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없는 요리
작성일 : 2022-10-13 21:16:17
3532774
오늘 남편이 냉파겸 해서 오래 있던 꽃게 넣고 꽃게탕이라고 하긴 그렇고 간단하게 감자 넣고 된장국 했어요.
교대로 씻으러 가서 제가 상을 차리는데
꽃게는 중짜리 2개인데 제일 큰 냄비에 된장물만 한강이고 무엇보다 꽃게가 통으로 들어가 있네요
확 짜증이 ㅠㅠ
맞벌이로 바쁘니 남편이 종종 요리하는데 이런 식이에요.
본인은 손 빠르다고 하는데 사실 급한 맘에 아무거나 집어 넣고 그나마도 레시피는 개뿔 자기 맘대로 해버려서
기대했다가 처음에는 어이없어 웃다가 그 담에는 맥빠지고 이제는 빡치네요.
저더러 사놓은 야채 못먹고 썩히거나 버린다고 뭐라고 하는데
본인은 재료떨이겸 아무거나 잡탕에 근본없는 막요리해요.
맛도 없는데 손만 커서 냄비는 꼭 제일 큰거 쓰는데 그나마도 다 끓어 넘쳐 렌지 더럽히고 그냥 안하는게 나아요.
IP : 218.209.xxx.1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10.13 9:18 PM
(218.209.xxx.140)
꽃게가 통이라 그런지 꽃게가 목욕만 하고 도망간 맛이네요.
저 식성 안까다로워요. 다른때는 그냥 먹어요.
그 꽃게 벌려서 다시 끓여 먹어도 되지만 오늘이 일년에 두 세번 빡치는 그런 날이네요.
2. ᆢ
'22.10.13 9:21 PM
(106.102.xxx.134)
화 나실만 하네요
어쩐대요 이왕 도와주는거 좀 잘하시지 ᆢ
3. 맛있으면 장땡
'22.10.13 9:22 PM
(223.33.xxx.173)
서해안 중부쪽이 시골이 고향인데요,
저 어렸을 때 된장 푼 국물에 감자 호박 든 꽃게탕 많이 먹고 자랐어요.
쌩뚱맞는 댓글 저는 외할머니 밥상이 급 생각나네요.
게다가 퇴근하면 저는 주방으로 남편은 욕실로 향하는 우리집보다 훨씬 아름답네요^^
4. dlf
'22.10.13 9:25 PM
(180.69.xxx.74)
레시피 검색이라도 하지..
그래도 꾸준히 시키세요
5. ...
'22.10.13 9:27 PM
(218.209.xxx.140)
사회 생활하는데 밖에서 꽃게탕 한 번 안먹어봤냐니(당연히 그럴리가)
숟가락 던지고 방으로 들어갔네요
몰라서 저러는건 아니고 당장 눈 앞의 뭔가에 꽃히면 어무 생각이 암드나봐요 ㅠ.ㅠ
6. 으이그
'22.10.13 9:32 PM
(49.1.xxx.81)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 일 할 때 잘 돌아가던 머리가
집에만 오면 딱 스위치가 꺼지는 거죠.
내 일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거다라는 마인드
렌지청소도 스스로 하라고 하시길요.
그래야 다음부턴 그 좋은 머리 써가며 국물 안 넘치게 하겠죠.
7. 하...
'22.10.13 9:33 PM
(221.138.xxx.139)
뭐라 도움 될 만한 해드릴 말은 없고
위로드립니다.
저거 못고칠텐데...
글타고 손 못대게 하는 것도 함들게 싸워야 하고
것도 답이 아니고.
8. 피힛1
'22.10.13 10:00 PM
(61.101.xxx.176)
저도 근본없는 요리에 화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결국 내 일만 늘었죠 뭐
9. 그읔
'22.10.14 3:08 AM
(116.46.xxx.87)
우리 남편 그 집에도 있네요
국물양을 가늠을 못해요.. 그래서 뭐든 바특하게 끓이는데 맛있다고 했더니 “바특하게”가 무슨 뜻이냐고….
어휴 앓느니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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