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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잘 클 수 있겠지요? ㅜ.ㅜ

에휴 조회수 : 2,580
작성일 : 2022-09-28 15:59:26
남자아이이고 초등 중학년.
친구들 사이에서도 강하게 치고 나가는 성향이 못되다보니,, 늘 미안해를 입에 달고 사는 듯요.
심지어 엄마인 제가 간식을 챙겨줘도 엄마 너무 고마워. 
아침에 깨워줘도 엄마 고마워,,
조금만 자신이 실수해도 엄마 미안해.  ㅜ.ㅜ
미안한일 아니고, 고마운 일도 아니다. 엄마가 사랑하고 있고 해주는 것이 기쁨이고 쏼라쏼라 늘 이야기해주는데도,,
엄마 사랑해는 하루에 열번도 더 하는 것 같아요..
애정결핍에서 오는 신호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스킨쉽도 엄청 많고 쪽지나 편지로도 마음을 잘 전달해주고 칭찬부채며 뭐며.. 
애정을 많이 준다고 주고 있는데.ㅜ.ㅜ
심지어 교과시간에 가장 듣고싶은 말이 사랑해라는 말이라고 했다고..
하루에 저와 남편이 열번도 더 해주는데 말이죠...

엄마에게 모든 걸 다 이야기하는 스타일의 아이지만, 말 끊거나 하지 않고 잘 들어주는데도 늘 수다떨고 싶다고 해요.
하루에 쪽지든 편지든 엄마 피아노 다녀올께요. 엄마 오늘 머리스타일이 예뻐요.. 이런식으로 문에 붙여놓기도 하구요..

사실 운동도 엄청 잘하거든요? 또래 친구들이랑 축구를 해도 눈에 확 띄어요..
근데 자신 늘 못한대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키는 일을 하는데, 제 아이는 과외쌤이 오세요..
문제 푸는거만 봐도 아 이친구 수학머리 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고 저도 칭찬 많이 해주고,,
가정 자체가 칭찬문화가 잘 자리잡은 분위기인데요..
누나는 자신감이 하늘로 날라다녀요. ㅜ.ㅜ
누나에게 치여서 그런건지,, 누나가 너무 잘하니 상대적으로 위축되는건지,, 
나이차가 4살이나 나니 당연히 누나가 잘하는 거고 그점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하거든요..
다른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너를 생각해보자구요..

너무 소심하고 감수성도 많고 마음이 약해서,,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도 못하고 방법도 서투른것같고,,
자신감도 없는 것 같고..
진짜 좀 걱정되어요..

애는 왜 이러는걸까요ㅜ.ㅜ.
IP : 211.253.xxx.16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28 4:06 PM (106.102.xxx.94) - 삭제된댓글

    연애 잘할거 같은데요

  • 2. 아이가
    '22.9.28 4:14 PM (58.224.xxx.149)

    마음씨가 결이 너무 고운 아이고
    남들은 저렇게 가르치고 싶어도 안되는건 맞는데
    자칫하면 유리알같달까요?
    세상에서는 기쎈 사람들에게
    눌려서 (군대등) 마음이 다쳐서 되려 염려스럽기도 하네요ㅜ

  • 3. 세상에
    '22.9.28 4:17 PM (119.69.xxx.193)

    아들인데 정말 다정하네요
    부러워요

  • 4. ㅠㅠ
    '22.9.28 4:20 PM (117.111.xxx.249)

    연애 잘할거 같은데요
    ----
    무슨요... 호구되기 딱 좋은거 아닌가요 ㅠㅠ
    잘못한 것도 없는데 먄날 미안해 달고 살면 얕잡아 봐요 누구든

  • 5.
    '22.9.28 4:32 PM (221.142.xxx.217)

    중학교 가니 바뀌더라고요.

  • 6. 원글
    '22.9.28 4:42 PM (211.253.xxx.160)

    연애까지는 바라지도 않는 상황이고,,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늘 상처받고 그걸 또 다 말로 전달하니 저도 스트레스 받아요. ㅜㅜ
    아이가 중학교가서 좀 바뀌었음 좋겠는데...
    많은 경우에 속상한 일들이 많았거든요..

  • 7. 아이가
    '22.9.28 4:48 PM (58.224.xxx.149)

    사회 생활 하기에는 너무 저자세ㅜ 휘둘리기는 쉽기는 해요 ㅜ
    염치없는 여우같은 여자 만나면 처자식까지야
    그렇다 쳐도 장모에 처가집에까지
    인생을 받치는 호구될수도요
    그래도 원글님이 그걸 보셨다니 아직 어리니까
    계속 교육시키면.
    적전선 바뀔거에요

  • 8. 아이가
    '22.9.28 5:03 PM (58.224.xxx.149) - 삭제된댓글

    저희 애가 원글님 아들만큼은 아니였는데
    늘 새학년만 올라가면 그반 왕따애 전담으로 돌봐 주고 (우리 아들은 인싸인편)
    소풍 사진도 보면 늘 왕따 애가 우리아이 옆에 붙어 있는.
    왕따 여자애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다가 (필기 노트 빌려주고 말걸어주고) 여자애가 자기 좋아하는줄 착각하고
    스토킹? 집착 당하고.
    한번은 새학기 교과서를 친구꺼까지(사물함 비우느라)
    한짐을 끙끙대며 가져왔더라구요
    그 친구는 집이 멀어서 집이 학교앞인 자기가 가져왔다고
    학년 첫날 또 끙끙대고 가져다 주고 ㅎㅎ

    그때그때 잘했다 잘했다 칭찬 해주면서
    동시에 그로 인해 생길수 있는 나쁜(호구짓에 못된 진상들에 대해 ) 영향등
    우리 자게에서 다 봐서 느낌 알잖아요 ㅎㅎ

    그렇게 케바케 마다 일일이 늘 교육시켰어요

    그랬더니 그 심성좋은 성정을 토대로
    아주 적전선을 지켜가며 지혜로운 선한 청년이 되었어요

    원글님 아들은 더 훌륭한 인성이니까 더 멋지게 자라날거에요

  • 9. 아이가
    '22.9.28 5:06 PM (58.224.xxx.149)

    저희 애가 원글님 아들만큼은 아니였는데

    한번은 새학기 교과서를 친구꺼까지(사물함 비우느라)
    한짐을 끙끙대며 가져왔더라구요
    그 친구는 집이 멀어서 집이 학교앞인 자기가 가져왔다고
    학년 첫날 또 끙끙대고 가져다 주고 ㅎㅎ

    그때그때 잘했다 잘했다 칭찬 해주면서
    동시에 그로 인해 생길수 있는 나쁜(호구짓에 못된 진상들에 대해 ) 영향등
    우리 자게에서 다 봐서 느낌 알잖아요 ㅎㅎ

    그렇게 케바케 마다 일일이 늘 교육시켰어요

    그랬더니 그 심성좋은 성정대로
    적전선을 지켜가는 선한 청년이 되었어요

    원글님 아들은 더 훌륭한 인성이니까 더 멋지게 자라날거에요

  • 10. 윗님
    '22.9.28 6:03 PM (211.253.xxx.160)

    글을 읽다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
    사실 친구들 사이에서 딱히 끼어 노는 아이가 못되거든요..게임도 안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잘 모르고 관심이 없어요..
    한자와 한국사 덕후라 애들 만나도 이름도 모르는 왕이야기하고 그러니 애들이 재미가있겠나요 ..
    겁도 많아 핸드폰이 무섭다고 사용하지 않겠다고 해서 핸드폰도 없고..

    그냥 누나랑 둘이서 서로 위하면서 놀고 운동하고 하는데,,
    이대로 놔둬도 되는건지,... 게임이라도 배우게 해야하는건지 싶고..
    마음이 심난한 차에,,
    성정고운 청년으로 자랐다고 하니 제가 더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ㅜㅜ

  • 11. 아드님이
    '22.9.28 8:09 PM (58.224.xxx.149)

    요즘 세상 잣대가 아닌 우리 자랄때 그 때묻지 않은
    순수 순박한 모습 그대로 보존된 아들이네요
    그렇게 키우기가 쉽지않은데 뭔가 가정 환경적으로도
    옳곧은 부모님 가치관이 있으셨나봅니다

    엄마가 괜한 염려가 더 앞서시는거 같아요 ㅜ
    아이는 학업 능력도 있고 운동도 잘해
    충분히 행복하고 문제 없어보여요
    되려 요즘 같은 시대에 그 예쁜 심성 결을 잃지않기가 더 힘들죠
    사회성만 차츰 키워지면 되려 완벽한 아들일듯요

    남성적인 스포츠 활동으로
    밖에 활동을 더 많이 늘려보세요
    자꾸 본인이 사람.상황 겪어가며 단단해질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제가 아들 둘인데(23살.19살)
    남자애들은 확실히 18살쯤정도부터 사고(생각의 방식)가 점프한달까? 갑자기 훌쩍 성장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댓글을보니 원글님도 못지않게 여리고 순하신거같아요
    엄마가 더 강단있게 씩씩하게 아들에 대해서
    담대해지셔야 할듯해요 ㅜ

    아들에 대한 관점 자체가 이미 소심하게 위축되있으신듯요

    다행히 누나가 활달하고 자신감 넘친다니
    집에서도 본게 있으니 어디가서 막 당하지만은 않을거에요

    아이가 집에서도 입을 꾹 닫는게 문제지
    엄마랑 대화도 자처하고 애착도도 높아서
    되려 뭐든 원글님
    하고자 하시는 의도나 방향대로 끌고 갈수있을거 같은데 ㅎㅎ 볼수록 문제가 안보여요

  • 12. 윗님
    '22.9.28 8:50 PM (211.253.xxx.160)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이미 두 아들을 키워내신 선배님의 댓글이라서 그런가 마음이 더 든든해집니다.
    미디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라서 많이 통제하고 키웠는데 남아는 또 다른가 싶은 생각에,,,
    요즘 많이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긍정적인 면을 자꾸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가야하나 싶은 생각에 많이 심난했어요. ㅎㅎ
    성의있는 답변 다시 감사드립니다.

  • 13. 화이팅
    '22.9.29 11:46 AM (58.224.xxx.149)

    원글님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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