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슷한 시기에 돈을 증여받았어요.결과는 정반대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22-08-17 12:46:28
저희 친정은 아들아들 하는 집이구요.

저희 시가는 아들딸 차별없구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저희 친정오빠는 친정부모님에게 수천만원을 증여받았어요. 그게 15년전이니까 당시 적은 돈 아니었죠.

저희는 저희 시부모님께 1억정도 빌렸어요. 이후 열심히 이자랑 같이 한달도 빠짐없이 갚았습니다.

당시 친정오빠네는 그 돈으로 뭘 하는지 관심도 갖지 않았어요. 저희 살기 바빴고요.

저는 그 돈 빌리고 은행 추가로 빌린게 있어서 정말 빚 갚느라 미친듯이 아끼고 살았네요.

결국 빚은 다 갚았고 그 사이 돈에 촉이 날카로워졌는지 추가로 재산도 많이 늘었어요.

그런데 훗날 친정오빠가 그 돈 상가 분양 받았다가 사기 분양이어서 거즘 더 날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부모님께 굽신굽신거리면서 돈 1억 빌렸다고 하고요.

부모님은 아들 밥벌이 하라고 또 내주는거죠.

그 이후에는 날리지는 않고 성실하게 몸으로 버는 직업 가지고 살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 연달아 건강 급 나빠지고 정신없이 두분 병구환하고 입퇴원 반복하고

서울 큰병원을 모시고 가니마니



머리통 터질때



그 친정오빠란 인간은 부모님 재산 나누는거 상의하자고 하대요 ㅎㅎ

그때 알았습니다. 어릴적 기질은 못 버리는구나..


어릴때 학용품이나 참고서 살때도 돈 더 붙여서 타가는거 내가 모르는척 했고


심지어 내 책 사라고 돈 주시면 싸구려 중고책 사게 하고 나머지도 지가 먹었던 놈...

아버지도 늘 걱정 많았는데

그래도 결혼하고 성실하게 몸으로 돈 버는 일 하니 믿고 증여 수천만원 해주고 뭐라도 해보라고 기회를 줬지만 

사기분양 당하고. 그래도
그때만해도 불쌍하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 병구환에 정신이 없을때

현실적인척, 똑똑한척 하면서

유산 분배 논의하자고 하고

특히나 요지의 땅 이야기하면서 눈알 굴릴때

마음 먹었어요.

넌 평생 안 보고 산다...

그리고 두분 다 돌아가시고 본인이 대부분 재산 가져가고 쥐꼬리만큼 나한테 주면서( 지가 준다는것 자체도 웃김)

사인하라고 협박하는거 엎을까 말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해주고 다 잊으라고 날 설득하길래 조용히 해줬네요.

그리고  그 놈에게 붙어 같이 패륜짓한 언니라는 여자도 이제 안 보고요..

결론은 지금 그 둘이 환장해서 가져간 돈으로 산 아파트 연일 하락한다고 뉴스 나오고 있고요..

참 ..

하늘이 지켜보기는 하구나 합니다. 




IP : 223.38.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8.17 1:24 PM (114.206.xxx.33) - 삭제된댓글

    아니 왜 포기했데요. 고구마 아닌글 보고 싶네요.

  • 2. 그렇게
    '22.8.17 2:54 PM (210.117.xxx.44)

    키운 부모
    포기한 원글
    누굴 탓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630 나이먹을수록 중요하게 보이는 3가지 외모포인트 47 @@ 2022/08/17 23,842
1372629 주방 후드 관리 어디까지? 8 ... 2022/08/17 2,401
1372628 도서관 회원가입 3 회원가입 2022/08/17 831
1372627 자켓안에 입을 기본 검정원피스 어디 살곳없을까요? 1 바닐 2022/08/17 1,125
1372626 나경원 '尹 경제·외교 방향은 100점, 소통·인사로 점수 깎여.. 21 2022/08/17 2,752
1372625 요즘 할머니들도 패션~~~ 8 456 2022/08/17 6,365
1372624 입원해서 스테로이드 링거 맞을때도 그렇고 맞고 나서도... 3 궁금이 2022/08/17 1,697
1372623 전화통화할때 말 많은 사람 참 피곤하네요. 피곤 2022/08/17 1,545
1372622 일할떄 휴무로노는거랑 집에서 걍 노는거 너무 차이 나지 않나요.. 1 /// 2022/08/17 1,270
1372621 커피 종주국이 터키라는것 아셨나요? 12 .... 2022/08/17 2,660
1372620 50중반 시계 추천부탁합니다 1 시계 2022/08/17 2,343
1372619 좋다가도 남편이 한번씩 화내는데 집에 온다고 하면 긴장되요 12 2022/08/17 4,325
1372618 코로나 전염 가능성 좀 여쭐게요. 2 궁금 2022/08/17 1,768
1372617 코로나 격리, 의외의 행복 5 ㅁㅁㅁ 2022/08/17 2,269
1372616 중3아이가 부모님 여행간다고 파자마 파티하자고 집으로 부른다는건.. 6 똥이 2022/08/17 2,594
1372615 날씨가... 1 알린 2022/08/17 958
1372614 빵도 과자도 없는데 16 ㅁㅁ 2022/08/17 4,195
1372613 존슨앤존슨 좋은 회사냐고 여쭤보신분 4 아놔 2022/08/17 2,953
1372612 떡볶이 왜 소울푸드인가요? 15 ... 2022/08/17 3,650
1372611 윤 대통령 집값 안정 자평, 경제학자 뭘 하셨는데요? 3 ... 2022/08/17 1,551
1372610 독립유공자의 증손녀라더니 8 2022/08/17 2,810
1372609 이케아 지퍼백 온라인으로 사보신 분 1 쇼핑 2022/08/17 2,017
1372608 제발 제목에 스포일 하는 일 없도록 해주세요. ㅇㅇㅇㅇㅇㅇ.. 2022/08/17 406
1372607 금호타이어 중국한테 넘긴 박삼구 회장 2 ㅉㅉ 2022/08/17 2,601
1372606 허리디스크 어느것이 맞나요? 9 행동 2022/08/17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