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걷기 운동 시작했어요 그런데 공원에서

.. 조회수 : 5,381
작성일 : 2022-08-19 22:01:04
늘 같은 시간에 혼자 벤치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 한분..

바로 옆 벤치에는 또래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 떠는데 할머니 혼자 벤치에 늘 우두커니 앉아계시거나 누워서 부채질을 하고 계세요

걷다가 눈이 마주쳐서 할머니에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원하네요 라고 말을 건넸더니 할머니가 기다렸다는듯 설레는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서 얘기좀 같이 하자네요

죄송해요 할머니 제가 허리 디스크가 있어서 좀 걸어야 됩니다

라고 했더니 쿨하게 더는 잡지 않으시네요 ㅎㅎ

아.. 외로우시구나..

문득 나도 저분처럼 외로울 노년이 멀지 않았는데 그때 누가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면 나또한 저분처럼 낯선이에게 덥석 얘기좀 나눠요 라고 할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보게 되네요

노인들 참 고집 부릴때는 밉지만 또 그들의 뼛 속 깊은 외로움은 참 안타깝네요


IP : 223.39.xxx.2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22.8.19 10:04 PM (58.239.xxx.59)

    저 할머니랑 얘기하는거 좋아하는데 제가 가서 말벗해드리고 싶네요
    저는 지나온 얘기 듣는거 개개인마다 다 사연이 틀리니 꼭 소설책읽는것처럼 재밌더라구요

  • 2. ㅡㅡ
    '22.8.19 10:07 PM (211.202.xxx.183)

    저도 할머니랑 애기하는거 좋아해요
    아가씨때부터요

  • 3. 가을볕
    '22.8.19 10:12 PM (223.131.xxx.246)

    저는 몇번 붙잡혀서 만주까지 독립운동하고 오셨다는 할머니의 아버지 얘기까지 듣다가 겨우 빠져나온 일이 있어서..
    할머니들 눈도 안마주쳐요

  • 4. 윗님
    '22.8.19 10:14 PM (58.239.xxx.59)

    만주까지 독립운동 ㅋㅋ 너무 웃겨요

  • 5. ㅇㅇ
    '22.8.19 10:17 PM (125.179.xxx.236)

    ㅋㅋ 저도 할머니들이랑 얘기하는거 좋아하는데
    조심해야겠네요

  • 6. 쓸개코
    '22.8.19 10:44 PM (14.53.xxx.45)

    만주 독립운동 ㅎㅎㅎㅎ
    저는 산책로 정자에서 자식자랑하는거 몇번 들어드린 경험 있어요.
    자식이 외국 출장을 자주 가서 혼자계신 시간이 많았던 분^^

  • 7. sowhat2022
    '22.8.19 11:19 PM (106.101.xxx.252)

    서서 얘기나눠드리면 좋았을거 같아요

  • 8. ㄹㄹ
    '22.8.19 11:43 PM (175.113.xxx.129)

    저는 일제시대 순사얘기부터 들었어요 ㅋ

  • 9.
    '22.8.20 1:35 AM (122.37.xxx.185)

    디스크는 서서 얘기하면 힘들어요. 같이 걸으면서 얘기하는게 제일 좋은데 할머니는 체력이 안돼셨나봐여.

  • 10. 저는
    '22.8.30 10:52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

    몇번 붙잡혀서, 대화중에 아이가 한명이라는 말을 하기만 하면,
    엄마(저)가 이기적이라서 아이를 외롭게 한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막 혼내시는 할머니를 만난 다음부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눈도 안 마주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232 샌드위치하려고하는데요 4 .. 2022/09/04 1,596
1372231 저는 50대..글을 자주 5 콩던. 2022/09/04 2,684
1372230 요즘 담글만한 청 뭐가 있을까요? 4 레몬청 2022/09/04 692
1372229 목동 아파트에 사는데요 43 신기해서 2022/09/04 9,099
1372228 윤석열은요 그냥 기회주의자입니다 10 00 2022/09/04 1,908
1372227 손목은 아프고 테니스는 치고싶고 2 ㅇㅇ 2022/09/04 856
1372226 정말 태풍전야 네요 2 부산 2022/09/04 2,447
1372225 점심 뭐 드실거예욧? 6 크응 2022/09/04 1,449
1372224 데 와 대 쓰임 알려주세요 5 ... 2022/09/04 1,468
1372223 양산 실시간 신고 한번 가지요!! 38 유지니맘 2022/09/04 2,080
1372222 접촉성피부염은 잘 안낫나요?ㅠ 7 에효 2022/09/04 1,436
1372221 종아리가 저린 이유 8 갱년기줌마 2022/09/04 1,959
1372220 철저x100한 보양작업으로 먼지청소 수월하게 하신분? 2 00 2022/09/04 1,212
1372219 코로나 3일째 너무 아파요 10 gksudn.. 2022/09/04 2,917
1372218 발레 전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잘살지 않나요? 15 .. 2022/09/04 6,816
1372217 성인 4인가족 한달 생활비 얼마나 쓰시나요? 18 2022/09/04 6,180
1372216 저는 왜 이렇게 옷을 사모으는 걸까요. 큰 병인듯 24 dd 2022/09/04 6,071
1372215 연근조림에 뭐뭐 들어가나요? 9 모모 2022/09/04 1,292
1372214 영어 문장 papago해석 3 ㅠㅠ 2022/09/04 1,286
1372213 명신보감 특검 ! 15 ,,,,,,.. 2022/09/04 1,738
1372212 베란다 창틀 고무부분 떨어졌는데 어떡해요? 2 해바라기 2022/09/04 1,389
1372211 최강욱의원 상고심 탄원서 동참해주세요 8 .. 2022/09/04 564
1372210 카레 하려는데 감자가 없어요 15 카레 2022/09/04 3,491
1372209 윤썩열 부부가 비리덩어리인데 왜 문정권 때 임명했나요? 44 ..... 2022/09/04 5,940
1372208 목요일 코로나 걸린 아이와 하루종일 있었어요 8 ... 2022/09/04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