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스포아님)

첫사랑 조회수 : 2,693
작성일 : 2022-10-07 17:49:54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본거라 재미는 있었어요. 
근데 자꾸 저의 첫사랑이 생각나서 구글에 검색을 해봤는데 
어쩐일인지 너무 쉽게 찾아져서 혼자 당황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pc통신으로 채팅하던 시절.. 
그 친구는 대전에 사는 동갑친구였는데 힘든 재수시절을 견디게 해 준 친구였어요. 
고3 수능이 끝나고 저는 재수를 선택했고 그는 입학한 학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반수를 하게 되면서 
서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나 이런 저런 일상을 이메일로 주고받았고 가끔은 편지나 전화도 했던거같아요.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ㅎㅎ 

그 친구는 자기 지역의 원하는 학과에 합격했고, 저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대학 입학 전에 만나서 제가 먼저 고백을 했더니
자기도 내가 참 좋지만 장거리 연애할 자신이 없다고 말하던 그 친구.
에둘러 거절한 거였겠죠 ㅎㅎ 
그러면서 6개월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었어요. 
기차를 타고 집에 오면서 펑펑 울었었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휴대폰이 생겨 가끔 문자나 주고받다가 1학기가 종강할 때쯤 갑자기 그 친구가 서울에 올라왔었어요. 
무슨무슨 일이 있어서 올라왔다고, 밥먹자고요. 
6개월의 약속아닌 약속을 잊은건 아니었지만 어쩐지 다시 고백하기 자존심이 상해서 어색하게 밥먹고 헤어졌어요. 
그날 만약에 내가 다시 고백을 했다면 그 친구와 인연이 이어졌을까요? ㅎㅎ

이십년이 넘었는데 그 친구가 운영하는 사업장 홈페이지 속 친구 얼굴에는 그때의 모습이 남아있네요.
그와 내가 같은 추억을 기억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모니터에 손이라도 뻗으면 닿을 듯한 그의 모습에 그 시절 풋풋했던 나 또한 가까이 있는것처럼 느껴져 괜히 싱숭생숭한 주말입니다.  
(딱 요기까지만!)
IP : 112.168.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0.7 5:56 PM (223.32.xxx.83)

    그 친구가 잘되어서 사업장 검색에 추후 미래를 떠올리는거지.
    이상하게 사기꾼이나 못산다고 나오면 인연 연결생각했을까요?
    그때 연결안되어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을듯요.
    추억은 추억일뿐. 지금 배우자한테 잘하세요.

  • 2. 첫사랑
    '22.10.7 5:59 PM (112.168.xxx.7)

    고롬고롬요~ 지금 배우자는 저에게 과분할만큼 좋은 사람입니다^^

  • 3. 거기까지
    '22.10.7 7:03 PM (183.105.xxx.185)

    좋은 추억이네요. 그 친구도 왠지 갑자기 찾아온 게 .. 마음이 있었나보네요.

  • 4. 첫사랑
    '22.10.7 7:20 PM (112.168.xxx.7)

    그땐 그렇게 생각이 안되고.. 새학교에서 딱히 맘에드는 여자친구를 못찾았냐 싶어서 심술이 좀 났었어요. 절대 니가 듣고싶은 말을 하지 않을테다 하는 오기가 ㅎㅎㅎㅎ
    지금은 그 친구나 저나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예요

  • 5. 그 친구
    '22.10.7 7:50 PM (211.186.xxx.7)

    그 친구가 의사인가봐요.. ㅎㅎㅎ 글보니 그런느낌

  • 6. 첫사랑
    '22.10.7 8:04 PM (112.168.xxx.7)

    학부 전공은 의약학계열이긴한데.. 다른쪽으로 자리잡았더라구요. 전혀 생각지 못한 길을 걷고있어서 좀 놀랐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5056 학군지 이사 학교 가까이 학원 가까이 6 000 2022/10/07 1,758
1385055 자 또 식세기 말고 살림의 신세계 알려주세요 37 또또 2022/10/07 14,547
1385054 35세인데 김수현작가 드라마가 좋아요 12 ㅇㅇ 2022/10/07 2,665
1385053 이제서야 에어프라이어 5 나마야 2022/10/07 2,319
1385052 사람은 자신의 경험이 세상의 전부 같아요 9 행복이 2022/10/07 2,892
1385051 대장내시경 약먹는 중인데 못먹겠어요 ㅠㅠ 15 2022/10/07 4,846
1385050 잔나비-가을밤에 든 생각 듣고 울었어요 15 시월 2022/10/07 5,140
1385049 남편 작은 외숙모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 24 ㅁㅁㅁㅁ 2022/10/07 7,746
1385048 피지오겔 크림 로션 뭘바르면 좋아요?어디서 구입하시나요? 7 바닷가 2022/10/07 2,442
1385047 ㅋㅋ 영식은 b급 시트콤이라도 나가보길 31 하하하 2022/10/07 5,047
1385046 시사직격 보는데 온갖 분야에서 사기가 판을 치네요. 5 사기천국 2022/10/07 1,746
1385045 건조기+세탁기. 하이마트 보다 인터넷이 싼가요? 5 Ssssss.. 2022/10/07 1,593
1385044 접영 잘하려면 어떤걸 연습하면 될까요? 14 수영 2022/10/07 1,899
1385043 곳곳예산을 다삭감하면 결국 언젠가 나에게도 5 ㄱㄴ 2022/10/07 1,156
1385042 미접종자분들 기초접종 완료를 부탁드린답니다. 14 독백신 2022/10/07 3,311
1385041 미용실 인터넷 리뷰 믿을만한가요~? 7 미용실유목민.. 2022/10/07 1,406
1385040 이종혁 아들 부자 같이 방송나오는거 별로에요 34 .. 2022/10/07 19,049
1385039 82게시판 볼 때 마다 놀랍습니다. 멋쟁이 들이 많아서요. 7 알흠다운사람.. 2022/10/07 3,332
1385038 드라마 스카이캐슬 보신 분들, 이 장면 기억나세요? 1 드라마 2022/10/07 1,787
1385037 요즘 잘나가는 클래식 스타는 임윤찬 양인모 조성진 22 2022/10/07 3,595
1385036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탁현민의 예언, 청와대복귀추.. 2 같이봅시다 .. 2022/10/07 3,107
1385035 안성 스타필드 주말에 많이 붐비나요? 7 .... 2022/10/07 1,529
1385034 세신 잘하는 목욕탕 추천 좀... 2 ㅇㅇㅇ 2022/10/07 3,501
1385033 이 이름 모르시는 대학생들도 많을까요? 9 뚱카 2022/10/07 3,362
1385032 토리보고갈까요? 7 2022/10/07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