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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3세인데, 이젠 정말 회사를 더 못다닐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31,065
작성일 : 2022-09-18 23:14:03
일이 너무 무서워졌어요.
운동선수에게도 입스라는게 온다던데
제게도 그런 시간이 온것 같아요.
갑자기 모든 것이 두렵고 자신없어지는 거.
이런 기분 경험해 보신분 계실까요?
IP : 223.38.xxx.128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8 11:16 PM (116.120.xxx.216)

    저도 그래요 저도 늘 이번달까지만 이러면서 다니고 있어요. 비슷한 마음이에요. 무서워진 것도 있지만 일이 주는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듯해요

  • 2. ㅇㅇ
    '22.9.18 11:17 P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예전 어릴땐 새로운 업무가 주어지면 부딛혀보자 하면서 했는데
    요즘은 두려워지더라구요. 안하고 싶고.. 살짝 공황장애가 있던게 도지더라구요 저는 ㅠ 일단은 요리조리 적당히 해결하는선에서 넘기고 나니 다시 마음의 평화가..

  • 3. ..
    '22.9.18 11:19 PM (114.207.xxx.109)

    지치셨나봐요

  • 4. ㅡㅡ
    '22.9.18 11:22 PM (1.222.xxx.103)

    번아웃이네요.

  • 5. 저요
    '22.9.18 11:22 PM (61.253.xxx.84) - 삭제된댓글

    번아웃이라기보다 저도 일이 너무두렵고 자신없어지고 도망치고싶어져서.
    막상 결과물은 매번 좋았어요.심지어 입시이래 가장큰플젝도성공시켰는데도. 밤에 잠을 설칠정도로 힘들어서 전 30년 다니던 회사 그만두었어요. 바로 월요병이 없어졌어요.
    웃긴거 퇴사 2달만에 다시 일해요.다만 책임이 덜하니 맘이 편하네요.일자체가 싫진 읺았거든요.욕심은 없는데 잘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못견디는 성격이라.

  • 6. 저도 그 증세로
    '22.9.18 11:25 PM (175.113.xxx.6)

    30년 직장생활 마감하고 윗님처럼 월요병 고치고 즐겁게 살고있어요..힘내세요.

  • 7. ...
    '22.9.18 11:27 PM (61.105.xxx.94)

    저도 비슷한 이유로 퇴사했는데. 지금은 너무 맘이 편해요.
    윗님 말씀대로 월요병도 없어지고...
    일요일 밤엔 정말 우울했어요.
    퇴사 후 책임이 좀 덜한 일을 하세요.
    심리적인 부담감이 나이드니 더 커지더라구요.
    예전엔 그리 잘 타던 롤러코스터를 이젠 절대로 못 타는 것처럼 제겐 일도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 8. 이해함
    '22.9.18 11:33 PM (180.71.xxx.212)

    저 52세인데 불꽃처럼 일하면서 살아왔는데 회사에서 저한테 좀 너무한 요구를 해서 급 그만뒀어요. 6-12개월 정도 쉬면서 뭘하고싶은지 좀 생각해 보려고요. 너무 좋네요 지금 당장은.

  • 9. ...
    '22.9.18 11:36 PM (61.105.xxx.94)

    아. 그리고 퇴사 후 불면증이 사라졌어요.
    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내내 가슴이 딱 막혀있는 기분이고 해야 할 일로 머리가 복잡하니 개운치가 않아 밤에 잠들기 힘들었거든요.

  • 10. 에구
    '22.9.18 11:37 PM (211.211.xxx.96)

    노후준비가 안된 저로서는... 계속 일해야 해요... ㅠㅠ

  • 11. ...
    '22.9.18 11:39 PM (211.186.xxx.27)

    공감해주시는 여러 글들이 좋네요. 번아웃이라고만 생각했지 입스라고는 생각 안 해봤는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정말 오래 일했네요...

  • 12. 다 그럽니다
    '22.9.18 11:4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그 나이대 선배들을 이해못했는데..
    번아웃, 노화, 무기력 등등.

  • 13. 운동을 빡세게
    '22.9.18 11:45 PM (61.84.xxx.71)

    평소에 하면 그걸 견디는 힘이 생겨요.
    그래서 유치원때부터 운동한 사람은 늙어서도
    일을 잘 헤쳐나가요

  • 14. ㅇㅇ
    '22.9.18 11:45 PM (58.123.xxx.142)

    53세 싱글맘. 아직 딸 아이 대학공부가 남아 있네요
    지금까지 일한걸 바탕으로 뭐라도 할수 있지 않을까?
    프리랜서로 밥은 먹고 살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희망이 생기다가도
    정해진 소득없는 앞날이 너무 불안하고...
    하지만 더이상 일은 못할것 같고...
    그저 불안정한 나날들이에요.

  • 15. ,,
    '22.9.19 12:11 AM (222.238.xxx.250)

    예전에 어떤분도 50대 공무원이었는데 정신이 따라주지 않아 일하는게 두렵다고 정리할 때가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시간이 지나니 무슨 의미인지 아는 중입니다.

  • 16. 나도요
    '22.9.19 12:15 AM (211.35.xxx.35)

    저도 이제 그만 쉬고 싶어요.
    졸업하자마자 입사해서 벌써 24년차네요.
    저는 직장은 좋지만 직업은 그냥 회사원.
    몇년에 한번씩 부서 옮겨야하고
    하는일도 바껴요.
    새로운 일을 하는게 버겁네요.
    직장생활이 자기개발이 아니라
    저를 갉아먹는거 같아요ㅠ
    멍때리고 싶습니다.

  • 17. ..
    '22.9.19 12:37 AM (210.179.xxx.245)

    네 공감해요.
    늘 생각해요. 50넘어가면서 노화가 전방위로 밀려오눈데
    뇌세포도 예외없이 ㅠ
    힘들고 두렵다는거..

  • 18. ㄴㄹ
    '22.9.19 12:50 AM (180.92.xxx.15)

    일단 눈이 노안이 되니 모든것이 어슴프레 침침합니다 ㆍ사무용품 다루는 것도 노안이라 작은 글씨 보이지 않아 서툴어지고 배워도 금방 까먹어 버리고 ㅜㅜ

  • 19. ...
    '22.9.19 1:02 AM (115.139.xxx.67) - 삭제된댓글

    댓글 모두 너무 공감됩니다.
    직장 다닌지 25년차
    대학생 두명이라 앞으로 10년은 더 벌어야 하는데
    내일 아침이 오는게 싫어 누워서 침침한 눈으로 82하네요

  • 20. 50대가
    '22.9.19 1:22 AM (38.34.xxx.246)

    그런 나이 같아요.
    저도 씩씩하게 뭐든 잘 처리했는데
    나이드니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지네요.
    조금만 힘든 상황도 이기기가 힘드네요. ㅠㅠ

  • 21. 저는40대말부터
    '22.9.19 2:08 AM (14.6.xxx.218)

    씩씩하게 뭐든 잘 처리했는데
    나이드니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지네요.22 ㅡㅡ

  • 22. 생리도
    '22.9.19 3:19 AM (39.7.xxx.216) - 삭제된댓글

    늦어지고, 일거리는 많고.
    뭐든지 지긋지긋.

  • 23. ...
    '22.9.19 4:18 AM (211.117.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랭ᆢㄷ

  • 24. ...
    '22.9.19 4:19 AM (211.117.xxx.153)

    저도 그래요

  • 25. 저도 52
    '22.9.19 5:10 AM (112.154.xxx.32)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견디는 힘이 약해졌어요.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경제적인 현실이 발목을 잡네요. 그래서 더더더 하기 싫어요. 답이 없어 보여요

  • 26. 그 시기가
    '22.9.19 5:14 AM (188.149.xxx.254)

    딱 원글님 나이대 인가보네요.
    교감까지 올라가고파서 선생님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야간 대학원까지 가서 석사학위까지 땄는데 어느순간 너무 힘들다고 그만두시더라구요.
    그 분은 정말 정말 학생들 진짜 위하는 분 이라서 정년까지 어떻게든 교장샘까지 되면 학생들에게 도움 될거 같았는데요.
    마음이 여려서인지 순식간에 그만두시던 때가 딱 원글님 나이대 였었어요.

  • 27.
    '22.9.19 7:30 AM (182.172.xxx.71)

    어케요…
    저는 현실적으로 자금이 너무 없어요..
    가능한 오래 일해야해요….ㅠ

  • 28. ㅇㅇ
    '22.9.19 7:58 AM (39.7.xxx.12)

    아 그렇군요
    저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쉬운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요즘 들어서 도대체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열의가 없을까
    예전 같지 않은 이유가 뭘까 했는데
    이유가 그거 였군요
    슬프네요 그리고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 29. 번아웃증후군
    '22.9.19 8:04 AM (121.174.xxx.176)

    너무 열심히 그동안 일하다 보면 그런 시기가 오더라구요
    저도 같이 일했던 직장동료가 저보다 일도 잘하고 윗사람한테도 인정받고 있는데도 저한테 늘
    너무 우울하고 힘들다고 얘기한적 있었어요
    그때는 이해가 안 갔는데 제가 지금 그래요ㅠ
    오늘은 태풍때문에 출근은 안했는데
    아침에 눈뜨면 참 힘들고 한숨만 나오고 그러다가 또 가서 일하면 괜찮고 하는게 늘 반복이죠
    그래도 50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일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고 다녀요
    이 시기가 지나면 또 괜찮아지실꺼예요
    다들 힘내세요

  • 30. 50대 저는
    '22.9.19 8:50 AM (210.222.xxx.20)

    업무중 대외 행사를 해야해요.그때마다 멘탈이 가루가 되는듯.
    물론 준비하고 계획하는 단계는 돌덩어리 눌린 기분
    주변 적당할때 은퇴하는 기분을 알겠더라는 ...
    위에 동지들이여 월요일 오늘 출근했으니 한주는 순조롭기를 !

  • 31. ...
    '22.9.19 9:06 AM (210.205.xxx.17)

    젊어서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됐는데 50넘으니 직책도 있고, 책임을 져야 해서 힘들어요. 심리적으로요...자다가도 자꾸 생각이 나고, 내일 회사가면 일어날 일들이 갑갑하게 느껴지구요...젊어서는 그냥 더 놀고 싶은데 자야 하고, 아침에도 더 자고 싶고...그런게 고민이었는데..그때가 좋았죠

  • 32. ..
    '22.9.19 9:14 AM (210.218.xxx.49) - 삭제된댓글

    갱년기랑 겹쳐서 더 힘들죠.

  • 33. 에고
    '22.9.19 9:25 AM (61.84.xxx.145)

    많이 힘드신가 보네요.
    전 전업이지만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요.
    저도 53세가 되니 모든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네요. 갑자기 사는게 무섭기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심지어 사소한 부부말다툼에도 기가 다 빠지고...
    원글님 이제 좀 쉬어가세요. 잠시 휴직을 사시든..
    쉬시면서 충전하시고 리프레쉬도 하세요.

  • 34. 현직
    '22.9.19 9:34 AM (125.190.xxx.212)

    49인데 제가 지금 그래요. ㅠㅠ
    딱 50살까지만 하자 그랬는데
    당장 그만두고 싶어요. ㅠㅠ

  • 35. ㅇㅇ
    '22.9.19 9:36 AM (211.114.xxx.68)

    다니고 싶어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경제적인거 고려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다닙니다.
    매일매일 퇴사를 꿈꾸면서요.
    어느날은 아니다 이왕 다니는거 정년까지 즐겁게 다니자 다잡아 보지만
    눈은 침침하고 쏟아지는 업무들은 스트레스 받고
    다잡은 마음이 하루를 버티기 어렵지만
    매일 반복하면서 시간이 가네요.
    나이먹는 거 서러운데 어떨때는 차라리 빨리 정년이 왔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그때쯤엔 애들도 지 앞가림 할 것 같으니 갈등없이 그만 둘 수 있을 것 같아서.ㅠㅠ

  • 36. ㅇㅇ
    '22.9.19 10:29 AM (118.42.xxx.5) - 삭제된댓글

    무슨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쉬었다가 난이도가 낮은 일로 다시 일해보세요
    물론 경제력이 되시면 안해도 되겠지만요
    좀 쉬운일 하면 일 전혀 무섭지 않아요. 하기 싫을뿐

  • 37. 111111111111
    '22.9.19 10:29 AM (61.74.xxx.76)

    71. 19살 고교졸업전부터 취업해서 30년 넘게 일해왔는데 진짜 이젠 일이 진절머리나요
    모르는건 없고 새로 바뀐것도 검색하면 다 알게되고 일은 무섭지?않은데
    진짜 일하기 싫어요 ㅠ 체력이 못따라오고 한회사에 오래있다보니 자꾸 일이 넘어와서
    내일이 아닌일이 내일이 되어버려 일이 너무 많고 24시간이 모자랄정도...그런데도
    자꾸 스트레스(직원간 갈등) 받고 그러니 취미생활에 몰두하다보니 진짜 일이 너무
    벅차고 싫어요 스트레스가 과중될수록 전 다른일에 몰두할것을 찾다보니 과부하가 오게
    운동에 심취하게 되더라고요 ㅠ
    진짜 어느날은 집에서 뛰어내려서 모든 갈등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요 ㅠ

  • 38. ㄱㄱ
    '22.9.19 10:42 AM (122.44.xxx.43) - 삭제된댓글

    71
    돌아가신 어머니. 생전에 일이 무섭다.. 라실때 이해 못 했는데.
    그나이 되니 저도 공감 백배네요
    오래다닌 회사 나오고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더 자신감이 떨어졌고
    그때 자신감있게 대응했으면 조금은 달랐겠지만
    새로운일 무거운일은 너무 압박들고 두렵더라고요

    지금은 생활유지할정도선에서 적게 받더라도 가벼운 일을 하고싶어요. 간절히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힘내려고 하는데
    두뇌회전도 현격히 잘 안 되고
    나이많음에서 오는 기죽음까지 더해지네요

    원글님 글 읽고 나만 겪는거 아니구나. 다들 힘들구나. 싶어져 위안되네요

  • 39. ㄱㄱ
    '22.9.19 10:45 AM (122.44.xxx.43)

    71
    돌아가신 어머니. 생전에 일이 무섭다.. 라실때 이해 못 했는데.
    그나이 되니 저도 공감 백배네요
    오래다닌 회사 나오고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더 자신감이 떨어졌고
    그때 자신감있게 대응했으면 조금은 달랐겠지만
    새로운일 무거운일은 너무 압박들고 두렵더라고요

    지금은 생활유지할정도선에서 적게 받더라도 가벼운 일을 하고싶어요. 간절히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힘내려고 하는데
    두뇌회전도 현격히 잘 안 되고
    나이많음에서 오는 기죽음까지 더해지네요

    원글님 글 읽고 나만 겪는거 아니고 다들 힘들구나.
    나이듦이구나 싶어지네요

  • 40. ㅁㅈ
    '22.9.19 10:59 AM (222.100.xxx.203)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55세까지만 해야지 하다보니 58세까지
    하게 됐는데요
    그심정 너무나 이해됩니다
    지금은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일은 하고싶은데 두려워서 엄두가 안나요

  • 41. ...
    '22.9.19 12:08 PM (183.102.xxx.24)

    저는 한국나이 58세 작년 이맘때쯤 퇴직했어요
    일년 쉬고 나니 복잡한거 말고 쉬운 일로 일이 다시 하고 싶어 구직중이에요
    원글님도 휴직이 가능한 직장이면 휴직해 보시고 그게 불가능하면 퇴직하고 좀 쉬었다가 스트레스 덜 받는 일을 찾아보세요
    요즘 50플러스 센터에서 전직 이직 상담 해줘서 저도 받았는데 아주 체계적으로 제 직업선호도를 파악해서 적당한 일자리나 배움 자리 추천해 주더라구요 그런 도움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앞일을 계획하세요

    그리고 저는 남편도 퇴직 상태인데 생각보다 씀씀이를 줄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은퇴 계획도 월 필요 금액을 잘 세워서 찬찬히 준비해야합니다

    힘든 마음에 제가 더 무겁게 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 42. ''''
    '22.9.19 12:14 PM (121.164.xxx.31)

    사십대 후반인데 요즘 들어 부쩍 느껴요 . 업무에 실수라도 하는 날엔 바로 복구가 가능한 일임에도 며칠씩 마음의 후유증이 남고 ... 관련된 업계에서 합께 이십대부터 일하며 커왔던 사람들이 어느순간 이제 퇴직한다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해올때 더더욱 힘듭니다

  • 43. 모두잘될거야
    '22.9.19 12:39 PM (112.160.xxx.211)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요즘 제가 그래요. 그냥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상반기에 너무 일을 많이 해서 그런거 같고, 그냥 누워서 티비나 계속 봤으면 싶어요.

  • 44. ..
    '22.9.19 2:10 PM (211.36.xxx.73)

    다른 건 몰라도 쉰셋까지 일하신 능력 책임감 성실함 정말 존경스러워요.

  • 45. 저도
    '22.9.19 2:39 PM (121.138.xxx.84)

    54세인데 저도 이제 노안와서 모니터도 어질어질하고
    월요일 오늘 출근하는데, 오전내내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이제 정말 쉬어야할때가 된게 아닌가 싶어요.

    엊그제 놀러갔다 왔는데도 회복이 안되는걸 보니...ㅜㅜ

  • 46. 운동 빡세게요?
    '22.9.19 3:19 PM (223.62.xxx.177)

    저 56세 현직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30여년 쉬지않고운동하며 일했네요
    40대중후반까지도 하루에 운동 두타임씩하고 그나이에도 계속
    대회도 나가고 했는데 피곤 이란걸 몰랐어요
    운동을해서 그런가 늙지도 않는다 소리 계속 들어왔구요
    근데 50딱 넘어가니 이제 지쳐요
    힘들어서도 운동 못하겠어요
    이정도 나이면 진즉에 내 헬스장 차릴만도하지만
    진상들 많이 겪어서 내꺼는 차리기 싫더라구요
    전 여자회원하고도 밖에서의 개인적 교류는
    선 긋고 안해봤네요
    한곳에서 오래일해도 일단 회원하고는같이 밥먹거나 하는건 없
    었어요 공과사는 확실히 구분했구요
    헬스장 조그많게 차려 동네 사랑방 되는거 싫어서
    작은사이즈는 싫고 큰 규모는 돈이 없고ㅎㅎ
    몇달전에 폐경됐는데
    그후부터 갱년기증상 있어서 더 힘들고
    지금까지 나는 운동을 많이해서 갱년기 그냥 지나가나보다
    했더니 아니네요
    온몸, 온삭신이 다 아프고 무겁게 오래 운동해서인지
    2년전부터 무릎은 아파오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고
    의사는 본인 몸 아끼라하대요
    코로나 시작되고 예전처럼 운동 제대로 못하면서
    근력도 떨어지고
    다행히 아직은 몸이 많이 무너지지는 않았고
    피티도 어느정도해서 다시찾는 회원, 피티 소개받고 온 회원이
    많이 찾는편이고 지금도 저 그만두면 따라가겠단
    회원도 몇있는데 올해안에 그만두려고 마음정리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일단은 좀 쉬려구요

  • 47. ,,
    '22.9.19 3:37 PM (203.237.xxx.73)

    다들 힘내세요, 저도 55, 직장생활 32년, 그나마 책임감은 덜 한 하급 전문직인데, 몇년마다 부서 바뀌고,
    일은 바뀌지 않지만, 사람이 싹 바뀌니까,,그로인한 굉장한 부담감이 있어요.
    제가 하급직이니,,다 윗사람인거죠.
    사람과의 관계가 거의 80프로 라고 보면 되는데,,거기다 매년, 업무시스템에 업그레이드 되서
    늘,,새로 배우고, 새로 익혀서, 또 주변사람들에게 공유도 해야 해요. 사실 저보다 위 연배의 사람이 이제
    손가락에 꼽아요. 다,,연하,,한참 연하,,신입은 제 딸 보다 어려요. 참...관계 힘들어요.
    그냥 마치 매우 내성적인 사람인것처럼 행세 합니다. 저 원래 왕수다쟁이인데,,말은 하면 할수록 제가
    듣기에도 잔소리 같아지고, 오지랖퍼 같아지고,,특히 쓸데없는 호기심이나, 내 일상공개는 금물.
    업무 스트레스반, 사람 스트레스 반, 그런 시간들이네요. 앞으로 5년,,힘들겠지만, 견뎌보려구요.
    내년에 퇴임하는 언니가,,말년에 다 내려놓고,,릴렉스 하게 보내고 있어요.
    생각보다,또,,그렇게 말년은 괜찬은가봐요..ㅎㅎㅎ

  • 48. 50대가
    '22.9.19 3:47 PM (58.224.xxx.149)

    50대가 자기 자리에 어디서든
    그런 접점인거같아요
    아직까지 몸의 노화는 젊음에 걸쳐 있고
    에너지나 열정은 또 노인으로 진입하는 접점으로
    생각만 더 많아지고
    차라리 70이되고 80이되면 이러니저러니
    내려놓던 포기하던.

  • 49. 70
    '22.9.19 4:17 PM (39.117.xxx.136)

    저도 제가 지금까지 다닐줄 몰랐네요...
    저 위에 58세 현역분, 56세 트레이너분 존경합니다~

    제일은 어렵지않고 팀원도 거의 바뀌지 않아 체력만 따라준다면 계속 하고 싶은 일이예요.
    자식들 다 커서 떠나고 이젠 동료가 가족같다고 할까... 지난 세월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받고 부침도 많았지만 이제 다 초월한 듯... 오늘만 산다는 각오로 버티는 중입니다.

    50대, 60대 현역들. 화이팅해요~!

  • 50. ...
    '22.9.19 4:28 PM (210.205.xxx.17)

    예전 직장다닐때 마지막에 젤 골치아팠던 일은 밑에 직원들이 그렇게 싸우더라구요. 싸움중재하느라 애먹었어요. 퇴직결심에 완전 쐐기를 박아준 고마운 친구들이예요

  • 51. ㅇㅇ
    '22.9.19 4:29 PM (106.255.xxx.18)

    40대 후반입니다

    슬슬 나이가 많다는게
    능력이 뛰어나게 되는건 아니라는걸
    생각하고 있어요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만 많이 먹어서
    뭐가 더 나은 점이 있을까

    새로운 툴들은 매일 바뀌어서
    이제 툴은 신입들이 더 잘 다루고
    내가 잘하는건 통찰력과 직관 이런것
    그리고 관리 이런것들이 남았는데
    아직까지는 그 분야가 유효하기 한데
    언제까지 유지될까 싶긴 합니다

  • 52. 이로
    '22.9.19 4:33 PM (182.228.xxx.73) - 삭제된댓글

    만 58세인데 아직 다닙니다.. 나가라고 압력 받아서, 사직서 3번 쓰고 이젠 반대로 일해달라고 해서 그냥 다닙니다.~ 아직까진 일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 53. 애들엄마들
    '22.9.19 7:27 PM (124.56.xxx.204)

    저도 40후반부터 다니기 싫어서 50살 12/31일에 희망 퇴직으로 퇴사했어요. 퇴사후에는 실업수당 받다가 아는 선배언니 회사에서 슬슬 일도와주고 있어요. 오는 12월에 다른 포지션에으로 오퍼( 제가 평생동안 가장 하고 싶었던 오피스매니저) 받아서 출근해야하는데 ㅠㅠ 지금 너무 널널하게 일 하고 있어서 새로운 일을 해야한다는 기대감+부담감으로 매일매일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젊은 친구들이 쓴 보고서를 봐도 잘 이해가 안되고,,, 영어도 잘 못하겠고.. 지난 2년간의 시간으로 너무 바보가 된 것 같아요. 다시 잘 할 수 있을지 너무 떨리는 저녁입니다 ㅠㅠ원글님 완전 이해해요..

  • 54.
    '22.9.19 7:49 PM (61.83.xxx.150)

    영양제든 집안에 도우미든 뭐든 투자 하시고
    몸 추스리시고 버티세요
    60인데 요즘 힘들어요.
    퇴직이 다가 오는데 끝까지 더 버티려고요

  • 55. 크리미
    '22.9.19 7:51 PM (118.235.xxx.48)

    53세인데, 이젠 정말 회사를 더 못다닐것 같아요...
    읽다 보니 공감이 가네요.
    아이 입시 끝내고 만 51에 재취업했는데 여러 상황으로 힘들어 울며 다녔어요ㅜ
    1년 6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네요. 20대에 하던 직무보다는 훨씬 부담이 덜한데 인간관계가 힘들어요.

  • 56. 총량의 법칙
    '22.9.19 8:15 PM (122.36.xxx.236)

    전 20대 후반부터 30대 40대 중반까지 정말 열정을 다해 일했거든요. 나 아니면 안되는것 처럼 일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막 뛰다 넘어진것 처럼 일하기가 싫어 지더라구요.
    뭐든지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는것 같아요.
    슬슬 일한 사람들은 50넘어서도 슬슬 일할 에너지가 남고
    뭔가 집중해서 막 열정을 쏟은 사람들은 50즈음 되면 일 에너지는 고갈 되는것 같아요. 일에 쏟을 에너지는 다 쓴거죠.
    그래도 일 말고 다른것에 쏟을 에너지는 또 생깁니다. 잠시 쉬다 보면요.

    총량의 법칙.. 항상 적용되는듯

  • 57.
    '22.9.19 9:05 PM (223.62.xxx.35)

    워킹맘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노화와 번아웃이 여러의미로 그럴수있겠구나 이해가 가네요 40대중반인데 30대초반에 무심결에 82에서 읽고넘겼던 글들이 아 그게 그소리였구나
    그렇거든요

    다만 운동을 그렇게 하셔도 갱년기쉽지않고 넘 힘들다하시니 아 나도 운동해야지 했는데 뭐 그래도 해야되지싶은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께 일단 일 당장 그만두실수 없는거 같으면 영양제라도 복용해보시길 권해봐요 오메가3 비타민d 마그네슘 루테인 유산균 저도 이정도는 먹거든요 여기에 아르기닌 먹을때도 있고 예전에 포스파티딜세린이라고 두뇌영양제도 따로 먹었는데 플라시보일수도 있지만 전 진짜 안챙겨먹다 영양제 먹고 기분상태가 확 좋아진적도 있거든요

  • 58.
    '22.9.19 9:22 PM (106.101.xxx.101)

    48세 일이 무섭고 자신없고 못하겠고 그렇습니다
    당장 그만두고 싶으면서 그만두지 못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황중이에요

  • 59. 어머나
    '22.9.19 9:24 PM (59.14.xxx.42)

    아침에 눈뜨면 참 힘들고 한숨만 나오고 그러다가 또 가서 일하면 괜찮고 하는게 늘 반복이..
    남편이 직장 생활이 그렇다네요.
    평생지금까지요...

    다들 애쓰십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니고 싶어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경제적인거 고려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다닙니다.
    매일매일 퇴사를 꿈꾸면서요.
    어느날은 아니다 이왕 다니는거 정년까지 즐겁게 다니자 다잡아 보지만
    눈은 침침하고 쏟아지는 업무들은 스트레스 받고
    다잡은 마음이 하루를 버티기 어렵지만
    매일 반복하면서 시간이 가네요.
    나이먹는 거 서러운데 어떨때는 차라리 빨리 정년이 왔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그때쯤엔 애들도 지 앞가림 할 것 같으니 갈등없이 그만 둘 수 있을 것 같아서.ㅠㅠ
    자식들
    대학입학 하기를, 고3 시기 잘 치르기를 학수고대한다네요.
    아들 버티는것처럼
    회사 생활 버틴다고..!

  • 60. ㅇㅇ
    '22.9.19 10:26 PM (223.38.xxx.102)

    제 글이 베스트에 갔네요
    그만큼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우리 모두 힘네요.

  • 61. 59입니다
    '22.9.20 7:51 AM (220.79.xxx.107)

    못그만둘상황이에요
    힘들죠
    나이먹어저렇다 소리 안들을려고
    힘든티 절대안냅니다

    기댈데도없고
    5년은 더 일해야해서
    꾸역꾸역 안힘든척하고 다녀요
    자발적퇴사 보다
    퇴출당할까 무섭죠

    그만둘생각하시는분
    저보다 팔자 좋으신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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