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높은 파도에 내리는 비를 보며 출근하는 여자

ㆍㆍ 조회수 : 3,658
작성일 : 2022-10-07 09:07:38
매일 아침 남에서 북쪽으로 동해 바다가 보이는 해안 도로를 달려 출근을 하는데
그 구간 가운데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파도를 자랑하는 해변이 있어요.
높은 파도 치는 날에는 대한민국 서퍼들이 여기 다 모인답니다. (시드니 본다이해변처럼 파도가 높아요.)

때때로 바다가 화가 났나 싶게 파도가 치는 아침에는
바다가 저 멋진 파도를 나만을 위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에 감동할 때가 많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파도가 하나도 일지 않고 잔잔한 바다일 때가 있어요. 참 이상하죠?
우리의 마음도 그런 것 같아요.
어느 날은 죽은 듯이 자고 있다가도
어느 날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생기기도 하지요.

어제는 그 멋지고 높은 파도 위에 비가 내리더라구요.
진짜 멋있어요.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요......
너무 멋질 때는 가끔 차를 세우고 내려서 한참 동안 파도를 봅니다.

그런데 사실 그보다 더 멋진 광경은 높은 파도 위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지요.

눈이 내리는 바다에 가 보신 적이 있나요?
눈 내리는 날 바다에 꼭 가보세요.

높은 파도 위에 내리는 비를 보면서 뜬금 없이 작년 겨울 진주시교향악단 송년음악회에서
양준모바리톤이 부른 김효근의 '눈'이 생각 나서
어제 하루 종일 들었어요.
양준모바리톤 음색이 그래요. 높은 파도와 같은 멋짐과 내리는 비와 같은 아름다움, 슬픔, 가슴아픔이 함께 깃들어 있지요.

멋진 뭐만 보면
바리톤양준모 생각나는 못말리는 덕후
이것도 참 병이지 싶습니다.

지금 커피 타임이신 분들

같이 들으실래요?

https://youtu.be/gZnj2Ss2Ho8

오페라덕후

IP : 223.38.xxx.22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2.10.7 9:08 AM (223.38.xxx.229)

    바리톤양준모
    김효근 눈

    https://youtu.be/gZnj2Ss2Ho8

  • 2. ㆍㆍ
    '22.10.7 9:10 AM (223.38.xxx.229)

    한국가곡은 김효근 작곡 노래가 진짜 명곡이 많은것 같아요.
    경영학과 교수이신데
    찐 천재이신 분

  • 3. ㆍㆍ
    '22.10.7 9:12 AM (223.38.xxx.229)

    양준모바리톤이 이 날 약간 감기기운이 있었나? 싶긴 한 컨디션인듯도 한데 이 영상 말고는 없어서요. 그래도 너무 좋아요.
    덕후에게 뭔들

  • 4. ^^
    '22.10.7 9:18 AM (218.144.xxx.118)

    잘 들었습니다.
    저도 들으면서 " 어..."했는데 ㅎㅎ 막귀여서 그리 들리는 줄 알았지뭐예요.

    김효근 작곡가가 경영학 교수라구요?? 놀랍네요.

  • 5. 다른 영상
    '22.10.7 9:19 AM (114.205.xxx.84)

    그아래 바로 뜨네요. 양준모씨 젊은 버전
    훨씬 좋네요

  • 6. ㆍㆍ
    '22.10.7 9:21 AM (223.38.xxx.229)

    컨디션 좋으면 무대 씹어 드세요..
    바리톤양준모 소프라노 김순영
    돈조반니 아리아 손에 손잡고

    https://youtu.be/cW643LJjBaQ

  • 7. T
    '22.10.7 9:21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고정닉고정닉!!
    그래야 닉을 보고 들어오죠. ^^
    조용히 읽고 가는 숨은 팬인데 원글님 고정닉 하시라고 용감하게 댓글 남깁니다.

  • 8. ㆍㆍ
    '22.10.7 9:24 AM (223.38.xxx.229)

    윗님~양준모 젊은버전 이 분 아닐거에요,.
    눈 부른 영상은 이거 말고는 없어요.

    뮤지컬 배우 양준모랑 동명이인인데 두 분 친하데요. 같이 콘서트도 하심.

    이번에 양준모바리톤이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이야기 출연하셨는데 공연 끝나고 뮤지컬배우 양준모팬들이 몰려오셔서 팬이라고 하면서 뮤지컬 뭐도 보고 뭐도 보고 맨날 찾아본다고 하더래요. 카페에 에피소드 직접 쓰셨더라구요.

  • 9. ㆍㆍ
    '22.10.7 9:25 AM (223.38.xxx.229)

    고닉이 좀 무서워요. 안티 생길까봐요. ㅋㅋㅋ
    다음글 부터 용기 내볼게요.

  • 10. ㆍㆍ
    '22.10.7 9:33 AM (223.38.xxx.229)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이야기 제가 후기 쓴거 보셨나요?
    말도 안돼! 이건 완벽한 피치의 하이G야
    이윤정소프라노 인형의노래 영상 방금 국립오페라단 유튜브에 올라왔네요. 현장에서 듣는건 백배 더 좋았지만 영상 꼭 보세요.

    https://youtu.be/Irrp_oxSCE4

  • 11.
    '22.10.7 9:34 AM (81.250.xxx.164)

    저도 팬 하고 싶네요
    파도얘기에
    제맘마저 설렜어요

  • 12.
    '22.10.7 9:39 AM (218.237.xxx.109) - 삭제된댓글

    높은 파도 비 눈 막 상상이 되면서
    음악 들었어요
    창 밖에 눈이 시리도록 반짝반짝 햇살이 아름다운데 웬지 눈물이 나요
    감동 받았나봐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13. 쓸개코
    '22.10.7 9:46 AM (14.53.xxx.108)

    원글님 묘사하신 근사한 풍경이 지금 제앞에 펼쳐지고 있어요.
    전에 어느분이 올려주신 가곡글에서 알게된 '눈' 그후 제일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가 되었어요.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 14. ㆍㆍ
    '22.10.7 9:48 AM (223.38.xxx.229)

    매일 출근길에 파도 치는 동해바다 보면서 출근하는데 너무 행복해요. 내리기 싫어요. 계속 가고 싶다는요

  • 15. ㆍㆍ
    '22.10.7 9:53 AM (223.38.xxx.229)

    김효근 가곡 '첫사랑' 진짜 명곡이죠. 최애 가곡이에요.
    그대를 처음 본 순간이여~~~
    말 못해 애타던 시간이여~~~

  • 16. ..
    '22.10.7 9:54 AM (218.50.xxx.219)

    그 출근 길 너무나 부럽습니다.
    남들은 돈 주며 그런 풍경을 보러가는데
    님은 돈 벌며 보시네요. ^^

  • 17. ......
    '22.10.7 9:56 AM (175.192.xxx.210)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을때...

    뜬금없지만 이럴때 전 결혼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그나마 건사할 자식이 있어서 위안이 되는구나....

    글이 넘 좋네요.
    저도 지하철타러갈때 천변을 지나고 공원을 지나는데 산을 바라보면서 가게 되어있어요.
    비오는날, 안개낀날.. 환장합니다. 마음이 누그러지고 호흡을 깊게 해보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 18. ㆍㆍ
    '22.10.7 10:02 AM (223.38.xxx.229)

    소프라노 황수미 가곡 첫사랑 실황 영상
    (헬무트도이치 피아노)ㅡ레전드 반주자
    강추요

    https://youtu.be/XFnnHAXLQhg

  • 19. 쓸개코
    '22.10.7 10:26 AM (14.53.xxx.108)

    시간에 기대어
    https://www.youtube.com/watch?v=GrG8VtzVrr0

  • 20. 쓸개코
    '22.10.7 10:26 AM (14.53.xxx.108) - 삭제된댓글

    마중
    https://www.youtube.com/watch?v=bqOyuW7rWdE

  • 21. 쓸개코
    '22.10.7 10:28 AM (14.53.xxx.108) - 삭제된댓글

    마중
    https://www.youtube.com/watch?v=D4EwJu16-Rk

  • 22. 쓸개코
    '22.10.7 10:30 AM (14.53.xxx.108)

    마중
    https://www.youtube.com/watch?v=D4EwJu16-Rk

  • 23. 부러워
    '22.10.7 10:31 AM (49.195.xxx.138)

    멋진 출근길이네요

  • 24. ㆍㆍ
    '22.10.7 10:31 AM (223.38.xxx.229)

    저두 바리톤고성현님 팬이에요. 전설이시죠. 이 분은.
    사랑하오~~~변해버린 그대 모습 ????
    가슴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가사

  • 25. ㆍㆍ
    '22.10.7 10:36 AM (223.38.xxx.229) - 삭제된댓글

    가곡 좋아하시는 분들 세일문화재단 인스타 팔로우 하세요. 가곡 콘서트 매달 하는데 홀이 너무 작아서 금방 막진돼요. 티켓값도 착해서 3만원이에요. 레전드 성악가들도 나와요.
    1월인가? 세계적인 테너 김재형 했었고
    11월에 양준모바리톤도 합니다.
    티켓이 아직 남았는지는 모르겠어요. 홀이 너무 작아서 빛의 속도로 매진되는데 완전 프라이빗 하우스콘서트 느낌이에요.

  • 26. ㆍㆍ
    '22.10.7 10:39 AM (223.38.xxx.229)

    가곡 좋아하시는 분들 세일문화재단 인스타 팔로우 하세요. 가곡 콘서트 세일아트홀에서 매달 하는데 홀이 너무 작아서 금방 매진돼요. 티켓값도 착해서 3만원이에요. 레전드 성악가들도 자주 나와요.
    1월인가? 세계적인 테너 김재형 했었고
    11월에 양준모바리톤도 합니다.
    티켓이 아직 남았는지는 모르겠어요. 홀이 너무 작아서 빛의 속도로 매진되는데 완전 프라이빗 하우스콘서트 느낌이에요. 귀호강합니다.
    끝나면 유튜브에 영상 올라오는데 영상 음질이 안습이라ㅠㅠ
    직접 가시는거 추천드려요. 서울이에요.

  • 27. 쓸개코
    '22.10.7 10:40 AM (14.53.xxx.108)

    원글님 클래식 애호가신듯. 가끔 글 올려주세요.^^
    그리고 이런글에 딴지걸면 사람도 아니죠!

  • 28. 쓸개코
    '22.10.7 10:46 AM (14.53.xxx.108)

    고성현 곡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et2RIZ6ApAs

    이게 음질이 낫네요.

  • 29. ㅇㅇ
    '22.10.7 2:33 PM (59.23.xxx.202)

    높은 파도에 내리는 비를 보며 출근하는 여자
    아 제목부터 너무 감상적이시라 기분이 좋아요 저도 고정닉이시면 좋겠어요

  • 30. ㅇㅇ
    '22.10.7 4:54 PM (110.13.xxx.57)

    높은 파도 위로 내리는 비 정말 근사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959 고등 아들이 코피가 계속 나요. 25 알려주세요 .. 2022/10/31 5,463
1391958 하도 인서울 어렵다고 3 4등급은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 가는줄 .. 31 대입 2022/10/31 8,650
1391957 용산 상인들이 증언하네요. 경찰 요청을 했고 오기로 약속했음에도.. 34 ........ 2022/10/31 17,344
1391956 이런 참사에 아무도 책임 안진다?? 2 ???? 2022/10/31 911
1391955 이태원 사고… 안타깝지만 추모까지 해야 하나요? 32 Mosukr.. 2022/10/31 6,635
1391954 20대여성 성폭행범 박병화 8 2022/10/31 2,889
1391953 주최측이 없으면 금고형 집행유예로 끝나네요 4 ... 2022/10/31 902
1391952 박지현 “국민 못 지킨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함께 사과해야” 43 ㄱㄴㄷ 2022/10/31 5,054
1391951 생각해보면 학교에서도 밀집상황에 무지했어요. 2 ........ 2022/10/31 1,947
1391950 윤석열 “국민 생명 못 지키는 국가 자격 없어” 4 멧퇘지 2022/10/31 2,206
1391949 검찰 일당의 대한민국 정부 살해 6 679 2022/10/31 993
1391948 다 필요없고 용산서 경찰수와 그중 대통령경호로 2 00 2022/10/31 1,101
1391947 대통령 출퇴근 경호인력 늘이느라 23 ..... 2022/10/31 3,763
1391946 가족 생일 아침,저녁 어떻게 해주세요 8 ㅇㅇ 2022/10/31 2,316
1391945 코스트코 한우 등심 너무 별로네요 15 ㅇㅇ 2022/10/31 4,454
1391944 구리다, 후지다, 어쩌다 내 나라가... 1 국민 2022/10/31 823
1391943 “서서 숨진 아들, 내려가지도 못하고…” 아빠 가슴이 조여왔다 50 2022/10/31 32,657
1391942 정부가 없네요 7 정부 2022/10/31 1,122
1391941 이상민 아가리 이유 5 ... 2022/10/31 3,123
1391940 제대로 알자요!! 3 국민의 권리.. 2022/10/31 974
1391939 아무리봐도 이 정부 12 에휴 2022/10/31 2,238
1391938 이태원 사고 10초전 영상 25 ㅜㅜ 2022/10/31 20,397
1391937 83세 친정엄마와 청와대가려고해요 26 오즈 2022/10/31 4,790
1391936 스마트전기계량기 설치할때 집에 없어도 되나요? 바닐라 2022/10/31 420
1391935 서울시장 뭐하나요? 19 오씨 2022/10/31 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