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대 엄마랑 다니는 것... 거의 아이 데리고 다니는 느낌이네요.

... 조회수 : 22,541
작성일 : 2022-10-03 14:38:29
아이랑 엄마랑 같이 가을 옷 쇼핑 갔다가
완전 녹초가 되어서 왔어요.

모든 70대(더구나 엄마 나이 이제 갓 70)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 않나요.
아울렛에 갔는데, 옷을 고를 줄도, 결재하는 것도... 다 제가 알려줘야해요.
큰 아울렛이라 익숙치 않으신거겠죠?
다니던 작은 백화점에서는 혼자 사서 입으셨었는데...

나이드시니 임기응변(?) 능력이 없어지시는건지
뭐 하나 안되면 - 아유 정신없어 하나도 모르겠다 - 상태가 되어버리세요.
저도 처음 가본 곳이지만 
매장 안에도 여성복, 남성복, 아이들 용 다 나뉘어있잖아요. 그냥 대강 보면 아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어딘가에 결재하는 곳 있겠죠. 모름 직원한테 물어봐도 되고...
직원이 바쁘니 좀 적극적으로 사이즈 문의도 하고 그랬어야하는데...
엄마 혼자 있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옷도 일일이 골라줘야 보고..
뭔가 보고 있어서 보면 저한테 어울릴거같다는거에요. 자꾸.
내 옷은 내가 알아서 고르고, 엄마가 빨리 엄마옷 사야 나도 옷 산다고... 해도... 답답...
결국 제 옷은 한 장도 못보고...--;;

아이는 남편한테 맡겨놨더니... 남편은 애 옷 뭘 사줘야할지 모르겠다며...
정말 쇼핑도 혼자해야지...ㅠㅠ
(원래 친구랑도 쇼핑 안하긴합니다. 진짜 사려는 목적이면 혼자 다님)

엄마가 너무 의존적이에요.
직장생활 안하셨던것도 아닌데 왜 그러시는지...
가족 여행에 같이 가지 않으면 혼자서는 친구들이나 이모들이랑 여행 한 번 안가고...
운동도 해라해라 다 끊어드려야 문화센터 가시고요.
그 외엔 집에서 집안일만하심. 
어제도 운동화랑 운동복 사드리고... 
그냥 지하철 타고 두정거장만가도 아울렛, 백화점 다 있는데 왜 혼자 시간 널널할 때 안가시고
꼭 주말에 정신없을 때 직장다니는 자식이 데리고 가야 하는걸까요.
돈이 없으신것도 아님...ㅠㅠ

불효자 소리 들을 것 같은데..
너무 답답해서 털어놓습니다.
그냥 엄마도 나 어릴 때 이렇게 키웠겠지... 모르는거 하나하나 알려주고...
그런 맘으로 참았어요.
그래도 맘 한구석으로 저런 맘이 드는걸 어쩔 수가 없네요..
IP : 203.244.xxx.25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칠십이
    '22.10.3 2:40 PM (116.122.xxx.232)

    그럴 나이 전혀 아니에요.
    직장 생활까지 하셨던 분이라면 더요.
    딸 믿고 의존적이 되시나본데
    벌써 그러시면 안되죠.

  • 2. 나이보다
    '22.10.3 2:41 PM (1.222.xxx.103)

    10년은 더 늙으셨나봐요.

  • 3. ..
    '22.10.3 2:41 PM (68.1.xxx.86)

    조기 치매 등등 검사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약 드시면 진행도 느려진다고 하고요.

  • 4. ......
    '22.10.3 2:41 PM (182.211.xxx.105)

    70이 그럴나이 아니예요.
    님은 한 40쯤 되셨나요??

  • 5. 백화점
    '22.10.3 2:42 PM (211.58.xxx.57)

    백화점은 연령대가 좀 높은 브랜드들은 매장 매니저가 다 해줘요. 커피에 간식까지 주면서요.

  • 6. ㅇㅇ
    '22.10.3 2:44 PM (106.102.xxx.223)

    딸이 옆에 있어서 의존 하시는 거에요
    대학병원 가 보면 알잖아요
    따님이랑 같이 병원 오신 어르신들은 뭔가 자꾸 딸한테 혼나고 있어요
    그런데 누가 봐도 한참 아랫지방에서 혼자 오신 어르신들이요. 병원 내에서 혼자 돌아 다니시는거 보면 엄청 똘망똘망 빠릿빠릿 하시거든요

  • 7. ㅇㅇ
    '22.10.3 2:45 PM (133.32.xxx.15)

    일부러 그러시는게 딱 우리 시엄마네요
    완전 쌩쌩하다가 갑자기 100세 화석인간인척 하는거요
    78세 친정어머니 혼자 은행업무 쇼핑 다 하세요

  • 8. 혼자
    '22.10.3 2:46 PM (125.176.xxx.8)

    하면 다 할수 있어요.
    자식이랑 같이 가니 신경 끄고 수동적으로 될뿐.
    내 주변 70세이신분들 여행이며 쇼핑이며 병원도
    다 혼자 잘해요.
    그러다 자식이랑 같이 있으면 갑자기 수동적 ᆢ

  • 9. ㅁㅁ
    '22.10.3 2:47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나이로는 판단 어려운게

    전 60중반인데 걷기가 불안정이라 저런데 거의 못다녀요
    노안으로 어리바리라 아이가 알아서 다 챙겨주구요 ㅠㅠ

  • 10. 슬프네
    '22.10.3 2:48 PM (221.140.xxx.139)

    그러실 나이에요
    그 연세 부모님과 살아보세요 하루가 달라요.

    답을 아시잖아요.
    아이로 돌아가는거죠

  • 11. 원래
    '22.10.3 2:50 PM (117.111.xxx.161)

    저런분 아니었음 치매검사 해보세요

  • 12. ..
    '22.10.3 2:51 PM (180.69.xxx.74)

    82 아버지랑 제주 3일 다녀왔는데..
    진짜 7살 아이에게 말하듯 하게 되대요
    하나 하나 짚어주 며
    귀도 안들리니 같은 얘기 소리 질르고요
    금방 한 얘기 또 묻고.. 짧게 간단히 얘기해야 하고요
    같이 사는분 존경스러워요

  • 13. 두려움이 있어서
    '22.10.3 2:52 PM (221.139.xxx.77)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70대에 잠시 저러신 적이 있으세요
    장사 30년 이상 하셨던 분이신데...
    기본적으로 불안, 걱정이 많은 성격이고
    너무 너무 놀라면 제 정신을 놓아버린 경험이 2번 있어요.
    본인도 그런 자신을 아니, 나이가 들수록
    낯선 장소에 가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매우 꺼려하더라구요.

    저는 그러면 뭐든 같이 옆에서 도우려고 하는데
    냉정한 우리 언니는 엄마 혼자 하게 내버려둬요. (사소한 것은 도와주지 않음)
    결과적으로 언니가 옳았어요.

  • 14. ..
    '22.10.3 2:53 PM (180.69.xxx.74)

    평소 다니던 곳에서 사야지
    큰 아울렛이니 모르지 주눅들고 당황해요
    우리가 말 안통하는 큰 외국 아울렛 가는거처럼요

  • 15. 70대가
    '22.10.3 2:56 PM (211.234.xxx.30)

    좀 어르신마다격차가 있는듯요

    사업 직장다니시는 친척삼촌 이모 계신데
    이모는 사업 직장은 삼촌이 다니세요

    두분다 젊은사람 보다 똘똘하셔요

    스마트폰 기가 막히게 잘하시구요

  • 16.
    '22.10.3 2:56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부모들 생각
    제가 동네목욕탕 헬쓰 다니는데 거기 70~80대 고인물들이 많은
    데요 앉으나 서나 365일 자식자랑
    내용은 자식이랑 놀러다니는게 최고로 재미있다 자식이 다해준다 자식이 어디 데려가 주었다 자식이 챙겨줬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알 필요없다 자식들이 다 알아서 해준다 등등
    항상 같은 내용
    아마 원글님 엄마도 어디 가서 딸이 다해줬다 뭐 사줬다 등등
    자랑하고 다닐거에요
    나이든 분들 자기는 손 하나도 까딱 안하고 자식이나 남이 다해
    준다는 걸 자랑스러워하더라구요

  • 17. 저희 엄마도
    '22.10.3 2:57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그래요. 아울렛 한번 6살짜리 애랑 친정엄마랑 같다가 제가 쓰러졌어요. ㅠㅠ
    고집은 또 어찌나 센지, 게다가 시지 않을거면 빨리 나와야하는데 계속 입장을 설명한다거나 쓸데없는 말 길게하고 눈치도 없고 누가 뭐라고 하면 서러운지 화만 버럭버럭 내서 입장 곤란하게 하고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다시는 같이 안가려고요. ㅠㅠ

  • 18. ㅠㅠ
    '22.10.3 2:58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엄마도 딱 그래요. 아울렛이랑 병원 다녀와서 다 제가 뻗었어요.
    그 와중에 고집도 엄청 세고 눈치는 없고 ㅠㅠ 정말 내가 딸이니 다 참고 하지 ㅠㅠ

  • 19. 70이면
    '22.10.3 3:00 PM (211.200.xxx.116)

    옛날 60인데요
    아직은 빠릿하죠
    몸은 피곤하고 젊은이같지 않겠지만
    정신은 아직 또력하고 빠릿한 나이에요

  • 20. 73세
    '22.10.3 3:00 PM (58.121.xxx.80) - 삭제된댓글

    전 딸 들이 쇼핑 때 마다, 함께 가 주어야해요.
    스스로 고르면, 실패가 많다고합니다.







    전 옷을 딱 보면, 그 옷이 구매자에게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가 순간에 떠 올라요.
    평생 전업이지만,

  • 21. 이해가
    '22.10.3 3:01 PM (223.62.xxx.71)

    되는데요.

    척척하는거 같은분즐

    익숙한걸 하는거에요.

    쇼핑몰 홈 피만 바뀌어도 버벅거리는데

    무슨 옷이 어울리는지 모르시고

    아마 젊은 취향 옷만 있는곳 아니었을지

    낭편도 아들 옷 옹사는데

    70 대 어머니가

    본인 옷 척척 못고르는게 무슨

    백화점 직원들도 _*가지 있뎌 없네 하는 마당에

    얼마전 신강 유명 해외 의류 매장서 신상 구매도

    고객응대 빠릿하게안하던데

    아울렛 직원은 더 수도 적을텐데

    70대가 무얼 더 적극적으로 물어볼까요. ㅜ

    내 사이즈 없냐? 재고 제크해 갖다 달라. 이런거요?

  • 22. 제가보는
    '22.10.3 3:01 PM (39.7.xxx.124)

    유튜브채널이 있는데
    거기 모친이 74살인가? 암튼 그러신데
    운전
    농사
    바리스타자격증
    그림
    염색
    짚공예
    오카리나
    합창단
    고추장 된장 담그기 등등
    모든걸 다 해내는
    강철 슈퍼우먼 이세요.
    뭐든지 척척.
    전 처음봤어요. 저렇게 부지런한사람.

    거기다 운동.
    몸이 굽지않고 반듯하심.


    그래서 그런지
    그집 딸들도
    어마어마한 활동가들.
    생활력 쩔고.
    네자매던데
    그집 딸들은 얼마나 좋을까

  • 23. 제가보는
    '22.10.3 3:01 PM (39.7.xxx.124)

    그 어머님은 인스타도 하심ㅋㅋ

  • 24. 원래
    '22.10.3 3:02 PM (58.225.xxx.20)

    원래 그랬던 분이 늙으면 더한거아닐까요?
    50초반 언니도 같이 대형쇼핑몰가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하고 저한테 다 물어봐요.
    어디매장앞으로 오라해도 못오고.
    60된 언니한명은 저보다 더 잘찾아다니고
    알아서 혼자다하고.
    .
    저도 혼자 다하는데 난모르니깐 너가 알아서
    다하라는 부모님에 숨이막혀요.
    제발 자식 다시키고좀 말았으면..

  • 25. 나이든다는게
    '22.10.3 3:02 PM (124.54.xxx.37)

    그런건가봐요ㅠ

  • 26. ...
    '22.10.3 3:06 PM (203.244.xxx.25)

    저희 엄마 정도면 아주 심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울렛이라 그랬던 것도 있을거라 짐작은 해요... 주말이라 사람이 많으니 저도 더 여유롭지 못했구요.
    문화센터 요일별로 끊어드렸어요.
    심지어 이번에 우쿠렐레 배우고 싶다고 하시는데, 강사가 뭘 검색해서 사라고했다는데
    제가 뭐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초보 연습용으로 15만원 전후로 사면 될거같아서 검색하면 또 뭐가 맘에 안드는듯
    그럼 알아서 하시던가... 진짜 저 붙잡고 한세월... 그런식이 한두번이 아니고
    뭐하나 가입하고 신청하고 다 제가 봐야하고 힘듭니다...
    이번에 상속신고도 다 제가 알아서 해야하고, 엄마는 닥달하구요. 저도 근데 회사 다니고, 애키우고, 저도 나름 제 생활도 있지 않겠나요? 저도 운동다니고 하고 싶은거 한창 많은 40대-_-; 랍니다.

    애도 초4인데 남아라 그런지 아직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요.
    그냥 애 둘 키우는 기분?ㅜㅜ

  • 27. 근데
    '22.10.3 3:06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평소 작은 백화점에서는 잘 하신다면서요.
    아마도 크고 새로가는 곳이라 익숙치 않은데 혼자라면 천천히 더듬거리면서 하시겠지요.
    그런데 동행이 있으면 그리고 그 동행이 바로바로 일처리 가능한 자식이라면 그냥 자식한테 의지하는게 서.로. 편하다고 느낄것 같아요 (여기에서 서.로. 라고 쓴건 내가 실수하고 더듬거리면 상대에게도 불편을 줄거라는 생각도 있을것 같아요. 또는 타박을 하거나요).
    같이 모시고 다니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 28. ㅡㅡ
    '22.10.3 3:07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언제 퇴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 본인도 자신의 노화에 적응하고 인정할 시간이 필요해요.
    70이면 젊다하지만 만사 귀찮을나이이기도하고, 익숙한게 편하고 좋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나이들어선 이사도 하지 않죠.
    다니던 미용실, 다니던 마트, 시장, 이런게 편하고.
    혹시나 몸이 아파서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치매 같은게 와도 본인의 주 생활권이 오래되고 익숙하면 훨씬 도움이 되죠.
    엄마가 본인 생활권?이 있으면 존중해주시고, 본인 판단 존중해주시고, 자꾸 의존하려한다면 그건 몸과 함께 마음도 늙어가는 과정이니 일정부분 모른척하면서 엄마가 손인 생활권을 만들게 두셔야할거 같아요.
    자녀도 그렇지만, 부모가 늙으셨다고 내가 판단하고 하도록 하는 방법은 좋지 않잖아요.
    덧붙에 아울렛이면, 정신없긴하죠.

  • 29. 그게
    '22.10.3 3:07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다 챙겨줘 버릇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저 아는분 어머니가 치매가 심하신데, 아들이 있을때는 부축해야 간신히 걷고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고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서 모셔다 드려야하는데 자식들 다 외출하면 혼자 일어나서 화장실도 다녀오신대요.

  • 30. aa
    '22.10.3 3:08 PM (221.148.xxx.17) - 삭제된댓글

    68
    이런 말 나올까봐
    혼자 열심히 터득해서 직구/은행업무/쇼핑
    컴과 usb에 저장 일보고 다닙니다
    아이폰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리저리 하니 되네요
    바쁜 애들 시키고싶지 않아서요

  • 31. ...
    '22.10.3 3:11 PM (203.244.xxx.25)

    저도 마음을 좀 곱게 먹어야하는데
    답답한 마음과 죄책감이 섞이는 이 마음을...ㅠㅠ
    그냥 털어놔봤습니다....
    일단, 엄마랑 갈 때는 다음부터는 좀 작은 백화점이나 아울렛으로 가야겠어요.
    그리고 혼자도 가실 수 있는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 부터.

  • 32. ㅇㅇ
    '22.10.3 3:13 PM (133.32.xxx.15)

    엉마랑은 그냥 병원 팬션 휴양지 바다 호수 드라이브 모시고 가세요
    쇼핑은 혼자 하세요

  • 33. 70이면
    '22.10.3 3:14 PM (182.216.xxx.172)

    혼자서도 잘 해요
    원글님 어머님은 늘 혼자 조용히 계시다
    사람 엄청 많은곳 가시니
    지레 피곤해 지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주말 아울렛은
    너무 피곤해서 가기 싫어요
    사람에 지쳐서요

  • 34. 에효
    '22.10.3 3:15 PM (1.222.xxx.103) - 삭제된댓글

    70됐다고 인생줄 놓으면
    요양원도 가까워지는겆ㅅ

  • 35. 에효
    '22.10.3 3:16 PM (1.222.xxx.103)

    70대 그정도면 요양원 빨리 가겠네요

  • 36. 새삼스레
    '22.10.3 3:16 PM (122.32.xxx.163)

    윤여정씨가 대단한 분이구나 싶네요
    70 넘어도 계속 공부하고
    미국가서 오스카 상도 받아오고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정말 천차만별이네요

  • 37. ...
    '22.10.3 3:16 PM (203.244.xxx.25)

    어차피 저도 늙을 거고... 엄마를 탓하려는 마음은 접어야하는데...
    엄마가 60대 초반중반만해도 중년느낌이었는데
    많이 다르다고 느껴요...
    그리고 엄마가 살아온 세월이 워낙 아빠가 강압적이고 본인 기준대로만하려고하던 분이라 더더욱 성격을 옭아맨것도 있고... 이해는 해요.
    좋은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38. ㅜㅜ
    '22.10.3 3:21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부모의 노화에 본인도 자녀도 적응이 안된 기간이에요.
    사춘기나 갱년기나 안다고 준비되거나, 수월하지 않잖아요. 엄마가 건강하고 자립적이고 독립적으로 늙으실수 있도록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함께하면, 나의 노화와 노년에 대한 이해와 적응에도 도움되실거예요.
    자식에대해서나 노년의 부모에 대해서는 아무리 잘해도 죄책감 내지 자잭감이 수반되는 거 같아요ㅜㅜ

  • 39. 생각이
    '22.10.3 3:24 PM (182.216.xxx.172)

    노화를 조절한다고 생각해요
    친구 엄마
    88세인데요
    이분은 지금도 친구들하고 주기적으로 모임하고
    파크골프하러 다니고 그러세요
    여행도 다니고
    리프팅 보톡스 이런것도 꾸준히 하시면서
    남편하고 사별한지 오래 됐는데
    젊게 재밌게 잘 사시더라구요

  • 40. ....
    '22.10.3 3:28 PM (110.13.xxx.200)

    딸이 옆에 있으니 더 의지하셔서 그런거 같은데요?
    아유 난 모르겠다~ 하면 딸이 알아서 해줄거잖아요.
    어쨌거나 젊고 자식이니..
    본인스스로 뚫고 나가야하는 상황이 아니라 더 그랫을거 같아요.

  • 41. 사람마다
    '22.10.3 3:43 PM (124.5.xxx.26)

    개인 차 인정하셔야합니다.
    어릴때 받은 사랑 갚으셔야죠. 일단 치매검사등 정기적으로 받으시고 사교 활동 많이ㅜ하셔야ㅜ합니다. 사람과 상호작용이 제일 중요해요

  • 42. dlf
    '22.10.3 3:45 PM (180.69.xxx.74)

    이젠 가던데만 가고 하던거만 해야죠
    아니면 당황해요

  • 43. ...
    '22.10.3 3:48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상속신고라니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나요?그렇다면 님어머니 자리보전 않고 걸어다니는것도 용해요
    부부의 사별이 얼마나 큰충격인데요
    심한사람은 섬망까지 오던걸요?
    한2년쯤은 시간을 드리고 좀 잘 돌봐주세요

  • 44. 저는 64세
    '22.10.3 3:49 PM (121.164.xxx.137)

    최대한 아이에게 부담 안주려고 뭐든지 혼자 해냅니다
    모르면 검색하고 또 하고 그래도 못하면 그때 도움 청하구요
    애들 너무 바쁘니까요

  • 45.
    '22.10.3 3:58 PM (61.80.xxx.232)

    의존적인 성격은 나이랑 상관없이 젊어서부터 항상 그래요 같이있음 피곤하죠

  • 46. 나이보다는
    '22.10.3 4:00 PM (211.234.xxx.237)

    나이보다는 개인차가 큰거 같아요
    80넘어서도 정정하신 분은 정정하시잖아요

    원글님 어머니 이해가는데요
    저희 어머니도 큰 쇼핑몰 갔는데 완전 긴장하시길래 이유를 여쭈니
    새로운 장소는 자꾸 낯설고 떨린다 하시더라고요

    동네 은행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나갔는데(젊은 사람들은 거의 모바일로 하잖아요 갈일이 없죠)
    연세드신 분들 하나같이 다른 사람 도움이 필요하더라고요

    한 분은 재산세 낸다고 고지서는 들고 계시는데 atm앞에서
    땀 빨뻘 흘리고..결국 경비원이 도와주시고
    다른분도 atm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다 포기하고 직원쪽으로 가고

    창구에서도 직원이 여러번 설명해요 그게 뭔데요? 네? 원금 보장이 된다고요? 같은말 묻고 또묻고....

    빅3대형병원 다니면 어떤데요, 대형병원은 사람많고 복잡하잖아요
    접수하고 결제하고 처방받고 스스로 하시는 노인분들 거의 못봤어요 결제 기계마다 안내원 있어서 도와드리고 접수 패널 앞에도 전담으로 도와드리는 직원 있고요 그래도 패닉되어 당황하는 분들 많이 봅니다.
    그래서 자녀분들이 모시고 다니는 댁들이 대부분이고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죠
    나이들면 살재로 뇌도 위축돼요. 젊은 시절과는 다르시겠죠

    저도 힘들고 이해안되고 뭐 그런일 많지만
    그래도 나의 가장 소중한 가족이니 잘해드리려고 늘 마음은 다짐해요ㅋㅋ 기본은 상대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같아요
    우리도 늙으니 잘 보살펴드리자고요

    참, 새로운 곳은 반복해서 모시고 다니니 적응하세요^^시간은 좀 걸리지만요

  • 47. 엄마
    '22.10.3 4:02 PM (121.147.xxx.48)

    저희 엄마 혼자 사시는데 76이십니다. 쇼핑은 돈이 없어서 못하지 나이가 들어서 못하나? 하시며 저보다 잘 다니십니다. 핸폰도 뱅킹도 키오스크도 잘하세요. 다 처음이 어렵지 배우면 되는거잖아요.
    삼성의료원도 혼자 다니세요. 수술 때야 자식들 같이 갔지만 정기검진 때나 다른진료 보시고 싶을 때나 혼자 다니세요. 저는 오히려 그 큰 병원에서 어째야 하나 오락가락할 것 같은데 말이죠. 엄마가 혼자 애들을 키우셔서 그런지 독립적이고 스스로 모든 걸 잘 하십니다. 때로는 주변 분들 자식들이 다 해주고 난 하나도 모른다는 식의 드립에 좀 삐치기도 하고 투덜거리기도 하시지만 또 뭔 일 있으면 본인 스스로가 알아서 먼저 몸이 나가십니다. 모르면 물어보면 되지. 내가 잘 물어봐.
    아휴 저는 늙어서 딱 엄마만큼만 되는 게 꿈입니다.
    결국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려는 배울려는 자세가 줌요한 거 아닐까요?

  • 48. ㅠㅠ
    '22.10.3 4:10 PM (211.212.xxx.146)

    세상에 저희 엄마랑 똑같아요 저 사람 많은데 싫어서 쇼핑가기 너무 싫은데 본인은 하나도 모른다고 저에게 골라달라며 온갖 까탈을 다 부려서 고르고는 또 결국 환불도 해요ㅠㅠ
    눈은 높은데 저렴한거 찾으시고 엄청 까다로와서 맞춰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외출이 두려워요 휴 ㅠㅠ

  • 49. 70대
    '22.10.3 4:26 PM (175.209.xxx.48)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네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 50. ...
    '22.10.3 4:41 PM (203.244.xxx.25)

    의존적인 성격은 젊어서도 그렇다는 건 맞는 것 같기도해요.
    엄마도.. 심지어 저도 100% 독립적이다 싶진 않아요.

    다른 것보다 엄마가 좀 다른 사람들을 많이 사귀면 좋겠는데
    성격 상 그게 안되시는 것 같아요.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치매에도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러 동네에 성당도 다니시고 문센도 다니시지만 쉽사리 친해지시지 못하시네요.
    그러다보니 결국 가족밖에 없는데...
    여튼 걱정 반 , 부담 반입니다...

  • 51. ...
    '22.10.3 4:42 PM (203.244.xxx.25)

    동안이니 뭐니 보다... 독립적으로 사는 것... 그것이 가장 나이를 가늠하게 하는 잣대같아요.

  • 52. ... ..
    '22.10.3 4:42 PM (121.134.xxx.10)

    상속신고라니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나요?그렇다면 님어머니 자리보전 않고 걸어다니는것도 용해요
    부부의 사별이 얼마나 큰충격인데요
    심한사람은 섬망까지 오던걸요?
    한2년쯤은 시간을 드리고 좀 잘 돌봐주세요 222

  • 53. ...
    '22.10.3 4:45 PM (121.166.xxx.19)

    네 옷보면서 77사이즈 있는것만 보시게
    다 구별해서 알려드리고
    바지도 32사이즈 있는거만 보게
    다 일일이 추려드려야 해요
    어쩜 그러거는 보지도 않고 아무옷이나
    죄다 입어 볼 기세에요 사이즈 개념이 그렇게도 없는지
    큰지 작은지 사이즈보고 눈으로 보고 대보고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세요

  • 54. ...
    '22.10.3 4:51 PM (203.244.xxx.25)

    맞아요. 사이즈 별로 쫙 걸려있고, 옷걸이에 다 쓰여있는데도....

    아빠가 5개월 전에 돌아가신것은 맞아요.
    근데... 집안 사정이지만 그닥 사이는 안좋으셨어요.
    고인이 되신 아빠에 대해선 더이상 말하기가 그래서... 애증관계(?)랄까... 저도 좀 그렇고요.
    그래서 최대한 신경 많이 쓰고 있긴하거든요.
    근데 이건 사별의 충격과는 다른 문제 같아요....ㅠㅠ

  • 55. 좀 이상하시네요
    '22.10.3 4:57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평상시에도 그러셨는지
    아버지 상 치루셔서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쇼핑이란게 치매예방에도 좋다던데
    작은거 구입부터 스스로 하시게 연습하도록 하는게 어떨지.

  • 56. 그게
    '22.10.3 7:00 PM (211.212.xxx.60)

    의존하다 보면 의존성이 더 커져요.
    내성적인 성격이면 더 버벅거리고 두렵고.

    애증의 관계고 철천지 왠수고 간에 배우자 상은
    마음이 힘든 일이니 잘 지켜 보시고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대학병원 신경과 가서 치매 검사 하셔야 합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됩니다.

  • 57. 보니까
    '22.10.3 7:14 PM (124.5.xxx.96)

    여기 70이라도 누구는 잘한다는데
    잘하는 사람 상위 1%일겁니다.
    스마트폰 톡보고 유튜브 보고
    그런 거나 잘하지 초등학교 고학년 보다 못해요.
    본인들은 아니라지만요.

  • 58. ......
    '22.10.3 7:37 PM (211.49.xxx.97)

    저도 친정엄마때문에 걱정입니다. 왜그리 주눅들어 다니는지 모르겠어요.혼자서 어딜 갈려고하지도않고..70초반에 건망증도 심해서 검사해봤어요. 문제는 동생들도 돌봐줄 상황도 아니구요 저도 환자라 제몸 관리하고 살림하는것도 체력이 딸려서 엄마를 어찌 케어해야할지 고민이에요. 그렇다고 돈이 많은것도 아닌데 걱정입니다

  • 59.
    '22.10.3 9:37 PM (121.167.xxx.120)

    나이 들어 익숙한곳 아니고 생소한곳 가면 정신이 없어요
    어머니 옷 먼저 쇼핑 하든지 원글님 먼저 쇼핑할 동안 어머니 구경 하라고 하시고 나중에 같이 골라 드리세요 옷은 누가 봐줘야 고르기 쉬워요 노안이 와서 사이즈도 돋보기 써야 하고 불편해요

  • 60. ...
    '22.10.3 11:17 PM (203.244.xxx.25)

    제가 조금 답답한게 211님이 말씀하신 그런것도 있어요.
    왜 그렇게 주눅들어 보이는지... 그게 참 아빠랑도 관련이 있긴한데...

    대체로 나이들면 다들 어느정도 그러시더라구요.
    젊은 사람들 많은데 가면 주눅들고, 사람많은데 가면 주눅들고... 주눅들수록 어리버리해지고...
    나이든 엄마랑 다니다보니 느끼지만
    나이드신 분들 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운동시설 같은게 많이 부족한거같아요.
    예전 노인정은 아예 더 고연령층이어야 갈만한 것 같고... 그것도 사교성이 있어야 좀 활동하지...

    노안이라서 사이즈 못보신 것도 있을거에요... 서글프셨을텐데 제가 이해를 못해드렸네요..ㅠㅠ

  • 61. ..
    '22.10.3 11:20 PM (175.119.xxx.68)

    70대면 어릴때 엄마가 백화점 데려가셔서 이것저것 사 주시고 하던 세대 아닌가요

  • 62. 나중에
    '22.10.3 11:48 PM (210.2.xxx.158)

    글쓴 분 자녀가 글쓴 분에게 느낄 감정입니다.

    늙는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 63. 그래요
    '22.10.4 12:19 AM (125.178.xxx.135)

    이 곳에 하소연 자주 하시고요.
    내 엄마는 불쌍하게 봐주고 잘 해주자고요.
    요즘 친정엄마에 대해 그런 생각이 자주 드네요.

  • 64. ...
    '22.10.4 12:30 AM (218.51.xxx.95)

    우울증일 수도 있어요. 치매 검사도 해보시면 좋을듯 한데..
    저희 엄마를 보는 듯해서 댓글 씁니다.
    젊어서도 의존적이고 남 잘 부려먹고 그랬는데
    나이들으니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았어요.
    이젠 몸까지 아프시니 자녀인 입장에선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도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 평생을 얽매여 사는지.
    부모의 부모 노릇 제발 좀 그만하고 싶은데..
    치매 검사는 좀 그렇다면 우울증은 체크해보세요.
    사별도 하셨다니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 65. 나이든
    '22.10.4 2:08 AM (211.206.xxx.180)

    분들이 갈 시설들 적지 않아요.
    요즘 동네 공공 문화센터 어디든 60대 이상 어르신들 있어서
    젊은층들은 더 비싼 개인시설 갑니다.
    노인당도 얼마나 국가에서 지원 잘해주는데요.
    근데 소극적인 노인들은 본인이 참여 안하는데 무슨 수가 있겠나요.

  • 66. 주눅
    '22.10.4 5:11 AM (173.73.xxx.103)

    저희 시댁이 아버님이 가부장적이고(나쁘게 말하면 제멋대로)
    어머님한테 자꾸 면박주세요
    맨날 어리버리한다거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거나, 실수하면 그럴 줄 알았다 하거나..
    지금은 시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시어머니한테 상당히 많이 의지하고 있는데다가 며느리 앞에선 말조심하려고 하시는데도 툭툭 튀어나오니 젊었을 때는 더 심했을 것 같아요
    평상시에도 사소한 걸로 타박 많이 하실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 식당에서 메뉴 하나 제대로 못 고르세요
    넘 안쓰러워요 어쩌다.. 말잇못

  • 67. ..
    '22.10.4 5:24 AM (223.38.xxx.182)

    친구가 돌싱카페에 가입해서
    제주도 일주일 살기 여행 가는데
    저는 돌싱은 아니지만
    회비 내고 우연찮게 따라 갔어요
    관광버스 타고 다녔는데 내 옆에 할머니
    76세였어요
    제가 60인데 거기서 젤 어림
    70대 어르신들
    카페 가입하고 혼자 그리 다니더라고요
    60대는 손주들 보느라 여유들이 없고
    일주일씩 시간 내는분들
    대다수가 60대 후반서 70대 같더라고요
    여행 다니다가
    논네들끼리 눈 맞아 바람도 피고 한다네요

  • 68. 아무리
    '22.10.4 6:52 AM (211.58.xxx.127)

    아무리 윗댓글에서 70대 그럴 나이 아니라 해도
    내 어머니가 그러시면 그럴 나이인겁니다.
    남의 연령 상황에 내 엄마 상황 비교해서
    엄마 바보 만들지 마시고요
    그럴 나이다 생각하셔야 할 상황이네요.
    저희 엄마도 나이드니 봐도 잘 모르겠고
    뭐 사야 잘사는지 값은 속지 않는지
    나한테 어울리는지 자신이 없다 하셨어요. 70대시고요.

  • 69. 그럴나이죠.
    '22.10.4 8:11 A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아빠7년 간병힐시면서 본인 몸을 너무 안돌보시더니 지금은 말귀도 어두우세요.
    몇년전까지는 참 빠릿했던 분인데 어느 시점부터는 우리엄마 완전 노인네구나 싶더라고요.

    40대인 저도 가끔 귀찮고 깜박하는데 엄마는 오죽할까 싶어 안타까워요.

  • 70. 그럴나이시죠.
    '22.10.4 8:11 AM (106.102.xxx.159)

    아빠7년 간병하시면서 본인 몸을 너무 안돌보시더니 지금은 말귀도 어두우세요.
    몇년전까지는 참 빠릿했던 분인데 어느 시점부터는 우리엄마 완전 노인네구나 싶더라고요.

    40대인 저도 가끔 귀찮고 깜박하는데 엄마는 오죽할까 싶어 안타까워요.

  • 71. 저는
    '22.10.4 8:25 AM (124.51.xxx.231)

    원글님 부러워요..
    엄마가 계시잖아요.
    아이 처럼 데리고 다녀도 엄마랑 쇼핑하러 다니고 싶네요.
    울 엄마도 쇼핑 좋아하셨는데…그 시절이 그립네요

  • 72. .....
    '22.10.4 8:43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자식이 다 해주니까 할 수 있는 일도 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엄마가 서운하거나 말거나, 엄마한테 직접 하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늘어요. 스마트폰 다루는 것도 그렇고...

  • 73.
    '22.10.4 8:55 AM (121.165.xxx.112)

    해주니까 안하시는 듯
    전 환갑인데 키오스크 사용도
    배달앱 사용도 다 할줄 알지만
    20대 딸과 있을땐 딸이 다 해요.
    노안이 와서 한참 쳐다보고 있으면
    딸이 빠릿빠릿하게 못한다고 핀잔주며 지가 하더라구요.
    기다려 주시면 느릿해도 다 합니다.
    늙은이에게 시간은 굳이 빨리하지않아도 되는데
    젊은이들이 보기엔 답답하겠지요

  • 74. 노화
    '22.10.4 9:09 AM (59.17.xxx.122)

    노화맞아요
    나이차 많은 제 남편도 자꾸 저한테 해달라그래요.
    친정엄마도 아빠가 다 해줬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아빠처럼 딸들한테 하길 원해서 힘들었어요.
    아기들도 기질마다 다르듯이 노인들도 그럴거에요.

  • 75. 70년 이상을
    '22.10.4 9:24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사셨으니 그정도면 정상이지 .
    그 나이에 뭐가 그리 궁금하고 갖고싶고 먹고싶을까요?
    평생 전업으로 살았다면 몰라도 ..

    아이로 돌아가는 과정은 맞아요
    내가 결정하고 내맘대로 하는건 효도가 아니고
    엄마마음이 편한쪽으로 엄마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효도

  • 76. 살짝
    '22.10.4 9:42 AM (180.75.xxx.155)

    혹시 치매초기나 우울증 있으신건 아닌지

  • 77. .,
    '22.10.4 10:41 AM (211.217.xxx.27)

    80인 저희 엄마가 저러셔서 알아요. 원글님 몸도 마음도 피곤하시겠어요.
    저희 엄마는 그 연세엔 잘 다니셨던 것 같은데, 힘든 일을 겪으셔서 그러실 수도 있는데 노화가 빨리 온 걸수도 있고요. 계속 잘 살펴보세요.

  • 78. 그래도
    '22.10.4 12:24 PM (175.209.xxx.73)

    보채지마세요
    저희 엄마가 아울렛이나 코스트코 가면 정신 없다고 하셔서 의아했어요
    싼 물건도 싫다고 하셔서요
    근데 제가 나이를 먹으니 조금씩 이해가 됩니다
    특히 딸아이하고 나가면 진짜로 정신이 없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다니는게 더 편해요
    의존적이 되어가는 것은 맞지만요
    남하고 비교하진 마세요
    사람들의 기준은 없어요
    기준은 오로지 나 자신이니까 보채지도 마시고 그냥 옆에서 보조만 하시는 게 답입니다.
    언젠가 제가 엄마가 좋다고 안한 비싼 옷을 사드렷는데
    지금까지 옷장에 그대로 있어요
    엄마도 취향이 분명해요 내 마음대로 골라주지 마시고 취향존중 해드리세요

  • 79. 그리고
    '22.10.4 12:46 PM (175.209.xxx.73)

    아울렛까지 가는동안 정신과 육체가 다 혼이 빠져요
    제가 그래서 아울렛 갈 때 숙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는 한시간 넘게 지쳐서 정작 가면 집에 가고 싶어져요
    일단 가까운 곳에서 쇼핑하세요

  • 80. ㅇㅇ
    '22.10.4 12:51 PM (203.229.xxx.12) - 삭제된댓글

    무서운 건요....
    그렇게 90까지 살 수도 있다는 거에요
    아이는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지만
    노인은 더 퇴보만 하죠..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는 기간이
    부모가 날 기른 기간보다
    더 길어졌어요.
    우리 자식들은 부모 부양
    아예 안하겠지만
    낀 세대인 우린 참 힘겨운 세대에요

  • 81. ...
    '22.10.4 1:18 PM (210.205.xxx.25)

    39.7.xxx.124님...그 유튜브 좀 알려주세요..자극받아 열심히 좀 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664 뉴욕대 하면 떠오르는게 19 2024/04/18 4,690
1586663 와.. 태양의 후예 진짜 재밌네요 8 뒷북 2024/04/18 3,619
1586662 단단한 고추장 어떻게 사용하나요 8 ㅇㅇ 2024/04/18 1,043
1586661 80년대에 나폴레옹이 표지로 나왔던 참고서가 뭐였죠? 6 추억 2024/04/18 1,542
1586660 80년대에 남자들 진짜 이랬나요 37 ㅇㅇ 2024/04/18 7,520
1586659 브로콜리 한송이 7900원 12 오마이갓 2024/04/18 2,957
1586658 심리치료 권유 3 2024/04/18 1,060
1586657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 ㅡ 총선 결과를 보는 대통령의.. 4 같이봅시다 .. 2024/04/18 664
1586656 배구화는 어떤 브랜드가 좋아요? 2 배구 2024/04/18 307
1586655 나이드니 다정다감한 남자가 최고구나 싶어요. 27 2024/04/18 6,031
1586654 청춘의 덫 궁금증 4 궁금 2024/04/18 1,990
1586653 오늘 하루종일 수원지검, 대검 서로 말 맞추느라 8 ........ 2024/04/18 1,892
1586652 세탁소 비용 6 2024/04/18 1,307
1586651 된장찌개도 다시다였어요? 8 ..... 2024/04/18 3,072
1586650 공먹젤 성분이 뭔가요? 4 메리앤 2024/04/18 1,084
1586649 아이때문에 못죽는다는거 핑계겠지요 33 ~~ 2024/04/18 3,759
1586648 미나리 씻다가 소름끼쳤어요! 31 미나리 2024/04/18 15,617
1586647 마늘 쫑 생으로 냉동해도 되나요? 2 모모 2024/04/18 785
1586646 저 궁금했던 노래 제목 찾았어요^^ 5 ........ 2024/04/18 855
1586645 이간질 정치? 3 ㅁㄴㅇㄹ 2024/04/18 513
1586644 요즘 남자 부모도 결혼해라 소리 안함. 25 ........ 2024/04/18 5,056
1586643 로또1등이요 로또를 2명이 돈 모아서 샀다고 하면 5 .. 2024/04/18 2,990
1586642 21 2024/04/18 2,365
1586641 총리에 김한길·비서실장 장제원…내일 발표할 듯 36 ... 2024/04/18 6,738
1586640 낮에 자켓입기엔 덥죠? 5 .. 2024/04/18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