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식하면 항상 별로라는 엄마 ㅡㅡ
제가 맛집이라고 어디 식당 모시고가면 늘 별로래요 .
거기다 좀 황당한건 나한테 맛있다고 하면서 잘 드셔놓고는 몇달 후에 거기 맛 없고 별로였다고 . 본인이 좋아하는 메뉴도 아니었대요.
아니 그러면 그 때 딴거 먹자 하던가 몇달지나 뜬금없이 그러니 순간 맘상해요.
참고로 울엄마 요리 진짜 하기 싫어하고 잘 하지도 못해요 ㅋㅋ
전 제가 요리 못해서 밖에음식 왠만함 맛있게 먹는데 ..
이러니 어른들 모시고 어디 놀러가기도, 외식하기도 불편합니다..
1. ...
'22.8.29 10:42 PM (118.37.xxx.38)대부분의 노인네들이 그래요.
저도 양가 어머니 모시고 간 곳들
한번도 칭찬 못들었어요.
맛있으면 양이 적다라든가
주인이 툴툴거렸다 등등 꼭 트집 잡아요.
점점 모시고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어요.2. ᆢ
'22.8.29 10:42 PM (220.74.xxx.218)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그냥 하는 소리예요3. 그래서
'22.8.29 10:43 PM (14.32.xxx.215)대접도 못받는데 그걸 몰라요
4. 비싸고
'22.8.29 10:4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미안해서 그런거에요.
더 좋은데 모실께요. 하고 맙니다.
이제 어르신들 그런 소리 안하고 나가자면 좋아하세요.5. ...
'22.8.29 10:48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맛있다. 잘 먹었다고 말하면 본인 체면이 깎이는 줄 아는 분.
그걸 계속 겪으면서도 게속 같이 외식을 하는 분이 신기합니다..
제게도 그 비슷한 엄마가 있는데 (반찬 하나하나가 다 불평인 분) , 형제들끼리 단체로 가는 외식 말고 절대 개인적으로 외식 안 해요.6. 00
'22.8.29 10:55 PM (175.192.xxx.113)고맙다 감사하다란 말을 할줄 모르는지..
트집을 잡아야 어른인줄 아는 어른..
칭찬을 할줄 모르는 어른..
갈비탕 특대 국물하나 없이 다 드시고 맛이없다는 어른..
항상 음식트집에 지쳐 인제 안모시고 다닙니다..7. ㅠㅠ
'22.8.29 10:56 PM (211.58.xxx.161)외식하지마세요
아님 엄마가 가자고하는데만 가시고요
애써 신경써서 모셨는데 그런말하면 기운빠져요8. ...
'22.8.29 10:58 PM (180.69.xxx.74)노인들 꼭 뒷말 해서 흥을 깨요
저도 여행 잘 다녀오고 한참뒤
별로였대서 그 뒤론 같이 안갑니다
전 음식도 맛있고 재밌던데9. 진짜
'22.8.29 11:05 PM (49.164.xxx.30)그러니 누가 데리고다니고싶겠어요..정말 복 차는 소리죠
10. 그니까요
'22.8.29 11:12 PM (211.58.xxx.161)왜그런 쓸데없는소릴 해대서 복을 걷어차시는지
그래놓고 자식들이 밥도안사주니 놀러가주질않으니 어쩌니 하시겠죠11. 그저그래
'22.8.29 11:14 PM (125.129.xxx.137)항상 하는소리
그저그래.... 온갖 산해진미 다 사줘도
엄마 맛있어? 하면 그저그래 ㅠㅠ
기운빠집니다
ㅋ 제 친구 시모는 외식할때 항상 자기 양념통을 들고 다닌답니다 음식이 오면 자기 양념으로 꼭 손을 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그 노인네에 비하면 제 모친은 그나마 다행인건가요?12. ㅡㅡ
'22.8.29 11:18 PM (116.37.xxx.94)기간을 점점 늘려요
엄마가 외식싫어해서...하면서13. ^^
'22.8.29 11:20 PM (125.178.xxx.135)제가 결심했잖아요.
나이 먹고 누가 뭘 사주든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활짝 웃으며 얘기해야지!! 하고요.14. —
'22.8.29 11:59 PM (175.121.xxx.7)시어른 한 분이 그런 분이세요. 외식 포기;;
친정 어머니는 외식이든 배달이든 잘 드셔서 세상 다행이에요15. ..
'22.8.30 12:03 AM (106.101.xxx.203)저희 엄마도 그래요.
그래서 어디 데리고 안 가요. 어디가나 트집.
진짜 딸이라 참는거지 며느리 같았음 벌써 안 보고 살았겠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들면 그런가봐요. 에효…16. ......
'22.8.30 12:26 AM (58.230.xxx.146)예전 울 친할머니가 그러셨어요 진짜 다 잘먹고 나서는 마지막에 물 마시면서 물이 제일 맛있다고 -_-;;;;
울엄마가 할머니 그러시는거 진짜 싫어했었는데 잘 드시고 나서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그래선지 엄마는 외식 좋아하시고 뭐든 잘 드세요 ^^17. 그래서
'22.8.30 12:28 AM (223.62.xxx.216)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명언이 나온거예요. 저희 친정엄마가 딱 저래요. 좋은데 모셔가도 시큰둥 저는 돈 쓰고 기분 나쁘고.. 받을 복이 그래서 없으심. 악담이 아니라 평소 칭찬에 인색하다보니 복이 없어요. 반면에 시모는 어딜가나 맛있게는 잘 드시는데 식당 주인한테 이래라 저래라 상전이 하인 대하듯이 늙음을 벼슬로 휘두르고 다니시니 창피하고 눈치보이고 환장합니다ㅠ
18. 그분들은
'22.8.30 1:07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젋을때는 음식에 툴툴대고 흥깨는 사람 싫어했는데 늙어서변한건지
아님 젋을때부터 좀 그런성격이었던 걸까요
윗세대일수록 그런분이 많은걸보니
스스로 그렇게 안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하는 부분도 있는걸까싶네요.19. 그분들은
'22.8.30 1:07 AM (222.239.xxx.66)젊을때는 음식에 툴툴대고 흥깨는 사람 싫어했는데 늙어서변한건지
아님 젊을때부터 좀 그런성격이었던 걸까요
윗세대일수록 그런분이 많은걸보니
스스로 그렇게 안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하는 부분도 있는걸까싶네요.20. 연구감이에요
'22.8.30 2:15 AM (223.38.xxx.121)왜그럴까요 정말.
자식이 모시고간곳. 맛 없을수 있죠.
근데 본인이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다고 극찬을 했던 집에
모시고 갔는데 또 별로라는거에요.
그러면서 또 한마디 한다는게 어디어디에 가면 이것보다
더싸고 맛있는집이 있대요.
수년간 우리엄마와 시부모님, 다른 노인분들 이야기를 분석해보면.
이러는 이유는.
1.자식이 사주는건 공짜라서 맛이없다.(피같은 내돈내고
먹었을땐 맛있었다)
2.자식이 사주는걸 맛있다고 해버리면 더이상 비싼음식을
안사줄것 같다.
3.자식 앞에서 너무 맛있게 먹으면 체면 떨어진다.
4.적당히 식욕 없는척 해야 나를 더 챙겨줄것 같다.
자식한테 미안해서 그런것 같진 않아요.
미안하면 오히려 진짜 맛없어도 맛있게 먹었다 하는게 맞죠.
노인되면 저도 저럴까봐 걱정이에요.안 그러려고 노력해야하나봐요.21. 거기
'22.8.30 2:34 AM (223.39.xxx.152)우리엄마 계시네요
모이면 회드실래요 아니
고기 드실래요 아니
오리 닭? 아니
결론 집에서 대충 먹으면 되지
그래서 집에 갔다 치면 먹을 거라곤 김치 ㅡㅡ
그걸 알기에 억지로 모시고 가면
회 별로다 고기 별로다
단 한번도 웃으며 식사를 못해요
왜 그러시는 걸까요?
돈 은 돈대로 쓰고 기분만 늘 상해요
그런데 오빠가 돈 쓸까 걱정하시다
제가 모신다하면 못이긴 척 나서셨다가
뭐 먹을거도 없구만 그러시고
오빠차로 이동하면 괜히 기름값 버려가며 왔다고
그래놓고 진짜 멀고 먼 사찰은 제차로 잘만 가십니다
오빠한테는 다 퍼주고 저는 콩나물만 해주셔도
요즘 물가가 이러쿵 저러쿵 콩나물 하나에 몇십만원 드려야
말씀안하세요 자주 안갑니다 도리만 하는거죠
이제 그 비위 맞추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22. 우리집에도
'22.8.30 2:41 A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있어요. 그런사람.
고기보다는 회를 더 좋아한다고 해서 저는 알러지 때문에 먹지도 못하는데도 횟집 모시고 가서 자연산으로다가 사드렸더니 먹잘것 하나도 없다고 집에서 찬밥에 물 말아 먹을걸 그랬다고 하시는 분, 바로 제 시어머니십니다. 그럼 다른 사람 먹게 먹지나 말던가 하지 와구와구 드셔놓고는 나오면서 꼭 안 좋은 소릴해서 돈은 돈대로 쓰고 기분 상하게 합니다.
그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젠 절대 뭐 안사드립니다. 무슨 날이던지 그냥 현금 드립니다. 그럼 아무 소리 안하세요.23. 엄마가
'22.8.30 2:42 AM (105.112.xxx.160)택하게 하세요
24. ㆍ
'22.8.30 3:13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제 친정엄마만 그런줄 알았는데ㆍ
근데 젊은 사람도 저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피곤해요25. 그게..
'22.8.30 3:28 AM (211.177.xxx.117)가족간의 갑질이죠..
그냥 끊으세요!
하지 마세요 나중에 허탈하고 지칩니다26. 많이
'22.8.30 3:31 AM (211.177.xxx.117)배우고 안 배우고를 떠나서
저러는 사람이 있어요
그냥 모임을 줄이세요!
고마움을 모르는 겁니다27. 그러게
'22.8.30 5:52 AM (58.126.xxx.131)저런 사람은 평생 자기 손으로 밥 해 먹을 팔자인거죠
며느리인 저는 음식하는 거 안 좋아해서 사 먹는데
맨날 더럽네ㅡ맛이 어떻네...
솔직히 같이 다니기 싫어요. 제가 밥 해 드릴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본인이 밥 해드시고 실아야죠28. 여러분
'22.8.30 6:03 AM (172.56.xxx.121)말씀 다 맞아요... 저도 아무거나 잘 먹는데, 60십 중반에 맛있는 음식이 없어요. 근데 누구라도 함께 먹으면 잘 먹어요...
문제 는 잘먹은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음식 보다 함께 했던 즐거움이 더 커서 그런것 같아요..
나이들어가니 노인분들 이해하게 되면서, 난 그러지 읺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 뿐이랍니다.
지갑만 열면, 무슨 말을 해도 가족이나 친지가 좀 이해하시기 쉬울것 같아요... 이런것들은 나이가 들어야만 이해되는 부분들이예요..
나도 그럴수 있을까... 안그렬려고 몇자 남겨요29. 실컷
'22.8.30 6:08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다 먹어놓고 먹을거 없다 사람 환장합니다
혹시나 맛이 없거나 내입에 안맞는게 있어도
맛있게 잘 먹었다해야 또 사드리고 싶죠
다시는 안사드리고 싶은 마음만 심어주면 외식은
다시 없는거죠30. 실컷
'22.8.30 6:09 AM (223.38.xxx.148)다 먹어놓고 먹을거 없다는 사람 환장합니다
혹시나 맛이 없거나 내입에 안맞는게 있어도
맛있게 잘 먹었다해야 또 사드리고 싶죠
다시는 안사드리고 싶은 마음만 심어주면 외식은
다시 없는거죠31. ..
'22.8.30 6:54 AM (125.186.xxx.181)ㅎㅎ 저희 엄마는 냉변 배달 시키면 그 시간에 비빔 국수 만드시고 햄버거 시키면 샌드위치 만드시고 나가서 먹을 때는 이거 집에서 이렇게 해 먹어라는 말씀 꼭 하세요. ㅎㅎㅎ
32. ㅇㅇ
'22.8.30 8:56 AM (211.206.xxx.238)우리 시모가 그런식이라 자식들이 타박하고 함께 식사 거부하니
이젠 안그러세요33. 저희는
'22.8.30 10:18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종업원이 다 들을 정도로 큰소리로 온갖 소리를 하세요.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싶고 밥맛도 뚝 떨어져요.
온갖 타박하면서도 얼마나 게걸스럽게 먹는지..창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