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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 남편이 아기를 우선시 하지 않는 것 같아 너무 화가 나요

너무궁금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22-08-26 20:58:10
아기가 삼일째 콧물약을 복용 중이고요, 며칠 굉장히 졸려하는 상태예요.
특히 오늘 아침은 깨울 때까지 일어나지 않아서 안 되겠다 싶어
9시 반쯤 일부러 깨워서 아침 먹였을 정도예요. 
(평소에는 알람처럼 7시 30분 일어나는 아기입니다)
보통 1시~4시 낮잠을 한 번 자는데
오늘 하필 친정엄마가 오셔서 낮잠 타임을 놓쳐서 (타이밍 놓치면 난리난리를 부리다가 못 자요ㅠㅠ)
더더더 피곤해 했고 빨리 저녁 먹이고 씻겨 재울 예정이었어요.
금요일 퇴근이 빠른 남편도 같이 저녁 먹은 후 일찍 재울 준비 하려는데
아기랑 잠깐 나가서 산책하고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퇴근 후에 1시간 정도 아기 데리고 나가서 놀이터 놀다 오거든요.
오늘은 아기 너무 피곤하니 생략하자 했는데 잠깐 나가겠다 고집을 피워
(에너지가 남아 있으면 아기가 잘 안 자는 스타일이라 소진 시켜놓고 싶어해요 남편은)
그럼 식빵만 하나 사가지고 빨리 오라 내보냈습니다. 
(저는 주말에는 같이 나가는데 평일엔 남아 집안 정리를 하는 편이예요)
7시가 돼도 안 들어와서 이럴 줄 알았지 빨리 들어오라고 톡을 보냈는데 확인도 안 해요.
결국 8시 10분에 들어왔어요! 아기는 눈물콧물 범벅에 때꼬질꼬질 ㅠㅠ
멀리 있는 수제빵집 갔다가 마트까지 다녀왔대요. 
아기 피곤해하지 않았냐니 피곤해했고 많이 울었답니다 ㅠㅠ
이렇게 아기랑 같이 나가서 자기 할 일 다 하고 들어오는 게 처음이 아니예요.
너무 화가 나서 각잡고 몇 번이나 얘기했고 몇 주 빨리 들어오다가
또 스물스물 이렇게 자기 고집대로 하고 와요.
중간중간 아기 상태를 체크하고 아 지금 힘들구나 집에 가는 게 좋겠다 이 시퀀스가 없어요.
아기는 20개월이고요 남편도 아기 너무너무 사랑하고 예뻐해요.
그치만 어떻게 피곤해하고 우는 아기를 데리고 두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왔는지 이해가 안 가고 화도 납니다.
땡깡 부리는 아기 데리고 다니는 거 힘들지도 않았냐 했더니 
마트 장난감코너 레고모형 무서워해서 그거 보여주고 그담부터 말 안 들으면 레고한테 간다 하니 잘 듣는다며.. 왜 자려는 아기 굳이 데리고 나가서 무섭게 하는지 이것도 빡치고요
아기는 목욕시켜서 눕히자마자 그냥 기절하듯 잠들었습니다.
너무 짠해요. 이거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기 고생하든 말든 아빠와 시간 냅둬야 하는지 아님 꼭 같이 따라다녀야 하는지 매번 파이트를 해야 하는지…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IP : 14.7.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6 9:03 PM (14.35.xxx.185)

    제일 힘들때예요..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아이에게 맞춰질 때구요.. 아이가 아프면 무조건 아이 위주로 돌아가요.. 근데 지나고보니 그러면 안되는거였어요.. 남편도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고 아이를 충분히 케어할 능력도 되어보여요.. 남편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저도 제가 육아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남편이 저보다 더 능력자더라구요..

  • 2.
    '22.8.26 9:04 PM (211.234.xxx.126) - 삭제된댓글

    콧물약 먹이면 졸리니 아침에 안깨면 고열이나 탈수 의심 아니면 쭉 재우시면 되고요
    둘째들은 낮잠 방해, 밤장 방해, 감기 심하게 옮기 모두 예삿일입니다

  • 3.
    '22.8.26 9:05 PM (211.234.xxx.126) - 삭제된댓글

    콧물약 먹이면 졸리니 아침에 안깨면 고열이나 탈수 의심 증상 아니면 쭉 재우시면 되고요
    둘째들은 낮잠 방해, 밤잠 방해, 감기 심하게 옮기 모두 예삿일입니다
    잠 오늘 못자면 내일잡니다(수면 시간도 타고나요)

  • 4. ㅇㅇ
    '22.8.26 9:11 PM (112.184.xxx.238)

    이 말을 쓰고 싶었는데 윗님이 다 써주셨어요

    근데 지나고보니 그러면 안되는거였어요.. 남편도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고 아이를 충분히 케어할 능력도 되어보여요.. 남편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저도 제가 육아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남편이 저보다 더 능력자더라구요.. 222222222

    내가 옳다고 굳게 믿으니까 남편 육아가 틀린 육아가 되는거에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님 육아는 너무 애 위주로 동동거리며 안달복달하는 힘든 육아인거죠

    그냥 좀 울어도 되고 울면 또 밤에 잘자고 코감기는 그냥 시간 지남 나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ㅎㅎ

  • 5. 제가 봐도
    '22.8.26 9:16 PM (108.236.xxx.43)

    원글님 릴렉스 하셔야… 그렇게 애기한테 전부 맞춰 동동거리지 않아도 돼요. 남편이 컨트롤 할만하니 다녀왔겠죠. 애가 피곤하면 더 자겠죠. 아무일 안생겨요^^

  • 6. 괜찮아요
    '22.8.26 9:19 PM (182.211.xxx.77)

    저도 그맘때 아이한테 모든 일 다 맞추고 시간 맞춰 딱딱 재우고 했거든요. 지나고보면 참 부질없어요.. 때론아이에게도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 필요하고(피곤할지라도) 아빠에게도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 필요하고 그러면서 아이도 크고 아빠도 성숙해져요.. 릴렉스하시고 너무 자로 잰듯이 딱딱 맞추어서 시간표 지키듯이 하지 마세요..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걸요. 아이가 크는 과정이예요~

  • 7. 에구
    '22.8.26 9:26 PM (14.7.xxx.43)

    저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 육퇴 여유를 즐기다보니 아까 왜그리 화가나서 톡보내고 동동거리며서 기다렸나 제 자신이 이해가 안 가네요. 부끄러워지네요. 제가 주양육자라 제가 다 컨트롤해야 한다는 생각이 넘 강했나봐요 남편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기 사랑하는 걸 인정하고 존중할게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8. . .
    '22.8.26 9:42 PM (175.114.xxx.123)

    아이가 무서워하는걸로 협박하면 불안이 큰 아이로 성장합니다 어른 편하려고 아이의 정서는 무시하는거죠

  • 9. 근데
    '22.8.26 9:50 PM (14.32.xxx.215)

    레고로 협박하는건 상당히 큰일 아닌가요
    히치콕 마이클 잭슨 검색해보세요
    애 끌고다니는것보다 저게 더 문제같아요

  • 10. 맞아요
    '22.8.26 10:46 PM (14.7.xxx.43)

    레고 얘기에 입 쩍 벌렸어요 다신 안 그러기로 약속 받았습니다 무서워서 20개월 아기가 말 잘 들었다는 게 넘 맘아프네요 정말 다신 못 그러게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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