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단골, 큰 손 고객들에게 하는 서비스를 다른 고객들이 기대하면 어쩌죠?

...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22-09-13 20:54:24
사진 쪽 일해요. 그런데 기술자 아니고 단순 노동에 가까워요.
100만원 이상 지출한 고객 또는 몇 년 전부터 오는 단골들에게는
(줄여서 A들이라고 할까요?) 서비스를 합니다.
오로지 저의 노동력(시간, 체력)으로 하는 서비스직이기에
저를 갈아넣어서 이들에게는 더 좋은 결과물을 제공하는 거죠.
그러면 이 분들이 리뷰를 완전 좋게 써주는 거에요.
그런데 몇몇 A들이 리뷰에 서비스 받은 걸 적으니....
그걸 보고 고객은 많아졌는데 4만원,5만원 지불하고 A들이 받은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짝반짝 저에게 기대하는 눈빛들이 있어요ㅠㅠ
저는 당연히 그 정도 서비스를 하지 않고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실망하는 게 보입니다.
그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어요.
정말 힘들게 하는 거여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에요.

위에 A들이 100만원 이상 결제한 사람들,
또는 몇 년동안 오는 단골, 두 종류라고 했잖아요.

신기한게 100만원, 200만원 결제하는 고객들은 받은 서비스 절대 리뷰에 안 써요. 대신 좋은 말만 써줘요. 저야 너무 좋죠.

문제는 단골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열정페이 수준으로 거의 돈을 안 받고 했거든요.
그 때부터 저에게 와줬던 사람들...즉,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계속 왔던 사람들이요. 저는 추억도 있고 감사하게 생각하죠. 그러니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구요.
이들이 지금 4,5만원 내도 저는 추억, 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 이 사람들은 저에게 받은 걸 고맙다는 의미로 리뷰에 정성스럽게 씁니다^^;;;; 아이고 좋게 리뷰 써주고 싶은 그 마음을 아니까 뭐라 할 수도 없고ㅋㅋ

그래서 이제는 단골들에게 "이거 아무나에게 제공하는 거 아니니까 리뷰에 쓰지 말아주세요." 속닥속닥 말하지만......이미 쓰여진 리뷰들을 보고 서비스를 기대하는 반짝반짝 눈빛의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면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아요.....

씀씀이가 큰 고객들에게는 제가 쪼잔해 또는 이상해 보일까봐, 그리고 친하지 않으니까 그런 말 못하거든요. 그런데도 알아서 안 써요...너무 신기해요.

고민을 길게 썼지만 제 월수입은 코웃음 쳐질 정도에요.
몇 년 전까지 1,2만원 받았는데 지금이라고 뭘 그리 많이 벌겠어요...
또 온전히 제 시간, 육체를 쓰니 소화할 수 있는 작업량도 정해져있구요.
현재 이 A들만 관리하고 새로운 고객들은 안 받아도 될 정도로 작업이 들어옵니다.

그냥...저를 찾는 수요는 늘었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그게 불가능한 하나뿐인 몸뚱이와
방법, 전략없이 무식하게 열심히만해서 지친 심신과
작고 사랑스러운 월수입....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르겠어서 적어봅니다...
저 수입 많지 않은 육체노동자에요. 그에 비해 고민이 거창해보이지만
그만큼 뭘 몰라서 그래요;;;;;




IP : 122.34.xxx.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3 8:56 PM (122.34.xxx.35)

    줄여서 100만원 이상 지출한 고객, 또는 단골들에게 15만원 정도의 서비스(제 노동력을 갈아넣은 결과물)을 제공하는데 4,5만원 지불한 새로운 고객들이 리뷰만 보고 그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해서 부담된다는 글이에요.

  • 2. gg
    '22.9.13 9:01 PM (59.12.xxx.232)

    기준을 밝히세요
    계약 100이상 또는 거래10년이상인분들에게만 서비스 제공이라고요

  • 3. 아..
    '22.9.13 9:02 PM (119.71.xxx.203)

    가족중에 정말 원글님처럼 똑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모든게 다 똑같아요,
    열정적으로 처음 일하던 시기엔 오로지 열정과 빛나는 패기로 시작한 때고 그 때부터 적은 돈으로
    와준 고객들이 고마워서 그 의리로 서비스를 베풀어주고, 또 큰돈 쓰는 고객들에겐 또 흡족하게 서비스를 베풀었는데,
    블로그든 어디든 리뷰가, 서비스내용이 꼭 빠지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처음 오는 사람들이 먼저 기대부터 하고 옵니다.
    결국엔, 그업종도 점점 시장성을 잃고, 또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었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서비스도 대폭 줄였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손님이 많이 줄어 적자에 시달리고.
    그 블로그리뷰중엔
    이건 오로지 너만 주는 거니까 남들에겐 말하지 말라고 써있는 것도 있었어요.
    정말 어느정도 친분이 깊어진 관계는, 받은 서비스에 대해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데
    오히려, 여기를 가면 서비스를 많이 받을수 있다고 써놓은 리뷰들 때문에
    더 힘들었어요, 실망하고 가면 그다음부터 고객을 잃는건데, 어쩔수 없는 부분이에요,

  • 4. ..
    '22.9.13 9:04 PM (175.119.xxx.68)

    서비스 제공한거 쓰면 리뷰 감춘다 하세요

  • 5. ...
    '22.9.13 9:05 PM (122.34.xxx.35)

    위 댓글...제 경우와 너무 같아서 할 말을 잃었네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댓글 가족분이 서비스를 줄여 수입 줄고 적자났다고 하니 더 답답하네요.

  • 6. dlf
    '22.9.13 9:06 PM (180.69.xxx.74)

    보이게 서비스하며 당연히 기분나빠요
    내가 얼마를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고요
    다 없애거나 모르게 해주셔야 해요

  • 7. ....
    '22.9.13 9:08 PM (122.34.xxx.35)

    리뷰를 제가 관리 못해서(소속된 프리랜서) 리뷰 수정이나 감추지 못해요. 또 그렇게 하면 리뷰 쓴 사람들이 마음 상할까 싶구요..

  • 8. 아..
    '22.9.13 9:16 PM (119.71.xxx.203)

    그래서 처음 오픈을 할땐 뭔가 기본 메뉴얼이 잡혀있어야 하는것같아요,그런것도 없이
    기술과, 열정과 우리 손님들에게 친절히 해야겠다는 마음만 가득해서 무조건 오는 손님들을
    고마워하다보니, 그런것같아요, 그럴까봐, 한동안 비슷한 업종에서 스킬도 숙련하고, 이제
    이정도면 잘할것같아 자신감가득해서 열었는데,
    그중엔 대놓고 서비스만 잔뜩 받아가려는 사람도 있어요,
    나중엔 문턱만 넘는 모습만 봐도 감이 와요,
    이젠 정말 수입도 줄고, 모든게 어려워서 아침부터 걱정가득해하면서 나가요..
    어쩌면 자영업하다보면 그런걸수도 있는거지만, 제가 옆에서 볼땐 너무 아슬아슬해요.

  • 9. 스탬프
    '22.9.13 9:17 PM (118.235.xxx.109)

    모으기로 서비스 해주는건 어때요? 10번 이용한 사람들 한달에 몇회이상 이용한 사람들..님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말이죠.작은거라도..그렇게 100회이상이면 원래해주던 서비스 해주시고..뭐든 기준이 있으면 좀 덜 기대하게 되니까요..

  • 10. ...
    '22.9.13 9:20 PM (122.34.xxx.35)

    그중엔 대놓고 서비스만 잔뜩 받아가려는 사람도 있어요,
    나중엔 문턱만 넘는 모습만 봐도 감이 와요,
    --------
    이거 저도 알아요. 그래서 그 기대하는 눈빛이 부담되고 스트레스 받는 거에요.
    댓글 써주신 분,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노을
    '22.9.13 9:33 PM (106.247.xxx.197)

    전 그래서 리뷰쓸때 서비스 받은거 안 적어요.

    그게 서비스 해 주신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구요.

    그나 저나 속상하시겠습니다. ㅜㅜ

  • 12.
    '22.9.13 9:35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매월 이벤트성으로 돌아가면서 랜덤 몇분만 해준다 못 박으세요. 기준이 용납이 되면 고객 안 잃죠 기준이 들쑥 날쑥이니 같은 돈 내고 화나죠

  • 13. ...
    '22.9.13 9:54 PM (116.36.xxx.130)

    서비스를 명시하세요.
    얼마이상 뭐 얼마이상 뭐.
    어차피 공짜 서비스 바라는 사람은 단골이 안되요.

  • 14. ....
    '22.9.13 10:07 PM (122.34.xxx.35)

    어차피 공짜 서비스 바라는 사람은 단골이 안되요.
    -----------------
    완전 공감이요. 자영업 하세요? 저는 자영업 몇 년하고 알게 된 사실이에요..

  • 15. 저라면
    '22.9.14 12:39 AM (211.217.xxx.205) - 삭제된댓글

    그 가게 안갈 것 같아요.
    새로 가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받는 건데
    단골들은 높은 서비스를 받으니
    신규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손해인거고 손님 차별이네요.
    가격이랑 서비스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589 테슬라 3 와 제네시스 어느게 나을까요? 10 비교 2022/09/15 1,954
1380588 인터넷으로 원서접수하면 따로 우편접수할 필요 없죠? 1 학부모 2022/09/15 589
1380587 머리에 압력이 있는 느낌. 8 ㅇㅇ 2022/09/15 2,439
1380586 설민석 복귀하네요 23 ㅇㅇ 2022/09/15 6,087
1380585 컴활 따기 많이 어렵나요 3 ㅇㅇ 2022/09/15 2,421
1380584 74세노인이 조정훈의원에게 묻다. 3 ㄱㄴㄷ 2022/09/15 942
1380583 노트북 홈쇼핑에서 사도 괜찮은가요? 9 ..... 2022/09/15 1,531
1380582 영재고랑 과학고랑 다른가요? 18 .. 2022/09/15 5,052
1380581 윤석열 촉구 집회 서울청계 부산 대구 군산 광주 대전 4 .... 2022/09/15 1,193
1380580 수업 중 교단 드러누워 휴대전화..중학생 3명 징계 8 ㅇㅇ 2022/09/15 3,893
1380579 풀치? 6 풀치 2022/09/15 992
1380578 포스코 공식 입장: 침수 피해원인은 냉천공원화 사업 11 보도자료 2022/09/15 3,386
1380577 아이돌 부모들은 어떤 외모길레 ㅎㅎ 13 ㅇㅇ 2022/09/15 5,505
1380576 시원해지면 가려움도 덜 하겠지요? 4 제발 2022/09/15 950
1380575 수시경쟁률 작년과비교 5 수시 2022/09/15 2,027
1380574 기억이 안나요 1 2022/09/15 697
1380573 웃고 가세요. 강남이 엄마 나오는 유튜브 추천 1 ,,, 2022/09/15 1,668
1380572 대입 전문가분들, 학생수 줄어서 입시가 수월해졌나요? 4 대입 2022/09/15 2,119
1380571 포도만 먹는 저녁식사 어떤가요 15 포나 2022/09/15 4,769
1380570 친정엄마의 말... 33 휴.. 2022/09/15 7,463
1380569 원서접수하는데 수능사진과 달라도 될까요? 8 대입 2022/09/15 1,228
1380568 신당역사 살인사건 스토킹 범죄였네요 15 2022/09/15 4,777
1380567 막스마라 라브로 아시는 분~ 6 ... 2022/09/15 2,243
1380566 피부과 환불 가능할까요? 5 .. 2022/09/15 2,232
1380565 엄마가 친구들에게 이런 거짓말 하셨는데 54 .. 2022/09/15 2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