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시집살이 심하게 하신 친정엄마인데요..
그러니까 제 할머니이고
엄마에겐 시어머니..
가족들도 잘 안찾을 정도로 꼬장꼬장 하셔서요..
암튼 친정엄마는 의무감을 돌보시고 계신데
나이드시고 돌아가시면 마음이 어떨까요?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맨날 할머니 욕.. 하소연만 듣고
자라서 그런지 오히려 좋은 감정이 없는데..
싸우는 것도 여러번 봤고 ㅠㅠ
암튼 저도 결혼해서 살고 있지만
돌아가시면 무슨 감정이 들까 싶어요.
1. 시원
'22.9.13 6:29 PM (1.224.xxx.239)하겠죠 아마도
2. 더 일찍
'22.9.13 6:44 PM (115.21.xxx.164)죽지... 왜 이리 오래 살아 나를 괴롭혔나 하겠죠 자식에게 도움을 주는 시어머니도 많은데 .. 안타깝네요
3. dlf
'22.9.13 6:56 PM (180.69.xxx.74)동서보니
미운정 이런거 없던대요
돌아가시고 한번도 얘기 안해요4. 시어머니도
'22.9.13 7:03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돌아가실때 까지 며느리를 잘 대해주지 않아서
사람이 갑자기 변하지 않기땜에
슬퍼하지 않겠죠5. ㅁㅇㅇ
'22.9.13 7:10 PM (125.178.xxx.53)가족들도 안찾는데..
의무감으로라도 돌보는 며느리는 정말 성정이 착한 사람인거죠
힘드니까 욕도 하고 싸움도 하겠지만
돌아가시면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으실거에요6. ...
'22.9.13 7:11 PM (39.7.xxx.175) - 삭제된댓글생각하기조차.
입으로언급하기조차 싫을 듯7. 지금은
'22.9.13 7:11 PM (58.123.xxx.69)그 상황엔 덜커덕하겠지만...
상치루고 며칠 지나고 그러다 몇달 흘러가면.
새로운 인생 사는 기분일꺼 같아요.
내부모 아닌이상 슬픔은 오래가지 않을꺼에요.
며느리도 그렇지만 사위도 장인.장모 가시면 그렇겠죠?8. ㅇㅇ
'22.9.13 7:16 PM (223.39.xxx.16)우리 시어머니 시할머니 모셨고
저 결혼하기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냥 사람이 달라 보였어요
시어머니 생기가 다름9. 의무감이라니
'22.9.13 7:54 PM (125.177.xxx.209)왜 의무감을 갖고 계실까요?
무슨 의무감으로 인생을 낭비하시는지 답답..10. ..
'22.9.13 8:10 PM (125.191.xxx.200)네 윗님..
저도 너무 의문이예요..당연히 하는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러겠지만
옆에서 보면 저는 너무나 답답햇네요..ㅠㅠ
항상 눈치 보고..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시고..11. 인생의
'22.9.13 8:29 PM (38.34.xxx.246)커다란 굴레에서 벗어난 기분이겠죠.
12. ..
'22.9.13 8:49 PM (211.204.xxx.183) - 삭제된댓글제 친정엄마도 그러셨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지금껏 못봤던 엄마의 온화한 얼굴을 봤어요.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시어머니상도 치르고 이제 인생 숙제 다 끝내서 후련하다 그랬어요.
13. 평화
'22.9.13 9:33 PM (116.37.xxx.10)살다보면 시모 죽는 날도 온다
라는 말이 있어요
진작좀 죽어주지 이제서야죽나
이제라도 죽어서 다행이다 하고 후련하고 얼굴 확 펴요14. 시댁 친척
'22.9.13 11:53 PM (38.34.xxx.246)집안의 근심이던 시동생 죽고
시어머니 충격에 치매와서 요양원에
오래 계시다가 돌아가시니 장례식에
그 집 아들 며느리가 얼굴이 환해지고
홀가분해하던 표정이 떠오르네요.15. ...
'22.9.14 11:44 AM (121.165.xxx.45)일단 얼굴색이 밝아지시고 살이 붙으셨어요.
본인은 약간 우울증같은거 생기셨는데 곧 극복되시고요.
생각도 하기 싫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