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귀가길 버스타고 오면서 차창을 보는데
내릴 정류장에서 한 정거장 전이었어요
정류장 의자에 약 60대 정도로 보이는 한 남성분이 노마스크로 그대로 쓰러져 누워있는데 그 분 가슴팍에 흰 색 푸들? 완전 푸들같진 않지만 그런 느낌의 흰 털 소형견이 당황한 듯 두리번대며 있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어서 버스에서 내려서
11시 44분께 동네 경찰서 지구대에 뛰어가 신고했어요 위치와 상황 잘 알려드렸고요 바로 출동문자 보내주셨고요
취객들이 가끔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강아지를 두고 쓰러져 계실까 싶어서요 그 분이 주인이니 강아지가 그렇게 애타는 눈빛으로 가슴팍에 올라앉아 있었겠죠?
물론 취객이어도 당연히 신고해야 하고 몇번 그런 적 있지만요
뭔가 걱정이 되네요 어디가 잘못돼 쓰러져 계셨던건가
순간 느낌은 취객인것 같았지만 단언할 수 없으니까요
정류장 주변에 닭집도 있고 상가도 있고 파라솔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도 있던데 .. 스쳐가는 사람들도 그냥 스쳐만 가더라고요
잘 수습되었겠죠? 강아지의 당황한 듯한 모습이 자려고 누워도 머리 속에 맴도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서 지구대에 신고를 했는데
걱정돼요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22-09-09 02:14:32
IP : 114.129.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
'22.9.9 2:23 AM (220.94.xxx.134)잘하셨네요 수습후 연락주더라구요. ㅠ
2. ...
'22.9.9 2:31 AM (180.69.xxx.74)일 처리 후 신고자에게 연락 안해주나요
아마 괜찮을 거에요3. 전에
'22.9.9 2:37 AM (114.129.xxx.119)취객으로 보이는 분들 신고 경우 문자로 완료되었다 보내준 적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목줄이 있었는지가 기억이 안 나네요 아이의 당황한 까만 눈동자가 계속 맴돌고요 상태는 확실하진 않아도 깨끗해보이는 아이였어요
멍하니 차창밖을 보다 정말 깜짝 놀랐네요4. 정말
'22.9.9 8:39 AM (58.235.xxx.30)잘하셨어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데
정말 잘하셨어요
연락 오면 알려주세요5. ove
'22.9.9 9:22 AM (220.94.xxx.14)이런분들이 계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6. 이런분이
'22.9.9 9:37 AM (211.250.xxx.112)계셔서 아직 사람살만한 곳인거죠. 고생하셨네요. 저는 자동차전용도로 들어가는 안전지대에..아침에 봤던 낡은차가 오후에도 그대로 있길래 경찰에 신고했어요.
혹시 나쁜맘 먹은 사람일지 몰라서요.
그랬더니 별거 아니어서 그냥 놔뒀다는 경찰의 답변이 오더군요.7. ㅇㅇㅇ
'22.9.9 10:40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원글님같은분들 덕분에
세상이 악보다 선으로 더치우쳐지는거 같아요
먼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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