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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자식도 너무 오래 떨어져 사니 남처럼 되네요 ㅠ

관계 조회수 : 5,147
작성일 : 2022-10-12 19:07:36
저는 장녀로서 나름 효녀였어요.

대학 서울로 오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산 세월이 30년이 넘네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계신데

매일 짧은 안부통화는 하는데

뭔지 모르게 먼 나라 사람처럼 느껴져요.

저희 엄마는 언제나 자식만을 위해 사셨고 지금도 그 마음 변함 없어요.

그런데 저는 내 자식 생각에 엄마는 뒷전이네요.

비교적 가까이 사는 시어머님이 오히려 가깝게 느껴질 정도예요.

왜 이런가 생각해보니 너무 오래 떨어져 지낸 거 같아요.

그래도 1-2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래야 정이 유지가 되나봐요.

서글프네요. 자식이라는 게 나같다는 게. ㅠㅠ
IP : 1.227.xxx.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12 7:10 PM (222.236.xxx.19)

    매일 안부전화하는게 어디예요 .. 그것도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 .전 부모님이 두분다 일찍 돌아가셨는데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매일전화하는거 보통 마음이 없으면 그것도 불가능할것 같아요

  • 2. dlf
    '22.10.12 7:12 PM (180.69.xxx.74)

    1년에 서너번 봐도 정은 남을텐대요

  • 3. 참..
    '22.10.12 7:15 PM (1.227.xxx.55)

    표현하기 어려운데 정이 없다기 보다 예전처럼 '우리 엄마' 이런 느낌과 많이 달라요. ㅠㅠ

  • 4. 아니라고 봐요
    '22.10.12 7:20 PM (59.6.xxx.68)

    그렇게 뭔가 멀어진듯 해도 막상 어머니가 아프시거나 하면 그동안 멀게 느껴졌던거 싹 사라지고 그냥 원래 내 엄마로 확 다가와요
    지금 별 일, 큰 일이 없으니 그렇게 느끼시는거라고 생각해요

  • 5. 영통
    '22.10.12 7:24 PM (106.101.xxx.119)

    출산율 낮은 이유 중 하나가
    자기가 자식으로서 하는 마음이나 행동 보니
    자식 필요없구나 느껴서래요
    나 50대인데 자식 욕심 있는 남편에 끝까지 고집세워 둘만 낳은 이유가
    내가 자식으로서 노고 들이게하고 정작 나는 부모에게 해 준 게 거의 없더라구요.
    자식의 숫자에도 한계 효용이 적용되겠구나

  • 6. 사람따라
    '22.10.12 8:54 PM (14.32.xxx.215)

    다를것 같아요
    제 친구네는 시부모가 자식 셋을 다 타지에서 친척 집에 묶게하고 키웠는데
    지금도 자식들이 부모라면 껌벅 죽어요
    근데 며느리 사위도 그렇게 다 시부모한테 잘하고 시누올케형님 다 사이가 좋더라구요

  • 7. ...
    '22.10.12 9:31 PM (223.33.xxx.151)

    자식 위해 산 엄마를
    가까이 안 산다고 시어머니보다 멀게 느낀다면
    님이 이상한 거죠

  • 8.
    '22.10.16 11:38 PM (180.69.xxx.55)

    정말 이해되네요. 저는 시댁도 친정도 계속 멀어지는 느낌이에요. 워킹맘으로 제생활도 정신이 없어서요.
    무엇보다 부모님도 이제 70대가 되니 뭐랄까 ..노인특유의 소통안되는 그 느낌이 강해져서 늘 겉도는 대화만 하게 되어요. 속깊은 얘기를 하면 마음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파와요. 저도 나중에 제 아이에게 그런 느낌이겠죠ㅜㅜ 40초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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