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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엄마....십년감수했습니다.

어제 조회수 : 4,336
작성일 : 2022-09-27 13:54:15
어제 친정엄마한테 가서 고기사서 구워먹자고 했지요.
식당도 마땅찮고, 혼자 고기 잘 안드시거든요.
요즘 코로나로 노인들 회식도 줄고... 그래서 엄마가 고기드실 기회가 별로 없어요
소고기 사가지고 집에 들어갔지요
가스렌지를 켜는데 불이 안붙어요.
엄마가 해본다면 조작스위치를 돌리고 계속 있는거예요. 기다리면 불이 붙는다면서요
가스 냄새 막 나고....
제가 살펴보니 점화 스파크가 전혀 안생기더군요.
건전지 사서 교체해봤는데 여전히 그래요

제차에 있던 브루스타로 고기는 구워 먹었고,
당근에 나와있는 빌트인가스렌지 새거 구입해서 갖다놓고
오늘 도시가스 회사 불러드렸어요.

다시 생각해도 등줄기가 서늘하네요.
그렇게 붙잡고 있다가 가스가 많이 새고 스파크가 어쩌다 일면.....
와.... 정말

그나마 요즘 문열어놓고 계시는 때라 큰일이 없었나봅니다.

우리엄마.... 그런건 아버지가 해서 당신은 모른다고...
울아버지 돌아가신지 30년도 넘었는데....

연로하신 부모님댁에 가면 가스렌지는 한번씩 봐주시면 좋겠어요
저희도 그동안 외식 많이 해서 가스렌지 켤일이 없었네요.

덕분에 엄마보다는 젊지만 늙고 기운없어서 저의 일상생활도 겨우겨우 하고 있는 저는
어제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더니
오늘 또.... 일상생활이 안되고 있답니다.

하.... 일상생활 가능하신 노인분들 계실만한 양로원을 알아봐야하나 ...
하고 있습니다.

IP : 125.187.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9.27 1:58 P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

    인덕션으로 바꿔드렸어요, 타이머 있어서 국 올려놓고 태울일도 없어요

  • 2. 원글
    '22.9.27 1:59 PM (125.187.xxx.44)

    인덕션 싫으시대요

  • 3.
    '22.9.27 2:00 PM (58.226.xxx.56)

    그래도 원글님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저희집도 아버지가 불 켜고 그냥 들어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ㅠㅠ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지금까진 괜찮으신데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계속 옆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ㅠㅠ

  • 4. 어머니
    '22.9.27 2:00 PM (14.32.xxx.215)

    치매검사 해보세요
    가전 못 다루는걸로 알개되는 경우 꽤 됩니다 ㅜ

  • 5. 친정도
    '22.9.27 2:00 PM (59.6.xxx.68)

    그 이유로 인덕션으로 바꾸셨어요
    엄마도 인덕션이 싫다고 하셨지만 안전을 위해 아빠가 바꾸셨죠
    이제는 거기에 익숙해 지셨고요

  • 6. 원글
    '22.9.27 2:35 PM (125.187.xxx.44)

    ...님 가스 타이머달아드리세요
    저희는 그것 10년전에 달아드렸는데
    가스렌지 고장은 또 생각하지못한.변수였어요

  • 7. 요즘
    '22.9.27 3:00 PM (223.33.xxx.204)

    가스렌지는 그렇게 가스가 계속
    새나오지 않고 차단되잖아요

  • 8. 화구4개
    '22.9.27 3:29 PM (211.36.xxx.54)

    짜리 우리집도 제일큰 화력이 저렇게 스파크가 안일어나요 근데 옆에 꺼를 켜면 이것도 켜지고해서 사용중인데 저번에도 모르고 두개다 켜놓고쓰다 냄비 다 태우고 ...
    아고 바꾸든지해야하는데
    님글 보니 정신이 드네요 ㅜ

  • 9. 저도
    '22.9.27 4:43 PM (121.165.xxx.112)

    치매검사 추천이요.
    저희엄마가 치매이신데
    초기에 아이스크림을 냉장실에 넣어두셨더라구요.
    냉동실이 꽉 차서 그랬다고...
    멀쩡하게 사용하던 가전제품 제대로 사용 못하시는거
    의심해보셔야해요.
    나름 이유가 있긴한데 그게 상식에서 벗어나는거
    치매초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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