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보내고 장가보내면 이 허전한 마음이 좀 단단해지려나요.
방학동안 잘해준건 없어도 그냥 가족들 다 같이 부대끼며 지내다가 아직 한달 남았어, 몇주 남았어 했는데 이제 다시 내려갈 짐을 싸는 아이를 보면서, 나도 다시 바쁘게 뭐 배워야겠다 싶습니다.
아이대학보내고 일학기내내 허전함을 채우고자 정말 바쁘게 살았거든요.
방학동안 고등학교때처럼 집에 들어오는 아이 밥해먹이며 복닥복닥 지냈는데...이제 이럴시간 얼마 안남았네요
품안의 자식이라고...그동안의 즐거움으로 효자노릇 다 했고 훌훌 자기 인생찾아 날아가는 아들의 디딤판역할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엉엉엉...넘 아쉬워요. 시간이 지나면 좀 단단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