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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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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ㅇ:: 조회수 : 2,980
작성일 : 2022-09-11 11:28:10


제가 나이가 50이 넘고 이 나이가 되도록 살면서 이런 입장, 저런 입장 돼보고 직간접 경험도 하다보니 
요즘 느끼는 저한테 생긴 변화가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이제는 주변에 잘 알든 모르든 알고 있는 부자나 잘난 사람, 그 사람들 사는 기준이
뭐든, 어떻게 살든 그런 거 부러워 하거나 비교하거나 안달하지 않고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내 삶, 내 시간, 내가 사는 방식에 좀 더 집중하게 됐어요.
예전에는 부자친구든 잘 나가는 사람 보면 부러운 마음도 있고 비교도 하게 됐는데 이제는 그렇다고 부자가 된 건 아니라해도
명품을 사든, 일등석을 타고 가든, 무슨 무슨 비싼 걸 먹고 걸치든 들을 때 그때 뿐이고 
주변 잘 살고 많이 가졌거나 자랑이 흘러나오는 사람과 있어도 그런가 보다 정도지
비교보다는 내 시간, 내가 사는 삶,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고 소중히 여기게 됐어요. 

두 번째는 종교관인데 과거에는 내가 이러이러 해야만 신의 사랑을 받고 이런 저런 복을 받겠지 했는데
이제는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내가 다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에 맡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 다음은 인생 뭐 남은 시간은 내가 뭐 업적이나 대단한 일을 할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잘 먹고 잘 쉬고 편히 있다가 가는 게 최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미운 사람도 너무 미워하지 않고 그냥 내 스트레스 지수를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미워하기 보다 피하게 되고 
마음에 항상 여유를 가지고 오늘 하루를 평화롭고 무사히 보내면 그걸로 만족하는 식으로 바뀐 걸 느끼는데
너무 소극적인지 몰라도 저는 만족스러워요.
마음에 여유가 있다 보니 지나가다가도 애기 보면 한번씩 웃어줄 마음도 생기고요 물론 엄마 안 볼 때
누가 전철에서 힘들게 들고 올라가면 함께 들어줄까 말까 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엘레베이터도 남자 혼자 타면 같이 안타고 
나중에 타는 여유도 생기고요 등등..ㅎㅎ
IP : 1.232.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2.9.11 11:31 AM (123.212.xxx.236) - 삭제된댓글

    그걸 빨리 깨달은 사람이 노후가 편해요

  • 2. 다 옳은말씀
    '22.9.11 11:34 AM (175.125.xxx.154)

    그죠?
    이 단순한?진리를 나이가 드니 자연스럽게 알게되네요.

  • 3. akwdk
    '22.9.11 11:58 AM (112.149.xxx.124)

    맞아요.ㅎㅎ
    오로지 잘 먹고 잘 쉬고 편히 있다가 가는게 장땡입니다.

  • 4. 네네 ^^
    '22.9.11 1:52 PM (223.38.xxx.137)

    다 맞네요 ....

  • 5. 그럼요.
    '22.9.11 2:45 PM (124.53.xxx.169)

    나이가 들어 갈수록
    한때는 부러웠던 적도 있지만
    세상만사 화무 십일홍이고
    겉보기가 다가 아니고 어느집이나 힘듬은 다 있고
    소박하게 살아도 별 탈 없이 잔잔한 일상을 살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일거라 생각해요.
    내게 없는거 부러울수는 있지만 시기 질투까지 하는 사람은
    마음장애자, 불쌍하죠.

  • 6. ,,
    '22.9.11 7:40 PM (121.167.xxx.120)

    나이가 드니 남들이 한 행동이나 말이 나의 생각과 다르면
    뒷담화 하거나 이해 못하고 비판 했었는데요
    이젠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분석하고 이해하게 됐어요.

  • 7. 맞아요
    '22.9.11 8:30 PM (182.210.xxx.178)

    경험이 쌓이니 저도 비슷하게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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