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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벽 있는 남편 있나요

ㅇㅇ 조회수 : 3,699
작성일 : 2022-10-05 22:23:33
저도 남편하고 살면서 정리벽있는거 알고
잘 치우기시작했어요 매일 로봇청소기 돌리고요
근데 평소에 대충 넘어가다가도
한번씩 수틀리면 트집잡고 난리가 납니다.
예를 들어 식탁위에 아무것도 없고
거실에 소파말고 아무것도 없어야해요.
평소 기분좋을땐 어느정도 늘어놓고 지내요.
근데 애를 혼낼 구실이 생기면
그때부터 완벽을 추구하는 정리병이 도져요.
애를 밤에 잠 안재우고 치우게 한답니다;;
집 매일 치워서 그렇게 지저분하지않아요
제가 5분이면 다 정리할 정도이죠
그리고 그렇게 수틀리면 다 버려대고 제가 잘쓰는 물건들 엉뚱한데 넣어놓고 클렌징폼을 샤워하면서 늘 쓰니 샴푸옆에 세워두는데 그걸 매번 손안닿는데 치웁니다.
매일 쓰는 물건인데 이해가 안되나봐요.
그래서 손닿을 장속에 안보이게 넣어놓아요.
그리고 중요한 서류같은것도 많이 버려서
재발급 등 고생도 여러번했어요. 사과 절대 안하고
자기가 치우느라 그런건데 잘못 한거 없다고 우겨요.
생각해보면 싸우기싫어서 제가 많이 맞추고 산것 같은데…
평소엔 회사일 바빠서 집안일 관심없고
제가 아이케어까지 다 알아서 해요. 오랜만에 일찍 와서
계속 트집잡고 애한테 뭐라고 하고있으니
답답하네요.
IP : 39.7.xxx.20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5 10:25 PM (218.159.xxx.228)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사나요ㅠㅠㅠ 저런 사람은 무조건 혼자 살아야 합니다.

  • 2. 선 넘으면
    '22.10.5 10:37 PM (59.8.xxx.220)

    끝이라고 하세요
    본인이 정리벽 있으면 본인만 정리하고 다른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구요
    다른가족이 널부러뜨린게 보기 싫으면 본인이 조용히 치우기만 하라고 하세요
    저거..못삽니다..

  • 3. 폭력
    '22.10.5 10:38 PM (49.196.xxx.66)

    아이한테 폭력인데.. 그냥 두셨어요??

  • 4. ㅇㅇ
    '22.10.5 10:42 PM (39.7.xxx.249)

    제가 정리하고 애한테 화내고 짜증내지말라고 했더니 간단히 정리시키고 자라고 하더라구요. 치울것도 없었고…처음에 집에 와서 밥 잘먹고 저런 이유가 분리수거통을 남편이 정리하는데 아이가 뭐 꺼낸다고 어지럽혀서 그게 도화선이 돼서 저런거에요;;

  • 5. ㅇㅇ
    '22.10.5 10:44 PM (39.7.xxx.77)

    본인이 조용히 치울때도 있는데
    그땐 아예 분간 못하고 맘대로 치워대서
    물건 다 못찾고 애책가방을 제 옷걸이에 걸어두질않나…중요한 종이류 갖다버리고…암튼 속터져요.

  • 6. 아...
    '22.10.5 10:51 PM (39.7.xxx.217)

    벽이
    아니라 병인데요..강박증에 정서적학대로 보입니다. 자기기준에 못 맞춘다는 구실을 잡아서 괴롭히는 거잖아요.

  • 7. ...
    '22.10.5 10:54 PM (118.235.xxx.72) - 삭제된댓글

    애 잡게 두지마시고
    지금 당장
    남편이 정리한거
    다 도로 거실에 내려놓으세요.

  • 8. ㅇㅇ
    '22.10.5 10:56 PM (39.7.xxx.196)

    저런건 어찌 고쳐요 그럼?
    근데 저희 친정아빠도 저랬어요ㅜㅜ
    아…다른줄 알고 결혼했는데 왜 저리 똑같은지

  • 9. 싸우더라도
    '22.10.5 10:58 PM (118.235.xxx.72) - 삭제된댓글

    애 말고 부부가 싸워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는
    저런 폭력에 그대로 노출시키는것도
    죄에요

  • 10. 싸우더라도
    '22.10.5 10:59 PM (118.235.xxx.72) - 삭제된댓글

    애 말고 부부가 싸워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를
    저런 폭력에 그대로 노출시키는것도
    죄에요
    애는 아빠랑 단둘이 남겨놓고
    엄마는 방에서 뭐하는 거에요

  • 11. ㅇㅇ
    '22.10.5 11:02 PM (39.7.xxx.214)

    상황은 아까 다 끝났어요.
    제가 말하고 제가 빨리 정리해서 큰소리안나고 끝났고요 애는 자고요.

  • 12. 정리못하는 남편
    '22.10.5 11:02 PM (121.146.xxx.35)

    이랑 삽니다..
    어지르기 좋아하고 치우는것 못하고 정리자체를 못하는 남자요..
    옷은 벗어서 소파위에 던져두고(다음날 입고 나가야하니 옷걸이에 거는게 무의미하다고 함) 거실엔 온통 물컵 휴지 신문 휴대폰 충전기 귀파는것(이 모든게 거실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서랍마다 남편 물건으로 가득합니다
    대체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각종 선들, 컴퓨터 관련 이상한 부속품들을 비롯하여 각종 선들과 부속품들이 책상 서랍 거실서랍 현관 신장서랍등등 베란다 창고 안 각종 남편 물건들이 정리도 되지 않고 그냥 마구 쑤셔져 있습니다
    제가 정리해두면 그거 흐트리는데 반나절 안 걸립니다 본인이 정리안하고 어질러 두다가 어느 날 문득 뭔가를 찾아야 하면 뒤적이는데 그냥 막 헤집어 두고 정리해서 넣는게 아니라 그냥 막 집어 넣거나 올려 둡니다
    그러면 제가 또 정리하고 어지르고 헤집고..이걸 반복합니다
    각 서랍장마다 가득가득하고 베란다 창고나 빠꼼한 구석이면 뭐든지 다 남편 물건으로 넘쳐 흐르는데,제가 정리해두면 어지르고 흐트리고 이걸 20년째 반복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4년전부터 주말 부부인데 주말에만 어지른다는 겁니다
    문제는 집안에 온갖 남편 물건으로그득해서 제가 쓸 수 있는 공간은 안방에 장농 한칸, 화장대로 쓰는 수납장 속옷서랍 한칸, 화장품 넣어두는 서랍 한칸, 그리고 7단 서랍중 제 양말 담아두는 한칸, 자질구레 한 제 소품 넣어두는 한칸 이게 전부이며 각종 서랍장 책상 책꽂이 전부 남편 물건이예요
    전 거실에 아무것도 없는 집이 좋습니다
    남편은 자기 손 닿는 곳에 모든 물건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정리하지 않고 그냥 널부러 둔다는겁니다
    버리면 다시 채워요..서랍이란 서랍을 모두 정리해봤어요 어질러 지는데는 반나절이고 버려도 뭘 버렸는지 본인도 모르는데 비워져 있으면 채웁니다 그래서 이젠 정리하지도 않아요
    아무리 버려도 버려도 다시 채우는 남편때문에 숨막혀 죽을것 같아요
    주말에만 오는데 물건 버리는거 너무 너무 싫어하는 남편인데 정리도 못하고...집나가고 싶어요
    이런 정리 못하는 남편과 사는것도 지옥입니다

  • 13. 다음번엔
    '22.10.5 11:03 PM (118.235.xxx.72)

    맘 먹고 붙으세요.

    남편이 애 잡도리 못하게요.

  • 14. ㅇㅇ
    '22.10.5 11:06 PM (39.7.xxx.49)

    저희친정아빠도 늘 쭈그리고 앉아서 뭔가 정리하고 버리는게 일이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다 버려대고요.
    저도 깨끗하게 살다보니 여기 익숙해져서 이젠 그래도
    잘치우고 나름 집도 잡지에 나오는 집처럼 미니멀이고 옷장도 미니멀인데
    진짜 아이공부 숙제 이런덴 1도 관심없으면서 오로지 저 문제로만 유독 저러네요.

  • 15. ㅇㅇ
    '22.10.5 11:08 PM (39.7.xxx.106)

    위에 짐 많은 남편도 힘들겠어요
    뭐든 적당히가 좋죠…

  • 16. dddddddddd
    '22.10.5 11:14 PM (175.113.xxx.60)

    저렇게 물건을 계속 쌓고 또 쌓고, 쭉 늘어놓고 계속 어지르는 남편

    저는 같이 못 살아요. 이혼해야 할 정도로 저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원글의 남편 스타일이구요. 제 남편은 물건을 쭈욱 늘어놔야 맘이 편한 스타일입니다. 택배 박스도 못 버리게 하고, 몇 십년된 물건도 언젠가 다 쓸일이 있다고 못 버리게해서. 저. 미치고 팔짝 뛸 뻔했어요.

    십년에 걸쳐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이제 다 정리했네요. 물건 쌓고 늘어놓는 배우자. 정말 깔끔한 사람은 너무 괴로워요. ㅠㅠ 애초에 이런 남녀는 만나서 결혼하면 안됩니다. ㅠㅠ

    윗 분 정말 너무 안됐어요. ㅠㅠ

  • 17. 175.113님
    '22.10.5 11:25 PM (121.146.xxx.35)

    저의 남편이 몇십년된 물건도 언젠가 다 쓸일 있다고 못버리게 하는 사람이죠...
    심지어 자신이 초등학교때 쓰던것도 아직 못버리고 들고 있구요 책이며 교재 같은것도 오래 되어서 누렇게 변한것도 못버리게 해요..너무 화가 나는건 제가 버리는 쓰레기 봉투도 가끔 뒤진다는 사실입니다 주말에 와서 쓰레기 봉투에 본인 물건 하나라도 들어있으면 쓰레기 봉투를 다 뒤져서 왜 버렸냐고 잔소리 합니다
    그래서 쓰레기봉투도 남편 오기전에 다 갖다 버려요..집에는 두지 않아요 ...
    전 남편이랑 못살아요 설득해도 소용없어요 안들어요 ㅎㅎㅎ제가 몇시간을 말해도 듣지 않아 저는 포기하고 그냥 서랍이랑 모든곳을 빽빽하게 둡니다 그래야 더 채워넣지 않거든요...
    이런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짐 많은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아무리 하소연 해도 자신의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정리못해요 아내가 그것 때문에 힘들다고 해도 이해를 못한다는게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 18. ㅇㅇ
    '22.10.5 11:29 PM (39.7.xxx.185)

    앗..위에 두분 제 남편하고 같이 사시면 잘사시겠네요..전 아무거나 버려대는 남편이 스트레스인데…
    근데 또 깨끗한집이 막상 좋긴해요 저도 중독돼서
    저희집 평균보단 깨끗해요. 전세뺄때도 너무 깨끗하게 잘썼다 펜션같다 소리 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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