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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넘 좋아하는 오십대 한심해요

야미 조회수 : 6,671
작성일 : 2022-10-06 14:45:10
네, 제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초등 입맛을 못 버리고 아직도 과자 많이 먹는 제가 참 한심하네요. 꼬깔콘 군옥수수맛, 쌀새우깡, 치토스 스모키바베큐맛, 감자톡 허니솔트맛, 빼빼로 크림치즈맛, 명가찰떡파이, 홈런볼, 참쌀선과...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네요. 무슨 나쁜 남자도 아니고 왜 이렇게 끌리는건지...

가장 문제는 폭식인거 같아요. 갱년기에 콜레스테롤 문제로 한동안 과자 멀리 하며 건강식으로 먹고 운동하면 가벼워진 느낌에 뿌듯한 마음으로 살거든요. 그러다가 날씨 좀 쌀쌀해지거나 비 오면 급발진하여 막 먹어대요. 마치 제 입안에 진공청소기가 있는 것 같아요. 어느덧 정신 차리고 나면 빈 봉지가 눈앞에 가득...그럴 때마다 후회와 자책을 하며 또 한동안 멀리하다가 타이밍 맞으면 과자 폭식...

회사 업무 등 삶의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참을성이 있고 신뢰할수 있는 스타일인데 도무지 식욕 조절(특히 과자)은 참 안되네요. 작년에 입던 옷이 다 작아져서 의기소침하다가도 그 쳐진 기분을 도리어 먹는 걸로 푸는 이 아이러닉한 상황은 무엇인지...

혹시 저처럼 과자 좋아하다가 끊는데 성공하신 분 있으신가요? 아니면 식욕 조절을 할 수 있는 팁이라도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도 넘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IP : 125.133.xxx.12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떨 땐
    '22.10.6 2:47 PM (211.206.xxx.180)

    과자 한 봉지 다 먹기도 전에 기름향 느껴지면서 입맛 떨어지는데..
    서른 넘으니 확 느껴지더라구요.
    입에 넣기 전에 기름 냄새 맡으려고 해보세요.

  • 2.
    '22.10.6 2:49 PM (121.183.xxx.85)

    아예 확 끊기 어려우실거에요 과자를 뻥튀기나 누룽지로 바꿔보세요 한참 그렇게 드시다 일반과자 먹으면 너무 자극적이게 느껴져서 못드실거에요

  • 3. 일단
    '22.10.6 2:52 PM (61.74.xxx.111)

    저도 군것질대마왕. 집에 두지 않는 게 1번이고요, 혈당 당뇨 고지혈 생각하는 거요. 물 많이 마시고 ㅜㅜ

  • 4. 나이가 뭔 상관.
    '22.10.6 2:53 PM (110.5.xxx.37)

    저도 50대지만, 군것질 좋아합니다.
    지금도 좋아하는 초코쿠키 한상자 사다놓고 야금 야금 꺼내먹고 있습니다.
    혈당이나 고지혈과 당뇨등 병이 있는데도 조절못하는게 아니라면, 뭔 상관이겠어요.

  • 5. 1112
    '22.10.6 2:53 PM (106.101.xxx.245) - 삭제된댓글

    드실수 있을때 적당히 드세요
    안먹겠다 끊겠다는 맘이 더 과자를 원하게되는듯 해요
    하루 한봉이던 두봉이던 정해놓고 스케쥴 짜보세요
    오늘은 감자깡 내일은 새우깡 등등 매일 즐거울듯요
    저는 어릴적부터 냉면을 엄청 좋아하는데 지금은 냉면은 거의 무조건 체해요
    겁나서 조금씩 조심히 먹다보면 맛없어져서 반은 남기게되고
    어릴적 그냥 잘먹을때 많이 먹을껄 싶네요

  • 6. 집착을
    '22.10.6 2:58 PM (123.212.xxx.236) - 삭제된댓글

    안하면 끊을 필요도 없어요
    가끔 생각나면 한봉지 클리어도 하지만
    안먹을 때은 별생각 없이 안먹기도 합니다
    저도 오십대예요

  • 7. 야미
    '22.10.6 3:02 PM (125.133.xxx.120)

    아직 고지혈증 진단이 나온건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이 많이 높아 몇달 후에 다시 보자고 했어요. 그런데도 의지박약으로 과자앞에서는 무너지니 제가 넘 한심하게 느껴져요. 폐암 수술하고도 담배 피고 싶어한다는 환자들 비웃었는데 제가 딱 그 짝인 듯... 저도 집착 안하고 가끔 생각날때 한봉지 먹는 수준이면 참 좋겠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의견 올려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8. ..
    '22.10.6 3:02 PM (116.88.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과자 먹으면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생겨서 참는데
    문제 없으면야 먹어도 되지 않나요?

  • 9.
    '22.10.6 3:05 PM (220.85.xxx.140)

    과자 엄청 좋아하는 50대입니다
    근데 많이 먹지는 않아요.

    일단 과자 먹고 싶은 생각이 드시면 물이나 녹차를 드세요.
    한잔 말고 2-3잔 정도 배부르게 마시고요.
    그래도 과자를 먹고 싶으면
    한두개를 입에 넣고 오랫동안 녹여서 먹습니다.

    막 입에 넣고 와구와구 먹으면 순식간에 한봉지 클리어에요.
    한두개를 오랫동안 음미 하면서 드세요.
    그렇게 몇개 천천히 먹으면 딱히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져요.

  • 10. 당뇨와서
    '22.10.6 3:06 PM (121.155.xxx.30)

    혈당 신경써야 하니 과자부터 빵ㆍ라면 등
    친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다 좋아했던것들 인데요 ㅠ

  • 11. 야미
    '22.10.6 3:09 PM (125.133.xxx.120)

    헛, 맞아요! 평소 속도보다 천천히 먹으면 확실히 소량으로 식욕이 빨리 잠재워지는거 같아요. 과자 입에 넣기 전에 기름 냄새부터 맡기, 뻥튀기나 누릉지 대신 먹기, 물/녹차 많이 마시기, 과자 천천히 녹여 먹기...좋은 팁들 감사합니다~

  • 12.
    '22.10.6 3:18 PM (39.7.xxx.29) - 삭제된댓글

    땡기면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전부럽기만 하네요
    전 몇개 집어 먹으면 속이 안 좋아져서 못먹거든요

  • 13. 흠...
    '22.10.6 3:19 PM (121.128.xxx.94)

    뭔가 보면서 (tv,스마트폰 등) 먹지 마시고요

    식탁에 앉아서 과자를 그릇에 덜어 놓고 음식에 집중해보세요. 최대한 천천히 맛과 식감을 느끼면서요.
    그리고 물이나 우유, 차와 함께 드세요~

  • 14. airing
    '22.10.6 3:21 PM (61.83.xxx.115)

    생로병사의 비밀을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탄수화물 당뇨 지방 이런 테마로 ㅠㅠ 그럼 한 이틀정도 효과가 있어요

  • 15. ㅇㅇ
    '22.10.6 3:28 PM (211.206.xxx.238)

    저도 과자 너무 좋아해요
    가급적 집에 안사다 두려고 해요

  • 16. ....
    '22.10.6 3:32 PM (123.142.xxx.248)

    아무리 싸게 세일해도 1+1 이나 2+1 이런거해도 안사고
    정말정말 먹고 싶을때 딱 한봉만 사서 나눠 먹어요.(안쉬운거 알아요.)
    구운아몬드 사서 열알씩 먹고
    쌉쌀한 차 종류를 시간을 들여서 우려서 마셔요.

    이렇게 말하지만 저도 초콜렛종류는 좀 사다놔요. 한조각 먹으면 기분이 말랑해져서요
    진짜 너무 어려워요.

  • 17. ...
    '22.10.6 3:33 PM (175.115.xxx.148)

    아이스크림과 과자는 먹으면 먹을수록 주체할수 없이 더 땡기더라구요
    일주일만 멀리해도 어느정도 자제력이 생길겁니다

  • 18. ㅇㅇ
    '22.10.6 3:39 P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드니 왜 그런가 모르겠어요 ㅠㅠ 안먹던 과자를 한봉지씩 비우네요

  • 19. ㅇㅇ
    '22.10.6 3:45 PM (222.100.xxx.212)

    저는 맥주마시면서 그렇게 과자를 먹어요 평소엔 안먹고.. 지금 케틀콘칩에 빠져서 박스째로 사다 먹고있어요;;

  • 20. ...
    '22.10.6 3:45 PM (112.161.xxx.234)

    한번에 왕창 가득 사면서 뿌듯하게 포만감을 느끼면 허기가 절반은 사라져요.
    그걸 매일 초코파이 반 개, 홈런볼 7알, 썹칩 1/3봉 식으로 양 정해두고 드셔보세요.

  • 21. 동글이
    '22.10.6 3:53 PM (106.101.xxx.184)

    저도 나이드니 젊을때 안먹던 과자를 폭식해요. 끊기가 힘들더라구요

  • 22. 습관이라
    '22.10.6 3:55 PM (182.209.xxx.18)

    한번에 고치기 어려워요.
    견과류로 대체해보세요
    호두 아몬드보다

    피스타치오 사다두니
    까는재미 씹는재미에 과자 안땡기네요
    칼로리높다해봐야
    과자보다 훨 몸에 이로울거구요

  • 23. 날마다
    '22.10.6 4:05 PM (121.162.xxx.174)

    술 먹는 알콜중독도 아니고
    조절하시며 어쩌다 한번 같은데 그게 그렇게 자괴감 드세요?
    사실 때 가능한한 작은 포장으로 사시고
    드실땐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드세요

  • 24. 조심스레
    '22.10.6 4:16 PM (223.38.xxx.131)

    다이어트 한약 어떠세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식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식욕이 뚝 떨어지긴 해도 뭐 먹으면 술술 들어가는지라 단백질과 야채 위주로 적당히 먹으니 좋더라구요.
    다이어트 한약 마황에 뭐에 정확한 성분도 모르고 부작용도 많고 하지만 일단 과자에 대한 욕구를 한번 끊으면 이후 관리에도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려봅니다.

  • 25. 야미
    '22.10.6 4:17 PM (125.133.xxx.120)

    tv, 스마트폰 보면서 먹지 않기, 양 정해두고 먹기, 견과류 등으로 대체하기 좋은 팁이네요. 저는 보통 과자를 집에 안두는데 꽂히면 집앞 편의점 나가 몇만원어치 막 사는거 같아요. 오늘 하루 고생한 나를 위한 보상이다 이럼서 ㅎㅎ 자괴감이 드는 이유는 살이 점점 쪄서 육십대 후반에 이르렀고 콜레스테롤도 삼백대에 가까운 수치라 음식 조절을 할 필요가 있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그렇습니다(운동은 하고 있어요). 어쨌든 너무 죄책감 갖지 않고 여기서 공유해주신 팁들 실생활에 적용하며 더 노력해볼게요. 다들 넘 감사합니다~

  • 26. 야미
    '22.10.6 4:20 PM (125.133.xxx.120)

    아, 다이어트 한약이 효과가 있긴 하군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주 한의원에서 광고 보며 한번 해볼까 고민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7. ...
    '22.10.6 4:30 PM (59.7.xxx.112)

    저 52... 과자 군것질 너무 좋아해요.

    저도 집에 과자 늘 사두고. 뿌셔뿌셔, 닭다리, 버터와플,,, 요즘 제가 꽂힌 과자들입니다.
    한참 질리게 먹고 다 갈아타고..ㅎㅎ

    그냥 먹고 싶음 먹어야죠. 대신 저도 양 정해놓고 먹어요. 저녁먹고 티비 보면서 한차례 와그작 먹어야 뭔가 스트레스도 풀리고.

    견과류로 대체 해보았는데.. 금방 질려서리.. 인생 뭐 있나요? 건강이 나쁘지 않다면 그냥 조금씩 드세요

  • 28. 아이구야
    '22.10.6 4:40 PM (218.48.xxx.80) - 삭제된댓글

    과자가 트랜스지방 덩어린 거 아시죠?
    젊을 때는 몸의 모든 기능이 활발하고 그나마 회복이 빠르지만
    나이들어서 과자먹는 게 건강에 안 나쁠 리가 있나요?
    원글님, 이제 곧 큰일납니다.
    어른답게 이젠 끊으세요.

  • 29. ...
    '22.10.6 5:09 PM (59.14.xxx.42)

    과자 입에 넣기 전에 기름 냄새부터 맡기, 뻥튀기나 누릉지 대신 먹기, 물/녹차 많이 마시기, 과자 천천히 녹여 먹기...좋은 팁들 감사합니다~
    2222222222222222

  • 30. ㄴㄷ
    '22.10.6 5:35 PM (118.220.xxx.61)

    비만클리닉다니세요.
    식욕억제제도 처방받으시고
    요즘 약이 좋게나와
    부작용없대요.
    Pt도 받으시구요.
    뭐든지 효과보려면 시간.돈써야되요.
    저도 그렇게해서 식습관고치고
    수치 많이 내려갔어요.
    돈을쓰면 남편.내자신에게 미안해서라도
    안먹게돼요.

  • 31. 천천히
    '22.10.6 5:50 PM (218.235.xxx.50)

    과자는 밀가루와 설탕과 합성첨가물 몸에 나쁜 지방의 합성체입니다.
    그냥 상상해보세요.
    밀가루에 물을 넣고 미원이나 다시다와 설탕 간장 첨가물을 섞어 기름에 튀긴걸 먹는다.
    그것도 비싸게...
    전 그생각으로 안먹게 되었네요.

  • 32. 샴푸의요정
    '22.10.6 5:52 PM (58.120.xxx.23)

    제 얘기인줄요 전아직 40대이긴한데 과자 너무 좋아해요. 심지어 위가 안좋아서 먹음 안되는데도
    자제를 못하고 먹고 후회하고 고생하고 반복,,, 견과류로 대체하는것도 약간은 효과 있었어요
    전 견과류도 좋아해서 ㅎㅎ
    좋은댓글들 많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3. 과자
    '22.10.6 6:24 PM (1.239.xxx.182)

    과자 좋아하는데 사다 놓으면 앉은 자리에서 원샷하니 먹고 싶어도 안사요.
    다른것에는 절제 인내 다 잘하는데
    음식에 대한 절제력이 없어서 ,,,,돼지력
    고지혈증약 먹고 있어서 과자 빵 라면 끊어야 함,,,,

  • 34. ㅡㅡㅡㅡ
    '22.10.6 6:5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탄수화물 중독같아요.

  • 35. 저도
    '22.10.6 7:08 PM (49.168.xxx.4)

    과자 너무 좋아하는데 특히 에이스
    그래서 에이스만 사다 놓는데 한봉지 다 먹을거같아
    아예 6개씩 소량포장 되어 있는것만 사요
    한번 먹을때마다 6개이상은 절대 안 먹어요

  • 36. 탄수화물 중독 222
    '22.10.6 7:08 PM (39.112.xxx.203)

    제 생각도 탄수화물 중독이신거 같아요.
    전...정신건강의학과 가서 약 처방 받고 치료받은지 한 6개월 정도 돼요. 제 의지로 안되더라구요. 제 나이 40대 중반.. 지금은 약도 줄이고 스스로도 조절이 약간 돼요~
    다이어트 한약이나 양약쪽은 드시지마세요.
    어차피 요요와서 더 쪄요..ㅠ.ㅠ
    치료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37. Empty
    '22.10.6 9:07 PM (217.230.xxx.91)

    과자 한봉지에 500-1000 칼로리라는거 알면
    먹고싶다가도 입맛이 뚝 떨어질텐데요
    ...

  • 38. ...
    '22.10.7 10:59 AM (59.8.xxx.254)

    폭식을 할 때 본인이 생각하는 폭식의 기준보다 더 먹어보세요. 오늘 끝을 본다는 마음으로.
    자괴감과 후회가 드는 순간도 넘겨서 먹다보면, 그 과자가 입안에서 급 거부 사태가 옵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 과자를 볼 때 그 맛이 기억나며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아니면 폭식을 며칠씩 연달아 해보세요. 그럼 역시 먹지 않게 됩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식욕을 참지 못해 괴롭던 제가 했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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