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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너 친구냐 내담자냐

ㅁㅁㅁ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22-08-28 20:27:17
물론 저도 심리학 좋아해서 책도 많이 읽었고
상담심리 대학원 1학기 하다가 관두기도 하고
상담도 받고 그러는데요
제 주위에 진짜 많거든요

상담 공부한 사람, 관심있는 사람 워낙 많아서 그런지
요새 친구간에, 동기간에 이야기할 때
그 애매하게 심리학에 물든 화법과 태도....용어

투사라던지, 방어기제라든지 뭐 이런건 이제 일상이고
일상 신변잡기 이야기할 때도
뭔가 반은 상담사 같고 반은 친구 같은 그 눈빛과 태도가
이제 지겹네요
일단 끄덕끄덕 들어주는 건 좋은데
그 사람 자체에서 나오는 그런 생생한 반응이라기 보다
왠지 훈련된 듯한
그랬구나, 그 때 감정이 어땠어,
그러면 무슨 일이 가장 두려워? ...뭐 이 따위 이야기들.

무슨 이야기를 하면 또 뭔가 그것을 분석하는 듯한 태도들

지겹습니다.
차라리 더 원색적인 진짜 너의 생각을 듣고 싶다

그냥 딱 눈알 정면으로 보고 묻고 싶을 때 여러 번이에요
내가 너 친구냐 아님 내담자냐

IP : 175.114.xxx.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2.8.28 8:31 PM (106.102.xxx.67)

    제친구도 상담공부를 했는데
    통화할때 꼭 제가 한말을 앵무새처럼해요.

    오늘 날씨 시원하더라하면

    오늘 날씨 시원했지 그래요.
    재미없어요

  • 2. . .
    '22.8.28 8:31 PM (49.142.xxx.184)

    ㅋㅋㅋㅋ 그렇겠네요
    공과 사 구분이 안돼나봐요
    그런거 당하면 진짜 별론데

  • 3. 저도요님
    '22.8.28 8:34 PM (175.114.xxx.96)

    ㅎㅎㅎ 상담학습자 친구가 '반영'을 열심히 해주시는 군요.

  • 4. ㅋㅋ
    '22.8.28 8:40 PM (110.70.xxx.221)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한번 날잡아서 똑같이 해보세요 ㅎㅎㅎ
    책 한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5. 프로
    '22.8.28 8:43 PM (219.248.xxx.53)

    어, 이거 프로들 사이에서 하는 말인데,
    그럴 때 ‘ 이게 어디서 상담질이야’ 하세요.

    익명의 상담시가 알려줬다 하세요.

    자매품 ‘공감하지 마!!!’도 있습니다.

  • 6. . . 이럼 어때요?
    '22.8.28 8:45 PM (49.142.xxx.184)

    야. . 일 그만해!!!

  • 7. ㅁㅇㅇ
    '22.8.28 8:46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ㄴㅋㅋㅋㅋ

  • 8. 아@@
    '22.8.28 8:51 PM (175.114.xxx.96)

    좋아요!!!

    이게 어디서 상담질이야!
    공감하지 마!!!

    아주 좋아요
    만들어진 공감 넘 질렸어요!!!

  • 9. ----
    '22.8.28 8:53 PM (121.133.xxx.174)

    정말 좋아하고 멘토같은 후배가 평소에 고민 상담 많이 해주고 지혜로운 솔류션도 안겨주고 했는데
    그 후배가 상담대학원 가더니 상담기법을 쓰더라구요..아..이건 아니지 싶고.ㅎㅎㅎ
    근데 한참 공부할때 그러고 졸업하고 전문가가 되고 나니 안그러네요..
    그래서 내가 그때 너가 그랬다 했더니 자기도 전혀 몰랐다고.ㅎㅎㅎ

  • 10. ㅇㅇ
    '22.8.28 10:12 PM (175.223.xxx.15)

    공감하지 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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