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4일째 다행히 몸이 아픈게 거의 없어지니
아픈 거 없다면 나의 삶의 질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있나 싶네요
혼자만의 공간에서 먹고 싶을 때 먹고
내일 일어나야 할 시간에 신경 안 쓰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전화통화 싫어하는데 목이 아프니 통화 안해도 되고
아..물론 코로나 확진되고 처음엔 나 아니면 안될 꺼 같아서 전전긍긍 했는데 다 놓으니 편하네요
제가 안해도 세상 잘 돌아가고..ㅎㅎ
항상 뭔가 숨쉬는 순간엔 의미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강박에 살다가
오늘 이렇게 아프지 않으면서 편히 있어도 되니 너무 행복하네요
물론 계속 이러라면 못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