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많은경우, 3명 이상인경우..마음이 아예 안가는 자식도 있나요?
미워해야지 마음먹어도..그 기간 그리 길지 않던데요
저는 성인된아이와 학생인 아이둘의 엄마인데
저는 아들바라는엄마의 장녀로태어나
엄마에게 정서적 도움 받은기억이 없고
서럽고 외면당한 기억이 더 많은..사실, 그기억밖에는
따듯한 기억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제가 그런 상처로 자라서
지금 제가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가 정서가 불안정하고 이래서 되겠나 싶은데
저의 조언을 안들으면서 계속 못나게 굴면? 은근히
마음속으로 미운마음이 올라오더라구요
니 마음데로 해봐라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할래
왜 내가 너를 걱정하게 만드니 등의 생각인거 같아요
아..또는 내가 불안정하게 살아오고 엄마와의 관계,남편도
엄마같이 내 이야기에는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콕 집어 만나서
외롭고 고독했는데
아이는 나처럼 되지 않게하고싶고 아이와는 관계를 잘 만들어가서
오래 적당하게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러지 못할꺼 같을때는, 부모,남편과도 안맞는데
아이까지 안맞는구나 내인생 결국, 부모와의 관계를
계속 반복하는수밖에 없는건가?? 이러면서
내 팔자에대한 억울함과 그렇게 나와의 관계를 만들어준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운마음에 괴롭거든요..
어떻게 해도 안되는구나 싶으니까요
그런데..저는 아이가 미워지다가도 그게 아니라는것도 알고
그냥 내가 미쳐가는구나 또는 내가 냉정해져가는구나
싶고 아이도 나같은 부모만나 불쌍하고
그냥..내가 이렇게 되고 싶어 된게 아닌데
왜 이렇게 인생이 꼬였을까 싶으면 또 엄마가
날 이리 만든거라는 생각이 또 올라오고..
여튼..아이를 오래 미워한다는게 전 불가능하거든요
미워한다기보다..관심이 안가는게 불가능한데요
제 엄마를 생각하면..
사람이..4남매중에 아들과 빠릿빠릿한 자녀만 인정하그
관심갖고 이도저도 아닌 저같은 아이는
그냥 내자식이지만 내자식같지 않은 기분이랄까..
그럴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내가 힘들거나 아프거나 죽으면
엄마도 진짜 가슴이 아플까..?
아니면 자식이니까 아파해야되는거니까
아픈척 하게될까요..
글이 의식의 흐름데로 나오는데로 쓰니..
뭐라는건지...ㅡㅡ
마음이 아예 안가는 , 진심어린 관심이 안가고
형식적인 관심만 가는 자식이 있나요?
자녀가 여럿인 엄마인 분들은 어떠세요?
1. ...
'22.9.3 4:03 PM (112.147.xxx.62)그런 엄마들도 있겠지만
원글이
그런 엄마에게서 컷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누구보다 잘 알테니
의도적으로라도
그러지 않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나를 차별한 엄마에게서 태어났으니
어차피 나는 엄마와 똑같이 자식을 차별하게 만들어진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거잖아요2. ...
'22.9.3 4:11 PM (180.228.xxx.218)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아픈 손가락은 있대잖아요. 내 뱃속에서 나왔지만 하는 짓이 이쁜 자식이 있어요.
엄마 아플때 방문 한번을 안열어보는 자식은 솔직히 서운해요.
그래도 내가 어른이니까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거죠.
자식 셋인데 둘은 엄마 괜찮냐 엄마 뭐 필야한거 있냐 계속 신경써주는데 한놈은 엄마가 아프거나 말거나 지 필요한것만 말하네요.
너무 속상해서 점보러 간적도 있었어요. 점쟁이가 니가 날 받아서 낳은것도 아니고. 니 맘대로 가지고 니맘대로 낳았는데 사주대로 사는 애한테 니가 서운하면 안된대요. 그자리에서 막 울었어요. 그래 내탓이다. 저렇게 낳은것도 내탓이다... 그러고 나니까 아이를 받아들이는게 편해지고 미안함 맘도 들고 그러네요.3. ㅇㄱ
'22.9.3 4:17 PM (222.232.xxx.162)전 차별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인가 또는 성인때부터는
엄마와 부딪히며 싸우며 살았는데
상식적으로 어린나이에도 이해가 되지 않고
왜 엄마는 나에게 이럴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중학교때부터 혼자 고민하고 생각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합리적이지 않은것이 체질상 맞지 않은사람이더라구요
약지 못하고요
아이둘이지만
아이에 대한 위에 적은 저런 마음은
한아이에게만 드는 생각은 아니고
너무 아이가 이해가 안될때
어쩌다 드는 생각입니다.
한아이에게만 저런 생각이 드는건 아니구요4. ㅇㄱ
'22.9.3 4:18 PM (222.232.xxx.162)180 .218 님..
저도 사주 보러가고 싶네요..
그분이 그래도 통찰력있는 조언을 해주어서
댓글님이 마음을 내려놓고 받아들이게되어서
다행이에요..5. ㅁㅇㅇ
'22.9.3 5:05 PM (125.178.xxx.53)사람일이 마음대로 안되죠
내가 자라면서 결핍을 겪었던 부분에 대해서
내 자식은 결핍을 겪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죠 당연히
하지만 나와 내 자식의 필요는 전혀 다르다는 거
내가 부족하지 않게 해주려고 노력한 부분이
자식에게는 오히려 결핍을 느껴보지 못한 부분이다보니
부모의 관심이 간섭이고 부담이고 비뚤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내가 느꼈던 결핍을
아이를 통해 보상하려 드는 것이 잘못이더라구요
나는 나
아이는 아이 입니다
성향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결핍도 필요도 모두가 다 달라요
저는요
학생때 정말 분위기 안좋은 학교를 나와서 항상 아쉬웠어요
그래서 제 아이는 분위기조성잘된 좋은 학교를 보내고 싶었어요
그럼 뭐하나요
내 아이는 그런 학교를 원하지 않는데
엄마의 서포트가 내 아이에게는 다 부담이고 간섭이고
없느니만 못한 관심인데요
내가 선택한 육아방식에
잘 맞는 아이를 만났다면 정말 행운인 거고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하더라도
나의 방식에 맞지 않는 아이를 만난 경우도 있고
그런거죠
다.. 팔자고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