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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서 지구대에 신고를 했는데

걱정돼요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22-09-09 02:14:32
늦은 귀가길 버스타고 오면서 차창을 보는데
내릴 정류장에서 한 정거장 전이었어요
정류장 의자에 약 60대 정도로 보이는 한 남성분이 노마스크로 그대로 쓰러져 누워있는데 그 분 가슴팍에 흰 색 푸들? 완전 푸들같진 않지만 그런 느낌의 흰 털 소형견이 당황한 듯 두리번대며 있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어서 버스에서 내려서
11시 44분께 동네 경찰서 지구대에 뛰어가 신고했어요 위치와 상황 잘 알려드렸고요 바로 출동문자 보내주셨고요
취객들이 가끔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강아지를 두고 쓰러져 계실까 싶어서요 그 분이 주인이니 강아지가 그렇게 애타는 눈빛으로 가슴팍에 올라앉아 있었겠죠?
물론 취객이어도 당연히 신고해야 하고 몇번 그런 적 있지만요
뭔가 걱정이 되네요 어디가 잘못돼 쓰러져 계셨던건가
순간 느낌은 취객인것 같았지만 단언할 수 없으니까요
정류장 주변에 닭집도 있고 상가도 있고 파라솔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도 있던데 .. 스쳐가는 사람들도 그냥 스쳐만 가더라고요
잘 수습되었겠죠? 강아지의 당황한 듯한 모습이 자려고 누워도 머리 속에 맴도네요



IP : 114.129.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9.9 2:23 AM (220.94.xxx.134)

    잘하셨네요 수습후 연락주더라구요. ㅠ

  • 2. ...
    '22.9.9 2:31 AM (180.69.xxx.74)

    일 처리 후 신고자에게 연락 안해주나요
    아마 괜찮을 거에요

  • 3. 전에
    '22.9.9 2:37 AM (114.129.xxx.119)

    취객으로 보이는 분들 신고 경우 문자로 완료되었다 보내준 적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목줄이 있었는지가 기억이 안 나네요 아이의 당황한 까만 눈동자가 계속 맴돌고요 상태는 확실하진 않아도 깨끗해보이는 아이였어요
    멍하니 차창밖을 보다 정말 깜짝 놀랐네요

  • 4. 정말
    '22.9.9 8:39 AM (58.235.xxx.30)

    잘하셨어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데
    정말 잘하셨어요
    연락 오면 알려주세요

  • 5. ove
    '22.9.9 9:22 AM (220.94.xxx.14)

    이런분들이 계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 6. 이런분이
    '22.9.9 9:37 AM (211.250.xxx.112)

    계셔서 아직 사람살만한 곳인거죠. 고생하셨네요. 저는 자동차전용도로 들어가는 안전지대에..아침에 봤던 낡은차가 오후에도 그대로 있길래 경찰에 신고했어요.

    혹시 나쁜맘 먹은 사람일지 몰라서요.

    그랬더니 별거 아니어서 그냥 놔뒀다는 경찰의 답변이 오더군요.

  • 7. ㅇㅇㅇ
    '22.9.9 10:40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분들 덕분에
    세상이 악보다 선으로 더치우쳐지는거 같아요
    먼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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