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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 글 보니 생각난 질떨어지는 부자들

손절이답 조회수 : 4,132
작성일 : 2022-09-27 08:12:06
동창인데 10대 재벌은 아니고 누구나 아는 브랜드/제품 회사집이에요

인성이 좋은건 아닌데 그냥 동네 친구고 오랜 친구라 가끔 봤어요 

항상 본인이 얼마나 좋은거만 먹고 입고 좋은데만 가는지 얘기하고
만나면 공허한 느낌인데 어릴때라 그러려니 했나봐요 

결혼 선물로 저랑 거의 교류가 없던 친구랑 둘이 와서는 
당시 올리비에라는 브랜드에서 가장 싼 35000원짜리 실핀을
둘이 같이 하는 결혼 선물이라고 주더라구요

제가 워낙 어릴때 결혼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결혼하고 그친구도 저도 미국에서 잠깐 살게되었거든요
그 친구가 미국에서 아기 낳았다 놀러오라 해서  
봉쁘앙에서 신생아용 옷 사서 방문해서 축하해줬죠

그리고 몇달 후에 그 친구가 저희 집에 오게 되었는데
결혼한 친구집 첨 방문하는건데 
엊그제 자기 아이 백일 파티하고 남은 당근 케익 한조각을 호일에 싸서 
그걸 선물이라고 가져왔더라구요

남편 보기도 부끄럽고 입주 시터 아주머니도 황당해 해셔서
바로 버렸죠

한국와서 콘서트 티켓이 생겼는데
마침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혹시 관심 있냐고 하니까 너무 가고 싶대요

집 근처에서 만나 같이 택시를 타고 가는데
갈때 택시비는 본인이 낼테니 올때는 저보러 내래요

10만원 넘는 콘서트 티켓을 받았으면 
최소한 택시비는 본인이 내야 하는거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한참 후에 연락 와서 그때 용평 놀러가서 조문 못왔다고 
괜찮냐고 하더라구요
어쩌라구요
동창 부모상인데 조문 못하면 연락해준 친구에게 부탁해서 조의금이라도 하는게 맞죠

경조사 후에 인맥이 정리된다고 저도 그 기회에 연락 끊었어요

가끔 전화와서 만나자 하다가 낌새가 이상하니까
제가 인스타에 친구들 만난 사진 올리면 나도나도 우리 언제봐 하다가
몇년에 걸쳐 그마저도 답이 없으니 이제 연락 안하더라구요

방가네, 조가네 처럼 아무리 인성이 바닥이어도 
대대손손 철옹성같은 부유함에 둘러쌓여 잘 사는 사람들 많죠

그치만 그들이 내뿜는 서늘하고 기괴하고 불편한 기운들이
결국 본인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평온과 행복을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요

돈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IP : 220.75.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9.27 8:16 AM (125.130.xxx.216)

    추악한 사람이었네요

  • 2. ...
    '22.9.27 8:17 AM (222.116.xxx.66)

    저같으면 더 일찍 끊었어요
    별 이상한 인간 많아요
    다 차단하니 속 편해요

  • 3. 원글
    '22.9.27 8:22 AM (220.75.xxx.164)

    맞아요 윗님 넘 현명하세요.
    전 어리버리 그냥 넘어가다 시간을 끌었내요
    쎄한 기운 있으면 그냥 끊는게 답인듯요

  • 4. 그냥
    '22.9.27 8:27 AM (211.246.xxx.152)

    조목조목말로해요여기적은거처럼
    혼자라도 부끄럽게

  • 5. qazx
    '22.9.27 8:41 AM (123.111.xxx.13) - 삭제된댓글

    저는 그정도 급의 재벌 부자는 아닌 친구
    결혼하고 반포 자이 살고 시댁 부자라 육아 용돈도 받아가며 도우미 쓰고 잘 산던 친구
    지 결혼 부산이라 나 비행기 타고 올때 ktx 타가며 가서
    부케 받을 친구 없대서 부케까지 방고 가방모찌도 해줬더만
    제 결혼땐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여행 잡혔다고 못온다고
    신행도 다 다녀오고 한참뒤에 연락왔더라고요
    미안하다고 크게 한턱 쏜다더니 지네 집 근처 오면 연락하라고ㅋ
    그말에 넘 기분 나쁘더라고요
    내가 부주금 받고 미안한 말 들으려면 지네 집까지 가야하나 싶어서
    그냥 나 너무 바빠서 그쪽갈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며 연락 끊어버렸어요
    생각해보니 참 웃기는 기집애였던듯

  • 6. qazx
    '22.9.27 8:42 AM (123.111.xxx.13) - 삭제된댓글

    저는 그정도 급의 재벌 부자는 아닌 친구
    결혼하고 반포 자이 살고 시댁 부자라 육아 용돈도 받아가며 도우미 쓰고 잘 산던 친구
    지 결혼 부산이라 갈때 비행기 타고 올때 ktx 타가며 부산까지 가서
    부케 받을 친구 없대서 부케까지 방고 가방모찌도 해줬더만
    제 결혼땐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여행 잡혔다고 못온다고
    신행도 다 다녀오고 한참뒤에 연락왔더라고요
    미안하다고 크게 한턱 쏜다더니 지네 집 근처 오면 연락하라고ㅋ
    그말에 넘 기분 나쁘더라고요
    내가 부주금 받고 미안한 말 들으려면 지네 집까지 가야하나 싶어서
    그냥 나 너무 바빠서 그쪽갈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며 연락 끊어버렸어요
    생각해보니 참 웃기는 기집애였던듯

  • 7. ㅂㅁㅋ
    '22.9.27 8:45 AM (123.111.xxx.13) - 삭제된댓글

    저는 그정도 급의 재벌 부자는 아닌 친구
    결혼하고 반포 자이 살고 시댁 부자라 육아 용돈도 받아가며 도우미 쓰고 잘 산던 친구
    지 결혼 지방이라 갈때 비행기 타고 올때 ktx 타가며 가서
    부케 받을 친구 없대서 부케까지 방고 가방모찌도 해줬더만
    제 결혼땐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여행 잡혔다고 못온다고
    신행도 다 다녀오고 한참뒤에 연락왔더라고요
    미안하다고 크게 한턱 쏜다더니 지네 집 근처 오면 연락하라고ㅋ
    그말에 넘 기분 나쁘더라고요
    내가 부주금 받고 미안한 말 들으려면 지네 집까지 가야하나 싶어서
    그냥 나 너무 바빠서 그쪽갈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며 연락 끊어버렸어요
    생각해보니 참 웃기는 기집애였던듯

  • 8. song
    '22.9.27 8:45 AM (175.203.xxx.198)

    먹다 남은 당근케잌 한 조각 ㅠㅠ
    왜 그러고 살까요......

  • 9. ....
    '22.9.27 8:47 AM (110.13.xxx.200)

    잔짜 그런 린간하고 교류하느니
    그 시간에 잠자는게 훨씬 나은 시간이었겠네요.
    애초에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차단해야 함.
    두고 볼 이유가 없어요.

  • 10. 이 싼년아 하고
    '22.9.27 8:55 AM (112.167.xxx.92)

    욕을 갈겨야죠 욕은 그럴때 쓰라고 있는 것을 왜 욕을 안해 여서 넋두리 해봐야 그년은 아무치도 않을 것을

  • 11.
    '22.9.27 9:11 AM (121.183.xxx.85)

    미친년이네요 당근케익 던져버리지 그러셨어요

  • 12. ㅇㅇ
    '22.9.27 11:15 AM (1.232.xxx.14) - 삭제된댓글

    서늘하고 기괴하고 불편한 기운, 그 느낌 어떤 건지 저도 알아요. 제 경우 재벌가쪽 오랜 친구는 오히려 반듯하고 일반적인데 강남 대형빌딩 여러 채 가진 부동산 부자 친구는 이해하기 힘들게 기괴하
    고 일반적이지 않아요. 윈글님 표현 절묘하네요.

  • 13. 그런 인간들은
    '22.9.27 12:08 PM (223.39.xxx.232)

    자기를 원해서 자발적으로 교류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브앤테이크 개념조차 없어요
    내가 잘나가니까 내가 좋아서 내가 부자라서 등등
    마음이 선한 사람들이 교류하는 방식을 알지 못합니다
    손절이 답이거나 앞으로 똑같이 당근케잌으로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영혼없는 만남이면 가능하겠지요
    시간은 남고 , 누굴 만나서 수다라도 떨고 싶을때, 옆에 있어주는 정도의 가치라고 할까요?

  • 14. ...
    '22.9.27 1:14 PM (221.151.xxx.109)

    별 ㅁㅊㄴ이 다 있네요
    어느 집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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