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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드리니 돈봉투를 주시네요

이웃사촌 조회수 : 5,054
작성일 : 2022-10-05 11:04:40
자영업 카페 시작한지 4년째
이웃집 잘만나서 엄청 편안히 지내요
저희보다 7살정도 위 부부가
한자리에서 15년이상 하셨어요

통영에서 양식장하는 처형분이 굴, 멍게, 갈치, 민어
올려보내면 나눠주셔서 제철마다 호강해요
일년에 두번 충무김밥 고속버스로 올려보낼때
우리꺼 두덩이도 챙겨 보내세요 ㅎㅎ

안양에서 회센터 하는 처형분이
저희도 광어회 갖다주시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지인과 파티를 하다하다
생선전에 키우는 강아지까지 볶아 실컷 먹여요

서울에서 과일 트럭소매상 하시는 처남분덕에
수시로 과일도 주세요

비만 내린다 치면
반찬으로 부침개 하시다
한장씩 꼭 부쳐다 주시고요

저는 원래 안받고 안주는게 맘 편한 개인주의 성격이었는데
나이 45넘어 생각이 바뀌었어요
감사히 받고 기꺼이 베푸는 행복을 알았거든요

저희도 사장님네 딸 둘 시험관 할때마다 같이 맘 졸이고
기도하고 울고 했는데 둘 다 성공해서
출산, 백일 모두 꽃바구니와 선물했고
백반집메뉴 외 음식하면 수시로 나눠드려요
시골 진짜 참기름 딸들 주라고 드리고
빵 좋아하시는 사모님께
김영모 나폴레옹 같은 유명한 집꺼 사다드리고
여행가면 (두분은 여행을 안다니세요)
특산물 챙겨 사다드리고요

그런데 오늘 제 고딩아들이 생일인데
미역국이랑 찹쌀밥이 너무 맛있게 된 거에요
사장님네는 미역국 끓여도 손님용 국으로
고기 안 넣고 하고 찹쌀밥도 안해드시니까
고기듬뿍미역국, 밤 잡곡듬뿍 찹쌀밥
좀 많이 드렸더니 세상에나 돈봉투를 들고 오셨네요
꼭 아들 주라고요 (ㅠㅠㅠㅠ)
생일이란 말을 괜히 했어요
제가 아직 멀었구나 싶은게
다음부터 그런말은 안해야겠다 다짐했네요

곧 나눠먹을 동해기정 도착예정이고
11월 부산여행갔을때 이대명과 사다드릴게요

글만 써도 배불러요
여기와서 6키로가 쪘어요

IP : 61.82.xxx.1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yu
    '22.10.5 11:07 AM (118.221.xxx.161)

    그런게 사람사는 즐거움인거죠, 좋은 이웃들과 서로서로 조심하면서 계속 좋은관계 유지하시기 바래요

  • 2.
    '22.10.5 11:09 AM (116.121.xxx.196)

    응답하라 가 요즘에도 실현가능한드라마였네요

  • 3. dlf
    '22.10.5 11:10 AM (180.69.xxx.74)

    거로 주고 받는것도 즐거움이죠 ㅎㅎ

  • 4. 진짜
    '22.10.5 11:12 AM (121.137.xxx.231)

    좋은 이웃을 만나셨네요
    그렇게 베풀고 살기 쉬운게 아닌데...
    원글님도 그 마음 아시고 같이 베풀려고 노력하시는게
    너무 보기 좋아요
    가끔 보면 챙김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 5. 원글이
    '22.10.5 11:16 AM (61.82.xxx.146)

    단점은요

    손주들 놀러오면 저한테 할머니라고 해요
    저49입니다

  • 6. ..
    '22.10.5 11:16 AM (106.101.xxx.162)

    아이 친구부모도 자영업하는데
    근처 상인들이랑 늘 같이 놀더라구요
    가족여행도 같이 가고
    맛있는거 하면 좀더해서 모여서 먹고
    새메뉴 만들면 맛보고
    제아이랑 절친이라 애 어렸을때 저희가족도 자주 갔었는데
    애가 엄마도 여기서 장사하면 안되냐고 ㅎㅎㅎ

  • 7. 원글이
    '22.10.5 11:20 AM (61.82.xxx.146)

    여기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에요
    앞집 옆집만 왕래하고 나머지는 인사정도
    인사마저도 안하고 지내시더라고요

    앞집도 백반집인데
    원글에 말씀드린 옆집 식당사장님 부부와
    서로 인사만 하지 왕래안해요 ㅎㅎ

    저만 앞집에서도 놀러오셔서 잘 챙겨주세요
    반찬으로 잡채, 전, 샐러드 등등
    갖다주시고 명절에 샤인머스켓 한상자도 주셔서 (ㅠㅠ 이건 과함)
    저희도 영양제 세트 드렸어요

    어쩌다 우리 카페에서 두집이 마주치면
    뻘쭘해 하시며 한분이 도망 ㅋㅋㅋㅋ

  • 8.
    '22.10.5 11:30 AM (218.49.xxx.99)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멀리있는 피붙이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사촌이
    더 도움될때가 많지요
    외롭고 힘들때 서로 하소연도 하면서 나누고ᆢ

  • 9. 건강
    '22.10.5 11:42 AM (61.100.xxx.10)

    //감사히 받고 기꺼이 베푸는 행복//
    이거 참 좋은 말이예요
    감사히 받고 기꺼이 베푸는 행복~~
    배워갑니다

  • 10.
    '22.10.5 11:43 AM (203.218.xxx.253)

    원글님도 인심이 좋으시니 그분이 계속 주시는 걸꺼예요.
    아무리 나누는 기쁨이 있다고 해도 한쪽만 퍼주면 그 관계 오래 못가거든요

    좋은 이웃 두셨네요

  • 11. 그두분
    '22.10.5 12:08 PM (106.101.xxx.2)

    맘이 넉넉하시네요.

  • 12. 와 신기해요
    '22.10.5 1:20 PM (182.212.xxx.185)

    저도 49세 오늘 우리 아들도 생일인데...
    몇 살인가요? 저희 애는 22살이예요.
    거친 인생의 풍파에 휩쓸려서 발을 땅에 못딛고 살다가 이제서야 좀 열심히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미역국 싫어해서 끓여 먹이지는 못했네요. 원글님 자녀분도 생일 축하 드려요 !

  • 13. 원글이
    '22.10.5 1:28 PM (61.82.xxx.146)

    윗님
    어머 진짜요??? 신기하네요

    제아들놈은 고2 18살입니다
    원래 토마토쥬스랑 사과 먹고 가는데
    아빠가 미역국 찰밥을 워낙 좋아해서
    효도차원으로 먹어주고 등교했어요 ㅎㅎ
    애들 생일날 아빠가 생일상 받는 격이죠 ㅋㅋ

    윗님 아드님도
    생일 축하해요
    낳느라 힘들고 키우느라 고생한 우리도
    오늘 행복합시다

  • 14. ㄹㄹㄹ
    '22.10.5 7:24 PM (118.219.xxx.224)

    어머머
    저도 오늘이 생일인데 음력~~
    전 46살이요^^
    오늘 날씨 너무 좋았는데
    두 아드님들도 저도 기쁜날 행복한날 되었네요^^~~~

  • 15. 원글이
    '22.10.5 7:31 PM (1.237.xxx.83)

    동생
    동생도 생일 축하해요 ㅎㅎ
    좋은 밤 되세요

  • 16. ㄹㄹㄹ
    '22.10.5 7:35 PM (118.219.xxx.224)

    ㅎㅎ 감사합니당^^~~

    아드님과 행복하세용♡.♡

  • 17. ..
    '22.10.6 12:35 AM (223.38.xxx.253) - 삭제된댓글

    감사히받고기껑베푸는행복~~
    넘좋은말이예요
    원글님도 아들낳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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