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제가 들어있어요.
코로나가 유행하고 우리집도 드디어
코로나확진자가 되었을때- 이미 지난 여름일이지만.
말통으로 들여놓긴했는데
아무래도
작은 펌프를 하나 사야 할것같아요.
평소엔 전혀 작은펌프는 기억나지않다가
꼭 말통을 볼때마다
아, 오일펌프.
늘 이렇게 떠올라요.
작고 사소한.
펌프.
그 펌프가 없어, 한번도 써보지못한
말통속 살균소독제.
외출할때 근처 철물점에 들려보려고
메모지에 적어두었는데
그 포스트잇도 냉장고에 붙여둔채로
나가 집에 와서 뭔가 정리하다가
그때서야 발견한 오일펌프.
돌아서면 잊고
또 마주치면 생각나고.
작고 사소한 이 생활용품 하나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돌고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