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코로나 양성 후
어제까지 격리하고 오늘까지 격리 중인 친정부모님께 갔어요
시장 봐서 집으로 가면서 일주일 동안 못 본
친정집 강아지가 기다리겠다 생각하면서 갔는데
마당에 차가 들어오면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던 녀석이 없더라구요
요새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 쉬게 부모님께 풀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어서 다른곳에 있는줄 알았는데
아빠 말씀이 죽어서 묻었다 해서 너무 놀랐어요
일주일 전에도 꼬리 흔들며 사랑스러운 표정 짓던 녀석이
죽었다하니 믿기지 않았어요
최근에 기침을 자주하며 사료를 잘 먹지 않았었다네요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 가서 보는터라 상태가 나쁜줄도 몰랐습니다.
강아지를 키워보니 마당에서 크는 강아지가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서 목줄도 길게 해주고 집에 가면 마당을
돌아다닐 수 있게 풀어주고 간식도 줬더니 전에는 풀 죽어있던 아이가
표정도 밝아지고 사람한테 어찌나 친근하게 하는지
제가 신경쓰고 지낸지 1년 반쯤 되는데
죽었다고 하니 너무 가여운 마음에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이렇게 가는 줄 알았으면 주의깊게 볼걸..
우리 가족이 오지 않은 일주일동안 아프다 떠났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고 쓸쓸히 지내나 갔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한번 더 쓰다듬어주지 못하고 맛있는 간식 더 주지 못한게
후회스러워요. 목줄을 풀어주면 너무 좋아서 캥거루처럼 콩콩
뛰던 그 모습이 선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 강아지 죽음에 마음이 힘들어요
생명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22-08-21 14:21:57
IP : 39.7.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2.8.21 2:24 PM (116.42.xxx.47)야외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수인데...
지금쯤 무지개 다리 건너 신나게 뛰어놀고 있겠네요2. 저두
'22.8.21 2:26 PM (39.7.xxx.159)심장사상충약 챙기지 못한걸 후회하고 있어요. 생각은 했었는데 매일 가는게 아니다보니 못했는데 강아지 증세를보니 심장 문제인것 같아서요
3. 장사하는 집도
'22.8.21 2:32 PM (112.166.xxx.21) - 삭제된댓글철방치고 집에 가둬키우던데 더워서 털개가 여름지나 죽지 싶었어요시골 노인들 개를 키우지 말았음 해요. 에휴
4. ᆢ
'22.8.21 2:4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사진보니 정말 심장사상충이 무섭더라고요ㅠ
5. ㅎ
'22.8.21 3:44 PM (220.94.xxx.134)시골개들 너무불쌍 종일 묶여서 그게 세상에 다 일텐데ㅠ
6. ᆢ
'22.8.21 4:07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그래도 주말마다 님이 예뻐해줘서 다행이에요ㅜ
7. 아기야
'22.8.21 4:48 PM (106.101.xxx.25)강아지야 그래도 좋은 기억만 가져가렴
8. www
'22.8.21 4:51 PM (210.113.xxx.161)지난 주 경주에 갔었거든요.
거기서 유명한 한정식집이라해서 갔는데
규모도 크고 대기도 엄청 많아서 매출도 잘 나오겠던데
36도 넘는 그 뙤약볕에 개를 짧은 줄로해서 묶어뒀더라구요.
개 식기도 플라스틱 통에 통 높이가 높아서 그 작은 개가 물 마시려면
힘들겠구만.
얼마나 더운지 에어컨에 있다 나온 사람도 익을거같이 지글거리는데
종일 그렇게 묶여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9. ᆢ
'22.8.21 6:07 PM (210.100.xxx.78)용인 감자탕집 유명한 포장하러갔는데
개목줄을 문에 짧게묶어놨는데
누우면 목이 졸릴정도로
개가 낑낑거리고 앉아있어요
줄이 너무짧아서 사람다니는 문이라 잠시 묶은건데
벌주는건지 뭔지 ㅜㅜ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안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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