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일년 되네요.
담당쌤 하시는거 보니 별로 하는일도 없어보이고
집에서 3-9시 일하고 월 200넘게 받는데서
덤벙 덤볐어요.
집에서 러시아워 딱걸려서 교육받을때 왕복 네시간은 예고편.
일 시작하고 헐..헐...허얼...??
이런거였나..정말 근시안이었구나
그 편해보이던 우리아이 선생님이 이렇게 일을하신거였어???
아니 이렇게 많은 애들을 다닥다닥 오분 십분사이에
밥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우아하게 집에서 컴터보며 애들 진도, 점수 살피며
어머 이아이 오늘 이거좀 얘기해줘야겠네~
어머 오답좀 봐줘야겠네~
네버..네버!!! 아니드라구요!
그래도 교육기간 개고생이 억울해 본전 뽑을 생각에
최소 세달은 버티자며 이 악물고 버텼는데
몇달지나니 매너리즘에 빠질 정도로
적응이 되긴 하더군요.
여튼 전 그만두기로 맘 굳혔어요.
월 이백 고스란히 세이브되던게 쬠 밟히긴하겠네요.
옷? 화장?x 출퇴근시간없음
공휴일, 주말 쉬는거.
오전시간 널널..(이 일의 최대 장점이네요!
운동 실컷하고 점심먹고 두시쯤 부터 일 준비.
진짜 이거하나는 최고였어요. 인정!!!)
또........?
단점
애들 공부도 봐주고 좀 그래야 뭔가 보람이나 자존감이 생길텐데
그럴 여유가 없어요.
우아하게 애들 공부만 봐주는게 아니라 미납이니 기기고장이니
이 온라인교육 회사들의 최종 목적은 결국 24개월 약정 만료후의
재연장! 바로 이거더군요.
아주 제일 중시되는 점이예요.
아주 미팅때마다 실적 목표 몇프로 달성 타령~~
그 와중에 또 명칭도 웃긴 해.지.방.어. ㅋㅋㅋ
한달에 세명이상 받지 말랩니다.
안받아준대요..아니? 해지한다는데 뭐 어쩌라고??
코로나걸렸는데 찢어지는 쉰목소리로 일함
백몇십명에 학부모통화까지..목소리가 이래 죄송하다 사과하며.
네 이제 그만하렵니다~
재택이었음에도 애한번 문열고 나가 볼 여유 없는 재택.
애는 혼자두고 방문사이로 소리치고 혼내면서
전화나 화상 연결되면 한껏 웃고 밝은 목소리로
누구야~~~~~
어머니~~~~~
현타 심하게 오더군요
어후...안할래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