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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추석 다가오니 생각나는거

... 조회수 : 3,250
작성일 : 2022-08-24 18:59:04
시댁이 시골이고 작은집이에요
시아버지가 둘째시고요
추석 전날 큰집에 다같이 모여 음식해요
어머님들이 주가 되시고 며느리들은 부지런히 소처럼 일하죠

음식을 하려고 하는데
두부 싸놓은 비닐을 열으니 쉰내가 확
아무리 맡아도 두부가 쉰거에요
이번 추석처럼 빠른추석이라 더웠어요

제가 조심스럽게 (결혼한지 3년차)
저. 두부가 상한것 같아요 하니
다른 며느리들이 공감의 눈빛을 보내더라고요

젤 왕초인
큰어머니가 안쉬었다고 이게 왜 쉬냐고 버럭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전 황당했죠

그러다 한참동안 그 쉰 두부로 탕국 끓이고 동그랑땡하고 두부전 부치고 하는데 큰어머니가 저희 시어머니한테
두부 쉰거 같애? 하니 저희 시어머니가
말짱한데 왜 그래 하면서

저 들으란 듯이 "남의 명절" 음식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야단이야 복달아나게
멀쩡한걸 왜 쉬엇니 마니 그래
이러시더라고요? ㅎㅎ남들앞에서 망신주듯이 타박을
전 그때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고 다 저보다 윗사람들이라
사람도 많고 그래서 뭐라고 대꾸도 못했네요

그럼 "남의 명절"에 저는 왜 부르셨는지 ㅎㅎ

암튼 제 코엔 쉬었는데 안쉬었다고들 하고
그 음식을 다음날 먹는데 왠걸요
탕국이고 동그랑땡이고 냄새가 쉬어빠져서 아무도 못먹음

큰어머니가 저희 시모한테
두부 쉰것도 모르고 이게 뭐냐고 음식 다 베렸다고 뒤집어씌우더라고요?

다들 떨떠름하게 먹고 치우고 집에 가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펑펑 울면서 큰어머니 욕을 욕을 하면서 자기한테 뒤집어 씌웠다고

차에서 남편과 시부는 시모 달래주고 같이 큰어머니 흉보고

제가 두부 쉬었다고 말한 현장을 남자들은 못봤고
저희 시모 욕먹는 장면만 봤으니 다들 화내줬죠
저는 황당 ㅎㅎ


IP : 182.227.xxx.1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2.8.24 7:05 PM (175.223.xxx.214)

    큰어머니가 젤 고생많아요. 저희 시가 장손집인데
    제발 제발 명절에는 니들끼리 쫌 싶어요
    사위 며느리 다 데리고 큰집 오면 큰집은 얼마나 짜증 나겠어요

  • 2. ...
    '22.8.24 7:06 PM (218.144.xxx.185)

    작은집들도 며느리봤으면 큰집가는 문화 좀 없애면 얼마나 좋아요
    서로 고생이죠

  • 3. 큰시모
    '22.8.24 7:08 PM (117.2.xxx.34)

    큰시어머니 웃기네요
    원글님 시모님도 손위 동서 눈치보고요

  • 4. 설마
    '22.8.24 7:12 PM (218.37.xxx.36) - 삭제된댓글

    요즘 얘기 아니죠?
    한 50년전쯤 얘기죠?
    제발 아니라고 해줘요

  • 5. ...
    '22.8.24 7:13 PM (218.234.xxx.192)

    말만 들어도 지겹네요. 쉰 두부가지고 여자들끼리 복닥복닥 혼내고 울고..지겹...

  • 6.
    '22.8.24 7:15 PM (1.238.xxx.39)

    쉬어서 쉬었다고 말했는데 가게 문 닫아서 두부 살 곳이 없었나요??
    인정을 왜 안하죠??
    바보들도 아니고 쉰 두부로 꾸역꾸역 음식 만들고 뒤집어 씌우고 웃기지도 않네요.

  • 7.
    '22.8.24 7:16 PM (121.167.xxx.120)

    큰집은 대놓고 체면때문에 이젠 오지마라 못하고 작은집은 안가고 싶어도 안오면 우애 없고 제사도 참석 안하는 불효자 되니까 억지로 가는거예요
    여자들 입장에서는 안오고 안가는게 좋은데 남자들은 앉아서 일 안하고 먹고 놀면서 자기 형제들끼리 웃고 떠들며 즐기면 되니까요 법으로 정해줬으면 좋겠어요
    부모 돌아 가시면 오지 말게 하던가 자식이 결혼하면 오지 말게 하던지요
    여자들끼리 오니 마니 가기 싫다 속 끓어 봤자 소용 없어요
    큰형이 동생들 모아 놓고 이젠 오지 마라 말하는게 제일 깔끔해요

  • 8. .....
    '22.8.24 7:40 PM (211.185.xxx.26)

    박쥐같은 인간의 최후네요ㅎ

  • 9. 진짜
    '22.8.24 8:07 PM (61.254.xxx.115)

    쉰두부로 탕국에 전에 동그랑땡을 만들다니 바보들의 모임이네요 으이구 ㅠ 쌤통이네요 며느리를 그렇게나 깔아뭉개고 싶을까

  • 10. ㅇㅇ
    '22.8.24 8:07 PM (106.102.xxx.33)

    원글님 시어머니가 웃기는 사람이군요
    남의 식구들(큰집 식구들)앞에서 원글님 면박주는것도 웃기고
    쉰 두부를 안쉬었다고 우긴것도 본인 맞고만
    뭘 울고 불고 하는지
    어린 며느리 앞에서 창피하지도 않은지

    남앞에서 자기 며느리 무안하게 면박주는건
    무슨 꼬인 심정일까요
    어이없는 시모 옹심

  • 11. ㆍㆍㆍㆍ
    '22.8.24 8:15 PM (220.76.xxx.3)

    시부가 죽어야 안 가게 되더라고요
    맨날 집에서 최하위서열로 있다가 자기 밑이라고 생각하는 며느리가 들어오니까 며느리 밟으면서 자신의 올라간 서열을 확인하고 싶은거죠 사람들에게 확인도 시키고요 내가 꼬래비 아니다 내 밑에 얘 있다 나 말고 얘를 쪼아라

  • 12. 시모
    '22.8.24 8:31 PM (118.235.xxx.231)

    바보 멍청이 똥개..
    큰엄마 진상..

  • 13. ㅇㅇ
    '22.8.24 8:53 PM (182.216.xxx.211)

    121.167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남자들 조상 제사 지내주면서 여자들끼리 지지고 볶고 있는 현실… 군대도 아니고 같잖은 서열…
    시어머니는 자기가 멍청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는 거.
    내 며늘에게 누가 호통치면 기분 나쁘고 먼저 보호해줘야지 같이 갈굼.
    그러면 큰엄마는 동서를 더 맘속으로 무시하는 줄도 모르는 바보인 거죠.

  • 14. ..
    '22.8.25 12:25 AM (223.38.xxx.115) - 삭제된댓글

    회사에서도 그래요. 이상한 상사가 아랫직원이 조심스럽게 얘기해도 자존심 때문인지 판단력이 이상한 건지 맞다고 우기면서 계속 진행하고는 위에서 까이거나 다른 데서 태클 들어오면 다른 직원한테 뒤집어씌우고 나몰라라함. 당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한데 내로남불 상사 본인은 뻔뻔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함. 그나마 이 경우엔 피해자 시모도 문제 없단 식으로 나온 동조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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