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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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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그릇이 귀한 것이었나요?

..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22-09-01 16:45:39
특히 도자기 그릇이요
그릇이라는게 옛날에는 그렇게 귀한 물건이었나요?
귀하게 여기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문외한이라 코렐이랑 다이소 3천원짜리 접시만 사봐서요.

옛날에는 그릇이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런걸까요?

지금도 빌레로이앤보흐 등 명품 그릇들은 수십 수백만원에 달해서 수집은 초고가 취미라던데요
임진왜란때 왜구가 조선인 도자기공들을 납치해간 일도 있고요
고려청자가 아름답다고 극찬하기도 하잖아요
어릴 때 엄마가 혼수로 행남자기 해오셨는데 본차이나라고 질좋다고 아주 좋아하셨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IP : 221.160.xxx.1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 다른말일까
    '22.9.1 4:49 PM (118.235.xxx.216)

    나이든 여자가 즐길수 있는게 그릇이라
    나이들수록 좀 그릇에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 보니 나이 들면 본인 몸치장하고 악세사리
    아무리 좋은거 걸처도 그거 걸치고 거울 보면
    나이든 모습에 별로 기분이 즐겁지가 않으니
    예쁜 그릇에서 미의 만족을 찾는것 같더라구요

  • 2. 빌보는
    '22.9.1 4:52 PM (14.32.xxx.215)

    명품축에도 못 끼죠
    우리나란 원래 생활자기는 좀 안쳐주는 분위기라 항아리 화병 문구류 등이 가치가 있었는데
    일본이 생활자기 쪽에서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죠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자기에 채색이 없어서 인기가 적어요

  • 3. ㅇㅇ
    '22.9.1 4:52 PM (119.198.xxx.247)

    도자기랑 생활자기는 다르죠
    지금도 작가들 도자기는 비싼건 말도못하고
    어머니 시집올적 본차이나는 밀크글라스 그릇 쓰던시절에
    신제품이죠 소뼈를 넣어 단단하고 가볍고
    그리비싸진않았어요 행남자기도..
    생활양식에 신경안쓰는집은 돈이 있어도
    플라스틱 그릇 스뎅그릇 이것저것 막 섞어쓰는거보면
    비싸서 안쓰는건 아니였듯해요

  • 4.
    '22.9.1 4:56 PM (14.32.xxx.215)

    밀크글라스가 지금은 부르는게 값이죠 ㅋㅋ

  • 5.
    '22.9.1 4:57 PM (61.254.xxx.115)

    빌보는 명품 아니에요 가격 안비싼데요~

  • 6. 가마
    '22.9.1 4:59 PM (220.117.xxx.61)

    가마가 나무 태워해야해서
    도자기가 엄청 귀해서
    기운것도 막 썼다네요

  • 7. 예전지금할것없이
    '22.9.1 5:00 PM (112.152.xxx.66)

    그릇은 어느정도 부의축도를
    나타내지 않나요?
    애들 어릴때 효율성 따질땐 제외하구요
    예전에도 부자들은 유명도공이 만든그릇들 사용했고
    수저도 맞춤으로 사용했잖아요

  • 8. 저도
    '22.9.1 5:00 PM (218.37.xxx.36) - 삭제된댓글

    옛날 엄마 그릇장에 있던 그릇들 물려받았는데
    도자기보다 밀크글라스를 더 아끼고 있어요

  • 9. 예전지금할것없이
    '22.9.1 5:02 PM (112.152.xxx.66)

    윗글과 이어서
    제 주변 요즘도 부자들은
    그릇을 유산으로 받기도 해요
    제가 웃으면서 그게 돈이돼? 물어보니
    잔 하나세트에 몇백이라더군요 ㅠ

  • 10. 일본
    '22.9.1 5:02 PM (121.156.xxx.174)

    일본애들이 환장하는게 조선백자랑 조선막사발인데, 한국사람들은 별것 아닌걸로 취급하는 것인데, 일본애들이 임진왜란때 자기도 다 가져가고, 도공들까지 싹 쓸어가정도로 미쳤었데요.
    석등도 좋아해서 그것도 다 가져갔죠. 지금도 일본 정원에 있는 석등들 아마 우리나라 것일듯.
    그 막사발을 가져다가 말차만드는 그릇으로 쓰는데 정말 어찌나 애지중지 하는지.
    우리나라 미감이 '막', 수고롭게 애쓰지 않지만 아무렇게나 휙하는 우연한 아름다움이 있는데,
    기포나, 색깔이나 무늬 그런 조선자기를 엄청 좋아하드라구요.

  • 11. ㅡㅡ
    '22.9.1 5:15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일본 국보 1호가
    우리나라 도공이 만든
    말차잔 같은거예요
    투바하고 약간 기우뚱 기포도 있고
    전혀 매끈 깨끗 화려하지 않은건데
    ㄷㄷ 떨면서 숨도 못쉬는듯하면서
    티비에서 한번 보여줬어요
    정작 일본 자기들
    화려를 넘어 오밀조밀 난리도 아닌데
    의외다 하면서 봤어요
    근데
    중국 이나 일본식 도자기들보다가
    조선 달항아리보면 모던 심플 세련되긴해요

  • 12. ㅇㅇ
    '22.9.1 5:18 PM (110.12.xxx.167)

    도자기에서 도기 말고 자기는 본차이나라고
    옛날에는 귀족들만 쓰는 그릇이었죠
    서민은 손도 못대는 그릇
    대중화되서 일반인들도 자기 그릇을 쓰게됐지만
    여전히 고가 자기그릇은 엄청 비싸죠
    풀세트 장만하려면 천만원대잖아요

  • 13. ㅇㅇ
    '22.9.1 5:19 PM (110.12.xxx.167)

    여자들 마지막 사치가 그릇 호사라잖아요
    명품 옷 구두 악세사리까지 거치고 그릇으로

  • 14. 최초로
    '22.9.1 5:24 PM (14.32.xxx.215)

    명품이란 말을 만들어서
    그릇 하나에 성 하나의 가치를 부여해서
    사람을 다룬게 오다 노부나가...
    오다 노부나가 명품전..무슨 보물전 가보면 쟤들은 정형화된 그릇보다 굽다가 우연히 생긴 일종의 흠(?)을 굉장하게 쳐요
    컬러도 우연히 나타나는 발색들
    그래서 도공이 살험을 할수있었다고 하네요
    여기선 관노예처럼 만들라는걸 규격품으로 만들었구요
    두나라가 추구하는게 다른것 같아요

  • 15. ..
    '22.9.1 5:25 PM (14.32.xxx.34)

    도자기가 너무 귀한 거라
    유럽 왕실에서는
    은식기로 식사하고
    장에 넣어두었던 도자기에는
    디저트만 대접했답니다.
    유럽 도자기 여행이라는 책에서 읽었어요
    동유럽, 서유럽, 북유럽 시리즈로 책이 나와 있어요

  • 16. 넝쿨
    '22.9.1 5:35 PM (118.235.xxx.61)

    즤엄마는 노리다께로 다 맞춰서 혼수했는데
    그게 진짜 한 20년을 안깨지고 중간중간 밥먹을때 나왔던거 같아요…
    그 담엔 그놈의 황실장미 (웩)의 시간들이 있었고
    2000년대 초엔 빌보로 갔다가
    결국 도자기에 정착…

  • 17. 유럽
    '22.9.1 7:18 PM (221.142.xxx.166) - 삭제된댓글

    도자기 역사는 짧아요
    본차이나 만들기 전이는 죄다 중국 .에 이어 일본에서 수입한거고요
    그전에는 세계적으로 도자기가 가능한 나라는 중국 한국 베트남 일본정도고
    고도의 기술 집약적 산업이었어요.

  • 18. ...
    '22.9.1 7:32 PM (1.237.xxx.156)

    도자기그릇을 차이나 라고 하는게
    중국의 차이나예요
    중국도자기들은 세계최고였고 당시유럽 부유층들도 중국도자기릇 하나가지는게 큰로망이었죠. 쯔비벨이나 로얄코펜하겐도 중국그릇 따라하기로 만든거잖아요? 중국이 세계최고였는데 그와중에 중국에서도 탐내던 도자기가 고려청자. 연통식 가마에서 불에 구워지면서 산화되어 청자빛이 나오는데 중국에서는 그렇게 못만들어요. 흙이 달라서요. 오직 강진의 흙만이 그런빛을 내거든요.
    임진왜란은 도자기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조선의 도공들을 끌고가서 외래와 문물개방하고 무역하면서 부강한 일본의 밑받침이 되었어요. 조선의 도공들이 끌려가서 만들었지만
    일본의 도자기그릇들은 또 많이 다르죠.
    흙이 달라서요. 암튼 당시 일본에서 조선의 도자기그릇들은 엄청나게 귀한대접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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