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 사람은 딱 한 명

배니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22-10-01 16:50:43
저한테 무슨 일 생겨서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야한다면 
연락할 만한 사람은 딱 한 명 있더라구요.
내가 사는 내 생활을 아는 사람인거죠.
이 사람은 일년에 몇 번 볼 정도고 같은 도시에 살지도 않아요.
나머지는 그냥 시간은 많이 보내는데 정말 얼굴만 보는거지 한공간에 있기도 하지만
나에 대해 아는 건 겉으로 보이는 거나 일상에서 일들 말할 때 흘러나와서 알게 되는 것들 정도인거라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서 내가 어떻게라고 얘기할만한 건 아닌 거에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이 공이라고 치면 사람들마다 나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은
공의 어느 부분 뿐인 거에요. 그러니 공 모양에서 각자 서 있는 그 부분에서 보이는 공의 일부 모습만
아는 채로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다보니 공의 뒤쪽에 아니면 속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누구한테도 말할 사람도 없고 이제까지도 공유해 온 적도 없이 그렇지만 
일부분에서 보면 별 문제없이 살아왔는데 이런 게 
나이들수록 사람에 대해서 조심하고 실망하고 예의차리는 동안 점점 굳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 부모님 중 한 분 돌아가셨을 때도 그래서 아무한테도 안 알렸어요.
알릴 사람이 없더라구요.
연락할만한 한 사람도 아주 기질이 비슷하고 맞는 사람은 아닌데 어떤 일로 해서 나에 대해서는 
남한테 말할 수 없었던 일을 알게 되어서 가식없이 꾸미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안 좋은 일 생기면 연락을 할 수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상당했다고 연락하기에는 멀리 살고 있고 그런 거죠.
지금 제일 걱정이 남편 밖에 없는데 남편이 만약에 먼저 가면 
저같은 사람은 혼자 어떻게 살까 그게 가장 걱정스러운 일이네요.
몸도 늙은 몸에 주변에 자식도 없고 형제도 없고 친구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동물은 더 나이들면 안 키울 생각이에요.
IP : 1.232.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0.1 5:19 PM (109.70.xxx.32)

    그래도 남편 있으신 거죠?
    그러면 평생 친구가 있으시니 된 겁니다.
    어차피 결정적인 순간에는 다 혼자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3366 영식이는 도대체 누구를 좋아하는거에요? 13 미챠 2022/10/06 4,712
1383365 대한항공 승무원 학벌 55 승무원 2022/10/06 26,282
1383364 (솔로)영수의 들킨 진심 17 .... 2022/10/06 7,441
1383363 나는솔로가 그렇게 재밌어요? 20 ㅇㅇ 2022/10/06 5,076
1383362 (조언절실) 고르고 골라서 러닝화를 어제 주문했는데요 2 두근두근 2022/10/06 1,550
1383361 김치가 안익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18 .. 2022/10/06 5,925
1383360 아래 한미 미사일 훈련 글 관해 6 2022/10/06 857
1383359 zzz 35 .. 2022/10/06 6,354
1383358 공부방 오픈시에 제 학벌도 공개해야 하나요 9 .. 2022/10/06 4,104
1383357 영수아저씨는 왜 자꾸 똥얘기 한걸까요? 23 ㅇㅇ 2022/10/06 5,667
1383356 토스 2.3 프로로 인상됐어요 8 궁금하다 2022/10/06 2,927
1383355 과연 이번에 강릉에 인재가 없는가 거짓 정부 2022/10/06 999
1383354 영식요 16 ㅎㅎ 2022/10/06 4,402
1383353 여행일정 어떤지 한번 봐주세요. 9 여행 2022/10/06 1,662
1383352 과거에 힘들었던 기억을 끄집어내는것과 덮는것 7 과거 2022/10/06 1,772
1383351 옥순이 분석 8 2022/10/06 5,401
1383350 서울여행 코스(feat.서울도보여행) 19 서울여행자 2022/10/06 4,043
1383349 이번주 휴대폰 중독 금쪽이 3 .... 2022/10/06 3,285
1383348 박수홍 방검복 착용했다는데 23 검찰에서 2022/10/05 9,376
1383347 아이유 실제로 보면 이렇다는데 74 쮸주 2022/10/05 37,961
1383346 연주곡 찾아주실 분, 부탁드려요!!! 8 ... 2022/10/05 832
1383345 아이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심해요ㅜ 8 .. 2022/10/05 3,060
1383344 시어른들이 큰손주를 너무 사랑하네요 29 젠장 2022/10/05 6,362
1383343 화장품배송을 전에 살던 주소로 잘못 보냈어요ㅠㅠ 3 456 2022/10/05 1,336
1383342 박수홍 측 모친과 관계 회복 원한다 15 ㅇㅇ 2022/10/05 6,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