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에게 제가 잘못 말했나요?

속상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22-10-08 14:41:29


아이가 다음주 시험이에요.
공부를 하긴하는데 띄엄띄엄 해요.
속은 타들어가지만 이해하려 노력 하고 되도록 입은
다물고 있었어요.
지난주에 시험 끝난 동네 친구하고 베드민턴 치기로 약속을 했다며 놀러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말 말자던 다짐이 무너지더라구요.
너 베짱이냐고. 친구들 공부할때 놀고 친구가 놀때 놀고.
왜 그러냐고 공부소리 싫다해서 암말 안하니까 아빠 엄마 기망하는거냐고 목표 대학 간다고 예체능 학원 다니는애가 어찌 그렇게 생활하냐고. ..

그랬더니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문을 쾅 소리내며 닫고. 걸을때도 쿵쿵거리며 걷고 물건도 탁 소리내며 놓네요.
나갈때 인사도 안하고 나가는거는.. 기본이겠죠..
어제 그러고 오늘도 찬바람입니다.

외동이라도 잘 키우고 싶은데 자식교육은 정말 어렵네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도 길게 대화도 어렵고 집중도 떨어지는데
남편은 요즘 애들이 대화를 길게 하겠냐 나도 둘이 수영다닐때 할얘기도 짧고 굵게 말하는데 대답 잘 안한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내가 잘못한거래요.

예치능 학원다니는 애들 중에도 공부 안하면서 학원만 다니고 재수 하는애들도 있다고 해요. ...

아이는 무슨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걸까요.
지금 이대로 애를 놔둬야 하나요.
뭐라 말하면 간섭한다면서 다시 입닫고 자기세계속으로 콕 들어가 버릴까 싶어 더이상 말도 못하겠는데.. 그래도 그냥 두면 이도저도 안되고 잉여인간 될까 걱정되요.

아들 키우는 분들 조언 구합니다.

속이 타들어가요.

IP : 118.235.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0.8 2:45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집중력이 없는 아이 잡아둔다고 공부가 되나요
    이왕 잡힌 약속 내보내고 들어오면
    공부 분위기 만들어주는게 좋았겠네요
    원글님이 한건 그냥 듣기 싫은 잔소리 임

  • 2. . .
    '22.10.8 2:49 PM (223.38.xxx.205) - 삭제된댓글

    예체능도 여러 전형이 있는데 성적은 전혀 반영이 안되는지요?
    남편분 말씀도 맞고 원글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요.
    엄마라고 어떻게 백프로 평정심만 유지하나요.
    저라면 이번일은 그냥 넘어가고 다음에 서로 기분 좋을때 말할것 같아요. 예체능 하느라 힘든것 안다 그러나 학생으로 본분은 지켜라 (전형에 내신이나 수능이 반영되면 더욱 소홀히 할수 없을거구요) 자녀분과 함께 준비하는 전형에 대해서도 대화나누시고 힘든것도 들어주셔요.
    평상시 대화는 짧고 굵게 그러나 명확하게가 맞는것 같습니다.
    힘내셔요.

  • 3. 그런데
    '22.10.8 2:50 PM (59.6.xxx.68)

    원글님같은 어른들도 아무말 말자던 스스로의 다짐 지키지 못하고 잔소리하는데 아이들이라고 별 수 있겠어요?
    부모 기준으로 보면 아이들 수준은 다 어른들의 그것에 못 미치고 만족스럽지 못하겠죠
    여기서 아들 딸 다를 것도 없고 결국 아이들 그릇대로 가요
    대학이 다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잘한다고 앞날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그저그렇다고 평생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안 할 공부 부모가 잔소리한다고 제대로 할 리 없고 스스로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까지는 의미없을테니 그냥 너가 지금 하는대로 네 인생이 만들어져가니 너의 행동에 너가 책임진다는 것만 알려주세요
    엄마 아빠는 도와는 줘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 그 점 많이 생각해 보라고 하시고

  • 4. ㅇㅇ
    '22.10.8 8:36 PM (118.235.xxx.232)

    그런말 할려거든 애한테 돈을 쓰지마세요 애를 위해 한다면서 본전생각에 애한테 나쁘게 하잖아요

  • 5.
    '22.10.8 8:43 PM (175.131.xxx.29) - 삭제된댓글

    속타는 심정 이해 안되는 건 아니나, 너무 엄마 기준에서
    애를 맞추려고 하지마세요.
    소득도 없이 자식이랑 사이만 나빠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1673 여행상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여행상품 2022/11/19 1,083
1411672 30분 있다가 아이 데리러 가야 하는데... 4 ㅜㅜ 2022/11/19 2,601
1411671 외신기자 간담중인줄 알았네요ㅋ 20 ㅂㅈㄷㄱ 2022/11/18 5,861
1411670 점 배고 살이 차올라서 사마귀 처럼ㅠㅠ 5 2022/11/18 2,442
1411669 아이한테 제가 좀 서운해서 삐졌는데 속좁은 행동일까요? 6 2022/11/18 2,171
1411668 자라 이 구두 좀 중국스러운가요? 8 .... 2022/11/18 2,473
1411667 순간적인 얼굴 마비증상 9 뭐였을까 2022/11/18 2,499
1411666 행,열이 너무 헷갈려요 21 난바보 2022/11/18 5,107
1411665 예비고1.. 공부 놨어요ㅠ 17 맘고생 2022/11/18 2,980
1411664 절임배추 궁금한점 9 .. 2022/11/18 2,510
1411663 대운 10년의 시작은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시기를 정하는건가요.. 3 사주용어 2022/11/18 2,781
1411662 오리털이나 구스이불 몇년쓰고 버리시나요? 3 2022/11/18 2,386
1411661 소방서옆 경찰서? 경찰서 옆 소방서 4 드라마는드라.. 2022/11/18 2,549
1411660 신간 법고전 사왔습니다 4 ** 2022/11/18 819
1411659 새로시작한 재벌집 막내아들 기대보다 별로네요 15 드라마 2022/11/18 7,916
1411658 차를 사야하는데 4 벤츠 2022/11/18 1,491
1411657 이금희vs허수경 누구목소리가 더좋아요? 21 불금 2022/11/18 3,407
1411656 신천지 대구서 10만 대규모 행사…홍준표 “종교 자유. 잘 대처.. 12 대구어쩔 2022/11/18 2,945
1411655 지구과학이 이렇게 끝까지발목잡았어요 11 지학 2022/11/18 3,341
1411654 수능치른 고3 자녀들 다음주부터 등교는.., 5 ㅇㅇ 2022/11/18 2,476
1411653 수도권에서는 송도가 제일 빨리 떨어지는거 같네요 2 ㅇㅇ 2022/11/18 3,154
1411652 저 절임배추 40키로 주문했어요. 17 알려주세요 2022/11/18 4,254
1411651 절임배추ㅠ 7 절임배추 2022/11/18 2,292
1411650 문대통령은 대체 뭘보고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한걸까요? 88 ........ 2022/11/18 11,704
1411649 폐렴 예방 주사 맞으셨던분 계신가요? 5 ... 2022/11/18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