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초중반이에요.
최근에 취미 카페에서 저보다 5~10살 정도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았어요.
저는 워낙 평소 거지꼴로 다녀서 그런지
대기업 20년차라면 사람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냥 직장 다닌다, 한 직장 오래 다닌다고만 하고
회사가 어디인지는 말 안하는 편.
어린 친구들이기도하고 그래서 평소 대부분 듣기모드인데
가끔 뭔가 안타까운 마음에
한 두마디 슬쩍 얹을 때가 있거든요. 다들 비혼이고 재테크라던지, 건강 관리라던지 등등.
근데 그럴 때 확실히 차이가 보이는 게,
좀 야무지다 싶은 친구는 제가 한 두 마디 얹을 때
저에게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꼭 더 물어봐요.
자기 조언 구할 사람 없는데 생겨서 좋다면서.
근데 대부분 다른 애들은 그냥 귀찮다는 식이거나
세세하게 알려주는 게 아니면 반응없거나.
최근에 증권 계좌 관련해서 좀 헤매길래 몇 가지
찾아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슬쩍 흘리듯 해줬어요.
사실 저 증권사 전문투자자 등록되어 있...
역시나 이번에도 대부분은 아 모르겠다~~ 식인데
야무진 그 친구는 바로 캐치하고.
지난 번에 알려준 예적금 풍차해봤는데 봐줄 수 있냐,
생활비 절약할때 신용카드 뭐가 좋냐 등등 묻더라구요.
불과 몇 개월 만인데도,
그 사이 덕분에 계좌 정리 싹했고 종잣돈 모으고 있다고
고맙다고하는데, 참 말도 이쁘게 하고.
뭐라도 알면 이 친구에게는 꼭 알려주게 되고 그러네요.
다른 애들은 보면서 좀 놀란 게,
금융사 이벤트로 본인 계좌로 5만원 정도 송금하면
커피쿠폰주는 게 있었는데 이걸 할 돈이 없어서 못한다면서
마라탕 땡겨서 시켰다고 혼밥 배달에 몇 만원
길가다 캐릭터 예쁘다고 쓸모없는 장난감들1,2만원..
결론은 요즘 애들이 이렇다 저렇다가 아니라
그냥 사람은 제각각이더라.
나도 누군가에게 배우고 들을 자세인지 돌아보게 되네요.
들으려는 사람과 아닌 사람
ㅡㅡ 조회수 : 965
작성일 : 2022-10-03 00:24:59
IP : 221.140.xxx.1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10.3 9:31 AM (121.141.xxx.164)새로운 정보에 열려있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겠죠.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 가는데 혼자 알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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