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우리집- 시부모님 연대&이대 출신으로 그당시 엘리트. 강남에 터 잡아 대치 키즈로 최고급 사교육 받으며 자람. 재수해서 간신히 서성한 밑 대학교입학.
친구1- 지방 중산층의 가정에서 아이가 어릴적부터 똑똑해 교육에 올인. 초등학교 때부터 들들 볶여 지방유명 특수목적 사립고- 서울대 코스 밟음
친구2- 부모님이 고등학교 때 사고쳐서 아이 낳고, 4살 때 이혼. 각자 재혼 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조부모 밑에서 자라 중학교까지 방황하다 간신히 인문계 감. 모든걸 극복하고 서울대 감.
다들 이런 환경에서 자라, 지금은 다들 평범한 대기업 회사원으로 살며, 비슷한 와이프랑 결혼해,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 경험한 것들이 달라 아이의 육아관과 교육관은 조금씩 다르지요.. 정답은 없겠지만.. 오늘 이런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1. ㅇㅇ
'22.9.6 10:32 PM (1.222.xxx.11)제가 소위 학군지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안하는 아이의 차이점은 무얼까?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저의 결론은 공부는 백프로 타고난다입니다 그런데 공부머리를 타고나는 것이 아니구요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타고나는 것 같아요.
머리가 아무리 나쁜 학생이라도 공부를 열심히하면 우리가 근육이 발달하는 것처럼 공부 머리도 발달하여 결국은 서울대도 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많은 학생을 보고 내린 결론은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타고난 학생은 대학까지는 노력으로 갈 수 있다입니다2. 허허허
'22.9.6 10:36 PM (116.40.xxx.176)답변 감사드려요! 궁금한게 많네요.. 그 싹은 언제부터 알아볼 수 있을까요? 요즘은 공부만 강요하는 시대가 아니기에.. 아이의 장점을 살려주고 싶은데.. 정작 공부를 타고난 아이인데 너무 자유롭게 키워도 문제가 될거 같아서요.
3. ‥
'22.9.6 10:50 PM (116.37.xxx.176)친구2는 남편얘기인거죠?
열악한 모든 악조건속에서
기적과도 같은 인간승리한거네요
조부모님이 교육관이 투철하셨나..
아니면 스스로 터득한걸까요?
그도 아니면
인복이 있어서 학교선생님께서 이끌어 주신걸까요?
궁금하네요4. ㅇㅇ
'22.9.6 10:53 PM (1.222.xxx.11)그 싹은 아이들마다 다 달라서 뭐라 할 순 없지만 중학교때도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고 어떤 학생은 중3때까지 정말 공부 안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서서히 열심히 하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열심히해서 결국 재수 안하고 연대 들어갔어요
5. 허허허
'22.9.6 10:54 PM (116.40.xxx.176)네 아이 친구 아빠 이야기요~ 양육자인 조부모님이 교육철학이 뚜렷하거나 엄청 신경써서 키운거 같진 않아요..! 상처가 많았다고 하니.. 친구2 집은 서울대가 뭐 대단해? 이런 마인드라 교육에 대해 꼬치꼬치 묻기가 좀 그래요 ㅎㅎ
6. .......
'22.9.6 10:55 PM (14.50.xxx.31)저도 아이들 오래 가르쳤는데요
기본적으로 어릴때 승부욕이 있는 애들이 나중에 공부를 잘하더라구요
승부욕에 성실함이면 뭐 그냥 서울대 가구요
근데 승부욕 있는 친구들이
공부가 내 길이 아니다 싶음 아예 공부를 안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공부말고 다른 걸 잘하겠죠7. ㅇㅇ
'22.9.6 10:57 PM (1.222.xxx.11)또 다른 친구는 익명이어서 이야기 하자면 공부 머리가 정말 안좋았어요 가르쳐보면 알거든요 얘가 이런걸 여러번 반복해도 모를 수가 있나 하는 정도였는데 그때도 제가 마음으로 너는 더이상 열심히 공부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중 3 2학기 기말고사 부터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서울대 경제과 재수 안하고 들어갔어요
8. ㅇㅇ
'22.9.6 11:01 PM (1.222.xxx.11)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물론 틀렸을지 몰라요
사람은 공부는 타고 나는데 타고 난다는 것의 의미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을 타고 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굉장히 개구쟁이였는데 공부는 열심히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너는 왜 공부를 열심히하니?
부모님이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열심히 하니? 했더니 그 학생이 아뇨 저는 제가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하더군요9. 허허허
'22.9.6 11:04 PM (116.40.xxx.176)저희 남편은 공부가(수,영,과만.. 이건 1등급 언어가 5등급이랬나ㅜㅜ) 재밌었는데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몰랐데요. 목적의식이 없었다고..
10. ..
'22.9.6 11:13 PM (218.236.xxx.239)인문(계)고 아이들 대부분이 공부를 잘하고싶어하지않나요? 근데도 머리가 안좋으니 개인차가 생기는거죠. 그리고 엉덩이힘도 타고난다네요. 머리만좋음 뭐해요. 앉아있어야 공부를하죠.
11. ,,,
'22.9.6 11:13 PM (118.235.xxx.92)공부를 단순 의지로만 열심히 해서 누구나 서울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폭력이죠. 누구나 다 노력하고 의지만 있으면 올림픽 메달은 못 따도 국가대표쯤은 될 수 있다 정도의 소리라고 생각해요.
그게 맞다면 지금 공부 못 하는 모든 아이들은 다 의지 없고 불성실한 아이들이 되겠네요.
왜 사람간의 공부재능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 하고 그 노력이라는 것도 결국 효율 높게 나오는 아이들이 더 재미를 느껴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운동이나 음악, 미술은 쉽게 인정하면서요.12. ‥
'22.9.6 11:14 PM (116.37.xxx.176)ㄴ원글님 남편께서는
청소년기 학창시절에 가정환경이 안정되고
좋았기 때문에 절박함이 없었을거예요
결핍이 성공의 가장 큰 열쇠라잖아요13. ㅇㅇ
'22.9.6 11:26 PM (1.222.xxx.11)제 말은 누구나 다 열심히 해서 서울대 갈 수 있다가 아니라 공부를 잘해야겠다고 마음 먹는것이 타고난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무리 강요해도 안된다는...
14. 허허허
'22.9.6 11:31 PM (116.40.xxx.176)아이의 그 싹을 알아봐주고 그에 맞게 지지, 지원 해주는게 가장 중요할거 같네요..!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로 자라려나~~? 어떤 아이라도 실망하지 않고 진심으로 응원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15. 와우
'22.9.6 11:32 PM (211.58.xxx.161)친구2남편이 진짜대단
부모한테 받은돈도 없을텐데 받은사람들이랑 같은동네에서살고
강남인가요?
근데 애들아빠머리좋다고 애들도 그런건아니에요
은근기대하시는거 같은데 커봐야알아요
타고나는거긴한데 부모랑 같지않아요절대16. 우와첫댓글님
'22.9.7 10:08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말씀에 동의하고싶어요.
제남편 형제많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다른 형제들은 그냥 그런데 남편만 어릴때부터 전교일등 설대 등등의 코스 밟았어요. 남편말로는 공부가 좋았고 잘하고 싶었대요. 자기 목표한 공부량을 못채우면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했던 스탈이고 지금껏 일도 그렇게 해요.
울애들이 왜 공부를 못할까 고민해봤는데(저도 쫌 했던터라) 제가 맨날 공부해봤자 별거없다 이런 소리하고 애들을 키웠더니 애들이 공부의지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란걸 아예 모르니 공부 왜하나 싶은지..공부 안하니 성적 나쁘고 그래요.
공부의지를 타고나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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