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들으려는 사람과 아닌 사람

ㅡㅡ 조회수 : 968
작성일 : 2022-10-03 00:24:59
저는 40대 초중반이에요.
최근에 취미 카페에서 저보다 5~10살 정도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았어요.

저는 워낙 평소 거지꼴로 다녀서 그런지
대기업 20년차라면 사람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냥 직장 다닌다, 한 직장 오래 다닌다고만 하고
회사가 어디인지는 말 안하는 편.

어린 친구들이기도하고 그래서 평소 대부분 듣기모드인데
가끔 뭔가 안타까운 마음에
한 두마디 슬쩍 얹을 때가 있거든요. 다들 비혼이고 재테크라던지, 건강 관리라던지 등등.

근데 그럴 때 확실히 차이가 보이는 게,
좀 야무지다 싶은 친구는 제가 한 두 마디 얹을 때
저에게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꼭 더 물어봐요.
자기 조언 구할 사람 없는데 생겨서 좋다면서.
근데 대부분 다른 애들은 그냥 귀찮다는 식이거나
세세하게 알려주는 게 아니면 반응없거나.

최근에 증권 계좌 관련해서 좀 헤매길래 몇 가지
찾아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슬쩍 흘리듯 해줬어요.
사실 저 증권사 전문투자자 등록되어 있...

역시나 이번에도 대부분은 아 모르겠다~~ 식인데
야무진 그 친구는 바로 캐치하고.
지난 번에 알려준 예적금 풍차해봤는데 봐줄 수 있냐,
생활비 절약할때 신용카드 뭐가 좋냐 등등 묻더라구요.

불과 몇 개월 만인데도,
그 사이 덕분에 계좌 정리 싹했고 종잣돈 모으고 있다고
고맙다고하는데, 참 말도 이쁘게 하고.
뭐라도 알면 이 친구에게는 꼭 알려주게 되고 그러네요.

다른 애들은 보면서 좀 놀란 게,

금융사 이벤트로 본인 계좌로 5만원 정도 송금하면
커피쿠폰주는 게 있었는데 이걸 할 돈이 없어서 못한다면서
마라탕 땡겨서 시켰다고 혼밥 배달에 몇 만원
길가다 캐릭터 예쁘다고 쓸모없는 장난감들1,2만원..

결론은 요즘 애들이 이렇다 저렇다가 아니라
그냥 사람은 제각각이더라.
나도 누군가에게 배우고 들을 자세인지 돌아보게 되네요.
IP : 221.140.xxx.1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3 9:31 AM (121.141.xxx.164)

    새로운 정보에 열려있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겠죠.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 가는데 혼자 알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2768 코트 어떤 브랜드를 사야할지ㅠ 13 51세 2022/11/04 3,769
1392767 내일 서울 경복궁 야간개장 보려가려는데 2 ..... 2022/11/04 1,445
1392766 미국에서 맞선으로 10일간 나온 남자랑 결혼해 보신 분 계시나요.. 24 ㅎㅎ 2022/11/04 5,825
1392765 서울 바로입원 가능한 대상포진 1 .... 2022/11/04 1,008
1392764 좋아하는 과자 얘기해봐요 28 ... 2022/11/04 2,867
1392763 또다른 세월호로.. 6 기회 2022/11/04 762
1392762 강아지 있는 세입자에게 전세줘도 될까요? 31 미엘리 2022/11/04 8,865
1392761 혈압68/50..저혈압 인데요..무슨 운동이 효과적일까요? 9 .. 2022/11/04 2,264
1392760 희생자 명단이 다 파악됐는데 왜 위패가 없을까요 19 ㅇㅇㅇ 2022/11/04 2,550
1392759 추천의 압박. .. ... 2022/11/04 506
1392758 JTBC 결혼에 진심 보세요? 3 ... 2022/11/04 2,227
1392757 9시 정준희의 해시태그 ㅡ 사과 대신 망언, 이태원 참.. 3 같이봅시다 .. 2022/11/04 795
1392756 너무 모든걸 따라하는 동료 222 14 aaa 2022/11/04 4,935
1392755 정년퇴직하신분들 몇살에 하셨나요 10 2022/11/04 2,683
1392754 참사 생존자들의 글입니다 11 dddc 2022/11/04 4,117
1392753 나무 순따기 해 보신분, 알려주세요~ 5 순따기 2022/11/04 715
1392752 레고랜드 부도내서 싸게 먹으려고 했나보네요 9 .... 2022/11/04 3,202
1392751 왜 외국인 희생자들은 화장하지 않고 ,시신을 운구해갈까요? 15 할로윈 희생.. 2022/11/04 3,581
1392750 민주당이 부자 감세 막고 대통령실 이전예산 삭감한대요. 14 ..... 2022/11/04 1,566
1392749 지지율을 의식한 국짐 현수막.jpg 7 기가찬다 2022/11/04 2,669
1392748 곧 관저로 이사하겠네요. 6 소름 2022/11/04 4,825
1392747 윤돼텅이 이태원참사의 책임맞아요 ** 2022/11/04 604
1392746 사는게 진짜 어렵네요. 6 소나기 2022/11/04 2,743
1392745 역대급 무능한 정부 5 2022/11/04 841
1392744 윤석열 근조화환에 문구가 없다고 해요(업데이트: 대통령 조화는 .. 14 학... 2022/11/04 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