죠. 불쌍해요.

  • 14. 목동
    '22.10.14 11:02 PM (125.240.xxx.248)

    에 제일 큰 어학원 중 하나에서 강의하시는 분이 중학생들이 수업 와서도 가방에서 교재를 안 꺼내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 애들이 꽤 된대요. 책도 꺼내서 펼쳐주고 연필도 필통에서 꺼내줘야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한다네요.

    학원 많이 다니는 애들은 주 3회 오는 학원 강의실도 못 외워서 맨날 상담선생님한테 "저 오늘 어디예요?" 물어보고 들어가더라고요. 반쯤 넋나간 사람처럼 애들이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그 날 뭐뭐 배우는지도 잘 모르고 라이드해주는데로 가기 급급

  • 15. ...
    '22.10.15 7:48 AM (182.231.xxx.124)

    학원 종류별로 다 보내서 애들 힘들다는 글에 영유 얘기는 왜 나와요?
    영어 수학 학원 안다닌 사람 있어요?
    피아노 태권도 미술 논술도 있는데 딱 집어 영유는 보내라 그러잖아요란말 열등감으로 보여요
    보내고 싶은데 돈 아쉬워 못보내고 십만원 안짝이면 되는 피아노 태권도 미술 논술 학원은 딱 자르고 백만원 넘는 영유얘기를
    영유 보내는 사람 얼마 안되잖아요 어짜피 비싸서 보내지도 못하는거
    그리고 영유 보낸거 나중에 아이들이 더 고마워해요
    이미 실력차이가 하늘과 땅이라

  • 16. 우리애
    '22.10.15 7:50 AM (124.49.xxx.138)

    는 초등때 학원많이 안 다녔는데도 그랬어요

  • 17. 점셋님
    '22.10.15 11:05 AM (218.155.xxx.132)

    저 영유 댓글 쓴 사람인데요
    영유만 콕 찝어 얘기한 건 영유가 그 만큼 학습량이 많아 얘기한 거예요. 영유 나오고 그냥 두나요? 레벨 유지하려고 그만큼 힘든 어학원 또 보내죠. 폴리같은 곳은 숙제, 독서 많아 평범한 애들은 힘들어해요. 돈이 없어 못 보내다니요. ㅎㅎ 보내보고 하는 소리입니다.

    솔직히 영유나 빡센 어학원만 안보내도 애들 놀이시간 늘어나요. 그리고 님은 영유 효과 보셨나본데 모든 애들이 다 고마워 하나요. 애마다 다른거지. 애 역량 생각안하고 학원 팽팽 돌리는 거에 대한 얘긴데 영유 얘기에 왜 발끈하세요?

  • 18. ㅇㅇ
    '22.10.15 12:00 PM (59.18.xxx.201)

    초저에 수학말고 영어를 집중적으로 해라 해도 그놈의 수학수학... 영어랑 한글이 적기인데말이죠.
    학원도 영어랑 한글책 많이 읽으려면 최대한 줄여야 하거늘...
    우리애를 예로 들자면 숙제적은 영어학원 주2회/학습지/피아노/운동은 수영1년/방과후는 주말 아침 늦잠자지말라고 토요일한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008 어차피 적은.. 4 2022/11/26 1,041
1414007 놀라운 탕웨이 42 청룡영화제 .. 2022/11/25 30,012
1414006 저는 불안장애로 약을 먹어요 17 ㅇㅇ 2022/11/25 6,901
1414005 재벌집 막내아들 14 ... 2022/11/25 6,760
1414004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냥 삼성가 얘기네요 25 ㅇㅇ 2022/11/25 21,135
1414003 갱년기 화가 나나요 7 ... 2022/11/25 2,799
1414002 최자 먹교수라고 나오는데 8 ... 2022/11/25 4,801
1414001 정훈희씨 안개라는 노래 넘 슬펐어요 17 오늘 2022/11/25 5,441
1414000 ㅈㅏㅍㅏㄴㅇㅣ ㅇㅗㅐ ㅇㅣㄹㅓㅈㅛ? 14 ㅈㅔ 2022/11/25 4,048
1413999 했던 얘기를 몇번이고 계속하는 사람...머리가 나쁜 걸까요? 13 dd 2022/11/25 3,321
1413998 첼리스트, 이세창. 24 ㄱㄴ 2022/11/25 4,204
1413997 김치가 짜서 무썰어넣었는데 나중에 활용법 11 .. 2022/11/25 2,135
1413996 웨일즈는 영국 아닌가요? 9 ㅇㅇ 2022/11/25 4,722
1413995 성경 속 신기한 구절이 20 ㅇㅇ 2022/11/25 4,518
1413994 헤어 메뉴큐어를 집에서 해 보신 분이 있나요? 3 헤어 2022/11/25 922
1413993 수능후 여학생둘이 해외여행 허락하나요? 17 걱정맘 2022/11/25 3,739
1413992 나혼산에 최자가 나오네요 토나올거 같아요 58 선넘네 2022/11/25 21,711
1413991 삼성폰 업데이트 하는중 끄면 안되죠? 3 도와주세요 2022/11/25 976
1413990 이달의 소녀 츄가 팀에서 제명되었다는데요 17 2022/11/25 6,660
1413989 Mbti는 어디서 해보는거에요?? 6 궁금 2022/11/25 1,758
1413988 배우 문소리 씨가 10.29 참사로 떠난 스탭에게 전하는 애도의.. 55 zzz 2022/11/25 18,647
1413987 캄보디아 14세 소년 이미 한국 블로그 나왔었다네요.jpg 20 잘 걸어다니.. 2022/11/25 8,301
1413986 빈 살만 재산을 정기예금에 넣으면 6 ..... 2022/11/25 2,800
1413985 급질)백화점서 비싸게 부지갱이나물밥을 샀어요 2 호호 2022/11/25 2,081
1413984 대상 청정원 제일제당 CJ 이게 맞는거죠? 8 .... 2022/11/25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