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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를 제대로 못내는 아들

.. 조회수 : 5,138
작성일 : 2022-09-04 00:45:23
오랜만에 주말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아침부터 설레여하며 나갔어요. (올해들어 부쩍 약속이 없네요.. 인기도 친구도 없구요) 근데 생각보다 일찍들어왔더라고요.
표정이 좋지 않아서 샤워할때 카톡을 몰래 봤는데 친구랑 싸웠더라고요.
여자애 2-3명, 남자2명(아들포함) 이렇게 스티커 사진 찍고 놀다가 남자애가 먼저 장난이라며 때렸나보더라고요. 그래서 제 아들은 기분이 나빴지만 웃으면서 고대로 다시 때려고 그 친구도 또 웃으며 장난인듯 아닌듯 다시 때리는 그런 기분나쁜 장난이 몇번 반복됐나 봅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 입니다. 이녀석은 자존심이 상했고 그냥 말도 안하고 삐진채 그냥 집으로 온거지요. 그 남자애가 갑자기 사라진 저희 아들을 찾으며 카톡을 보냈고 우리 아들은 니가 때려서 기분 나빴다 이렇게 답장을 보냈더라고요..

카톡대화를 대충 추리면...아들(A), 친구(B)
B: 어디야. ..갑자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A: 니가 때려서 기분 나빴다
B: 너도 같이 때리지 않았느냐
A: 그건 나도 미안하다 ( 뜬금 없이 사과를 함..)
B: 그럼 그자라서 화를 내지 그렇세 가버리면 어떡하냐
A: 나도 이럴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B: 전화로 풀자. 전화하자
A: 싫다. 전화할 기분 아니다.
B: 알았다. 그럼 월요일에 학교서 보자

이렇게 대화를 마쳤더라고요.. 아마 아들의 패턴이 이런거 같아요. 실수든 장난이든 약간 거친 장난에 유연하게 대응을 못하고 지딴애는 쿨하게 대응한다고 화난척도 못하면서 픽 하고 토라져 집으로 오거나 그자식 저한테 욕하며 두고두고 미워하기...
분명 친구(B)말처럼 기분 나쁜 시점에서 팍 화를 내서 그 상황이 기분 나쁨을 표현하고 풀어야 하는데 그걸 못합니다.
친구(B)가 그나마 요즘 친한앤데 어쩌자고 저렇게 해놓고 와버린건지..

제가 볼때 이런 상황이 항상 반복된거 같아요. 해결을 못하고 친구는 얘가 이제 짜증나고 만만해지고.. 이녀석은 놀고 싶은데 놀사람은 점점 없어지고. .
본인도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모르는거 같아요..
카톡을 봤다고 하면 아들녀석 기분이 상해 그 이후말은 듣지도 않을거 같고.. 며칠후 소풍으로 반에서 놀이동산 가는데 괜히 해결못하면 갈사람도 없어지는거 아닌지.. 제가 속이 타네요.

이번일은 조언을 해줘서 이런일 반복을 그나마 막아보고 싶은데..뭐라고 시작하고 (니 카톡을 우연히 봤다?) 어떻게 조언해 줄수 있을까요..
이제 친구가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ㅠㅠ
참고로 아들은 5학년입니다.
(다른 사이트에도 올려보도록할께요)
IP : 121.132.xxx.1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9.4 12:51 AM (220.117.xxx.26)

    이번일 지나가요
    아들 좀 회피성 성향같은데
    커서 결혼 상대자로 엄청 피곤하고 꽁해요

  • 2.
    '22.9.4 12:52 AM (59.10.xxx.133)

    우리 애도 그래요 꾹 참고.. 점점 친구가 즐어요 인기도 없고 친한 애들도 별로
    부모가 아무리 말로 해줘도 안 되던데요

  • 3. ..
    '22.9.4 12:52 AM (121.132.xxx.148)

    에.. 저나 남편이나 심하게 회피성이예요. 둘이 문제가 있으면 그냥 말을 안하다 섯히 풀어지면 해결 못한채 포기하고 사는거요..ㅠㅠ

  • 4. 장난이라도
    '22.9.4 12:59 AM (123.199.xxx.114)

    때리는 아이하고 어떻게 잘지낼수 있어요.
    다행인건 아들도 같이 때렸으니 망정이지
    그냥 오길 잘한거 같은데요.

    때리는 아이하고 어떻게 화해를 하더라도 손버릇 나쁜 아이하고 참고서 지내라고 하면 아들을 너무 몰아 붙이는거에요.

    걱정 하지 마세요.
    제대로 된 아이들과 친해지는게 중요하지
    혼자 지낸다고 손버릇 나쁜 놈하고는 친구 안해도 되요.

  • 5. 그냥
    '22.9.4 1:00 AM (123.199.xxx.114)

    모르는척 하세요.
    아들을 믿으세요.
    같이 어울릴 아이가 없을까봐 그런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지 마시고 좋은 친구들과 관계형성을 하면 배울것도 많습니다.

  • 6. ㅇㅇㅇ
    '22.9.4 1:05 AM (221.149.xxx.124)

    갈등회피형...

  • 7. ......
    '22.9.4 1:16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문제상황 회피, 갈등 회피 ㅡㅡ
    서서히 인간관계 다 끊겨요. 내맘에 드는 사람이 없거든요.
    생각해보면, 자존감 낮고, 소심한 성격 인 듯 해요.
    누군가 조언해줘도...문제점 알아도, 고치기 쉽지 않네요.

  • 8. ㅇㅇ
    '22.9.4 1:2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울 딸 초5때 왕따 당한이후로 더 소심해져서
    중학교때 친구들 사귀는데 애들이 하자는대로 끌려다니고 싫어도 의견을 못내더라구요.
    싫다고 표현하는거 가르쳤어요. 나는 이걸 먹고싶다. 아무거나 라고 말파지말라고.
    이때는이렇게 말을해도된다.
    동생한테도 싪은건 싪다고 해도된다.
    이후로 아이가 의사표현을 조금씩 하더니 훨 편해졌어요.
    기회가오먼 잘포착해서 가르쳐보세요.

  • 9. ㅇㅇ
    '22.9.4 1:28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울 딸 초5때 왕따 당한이후로 더 소심해져서
    중학교때 친구들 사귀는데 애들이 하자는대로 끌려다니고 싫어도 의견을 못내더라구요.
    싫다고 표현하는거 가르쳤어요.
    나는 이걸 먹고싶다. 아무거나 라고 말하지말라고.
    이때는 이렇게 말을해도된다.
    동생한테도 싪은건 싪다고 해도된다.
    이후로 아이가 의사표현을 조금씩 하더니 훨 편해졌어요.
    기회가오먼 잘포착해서 가르쳐보세요.

  • 10. ㅇㅇ
    '22.9.4 1:29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울 딸 초5때 왕따 당한이후로 더 소심해져서
    중학교때 친구들 사귀는데 애들이 하자는대로 끌려다니고 싫어도 의견을 못내더라구요.
    싫다고 표현하는거 가르쳤어요.
    나는 이걸 먹고싶다. 아무거나 라고 말하지말라고.
    이때는 이렇게 말을해도된다.
    동생한테도 싫은건 싫다고 해도된다.
    이후로 아이가 의사표현을 조금씩 하더니 훨 편해졌어요.
    기회가오면 잘포착해서 가르쳐보세요.

  • 11. 괜찮은 대응
    '22.9.4 1:41 AM (210.204.xxx.55)

    먼저 사과한 건 좀 아쉽지만 친구가 때리니까 같이 때리고
    기분 나쁘니까 먼저 집으로 오고
    나중에 카톡으로도 이러이러해서 기분나빴다고 표현을 확실히 했네요.
    좀 늦게 표현하긴 했어도 괜찮게 대응한 거예요.

    꼭 무례한 사람들이 그럼 그 자리에서 표현하지 어쩌고 저쩌고 이래요.
    아드님 아마 먼저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는 타입일 거 같아요.
    회피성향 있어도 그 정도로 했으면 괜찮게 대응한 거예요.
    앞으로는 무례한 사람한테 먼저 사과하지 말라고만 얘기해주세요.

  • 12. ..
    '22.9.4 1:55 AM (1.251.xxx.130)

    애도 사춘기인데 카톡 훔쳐봤다고 입밖에도 말 꺼내면 안되죠 부모 자식사이라도
    기분상해요
    화났다고 가버리고 톡으로도 그일로 기분상했다 자기의사표현 하긴했네요
    근데 전화로 풀자 그러면 10분이고 20분이고 이부분은 심하고 제할말을 모두 얘기할꺼같은데 애라서 미숙한 부분이 있네요. 그리고 남자애라 그런지 몰라도 장난의 강도가 기분 상할때까지 정도가 심해요. 친구가 없으면 그아이랑 연끊을수도 없고 생일이라던지 맛있는거 사주고 키카라도 놀게해주세요. 여자애들은 기분나쁜거 있음 며칠 삐지고 팩하는데 남자애들은 싸워도 먹는거 앞에선 잘풀어지고 잘놀던데요

  • 13. 저기
    '22.9.4 1:57 AM (149.248.xxx.66)

    윗분 말처럼 그 자리에서 거절하고 기분을 표현하는
    연습을 시키세요.
    집에서도 자기 의사표현을 하는 연습을 하구요.
    자꾸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거예요.

  • 14. ㅇㅇ
    '22.9.4 3:28 AM (58.234.xxx.21)

    그래도 기븐 나쁜데 기분 나쁘지 않은척 참기만 하는거 보다 나은거 같은데
    이번 일은 모른척 넘어가시고
    다음에 집에서라도 그런 유사한 상황이 있다면 같이 얘기해 보는게 좋겠네요
    제일좋은건 부부간에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데
    그게 좀 어렵긴하죠

  • 15.
    '22.9.4 5:53 AM (121.167.xxx.120)

    여유 있으시면 좋은 상담사 만나 상담 받아 보세요 성격 유형 심리 검사하고 상담 시작 하는데요 보통 10회 상담 받고 더 받고 싶으면 더 하는데요 많은 도움이 됐고 아이도 좋아져요

  • 16. 저도 상담추천요
    '22.9.4 6:06 AM (180.68.xxx.158)

    대신 좋은 상담사 잘 알아보시고요.
    지금은 몰라도
    사춘기 지나며,
    분노 표출이 폭발적으로 변할수도 있잖아요.
    아이도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거니까
    적절한 조언이 필요한데,
    말 꺼낼 포인트가 참…
    핸드폰 봤다고 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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