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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쌤 말한마디에

1111 조회수 : 4,105
작성일 : 2022-09-13 15:55:12
제가 지지난주에 다리에 두 바늘 꿰매는 시술?을 받았어요
제 피부가 켈로이드성인데
의사쌤이 흉 생겨 치마 입을때 신경 쓰일거라고 걱정하셨어요
추석전에 시술 부위 소독하고 약처방 받으러 갔더니
계속 흉 안생겨야 할텐데 하시길래
이제 나이도 많고 짧은치마 입을 일도 없다고 괜찮다고 했더니
의사쌤께서 제가 안괜찮아요 이러시는데
아 순간 심쿵했네요 ㅋㅋㅋㅋ
의사로써 환자의 작은상처도 저리 완벽하게 고쳐주고 싶으신건가
고맙기도 하고 걱정의 말이라 따수웠네요
울 남편은 흉 생길지도 모른다 하니 이제 새로 시집 갈것도 아닌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던데 ㅎㅎ
추석에 사람 많은곳에 갈 예정이냐고
요즘 코로나 쉽게 보는 사람 많은데 후유증도 있다고
조심하라고도 해주시고
의사쌤들 왜이리 조근조근 말씀도 예쁘게 잘하실까요 ㅎㅎ

IP : 58.238.xxx.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3 3:56 PM (210.223.xxx.65)

    직업의식과 의사에 대한 소명이 투철하신 분이시네요

  • 2. 맞아요
    '22.9.13 3:57 PM (14.32.xxx.215)

    좋은 의사 참 많아요
    전 진료가면 선생님이 제 손부터 잡아요
    부작용이 손발에 주로 나타나서 그거 살피느라...
    그냥 말로 물어도 되는데 꼭 손잡고 뒤집어가며 살피더라구요
    결과 좋을줄 알았는데 정말 좋다고 박수도 쳐주고 ㅎㅎ
    제가 살면서 선생복이 정말 없었는데 병원에서 의사복으로 땜빵헤요

  • 3. 그죠
    '22.9.13 3:59 PM (39.118.xxx.71)

    제가 가는 치과의 의사분은
    잇몸 염증 얘기하면서
    뭔가 이상이 느껴지고 평소와 다른 증상 느껴지면 자기랑 상의하자고..
    그 말 한마디에 심쿵 했네요. ㅎㅎ
    무조건 이빨 뽑고 임플란트 권하는 치과 많다던데
    끝까지 치아 지켜주려는 그 마음 넘 고마웠어요.

  • 4. ㅋㅋ
    '22.9.13 4:04 PM (59.23.xxx.122)

    글읽다 저도 순간 심쿵.....^^;;;

  • 5. 111
    '22.9.13 4:05 PM (58.238.xxx.43)

    맞아요 직업의식 투철하시고 좋은 선생님 같았어요
    저처럼 좋은 의사쌤 만나신분 많군요 ㅎㅎ

  • 6. 저도...
    '22.9.13 4:06 PM (61.108.xxx.112) - 삭제된댓글

    수술해준 의사샘이
    수술후 병실 생활중에 생긴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전해 듣고는
    그런건 주치의하고 상의를 해야죠 했을때.............정말 심쿵

  • 7.
    '22.9.13 4:09 PM (117.111.xxx.9) - 삭제된댓글

    정말 키크고 잘생기고 목소리좋고 자상하신 쌤이 수술...
    서울대 예약했다 이분보고 바로 취소함
    가족도 그런말 안하는데 수술후 첫외래때 힘드셨죠...바로 말해줌
    3년쯤후에 병원 카페에서 만났는데 먼저 알아보고 인사함
    타병원 간 후에 이상생겨서 찾아가니 바로 알아보고
    수술하게되면 다시 오라고..자기가 풀셋팅해주겠다고..

    슬의생은 안봤지만 현실엔 좋은 의사 너무 많아요

  • 8. 초기암
    '22.9.13 4:24 PM (61.73.xxx.138)

    대형병원 수술대기실 얼마나 춥고.무섭고.눈물나고
    쌤 수술모자까지 쓰고 있어서 누군지 모르겠는데
    그목소리...
    울지마세요~제가 최선다할께요.
    10년째 검진중입니다^^

  • 9. ..
    '22.9.13 4:28 PM (106.102.xxx.140) - 삭제된댓글

    병원이 넘처나는 시대에도
    잘되는병원 공통점은
    의사가 실력뿐 아니라 공감능력도 뛰어나고
    인성이 좋더라구요.

  • 10. 켈로이드
    '22.9.13 4:59 PM (119.196.xxx.131)

    켈로이드 땜에 자살까지 생각한 사람인데

    상태가 심해져서 처치 받으러 갔어요
    수면마취 깨가면서 들리는 소리..

    제가 너무 울었나봐요
    수술실에 있던 간호사들이 이분 왜케 심하게 우냐... 지들끼리 떠드니
    그 의사가 " 다 마음의 상처야. 켈로이드가 그만큼 이사람에겐 힘든일이였던거지..."
    라는 목소리 들었어요

    태어나서 첨으로 의사 자격 있는 사람이라 느꼇네요

  • 11. 질문
    '22.9.13 5:04 PM (163.180.xxx.22)

    원글님, 댓글님들께 염치없지만, 질문드려요.
    저는 벌써 10년 넘은 엄청 큰(혹처럼 튀어나온) 켈로이드가 있거든요.
    위 켈로이드 댓글님(119.196님)처럼 자살까지 생각한 거는 아닌데, 너무 힘들어서 (옷 스치면 아프고, 일상생활에 지장..ㅠ) 늘 고민이여요.

    혹시 켈로이드 처치는 어디가서 해야하나요. 대학병원 피부과 같은데서 정식 진단받아야 하나요.
    혹시라도 아는 병원이 있거나, 정보있으면 정말 염치없지만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ㅠ

  • 12. 켈로이드
    '22.9.13 5:26 PM (119.196.xxx.131)

    치료 없어요
    치료라는건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주사를 맞는것인데
    맞을때만 작아지고 주사 끊으면 다시 커져요.
    계속 맞기에는 부작용이 너무 심하고요...

    다행히 귓볼부분같은곳은 절개수술을 해도 마무리가 잘 되는 모양인데
    팔뚝. 가슴같은곳은...그냥 심해지지 않게 사는수밖에 없습니다

  • 13. 질문
    '22.9.13 5:29 PM (163.180.xxx.22)

    아, 그렇군요. 지나치지 않고, 대답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없군요 ㅠㅠ 더구나 저는 가슴쪽이라 할 말이 없네요. ㅠ

    그냥 사는 수밖에... 인가 봅니다.

  • 14. 저도 가슴쪽
    '22.9.13 5:34 PM (119.196.xxx.131)

    이에요
    그 부위는 살가죽이 팽창해 있는곳이라 제거 수술해도
    거의 또 재발한다고 해요...

  • 15.
    '22.9.13 6:02 PM (223.38.xxx.228) - 삭제된댓글

    정신과선생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학대 받으신거 맞습니다했을때
    인생최고의 위안을 받았어요.
    나 죽어도 이 지구에 의사선생님 한 사람은 내 고통을 알아줬구나 싶었어요.
    전이가 생겼는지 가슴이 뛰어서 더이상 그 선생님한테 못갔어요. 계속 치료받고 싶었지만요.

  • 16. 에휴
    '22.9.13 8:51 PM (58.79.xxx.16)

    켈로이드로 힘드시군요.

  • 17.
    '22.9.13 9:15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만나는 의사마다 잘해줘요
    물론 어쩌다 마음에 안드는 의사를 만날 경우도 있는데 의사의 실력이 좋으면 제가 참고 별로인 의사가 그러면 그 병원 안가요
    잘해주는 의사 만나는것도 인복이 있다고 생각해요

  • 18. 궁금한데
    '22.9.13 10:03 PM (1.224.xxx.239)

    1. 잘생겼어요?
    2. 의사 연령이 ?
    3. 어느 병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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