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안전감이 확실한 우정은 환상인거죠?

ㅁㅁㅁㅁ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22-10-06 15:08:43
어릴 때부터 친구를 너무 좋아하면서 살아왔어요
늘 베프 짱친이 있었고
친구들 덕에 참 즐거운 성장기/청년기를 보냈어요.

이제 49의 나이에 저를 돌아보니
그렇게 평생 갈 것 같은 친구도 바람처럼 사라지더라고요.
제 주위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여럿 있고
그 들 중 한 둘과는 깊은 교감도 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누구도 영혼의 짝꿍같은 안전감은 안든다는 걸 알았어요.
ㄱ 친구는 베프처럼 잘 지내다가 자기 바쁜 일 생기면 휙 글로 빠져서 한동안 사라지길 잘하고
ㄴ 친구는 속 깊은 얘기도 하지만 더 친한 친구가 있어서 내 얘기 다 거기로 빠져나갈 것 같고
ㄷ 친구는 서로 장점이 잘 보이고 함께 하면 즐겁지만 늘 내가 먼저 연락해야 하고
ㄹ 친구는 한결같이 좋아하지만 너무 안보고(몇 년에 한 번 볼까말까)
이 모든게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고 정상이란 것도 압니다.

엘사와 안나 같은,
앤과 다이애나와 같은 우정을 여전히 꿈꾸는 내가 
친구에게 지나친 환상을 갖고 있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오늘은 웃음이 나오네요

저 혼자서도 잘 지내고, 가족과도 관계 좋고
일도 하고 있고 취미 생활도 잘해요. 
그런데도 내 주위에 참 좋은 사람 여럿인데
그 중 하나도 찐친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한 번씩 들어요. 
내 안 깊숙이 외로움의 씨앗이 있나봉가 해요.
(enfp입니다. 에니어 4유형)
다시 털고 내 일로 돌아가지만요.

영혼의 짝꿍과 우정을 나누고 계신 분들 혹시 계신가요?
아니면 여러분들도 저 같으신가요? 


IP : 175.114.xxx.9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0.6 3:12 PM (39.7.xxx.45)

    우정은 쌍방이예요. 제가 보기엔

  • 2. 나이들수록
    '22.10.6 3:14 PM (124.54.xxx.37)

    더 그렇죠.내 남편 내가족도 그러지않나요 하물며 남이 영원한 우정 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 3. ..
    '22.10.6 3:15 PM (118.32.xxx.104)

    남편과 절친돠는게 가장 이상적

  • 4. 불가능하죠
    '22.10.6 3:16 PM (59.6.xxx.68)

    살면서 할 수 있는 교감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남들보다 서로에게 그래도 소중하다는 마음을 나눌 뿐이죠
    원글님도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뭔 일이 생기면 그들을 제끼고 친구를 챙길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예요
    나에게 어디까지 해줄 수 있을까를 따져보기보다는 내 곁에서 함께 하는 그들과의 시간에 충실하기만 해도 좋을듯
    거창하게 영혼 찾고 환상을 꿈꾸기 보다는

  • 5. ㅇㅇ
    '22.10.6 3:19 PM (222.100.xxx.212)

    저는 그런 사람 없기도 하고 제가 상대방한테 그런 정성을 못 쏟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나름 베프라고 하는 친구들 있지만 연락도 먼저 안하고 만나는건 연례행사처럼 하고 이것저것 챙기는거 못하고.. 그냥 저는 이정도가 편한거같아요

  • 6. 구글
    '22.10.6 3:20 PM (222.109.xxx.51)

    그래서 자매가..사이좋은 자매가 죽을때까지
    최고의 절친인듯요

  • 7. ㅇㅇㅇ
    '22.10.6 3:20 PM (211.192.xxx.145)

    님을 반 갈라서 다시 맞추면 영혼의 짝이겠네요.

  • 8. 맞는말씀들
    '22.10.6 3:20 PM (175.114.xxx.96)

    내게 무얼 줄 수 있을까 보다
    함께 하는 시간 소중히 여기고 그 존재 자체를 기꺼워할 줄 아는...
    그런 친구가 먼저 되어야겠네요

  • 9. ㅁㅁㅁ
    '22.10.6 3:21 PM (175.114.xxx.96)

    형제자매가 없어서 더 그런듯 해요.
    성장기에 부모가 준 불안감도 있고요

  • 10. ㅎㅎ
    '22.10.6 3:25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자매 있지만 친하지 않아요.
    사이가 나쁜거도 아니지만요. 용건있어야 통화하는정도.
    친구 관계란게 좀 그런거아닐까요.
    완벽한거도 영원하거도없는.

  • 11.
    '22.10.6 3:28 PM (61.74.xxx.175)

    사람한테 그렇게 기대면 원글님만 상처 받아요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되 적당하 거리를 두고 너무 믿으면 안되요

  • 12. 하긴
    '22.10.6 3:29 PM (175.114.xxx.96)

    배우자도 아이들도 다 마찬가지에요
    저도 그들에게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나 자신에게 잘해야겠어요
    내 영혼의 반쪽은 나의 반쪽임을 인식하면서. 합쳐서 잘 살자!

  • 13. ㅎㅎ
    '22.10.6 3:30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자매 있지만 친하지 않아요.
    사이가 나쁜거도 아니지만요.
    1년에 두세번 용건있어야 통화하고 보는게 다인정도.
    근데 친구 관계란게 좀 그런거아닐까요.
    완벽한거도 영원하거도없는

  • 14. 애착은
    '22.10.6 3:31 PM (203.247.xxx.210)

    부모와 어린 때 형성 되는 거 아닌가요?.....

  • 15. 우정
    '22.10.6 3:41 PM (61.74.xxx.111) - 삭제된댓글

    나는 친구들에게 어떤 사람인가는 잘 생각하지 않는 듯해요. 난 스스로 생각해도 ㅈ딘구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어서리 ㅜㅜ

  • 16. 남편과
    '22.10.6 4:21 PM (106.101.xxx.212)

    찐친처럼 아니 그이상으로 애정을 쌓고 있어요
    노력으로 만든관계예요
    우정도 노력을 해야하더라구요
    근데 동성친구는 넘 힘들어서리
    그냥 저절로 잘되는 관계는 없더라구요

  • 17. 노노
    '22.10.6 5:39 PM (108.172.xxx.149)

    없어요

    거리감 없이 가까우면 실수하고 싫증나고 선넘고
    더 친한친구 있으면 서로 신경쓰이고
    거리두면 소원해지고

    그래서 저는 너무 친하고 좋은 관계보다
    덜 좋지만 편하고 기능적인 친구가 어울리기 좋고 오래가고 말 안나고 좋던데요

  • 18. ㅇㅇ
    '22.10.6 6:29 PM (175.114.xxx.96)

    덜 좋지만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가볍게 헤어질 수 있는,
    그래서 거리 조정해도 그리 티나지 않는 그런 친구들을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이야기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 19. 요즘 같은 시대엔
    '22.10.6 6:39 PM (218.39.xxx.66)

    친구 조차도 서로 변치 않는 우정을 강조하기엔
    변화가 너무 심하고 살기도 퍽퍽하고 그렇잖아요

    상대방만 믿고 가기엔 참 어려운 시대

  • 20. 나이들수록
    '22.10.6 6:41 PM (122.254.xxx.38)

    친구 절친 그런거에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그저 남편이 최고인듯ᆢ
    그냥 맘맞는 지인있음 가끔 만나면 되고요
    남편이 친구고 애인이고 그래요
    제발 건강만하길 ㅠ

  • 21. soso
    '22.10.6 11:32 PM (1.232.xxx.65)

    그냥 만나서 즐거우면 그걸로 된거지
    존재 자체가 기꺼울것 까지야......
    친구라는거에 너무 과하게 의미부여하지마세요.
    친구는 중요한게 아니에요.

  • 22. ..
    '22.10.6 11:57 PM (222.106.xxx.5)

    친구가 무슨..
    기분 나쁜 소리나 안하면 다행이지..
    다 의미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632 리본 끝이 뾰족 2 ... 2022/11/01 1,992
1391631 관공서인데 근조리본 업체서도 물량 못 채우고 있어서..못 사고 .. 14 근조리본 2022/11/01 2,514
1391630 뉴욕타임즈 '이태원 참사는 완벽하게 막을수 있었던 일' 6 압색 2022/11/01 1,994
1391629 말씀 '하다'가 말씀 '주다'로 바뀌었나봐요 1 요즘 어휘 2022/11/01 1,036
1391628 김진태사태,청담동술통,SPC 4 잊지말자 2022/11/01 996
1391627 미술입시하는 아이손목이 아프대요.어느 병원에 가야하나요? 17 ... 2022/11/01 1,758
1391626 지금 미국에서도 이태원참사 이슈 18 유학생부모 2022/11/01 4,172
1391625 리본 거부합니다 10 리본 2022/11/01 3,330
1391624 이태원 압사현장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경찰.. 10 ㅇㅇ 2022/11/01 2,671
1391623 추락한 대한민국 7 ㅇ ㅇ 2022/11/01 1,300
1391622 식기세척기 안심헹굼 하시나요? 9 oo 2022/11/01 3,189
1391621 해밀톤호텔탓 하는게 jtbc네요. 12 dd 2022/11/01 3,501
1391620 허리 디스크 재활의학과 추천해주세요 7 oo 2022/11/01 930
1391619 근데 이재명도 딱히 할말 없을것 같네요 42 ㅇㅇ 2022/11/01 2,855
1391618 저는 이게 더 화가납니다. 강제애도 20 투걸맘 2022/11/01 3,299
1391617 집이 좁으면 가전은 흰색이 좋을까요? 5 .. 2022/11/01 1,554
1391616 가수 이름 좀...해외 락가수에요 2 2022/11/01 1,163
1391615 앞르로 핼로윈 없어지는 건가요? 32 핼로윈 2022/11/01 3,809
1391614 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 행진 1 제발 2022/11/01 489
1391613 우리는 분노해야 한다 7 ㅁㅁ 2022/11/01 812
1391612 전업맘들 푼돈벌자고 절대 알바하지마세요 110 .. 2022/11/01 35,396
1391611 공무원이라는 직종 5 etet 2022/11/01 1,936
1391610 사퇴하고 죗값 치뤄라 8 .... 2022/11/01 606
1391609 레고랜드 일부러?, 유암코대표 윤석열임명,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 6 어쩌면 억울.. 2022/11/01 1,504
1391608 (죄송) 핫팩 추천해 주세요. 6 .. 2022/11/01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