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좀 배워라,
말을 한 사람은
저에게 고백한 동급생인데
고백과 까는 말을 동시에 듣다니..
당시엔 어영부영 넘어가긴 했지만
춤은 제 인생에서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되어버렸어요.
저는 춤을 글로 배우는 스타일.
동작 한번 하기위해 대략 10단계의 공정을 이론으로 배워서
머리가 납득이 된 다음에야
몸이 움직입니다.
단체반의 진도를 못 따라가서
개인강습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
감개무량하다는 듯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절대 안 될 것 같은 사람도... (저같은 인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계단을 뛰어올라간 것처럼 실력이 확 늘 때가 있다.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
선생님이 저보다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떠서 먹이듯 가르쳐주셨다고.. 맞는 말씀.
올해 안에 살사빠로 실습을 나가볼까 해요.
으하하하.
보고있나 h.
니 말대로 나 춤 배웠다.
니 춤도 웃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