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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중반 식당 알바해요

.. 조회수 : 5,441
작성일 : 2022-09-05 10:44:34
오늘 휴무라 카페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써봐요

지방광역시 바로 옆 시골에 있는 식당인데
맛집이라 점심시간엔 미친듯이 바빠요
먼 친척분이 하는 가게라
저는 청소나 힘든일은 안하고 서빙위주로 해요 
바쁠땐 카운터도 보고 예약전화도 받구요 
가끔가다 진상손님들도 만나지만
저는 손님들 응대하고 음식서빙하는게 진심 너무 좋아서
항상 웃는얼굴로 인사하고 엄청 친절하게 하니
팁도 쏠쏠하고ㅎㅎ
손님들이 딸이냐고 묻기도 하고 첨 온 손님들은 
사장이냐고 묻기도 하고 그래요
단골손님들하고는 농담도 주고받고 넘 재밌어요
규모가 꽤 큰 식당이라 직원도 많고 
모두 50대부터 70초반까지인데
저 막내라고, 센스있게 일 잘한다고 너무 예뻐해주셔서
감사히 일하고 있어요
재작년에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알바할땐(42살)
제가 젤 나이많아서 스무살이나 어린애들이
이모라고 부르고 했었는데..ㅋㅋㅋ
사무직 빼고 지금껏 이런저런일 꽤 많이 했는데
젤 적성에 잘 맞는 일이 서빙이라니 
뭔가 좀 아쉽기도 하지만
이것저것 배우는것도 많고 
예전엔 혹시나 내가 가장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 두려움이 엄청 컸는데
지금은 어디가서든 뭐든지 할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여기에 가끔 글올라오잖아요
알바 **일 한번 해볼까요 하는..
저는 무조건 해보시라고 권해요
하루 해보고 넘 힘들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되니까요 
사실 저는 아직 5년 안된 암환자인데
(항암, 방사선 최대치로 많이 했어요)
이 일 하면서 규칙적으로 먹고, 생활하고 영양제 잘 챙겨먹고
짬내서 운동까지 하니까 일안하고 쉴때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건강히 일할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별거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2님들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S 반전은 저 완전 극i 성향이에요ㅋㅋㅋㅋㅋ
IP : 119.200.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
    '22.9.5 10:47 AM (117.111.xxx.186)

    열심히 사는 모습 멋져요

  • 2. 올해 50
    '22.9.5 10:48 AM (183.104.xxx.78)

    저도 해보고싶긴한데 좀 큰규모 식당이나 프렌차이즈가
    좋나요? 친절은 자신합니다만 멘탈이 좀 약해서
    진상 쎈 손님한테 당하면 울것 같아요.

  • 3. ...
    '22.9.5 10:48 AM (222.121.xxx.45)

    글에서 신난게 보여요.!!!
    적성에 잘 맞는거 찾기 힘든데..
    건강 관리 잘하면서 돈 많이 벌어 부자되세요~~

  • 4.
    '22.9.5 10:50 AM (59.6.xxx.109)

    좋은 에너지가 막 느껴지네요.
    매일 하시나요? 하루에 몇 시간씩 하시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5년 안된 암환자인데, 저도 서빙 일을 좋아해요.
    젊었을때 꽤 해보기도 했고, 어릴때 엄마가 함바집 잠시 하실때 제가 일을 많이 도우기도 했고요.
    지금도 식당 가서 어질러진 상을 보면 막 달려가서 치우고 싶고 그래요.ㅎㅎ
    전 극 e성향이라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들 상대하는 것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신이 나네요. ㅎㅎ

  • 5. ^_^
    '22.9.5 10:52 AM (110.70.xxx.38)

    멋진분이세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만자라 ㅎㅎ 이제 3년 넘겼는데 건강을 찾아가면서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즐겁게 살아요 :)

  • 6. ㅇㅇ
    '22.9.5 10:54 AM (114.206.xxx.33) - 삭제된댓글

    어쩜 이리 긍정 적이신지 글 읽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5년 다 지나고완치 되리라 믿습니다.

  • 7.
    '22.9.5 11:00 AM (175.223.xxx.230)

    원글님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유형이세요.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분요.
    아이형도 필요 시 이형처럼 행동해요~~!!!^^
    늘 건강하시고,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
    '22.9.5 11:04 AM (119.200.xxx.27)

    183.104//
    프랜차이즈 알바는 본사에서 관리하니까 사람을 많이 쪼아요
    제 옆 한살어린 동생은 몇년동안 일했는데
    저는 안맞았는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작은 식당이나 큰 식당이나 다 자기한테 맞는곳이 있는거 같아요

    59.6//
    저는 알바라 보통 하루 4~5시간 일하고
    다른 직원언니들 쉬는날 주2~3회 온종일 일하는데
    사장님이 친척이라 제 건강사정 아시고 배려 많이 해주셔서
    청소, 힘든 잡일은 거의 안해요

    다른 댓글님들 응원 감사합니다^^

  • 9. Qhqdk
    '22.9.5 11:06 AM (118.221.xxx.151)

    60초반인데 갈데가 없어요

  • 10.
    '22.9.5 11:41 AM (222.117.xxx.95) - 삭제된댓글

    멋지세요.
    건강하시고, 일도 즐겁게 오래오래 하시길~

  • 11. 오래전에
    '22.9.5 11:51 AM (112.147.xxx.62)

    학생때 식당알바 해본적 있는데

    일도 힘들지만
    기존 직원들(당시 아줌마들이죠) 텃세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어요
    어린애라서인지 신입이라서인지
    주인이 아니라 주방이랑 서빙 아줌마들이 텃세부리며 상전노릇하더라구요

    가게주인 친척이라니 그런거 없겠네요.

  • 12. ...
    '22.9.5 11:57 AM (59.16.xxx.46)

    글 감사해요
    뭐라도 해봐야겠어요

  • 13. 나도
    '22.9.5 1:13 PM (106.102.xxx.151) - 삭제된댓글

    일 할 친척 가게가 있으면 좋겠네요
    모르는 사람보다 든든함이 있으니

  • 14. 맞아요
    '22.9.5 2:25 PM (58.239.xxx.59)

    식당 알바는 식당사장님만 좋으면 할만한것 같아요
    저는 악덕식당 사장을 만나서 일한거 돈 떼인적도 많아요
    제 외모가 순둥하게 생기고 사람을 좋아해서 손님들때문에 힘든적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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