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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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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단촐한 삶을 꿈꿔봅니다.

.... 조회수 : 5,592
작성일 : 2022-08-17 14:05:55
40대 초반 워킹맘입니다.
저는 싱글의 삶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태어나면 결혼해서 애 낳고 
남편이랑 애 키우면서 사는 건 줄알았어요. 
엄마처럼....
(엄마가 그저 자식자식, 남편남편 하시는 분입니다)

20대 후반 지금 남편 만났고 
결혼해서 이쁜 딸도 낳았습니다. 
남편도 착하고, 아이도 너무 착해요. 
시부모님도 터치 거의 안 하시고요.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편입니다. 
돈이 많지는 않지만, 
제 기준에서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건 거의 없으니까요. 
명품, 쇼핑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에 와서야 깨닫는게  
저는 결혼생활에 맞지 않는 여자라는 겁니다. 

제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큰 아파트 살고 애 잘 키우고 남편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일에서 성취 얻고 자기 취향에 맞는 취미를 가지면서
조용하지만 단촐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일하고 가정 돌보고 버거워요. 
그렇다고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요,
가족들 식사 챙기기, 아이 교육, 남편과의 공동 생활 이런 
전반적인 결혼 생활이요. 
책임감이 강해 일과 가정 어느 것에도 소홀히 하지 못하니 늘 저만 바쁘고 힘듭니다. 

그냥 원룸에 살더라도 
나만을 위한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혼자 살고 싶어요. 
IP : 39.125.xxx.98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나
    '22.8.17 2:07 PM (61.254.xxx.88)

    유부녀라면 누구나하는생각이죠

  • 2. ㅋㅋ
    '22.8.17 2:08 PM (112.145.xxx.70)

    저도 맨날 하는 생각입니다..

    원룸살구싶어요...

  • 3. ...
    '22.8.17 2:11 PM (125.178.xxx.109)

    사십대초반이면 아직 아이가 성인 안됐을테니
    혼자살기가 안돼겠지만
    아이 스무살되면 가능해요
    저도 내 일에서 성취얻고 개인적인 일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결혼생활에 별로 안맞는 사람인데
    간절히 바라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더니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못이룰거 없어요
    계획 잡고 준비해나가면 됩니다
    워킹맘이니 일 놓지 말고 계속 하세요

  • 4. ㅡㅡ
    '22.8.17 2:11 PM (219.249.xxx.181)

    장수하는 여자는 영감 일찍 보낸 사람이라고.....

  • 5. ㅇㅇ
    '22.8.17 2:11 PM (183.107.xxx.163)

    그런데
    혼자 몸으로 아무리 일에서
    성취를 한다한들
    집에 들어오면 아무도 없고 적막
    .
    허무할 거 같아요

  • 6. 꿈도 아니네요
    '22.8.17 2:1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애가 어느정도 크면
    많이들 이혼해서 혼자 사는경우 많으니까 ..

    이혼의 이유야 많겠지만
    결국은 할것 다해봤으니 이젠 나만을 위해 살아보겠다는..

  • 7. ㅎㅎ
    '22.8.17 2:13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전 결혼이 늦어 지금이좋은데 ㅎㅎ 10년차 애하나.
    주변 연차되는 언니들편하대요.
    애 다키운 언니들요.남편이랑 놀러댕기고.
    애 다 키우면 가능한 일이니 버텨봅시다 ㅎㅎ

  • 8. 그런대요
    '22.8.17 2:14 PM (222.116.xxx.49) - 삭제된댓글

    제가 58살
    작년까지는 그랬는대요
    올해 들어서는 좀 싫어졌어요
    가족이 있는게 좋아졌어요
    남편이라도 없으,면 정말로 말 한마디 안하고 삽니다.
    젊어서 돌아다니기라도 해야 사람을 보지요
    지금 난 일도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는데
    집에 와서 남편 없으면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렇다고 옆집 마실가는 세대도 아니잖아요
    그나마 가족이 있어서 예기도하고 등등합니다,

  • 9. ㅎㅎ
    '22.8.17 2:15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전 결혼이 늦어 지금이 좋은데 ㅎㅎ 혼자는 뭔가 허무.
    10년차 애 하나고요.
    주변 연차되는 언니들 애 다키운 언니들 편하대요.
    남편이랑 놀러댕기고.
    애 다 키우면 가능한 일이니 버텨 봅시다 ㅎㅎ

  • 10. ...
    '22.8.17 2:15 PM (125.178.xxx.109)

    이혼해야 독립적으로 사는거 아니고
    이혼안해도 따로 살면 되는거죠
    부부는 한집에서 같이 늙어가야한다는 생각만 바꾸면 가능해요
    내 의지에 달린거죠

  • 11. ㅠㅠ
    '22.8.17 2:15 PM (58.231.xxx.155)

    님 저이신가요… ㅠㅠ 제가 언제 이 글을 썼을까요. ㅠㅠ

    저도 어릴때부터 단 한번도 미혼의 삶을 꿈 꿔 본 적이 없어요.
    결혼 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너무 당연해서 그 외의 삶을 아예 고려조차 안해본. 아직도 기억나는게 고등-대학을 같이 가서 하숙도 같이 했던 친구가 자긴 결혼은 모르겠지만 애는 안낳을거야. 하는데 넘 놀라서(진짜 진심으로 놀라서) @.@ 이 표정으로 왜? 하고 물었더니(왜냐면 그 친구 정말 단란하고 좋은 가정에서 잘 자란친구라… 혹시 가정사가 불우하면 결혼에 학을 뗄 수도 있겠다 정도로 생각했던 나란…) 그 친구가 몇가지를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그럼에도 전혀 납득이 안되던. 그렇게 정말 아~~~ 무 생각없이 결혼했고 애도 전 둘이나 낳았어요.
    결혼생활 행복해요.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고(딱 원글님 마냥 돈이 많아 여유있는게 아니라 돈에 구애받지 않는 수준의 여유. 저도 명품 관심없고 소비성향 약해요) 남편 상냥 자상하고 시댁 친정 문제 없고…근데요…

    지금 다시 그 나이로 돌아가서 선택하라하면 저도 결혼 안할 거 같아요. ㅠㅠ

  • 12. ........
    '22.8.17 2:23 PM (23.106.xxx.39)

    지금이라도 하세요.. 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해요.
    못할사람은 어떻게 하든 못하구요.

  • 13. 혼자 사는거
    '22.8.17 2:2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원하지 않았는데 원해왔던거 같애요.

    남편 일찍 가고 아들 해외에 있어도
    이렇게 행복하고 편한걸 보면 ..

  • 14. ..
    '22.8.17 2:23 PM (39.7.xxx.66)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참고 버티고 키우고
    이제 자유얻은 (애가 다 커서 직장인이 된)
    워킹맘입니다. 날아갈 것 같네요.
    아무것도 안해도 하루하루 행복해요

  • 15. 내 이야긴 줄
    '22.8.17 2:34 PM (222.238.xxx.223)

    님 저이신가요… ㅠㅠ 제가 언제 이 글을 썼을까요. ㅠㅠ222222222

    40대 후반이고 미혼일 때는 무조건 결혼하고 애 낳아야 인생이 완성된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인생의 완성이라는 게 어딨나요
    모두 한 곳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길들 중 하나였을 뿐인데
    결혼하고 애 낳고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게 답인줄 알고 그냥 결혼하고 애 낳았어요
    결혼하고 나서야 그리고 애들을 낳고 나서야
    나는 부모가 될 그릇이 못된다는 걸 알았어요
    누군가 말하듯 아이들 낳는다는 건 내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것과 똑같다는 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지요)
    이 험한 세상에 아이들을 둘이나 내놓은 것도 아이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나 역시 모자라는 사람이라 매일 득도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잘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내 자신은 아무도 돌보지 않네요
    맞벌이로 돈벌고
    가족들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고 나면 내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아이들이 얼른 자라 저 혼자 살았으면 좋겠어요
    입에 거미줄쳐도 좋으니 조용히 혼자 고요한 삶을 누리는 시간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 16. ㅇㅇ
    '22.8.17 2:36 PM (223.38.xxx.167)

    조갑경이 공중화징실이 제일 편하다고
    아무도 나를 신경 안쓰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내가 유명인은 아니지만
    가족들 뒷치닥거리에 지친 그 맘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온전히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이 간절한것

  • 17. 저는
    '22.8.17 2:39 PM (58.120.xxx.143)

    삼시세끼 남편에 중딩아이 방학동안 뒤치다꺼리하느라 지쳤어요.
    아이가 다 클 때까지 버텨야죠.

  • 18. 조선시대도
    '22.8.17 2:40 PM (59.6.xxx.68)

    아니고 다들 그렇게 사는줄 알았다고요?
    결혼이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임신 역시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닌데 다들 그런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한건가요?
    좋으니까, 싫지 않으니까 결혼했을 것이고, 좋았으니까 섹스하고 임신할 줄 알고 하셨을거 아니예요
    그걸 한 건 원글님이 아닌 다른 누구인가요?
    그때는 몰랐는데 결혼 후 20년쯤 지나니 결혼 생활이 맞지 않는다고요?
    이전에는 몰랐나요?
    그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싫어진건가요?
    제삼자도 이런 질문들이 줄줄이 떠오르는데 본인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안해보신건가요?

  • 19. ㅇㅇㅇ
    '22.8.17 2:41 PM (223.62.xxx.253)

    많은 (대부분이란 말은 아니고) 기혼여성의 꿈이죠

    저도 결혼생활에 너무나 회의가들고 오늘만해도 가사일에 강아지병간호 고3아들 치닥거리 재택근무 남편 밥수발

    지긋지긋 나도 휴가좀 있었으면 ..

    하루라도 밥신경 안써봤으면

    나는 혼자나가 200도 못벌게 되버렸구나 눈물이 났습니다.

  • 20. ..
    '22.8.17 2:42 PM (211.215.xxx.21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사람이예요.
    50대초중반인데 미혼이예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단촐해요 물건도 많지않고
    소형자가 새아파트에 거주하고
    직장생활하고요
    저는 제 삶에 만족해요
    하고싶은거 내맘대로하고 편하고 좋아요.
    화초키우고 물건많지않은 깨끗한집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한거 모르겠어요

  • 21. 제가
    '22.8.17 2:48 PM (118.235.xxx.45)

    40대초중반에 딱 그생각했어요.50넘고보니 자식들은 알아서 떠나고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더군요.멀지않았어요.조금만 숨통 튀워가며 버티시길..

  • 22. 고통의 총량
    '22.8.17 2:49 PM (61.98.xxx.235) - 삭제된댓글

    글쓰신 분과 성향이 매우 비슷하지만 미혼입니다.
    지금 추구하시는 삶 살아봤지만
    인생엔 겪어야 하는 고통의 총량이 정해져 있나봅니다.

    자유를 위해 결혼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접자
    얼마 지나지 않아 간병이라는 과제가 시작됐어요.

    직장생활에 간병... 몇년 지나니 너무 지쳐서
    일부러 지방에 직장 얻어 떨어져 지내봤지만
    책임감 강한 성향이라 그것도 마음 불편해서
    온전한 자유를 누리기 힘들더라고요.

    특별히 하는 일 없는데 바쁘고 힘들다고 말씀하신 거 공감됩니다.
    남을 돌본다는 거, 내 에너지는 소진돼서 정작 나 자신은 돌보지 못하지만
    직장일처럼 내가 했다고 내세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죠.

    말씀하신 어려움에 공감되기도 하고
    원하시는 삶은 결혼 유무에 관계없이
    하늘의 뜻에 달린 건지도 모르니
    현재 삶에서 기쁨 찾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답글 씁니다.

  • 23. 차곡차곡
    '22.8.17 2:53 PM (118.38.xxx.190)

    너무나 제 맘같아요 하아

  • 24. ㅠㅠ
    '22.8.17 2:53 PM (58.231.xxx.5)

    56.6 님. 네, 싫지 않으니까 결혼했고 나 좋아 애도 낳았죠. 애도 사랑하고 남편도 사랑해요. 근데, 네, 저는 결혼전에 저 스스로에게 질문할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위에 썼잖아요. 가장친한친구(대학 4년 한방에서 하숙했어요)는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고 답도 얻었는데 저는 그때 그 친구가 그러는 자체가 이해가 안됐다고요. @.@ 이러고 있었다고요. 같은 대학 다녔으니 지적 능력이 특별히 그 친구와 차이가 나지도 않았을텐데 심지어 좋다는 명문대까지 다녔는데도, 네, 저는 생각 안해봤어요.
    지금은 그때의 그 생각없고 철없던 제가 한심하기 그지 없지만, 그땐 나란 인간의 그릇을 몰랐어요.
    그릇은 종지만도 못한주제에 책임감은 또 넘치도록 한가득이라 내가 벌여놓은 이 일들 내가 선택한 남편 자식 어떻게든 건사하고 끌고가려 애쓰며 살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저나 원글님만 있는 건 아닐거예요. 아니라는 댓글들보며 위안 받습니다만, 님댓글은 좀 아프네요. ㅠㅠ

  • 25.
    '22.8.17 3:00 PM (116.37.xxx.160) - 삭제된댓글

    지나가다가
    편안히 행복한 생활 하다보니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십니다.
    현재의 삶을 소중히 생각 하시고 사시기를 바래요.

  • 26. ...
    '22.8.17 3:02 PM (39.125.xxx.98)

    윗님 마음 제마음....

    말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부모님 사이 지금도 좋으셔서
    결혼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어요.
    엄마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죠.
    주위에 이혼하신 분도 없어서 혼자 사는 여성을 본 적도 없고요.

    결혼 생활도 나쁘지 않고
    남편도 아이도 사랑합니다.
    다른 남성과 결혼할 생각도 없고요.
    그저 혼자 살고 싶다고
    지금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데
    이혼하는 것은 제 선택지엔 없습니다.

    그런데 다시 태어나면...
    나만 생각하고 나만 돌보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 27. 그냥이
    '22.8.17 3:09 PM (124.51.xxx.115)

    전 40대 미혼이고 님이 바라는 삶을 살고 있어요
    20평대 자가에 전문적인 일하고 살아요
    반려동물도 키워서 정서적으로 충족되는 면도 있고 무척 자유롭고 편합니다..
    내가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고 싶은 시간에 자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거 먹거요

    근데 사람이란게 만족이 안되는 동물이잖아요
    가끔 마음이 허전하고 가족단위로 사는 사람들이 부럽긴해요
    왜 난 가족도 없이 혼자 외떨어져서 사나 하는 근원적 물음이 떠오르죠 ㅎㅎ

    재미없는 천국이라면 천국인데
    그래서 더 뭔가 나태해지고 느슨해지는 면이 많긴 해요

  • 28. ㅇㅇㅇ
    '22.8.17 3:11 PM (73.86.xxx.42)

    진짜 진리 - 혼자 사는 단촐한 삶을 꿈꿔봅니다

  • 29. 뭐였더라
    '22.8.17 3:13 PM (211.178.xxx.241)

    애가 대학만 가도 그렇게 살 수 있어요
    몇 년만 더 애쓰세요
    이왕 낳은 자식 바르게 키우시고 정서적 독립 시키면 됩니다

  • 30. 50대 초반
    '22.8.17 3:15 PM (223.62.xxx.13)

    그릇은 종지만도 못한주제에 책임감은 또 넘치도록 한가득이라 내가 벌여놓은 이 일들 내가 선택한 남편 자식 어떻게든 건사하고 끌고가려 애쓰며 살지만.. 2222222

    원글님 그리고 58.231님 마음이
    보태고 덜 것도 없이
    그냥 제 마음이네요.
    버겁고 버겁습니다.
    고딩아이 대학 들어가면
    어디 가서 혼자 한달살기라도 하려구요.

  • 31. .....
    '22.8.17 3:18 PM (119.149.xxx.248)

    원글님이 말하는 삶 바로 저네요

    여기 글들보면 비혼은 외롭다 어쩌고 저쩌고 좋지 않게 묘사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익명이니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결론은 너무 만족해요 나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소소하게 사는삶 꽤 괜찮아요

    지금까지는 다들 결혼하고 자식낳고 하는 문화라
    이런 미혼들의 데이타가 없었지만
    점점 저 같은 만족도 높은 비혼들 많아질거 같아요
    요새는 고학력 고소득 비혼들이 많기도 하구요
    여기 또 더 살아봐라 늙으면 달라진다 하며 바락바락
    답글다는 사람들 또 있겠죠..ㅎㅎ

  • 32. ...
    '22.8.17 3:26 PM (39.7.xxx.90)

    다키우고 그렇게 살아보세요

  • 33. ....
    '22.8.17 3:32 PM (39.125.xxx.98)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K장녀에 K현모양처 엄마는 저 보고 뭐라 하세요...

    저도 아이 대학가면 한 달 살기 할꺼에요.
    또 이왕 낳은 자식 바르게 키우고 정서적 독립 시키도록
    노력할 겁니다.

  • 34. 음..
    '22.8.17 3:42 PM (14.6.xxx.135)

    어느정도 가정에서의 책임과 의무가 벗어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요. 그 때 우리 해 보아요. 독립이란 거. 온전한 내 공간에서의 삶. 이혼안해도 가능한 일이잖아요. 저도 결혼하고 40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 알았죠. 아... 나는 결혼과 맞지 않다. 결혼생활에 있어서 내게 의미가 있는 건... 전투적육아 시기에 대부분은 힘들고 지친 와중에 느낀 아이와의 깊은 교감과 아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었어요. 물론 그냥 보편적인 육아였기에 느낄 수 있었지 정말 키우기 힘들거나 아픈 아이를 양육했다면 못 느꼈을 꺼예요.

    요즘 결혼하는 2030들은 저와는 다른 것 같아요.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 다양한 삶의 선택지에서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 시절 미혼의 나는 자아도 없었던 것 같은데...내 아이들은 좀더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 35.
    '22.8.17 3:56 PM (121.167.xxx.120)

    아이 하나면 대학 들어 가면 한가해지고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면 자유로워져요
    남편이 가부장적이고 진상 아니면요
    30평대 부부 사는데 밥 먹을때 같이 식사하고 나머지는 자유예요
    기본 살림은 대충 하고요
    몸이 편하면 마음도 편해져요

  • 36. 배부른소리죠
    '22.8.17 3:58 PM (39.7.xxx.218)

    가족이 있으니 이런 소리라도 하는거죠.

    가족없는 나이든 독신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게 외로운데...
    가족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데
    그걸 모르다니...

  • 37. 좀 더
    '22.8.17 4:27 PM (211.218.xxx.132)

    시간이 가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육아라는 게 그렇게 진을 빼는 일입니다만..
    아이들은 결국 성장해 독립합니다

    제가 40대 때 원글님처럼 그랬는데
    순식간에 아이 둘 대학가고부터..
    미혼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어요
    아이 둘 다 멀리 독립했고
    남편은 출근하면
    일주일에 5일은 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넘쳐나요.

    처음엔 너무도 좋았어요.
    하지만 .. 그 혼자인 시간들이 쌓이면서
    아...나는 싱글로도 못살 인간이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내가 싱글로 못살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냥 어른들 하라는 대로 따라했던 거에요.
    때 되면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런거요.
    그냥 마냥 내가 무지해서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었어요
    무의식의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릇이 작아서가 아니라 책임감이 강해서 그런 거에요.365일을 긴장상태로 사니까 힘들어서요.

    시간을 지나온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만 며칠이라도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하고 싶어요. 여행이 힘들다면 호캉스라도. 그렇게 내 에너지 충전을 조금이라도 하라고 하고 싶어요

  • 38. ㅇㅇ
    '22.8.17 4:31 PM (122.35.xxx.2)

    그냥 혼자 여행이나 가끔 다녀오시지...
    50초반 되면 또 생각이 달라져요.
    가보지 못한 삶을 자신있게 원하는 사람치고
    결혼을 안했으면 또 미혼의 삶이 괴로웠겠죠.

  • 39. ..
    '22.8.17 4:51 PM (112.151.xxx.53)

    100프로 공감해요
    엄마와 이모들과 언니들의 삶 그냥 보고 배운 대로
    30되기 전에는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살아야 하는 거라고 아무 의심없이 그렇게 생각했어요
    1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사회분위기가 많이 바뀌면서
    결혼안했을 것 같아요
    저란 사람 정말 결혼과 안 맞는 사람 ㅠㅠ

  • 40. 60대
    '22.8.17 5:17 PM (14.54.xxx.89) - 삭제된댓글

    결혼적령기때 연애도 하고 맞선도 보면서
    결혼얘기만 나오면 겁이나더라구요
    남편과 시댁 얽히고설키는것부터 자식낳아기르고
    책임지는거 나는절대 그릇이 안되는사람이라고 결론 내리고
    비혼이삶을 택했어요. 조그맣게 사업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없고
    성격상 외로운거 모르고사니
    단한번도 비혼 택한것 후회한적 없어요
    결혼했더라면 1년도 못살았을것 같아요 성격상...

  • 41. ㅇㅇ
    '22.8.17 6:02 PM (180.66.xxx.124)

    아..
    50 된 초등 둘 워킹맘입니다..
    아이들 대학 보내면 환갑 될 텐데..

    내 인생은 어디 갔죠??
    어쩌다 결혼한 거죠.. 흑

    나중에 혼자 살기 꼭 해볼 겁니다. 미니멀리즘으로

  • 42. ...
    '22.8.18 11:00 AM (113.60.xxx.40)

    원글님맘이 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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