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사는게 싫어요.

[jiiiii]

일에, 육아에, 살림에 정신없이 쫓기듯 살고 있네요.
해야할 일은 산더미고 몸은 아프고...
다들 어떻게 그렇게 똑부러지게들 사는지ㅠ
저는 천성이 게으른가봐요...
일, 육아, 살림 병행하면서 모두 다 해내시는분들 비결 좀 알려주세요. 잠을 안 자는 건가요??

[저는]

전업으로 아이만 키웠어도 힘들었어요.
님이 힘든거 당연한거에요.
대단한 체력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누군가 도와줘야 되요.

[피아]

저도그래요
정신없이사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근데또 정신없이 살아야 사는거 같다는 사람도있더라고요

[맞아요]

쫒기며 사는거 너무 힘들죠...ㅜㅜ

[그게요..]

애들이 다 크면 육아가 빠지면서 내공이 어마무시하게 쌓여요..
애들 다 키우면 남편도 작아 보이고 세상 모든일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져요
일은 이제 껌씹는거 만큼 쉬워지고요..
때려칠래야 때려칠수 없는 그 사방이 막힌듯한 그 암담함을 뚫고 나온 그 세월
그거..얼마나 비싼건데요..
일단. 다 잘하려고 하지말고 아둥바둥 살고있어바바요...

[jiiiii]

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아둥바둥 살고 있어바바요 이말이 눈물나네요ㅠㅠ

[ㅡㅡ]

저는 그래서 Tv를 끊었어요
드라마 볼 시간이 전혀 안 나더라고요.
주말에 뉴스는 챙겨봤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나가는 드라마 말할 때
화제에 낄 수가 없었지만
도저히 시간이 없어서 ㅠ

그 덕에 아이들이 tv 안 보는 스타일로 자랐어요.

[선택]

선택과 집중, 요령이 필요하죠.
지나고 보니 젊어서 가능했어요.

[ㅡㅡㅡ]

당연히 싫죠
오죽하면 여자의 암흑기가 30-50대 겠어요?
살림 육아 일 온갖 경조사 ..

[그러게요]

항상 뭔가를 해야만 하는 삶이 피곤하네요.
몇 달만 암것도 안 하고 지내고 싶어요.

[그냥]

군인정신으로 하는 거예요.
가사 유아+직장일=직장일×2
50되어서 알았어요. 근데 가사 육아가 끝나는 날이 오기는 오네요.
애들 나가서 싱크대를 폐쇄했어요.

[헉]

댓글 무릎을 칩니다ㅠ

[ᆢ]

삶의 지혜가 묻어나네요.
전 기준을 좀 낮추시라 말씀드려요.
좀 지저분해도. 좀 맛이덜 해도. 좀 애들 내버려둬도...괜찮다~~~
내 관절 아끼고, 음식은 식재료 본연 그대로 맛으로, 애들은 알아서 자율적으로~~
다 살아져요. 다 잘 하려고 말고,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