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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이야기Y 할머니 이야기가 꼭 남 일일까?

이야기 Y 조회수 : 3,964
작성일 : 2022-08-24 23:30:15
궁금한 이야기 Y 할머니.

TV에나 나오는 남의 얘기일까요?

어쩌면 자식 3이 부모를 그렇게 이 더운 여름 내쫒을수가 있는지..

세상이 갈수록 무섭네요.

자식들에게 빌딩주고 돈주고 할때는 이런 대접 받을거라곤 그 부모는 꿈에도 몰랐겠죠.

로스쿨 학비가 천만원은 안되도 매학기 가까이 됩니다.

학비는 대주겠다고 했으니 대주지요.

그런데 22일 등록금 냈고 장학금도 한번 타봐라 어쩌고 했습니다.

어제 한밤중 톡이 왔더군요.

장학금 받았다고.

그래서 잘 했다 답장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참 서운하더군요.

미리 얘기 하면 내가 장학금서 보태라 했을까봐 말을 안했을까요?

첫직장 첫월급을 언제 받았는지 받았다고 연락 한번 안했다가 로스쿨 들어가니 집도 해주고 등록금도 부탁하더군요.

기쁜 마음에 다 해줬는데 장학금 받고 왠지 굳이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은것 같은 태도가 섭섭하네요.

제 가장 친한 친구 아들이 서울대 경영 다니면서 장학금 2백 받고 엄마 아빠 5십씩 상자에 넣어 줬다는거 들은적 있는데 마음에서 우러 나는 것 하나 없이 필요하니까 이제 생일날 연락해서 좀 비싼음식 사주고 그렇다는 쌔한 느낌이요.

둘째를 데리고 있었는데 아파도 연락한번 않고 전화도 않고 일도 불성실하게 하고 먹을거 가지고 바로 옆동이니 찾아가면 문도 안열어주고.

물론 내보냈는데 지방에서 학교 다니는 막내가 일 도우면서 제형이 쓰던 전세집 그대로 쓰는데 날마다 쓸고 닦고 저한테도 수시로 찾아와 강아지랑 놀고.

영화 티켓 끊어 영화 보자하고.

얼마전에 뮤지컬도 같이 보고 왔습니다.

해줘도 1도 고마워 않는 아이, 얻을게 있으면 최소한을 하는 아이들에서 상처를 많이 받는데 막내는 엄마가 귀찮아 할까 걱정된다며 엄마랑 시간 갖는걸 좋아하네요.

큰애 전세 얻어준건 자연스레 제돈을 만들어 주려 했는데 졸업하면 전세금은 다 챙기려구요.

뭐라도 해주게 되면 꼭 효도각서같은거 받고 불이행시 회수도 해야겠습니다.

많은것 바라는거 아니고 말이라도 장학금 받았는데 엄마 가지고 싶은거 있냐는 말한마디 않는 아이 보니 엄마라고 다 참아가며 일방적으로 해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갑이라고 온천 예약해서 갔다왔을때도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었지만 ㄱ래도 쓴돈은 다 배로 돌려주고 매달 지들앞으로 보험료, 청약통장 다 들어주면서 이런것들을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음 하나 없는 형식적인 행동들이 참 서운하네요.
IP : 59.17.xxx.1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4 11:54 PM (180.230.xxx.69)

    부모같지않은 부모도 있어서요.. 사이비에미쳐 자식버리고 남보다도 못하게대하는부모
    그거보면 자식이부모 길거리에버리나 부모가 자식 길거리의 쓰레기취급하나 똑같아보입니딘

  • 2. ...
    '22.8.25 12:11 AM (218.234.xxx.192)

    이런거보면 부모고 자식이고 남편이고 억울하지 않을정도만 상처받지 않을정도만 해야지 싶어요

  • 3. jul
    '22.8.25 12:17 AM (223.131.xxx.33)

    저희 옆집만 하더라도 친정엄마 모시고 산다고 혼자 사시던 할머니 집값에 본인들 돈 코딱지만큼 보태 전세로 이사왔어요. 그 더운 여름 에어컨이 없어 집에만 있는 할머니가 더워 현관문열고 현관바로 앞에 계속 누워계시더라구요.
    1년안돼서 멀쩡한 할머니 요양원으로 보내버렸어요. 할머니 요양원 싫다고 집에 찾아오니 비번바꾸고 짐달라하니 보따리싸서 현관앞에 내놓구요. 할머니가 동네를 못떠나고 저희 엄마보고 한참을 우셨대요.
    그렇게 할머니 내보내더니 본인들 자식들 불러들여 살더라구요. 휴. 인간같지않은 것들.

  • 4. 전세금
    '22.8.25 12:24 AM (124.54.xxx.37)

    이미 준건 그냥 주시고 더 해주려고 애쓰지마세요.줬던건 뺐으면 빈정상함..회복불능..정말 이판사판일때 써먹어야하는거..

  • 5. 공감해요
    '22.8.25 1:00 AM (211.203.xxx.93)

    제가 쓴글인줄,
    나이 들어가니 내마음이 옹졸해지는건지 자식이라도
    얄미워지네요ㅜㅜ

  • 6. 네.
    '22.8.25 1:46 AM (59.17.xxx.182)

    나는 부모라고 다 주는데 주고싶은 마음 하나 없는 아이가 갈수록 서운하네요.
    입에 발린 말이라는거 느껴지고 학비 필요하고 돈 필요하니 그때만 최소한 도리만 하는 느낌, 아무 감정도 없이.
    차 타면 엄마 옆자리 앉아 얘기하고 싶어 하는 그런 딸이 아니고 앞자리 앉아 말하기 싫어하는 느낌. 참 어이없을때 많아요.

  • 7. 절대로
    '22.8.25 2:09 AM (70.106.xxx.218)

    님 노후자금은 쥐고 있으세요.

  • 8. 애들마다
    '22.8.25 2:30 AM (1.232.xxx.29)

    성격이 다르니 어쩌겠어요.

  • 9. 어떤 성격이건
    '22.8.25 2:45 AM (59.17.xxx.182)

    성격이 다른건 인정하지만 성격에도 애틋하게 대하는 마음이란게 있는데 그쪽 집안 이기적인 마음 어쩌면 그리 똑 닮았을까요..

  • 10. 국가
    '22.8.25 7:40 AM (223.62.xxx.21) - 삭제된댓글

    왜 부모를 자식이 책임져야 하나요
    국가가 노인들을 책임지면 되는데......
    그걸 자꾸 걷어차는 노인들.......

    지금 시대는 젊은 세대도 살기 힘든 시대예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을 국민 개개인한테 떠 미는 걸 모르는 노인들 안타까워요. 결국은 자식들끼리 싸움.

  • 11. 여기도
    '22.8.25 7:43 AM (223.62.xxx.21)

    자주 올라오지만 자식 키우기 힘들다 방학 힘들다.....
    애들은 길어야 20년. 게다가 태어나면 귀엽기라도...

    60부터 나 안 모시냐 하는 노인은 그야말로 40년이될지 모르는 일.
    각자 사는 게 답이예요.
    시부모 모시다가 먼저 죽는 며느리들도 있잖아요..

    자식한테 기댈 생각말고 어떻게 남은 인생 잘 살까 걱정이 우선이죠

  • 12.
    '22.8.25 8:06 A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부모 자식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다른것 같아요
    저도 성인 아이들 있지만 부모는 무조건 사랑을 베풀지만 자식은 약간의 계산이 있어요 생일 어버이날 잘 챙겨주지만 평소 자기돈 안쓰려는 느낌, 자식도 나름이고요
    저도 그런게 보이니 자식에게 서운할때 있는데 부모가 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겠어요

  • 13. 진심으로
    '22.8.25 8:35 AM (119.206.xxx.6) - 삭제된댓글

    진심 원글님 지금 결정 변하지 말고 실행하세요.
    위에 집안의 성격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같은 집안에서도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맘가짐이 다르더라구요.
    뭘 바라고 필요할 때만 친절하죠.
    나중엔 남 보다 더하니 맘 준비 잘 하세요
    윗대 우리대 다 부모에게 드물게 잘 한다는 소리 듣는 집안에서 어째 저런 애들이... 싶었는데
    그 쪽 집안에 그런 피가 있더라고요.
    똑 같아요. 절대 안 변합니다.
    그저 내가 베풀 수는 있어도 내게 감정이나 물질이나.. 자식없다... 잘 살기만 바란다...
    그 지점에서 멈추고 대하셔요. 아니 옆에서 보니 그렇게 해야 상처를 덜 받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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