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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나쁜 성격을 물려 받지 않으려면

5&5&7&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22-09-08 22:51:44

성격이 다 장단점이 있어서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엄마가 신경질적이고 항상 사람 눈치를 보게 만드는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특히 맏이였던 제가 신경질적이라는 걸 요즘 느껴요.
예전에 젊고 잘 나갈 때는 특히 밖에서는 가면을 쓰고 있을 수 있었는데 
집안에서는 가족들에게 그 가면을 벗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게 애도 성격이 저 비슷하게 되는 것 같아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감당하기 어렵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보고 배운 게 
짜증내고 누군가한테 소리지르거나 분풀이 하는 거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로 표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눈치 보게 만드는 식의 표현
가령 말을 안하면 몰라? 이런 식으로 알아서 행동했어야 하는 데 안 했다고 화내는 식인거죠.

대학생 되고 나서 그런 엄마의 방식이 너무 싫어서 엄마 피해서
대학도 서울로 왔을 정도면서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애도 어릴 때 명랑하고 항상 밝고 뭔가 안 좋은 일에는 애인데도 긍정적으로 보라고까지
말해주던 애가 지금 커서는 가끔씩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행동하는 거 보면 나때문인 것 같아 애를 내가 망친 것 같아 후회가 많이 돼요.
그렇지만 이제까지 이렇게 살아와서 문제가 없을 때는 괞찮은데 힘든 일,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면
화가 뻗치면서 반응이 짜증내고 마음에 여유도 없고 그 기분을 계속 가져가면서
어떻게 햇다면 이런 일 안 일어났을텐데라고 하면서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옆에 사람한테
계속 그 일을 곱씹거나 아니면 심할 때는 화내는 걸 멈출 수가 없을 때도 있어요.

스스로를 어떻게 해야 다른 식으로 행동하게 될까요?
가끔 관련 유트브도 보고 책도 보는데도 그 순간 들을 때 분이고 막상 화날 일이 닥치면
반응은 여전히 신경질, 분노, 오래 일을 곱씹고, 집착하는 식인데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신 분 있다면 어떤 얘기든 듣고 싶어요.
IP : 1.232.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8 11:26 PM (114.207.xxx.109)

    매일매일.기분 감정을 짦는 글로 써보는건 어떠실지..
    배출 해소 개운함 이런걸 느껴보셔야할듯
    님이 쓰샸던 말안하면 몰라? 라는.분위기로 자기 기분응.표출하는 직원이있어요 입꾹 묻는말에 예 아니오 답변. 첨넨.제가 잘못한줄알아서 전전긍긍 차차 그게.패턴이더라구요 침묵으로 원하는걸 얻는.유야적인 방법..
    지금은 그러거니말거나 의미도없어요.. 어쩌라는건지싶구요 주뱐 눈치보게하는거 싫어서 관계 최소한으로 유지해요 자기 감정을 자주 표현해보세요.. 해소되고 가볍게 유지하게요 힘내세요..

  • 2. 부모의 성격이
    '22.9.8 11:26 PM (123.199.xxx.114) - 삭제된댓글

    나타나려고 할때
    님보다 약한 사람을 곁에 두지 마시고
    님보다 힘쎈 사람곁으로 가보세요.

    나보다 쎈사람에게 부모의 성격을 드러내 보세요.

    하실수 없을껍니다.
    사람들이 나보다 힘쎈 사람에게 받은 억울하고 분한일을 참았다가 방아쇠를 당기듯 약한 사람이 살짝만 건드리면 챡하고 약한 사람에게 폭발하는거랍니다.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일은 늘 있어요.
    근데 그걸 약하고 만만한 아이나 남편 아내에게 해소하는 늘 문제가 되는 거랍니다.

    당사자 님을 힘들게 하고 힘쎈 사람에게 푸세요.
    그러면 약하고 착한 내아이에게 내아내에게 내남편에게 풀지 않게 됩니다.

    경제력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고
    몸이 아플때도 그러하니 잘 들여다 보면서
    내옆에 착하고 약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직접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세요.
    화풀이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3. 부모의 성격이
    '22.9.8 11:30 PM (123.199.xxx.114)

    나타나려고 할때
    님보다 약한 사람을 곁에 두지 마시고
    님보다 힘쎈 사람곁으로 가보세요.

    나보다 쎈사람에게 부모의 성격을 드러내 보세요.

    하실수 없을껍니다.
    사람들이 나보다 힘쎈 사람에게 받은 억울하고 분한일을 참았다가 방아쇠를 당기듯 약한 사람이 살짝만 건드리면 챡하고 약한 사람에게 폭발하는거랍니다.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일은 늘 있어요.
    근데 그걸 약하고 만만한 아이나 남편 아내에게 해소하니 늘 문제가 되는 거랍니다.

    님을 힘들게 하는 힘쎈 당사자사에게 푸세요.
    그러면 약하고 착한 내아이에게 내아내에게 내남편에게 풀지 않게 됩니다.

    경제력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면 돈을 벌고
    몸이 아프면 고치도록 노력하시고
    몸이 피곤하고 주무세요.
    내 화의 원인이 무엇에서 시작되었는지 잘 들여다 보면서
    내옆에 착하고 약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직접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세요.
    화풀이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4. ...
    '22.9.9 12:07 AM (110.70.xxx.198) - 삭제된댓글

    님을 힘들게 하는 힘쎈 당사자사에게 푸세요.
    그러면 약하고 착한 내아이에게 내아내에게 내남편에게 풀지 않게 됩니다.


    실천하고 싶어요
    자식이 가장 약자죠
    어린자녀 두신 부모들 이 댓글 잊지말고 실천합시다
    저도 한번 노력해볼께요

  • 5. ...
    '22.9.9 12:08 AM (110.70.xxx.198)

    /님을 힘들게 하는 힘쎈 당사자사에게 푸세요.
    그러면 약하고 착한 내아이에게 내아내에게 내남편에게 풀지 않게 됩니다./


    실천하고 싶어요
    자식이 가장 약자죠
    어린자녀 두신 부모들 이 댓글 잊지말고 실천합시다
    저도 한번 노력해볼께요

  • 6.
    '22.9.9 1:03 AM (218.155.xxx.132)

    저희 엄마도 신경질 심하셨어요.
    아빠는 예뻐해주셨지만
    어린시절 눈치보고 산 것도
    결국 애정결핍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20대까지 정말 예민해서 사회생활 힘들었어요.
    제가 터득한 건 예민해질 상황을 만들지 않는 거예요.
    불편한 사람, 나에게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과 거리두기부터 했고 상황도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은 마음을 비우고 흘러가게 뒀어요.

    그 후에 결혼과 출산으로 내 아이만큼은
    우리엄마처럼 키우지 말아야지 수십번 결심하는데
    육아는 제가 상황을 피할 수 없으니 너무 지치면
    불쑥불쑥 올라올 때가 있어요.
    아이에게 사과하면서도 제가 너무 한심해요.
    그래도 최대한 아이를 위해 티내지 않고 견디려고 노력해요.
    엄마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이도 이젠 알기에
    서로 대화를 많이 하기도 해요. ㅠㅠ

  • 7. 완전히
    '22.9.9 5:53 AM (89.217.xxx.171)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더라구요.
    그치만 댓글에 쓰인대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래도 많이 바뀌더라구요.
    책 읽고, 좋은 강의 듣고, 글 쓰고, 반성 하고....뭣보다 전 화나 짜증이 치밀 때 말을 안하거나 해도 살살 속삭이듯 하거나 혼자 이어폰 꼽고 듣거나 그냥 잠깐 집을 나가거나 방을 옮겨 혼자 있거나 하는 게 젤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일단 좀 삭히면 나를 돌아보게도 되고 참을 힘이 어느정도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누구에게든 과했다 싶으면 나중에 꼭 사과하고요.
    슬프게도... 밖에선 그래도 참아지는데 늘 붙어 사는 식구들에게 그렇게 하게 되는데 진심으로 사과 하면 그닥 쌓이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닮고 싶다 싶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면서 자꾸 무조건 좋은 점을 따라 하는 것도 큰 도움 되더라구요.
    자식에게 하는 거라곤 사사건건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고 화내는 게 전부던 아빠, 우울증 환자에 다정한 말이라곤 제게 생전 해본 적이 없는 퉁명스런 엄마 밑에서 자라 저도 어지간히 어둡고 모난 사람였는데 뭣보다 남편의 무한한 사랑과 나름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금은 스스로도 대견스럽다 싶게 진짜 많이 바뀌었어요.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런 나를 스스로 사랑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맘이 나를 더 노력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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