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정서 중에 남들한테

[정서]

대구 경북 정서 중에
남들한테 좀 번듯하게 보이고 싶어하고
좋은 거 좋아하는 그런 부분이 있나요?

전 직장에서 보니 경북에서 명품이아주 잘팔린다고 했어요.

최근 만난 몇 분이 물욕이 좀 있는 편이고
명품이나 강남 아파트 등
남들이 좋다는 것에 과하게 관심이 많아
같이 지내다보니 좀 놀랐는데
다들 중년의 대구 경북 출신 여성들이에요.

이게 좀.보수적인 동네의 체면 문화와 관련이 있을까요?

[어디는]

안그러나요
명품 판매 1위는 수십년째 신도시에요 경상도 아니구요

[...]

그게 아니고
대구에 부자들 많아요

[네]

저도 아주 강하게 느낀바예요.
세계일등 명품 서울대 최고 최고급 이런 키워드 되게 좋아하고 과시하기 좋아하고.
명품명품명품....

[정서]

이 중 한 분이 제 차가 뭐냐 묻길래 이름을 알려드렸는데 사실 이것도 좀 그랬어요. 굳이 안 가쳐온 남의 차 알고싶어서 묻는 것도. 모르는 차인지 응? 하더니 다음에 와서는 그거 어디 차라며?

[전국민이]

다 그래요. 경상도보다 신도시가 훨씬 더 많이삼22222

[대구든]

경상도는 눈에 띄게 옷이든 장신구를 입는 것을 좋아하던데요.
로고가 드러난 것을 좋아하는 노인이
많은 동네구나 싶어요.
ktx타면 멋쟁이는 다 대구에서 내리고 타네요

[ㅇㅇ]

경북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잖아요.
그래서 예전부터 외지인들 건너오는 싫어하고 자기들끼리 잘 뭉치고 (지역 차별적인 말이 아니고요. 옛날에는 툭하면 전쟁인데 불안한게 당연했을 것임) 다른 지역 사람들한테 외형을 잘 보이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어서 타지사람들보다 신경을 많이 쓴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요.

[ᆢ]

그럼 어느동네는 세계하위권 구석대기 저렴함 빈티 중간급 평범 보급품 그런거 좋아해요?

[경북 시집]

식구들 먹는 건 벌벌 떨며 아끼는 데
옷 차림이나 차에는 과도하게 지출. 남에게 보이는 게 더 중요함.

[정서]

저 중에 한분도 저더러 옷 좀 사입으라고.
저도 무채색 위주로 입는데
이건 옷이 아닌거죠 ㅋ
문제는 본인이 너무 수입에 비해 과하게 소비를 하는건데 그 기준을 남한테도 적용하니.

[...]

그거 그냥 한국인의 특징이고 동북아 민족의 특징이죠
한중일이 명품 매출 최상위권 국가들이잖아요
대구경북은 여아낙태율이나 가부장적인 문화로 비판한적 있지만
이런 근거 없는 얘기로 일반화 하고 싶진 않네요

[..]

경북 쪽은 다른 사람 시선에서 살아요. 남들이 어떻게 보는 지가 너무너무너무 중요한 문화. 냉수 먹고 이빨 쑤신다는 게 이 곳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런 만큼 새로운 사람에 대한 스캔도 장난 아님. 머리 끝 부터 발끝까지. 폼생폼사. 부산도 만만치 않음. 묻지도 않는데 대 놓고 과시하고 싶어 기절 지경인 경우 많이 봤어요. ㅎㅎㅎ

[얘네들]

또 시작이다. 항상 근거없는 얘기들로 선동하기.

[하늘오렌지]

또 시작이다. 항상 근거없는 얘기들로 선동하기222222222

대구경북 근거없는 돌려까기 잼 있나요?

[수준]

또 시작이다. 항상 근거없는 얘기들로 선동하기333333

[.......]

그거 그냥 한국인의 특징이고 동북아 민족의 특징이죠
한중일이 명품 매출 최상위권 국가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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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한국 내 명품 선호도가 전국적으로 균일하리라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같은 지구 내에서 국가별로 지역별로 선호에 차이가 있으면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별 선호에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

발견된 특징이 정말로 사실인지
우연히 샘플이 편중되어 생긴 오류인지 알아내는 게 필요하죠.
그냥 다 편견이고 오류야, 우린 한 나라고 다 똑같아,
이런 식이면 세상에 지역 연구는 왜 있고 지역색은 왜 있을까요?

통계로 밝혀지기 전에
특정 지역의 여아 낙태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을까요?

[.......]

하긴 이런 글 써도 이해를 잘 못하더군요.
글이 다섯 줄 이상이면 정말로 이해 자체를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터넷에서 짧은 글만 읽어버릇해서
주장을 이해하고 자기 주장을 펴서 상대를 논박하고
이런 연습을 전혀 못 한거죠.

[사실]

서울에 잘쓰는 사람들이야 지방에 댈 게 아니죠.

그런데 비슷한 지방 중에서
유독 대구 경북 여성들이 좀 번듯하게 보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이게 명품 선호와 완전히 동일한 건 아니고,
가볍게 점심 먹자고 식당 하나를 가도 항상 좀 비싸고 격식있는 곳 선호하고
차를 사도 형편에 비해 큰 것을 선호하고
집을 살 때도 극도로 무리해서 중심지에 들어가려고 하고
(학군 때문이 아니라 정말 누구나 들어도 아는 중심지 선호)
직장 다닐 때도 중고 명품이라도 바꿔 들며 번듯하게 꾸미려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최근에 무슨 일이 있어서 생각해보니
이런 분들이 다 대구 경북 여성들이에요.

제 주변은 배경이 다향한데 집은 다들 좋은 데ㅅ살지만
각자 쓰는 데가 다 다르거든요.
옷을 엄청 질러 명품 트렁크쇼마다 초대받는 친구도 있고
옷은 중저가 입어도 음식 와인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다 필요없고 카메라 오디오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다들 남들 쓰는 거 보면서 너 돈 많구나 별 데 다 돈을 쓰는구나
서로 그러지만 사실
남보기에 어떻든 걍 자기 쓰고싶은데 써요.
거지같은 차나 옷도 별로 신경 안 써요 꼭 격식 차려야 할 자리 아니면.

[.......]

어머 형님!
세상에 동서같은 사람이 많은 가봐요
여기서 또 여러 사람 만나보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