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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기간에 수학공부를 또 안하는데(하소연)

총체적 난국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22-09-29 14:21:04
학원은 원래 아무 과목도 안다니다 내신 한달전에 영어,국어 내신대비반만 등록했어요. 구하려면 구하는데 자료구하기가 귀찮아서요.

중간고사 기간되니 또 수학공부는 올스탑이예요.
이과인데 과학은 방학때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지금 2주전 공부첫시작..한숨이 나네요.
이제 할 거 많다고 수학공부는 손놓았구요.
다른 애들도 시험 보름전엔 수학놓나요? 우리애는 한달전부터 놓은듯

예전엔 수학학원보냈었는데 학원시스템이며 교재는 너무 좋았죠.
내신대비교재나오는 거 보면 두권나오는데 완벽했죠.
문제는 애가 1/3도 안 풀고 다 버린다는거
그래서 관두고 쭉 놀다가 문제집 한권이라도 관리를 하자 싶어서
한권풀고 제가 채점하고 오답계속 다시 시켰어요.
오답노트도 귀찮아서 못쓰는 애라 문제집을 계속 프린트해서 줬구요.

기타과목은 알아서 하라고 두는데
얘의 문제점은 시간계획을 세워서 시간내에 마무리를 못한단거예요.
체력이 약해서 일단 잠이 많고 그러니 밤10시면 자야하는데
뭘하든 빠릿하지도 못해서 시간을 질질 끌어요.
뭘 시작하는 게 참 힘들어요.멍때리구요.
이게 어릴때부터 미치게하는 점인데요.
사람이 급해지면 빨라져야 하는데 말이죠
오은영박사님이 결혼지옥에서 말한 adhd증상 모두 있음

중학교때 검사했는데 검사로는adhd경미하나 임상으로는 심하다
나와서 치료도 했었는데
그때 약효는 없으면서 부작용은 심해서 결국 중단
그때 그 의사는 약물을 이리 저리 바꿔도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크니 약이 안듣는 불운한 10프로가 있다 하더라구요.
최근에 다시 다른 병원 예약은 해놨어요.

어쨌든 시험기간되어 또 갑갑한 것은 시험범위를 다 보고 시험치지를 못해요. 이래서 수능은 어떻게 볼까 답답하구요.
그나마 엄마가 닦달을 해야 멍한 상태서 쬐끔 해제되는데
윈터스쿨도 보내봤는데 다 멍만 때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교재도 하나 안풀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이번겨울방학 남들은 수능준비한다 난리인데 저는 그냥 집에서 문제집풀라하고 제가 오답관리나 해야 되나 고민이예요.
말잘듣는 애도 아니고 대낮까지 잘거고 이렇게 해서 공부하는 양은 턱없이 부족하죠. 그런데도 이게 학원다니는 거보다 나을 지경

다른 애들은 진짜 이제는 달리던데 걷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으니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이렇게 비정상인거 치고는 엄청 또 못하진 않거든요.2.3.4등급 섞어서 받고 그러는데요. 이과과목이 3,4예요.
전체적으로는 하락곡선이구요.
재수 삼수 엔수한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하면 되려나
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해야 하나

가슴이 계속 답답하고 지쳐요.
IP : 223.62.xxx.2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ㅇㅂ
    '22.9.29 2:28 PM (210.217.xxx.103)

    공부 잘 하네요. 그럼 어디라도 가요.
    제 둘째는 정시준비한다면서 아예 아무공부도 안 하고 놀고 잠자기만 해서.

  • 2. ㅇㅇ
    '22.9.29 2:34 PM (113.131.xxx.7) - 삭제된댓글

    유산미리준다 생각하고
    개인과외로 해야될듯합니다
    이과인데 수학과학은 방학때라도
    꼭 해야할듯요

  • 3. 원글
    '22.9.29 2:40 PM (211.212.xxx.141)

    윗님 개인과외도 해봤죠. 그런데 하루종일 붙들어주는 거 아니잖아요.ㅜㅜ 길어야 두시간이고 그 시간내에 다 받아먹어야 하는데 그냥 시간을 질질 끌어요. 그러니 애속도에 맞추면 몇문제 하질 못하고 진도는 나가야하니 선생님속도로 하면 멍때리니 효과가 없고 피말려요.
    재수생지도한다는 실력뛰어난 선생님한테도 해보고 과외쌤도 여럿 거쳐갔어요.
    저도 돈만 내는 편한 엄마 되고 싶어요.

  • 4. ...
    '22.9.29 2:53 PM (115.137.xxx.98)

    남편이 나흔다섯 넘어서 adhd 약먹기 시작했어요. 아직 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집중력에 문제가 있으니 몇년 심리상담만 받다가 효과가 없으니 정신과를 간 케이스.

    딸이 중3때 자기가 먼저 정신과 가고 싶다고 하소연. 상담 잡았더니 정작 자기가 괜찮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더 강요안했어요.

    근데 고1 들어가서 컨트롤력이 떨어져서 다시 힘들어했어요. 할 공부도 많고 (코로나 이후) 간만에 학교생활 제대로 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스케줄러 못세워요. 마음대로 몸이 안 움직이니까 힘들어해서...

    남편이 다니는 정신과에 보냈고, 처음부터 약이 잘 맞았어요. 아빠의 사례가 있으니 약 찾기가 쉬웠어요. 단번에 약을 찾고 몇개월에 걸쳐 복용량을 정량으로 올렸어요.

    adhd는 집중력의 문제로 자신의 행동 결과에 지속적으로 좌절하기 때문에 우울증 약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집은 둘의 성향이 달라 복용량은 다르지만 우울증 약도 같이 복용해요.

    여자애라 좀 고민도 되지만(애가 힘들다고 sos를 하니 미래고 뭐고 생각할 겨를 없었어요) 지금 잘 지내고, 맛난 것도 먹으며 행복해하며 지내요.

    공부는 약 먹자마자 확연히 좋아졌어요. 꼼꼼하지는 못하지만 성실한 스타일이라...

  • 5.
    '22.9.29 3:38 PM (106.102.xxx.173)

    adhd인 애가 그 성적이 가능해요?5등급인 애들 보면 기절하실듯...
    애 웬만큼 하는거 같은데 엄마가 밀어 붙이시는거 같은데 적당히 좀 놔둬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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