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 모더나 오미크론 2가 백신이 영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났습니다.

..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22-08-16 17:35:12

월요일 아침에 갑작스럽게 승인 발표가 났네요. 영국이 먼저 승인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허를 찔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한국 정부가 먼저 승인하기를 기대했었습니다. 이거 승인 안 할 이유가 없거든요. 더우기 모더나는 한국에서 생산하는데... 방역 당국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승인하고 안정된 공급도 가능할 겁니다.

https://investors.modernatx.com/news/news-details/2022/Medicines-and-Healthcar...

아무튼 이 백신이 어떤 성적을 보였는지, 모더나가 FDA에 제출한 자료를 한번 리뷰해 보겠습니다.

미리 스포해드리자면, 어차피 기존 백신과 같은 백신이라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부작용도 비슷비슷하고, 효과도 비슷비슷하게 좋게 나올 겁니다. 이후에 나오는 모든 오미크론 대응 백신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기존 백신과 큰 차이가 없고, 다만 오미크론에 더 잘 반응할 뿐일 겁니다. 솔직히 임상 테스트도 별 의미 없고, 그냥 간략하게 간이 테스트만 해서 승인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뮝기적 거리는 거는 그냥 공무원의 나태함일 뿐 아무런 의미도 없는 행위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s://www.fda.gov/media/159492/download

이 2가 백신 (mRNA-1273.214)은 기존의 오리지널 백신 RNA 25ug에 오미크론 오리지널 RNA 25ug을 섞은 것입니다. 원래 모더나 백신은 100ug을 접종했었는데요, 이번에는 25ug + 25ug 해서 총 50ug으로 변경했습니다. 부스터샷이기 때문에 용량을 줄인 것일 수도 있구요, 기존의 100ug이 너무 양이 많아서 부작용 반응이 좀 강하게 왔었는데, 그것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기존 모더나 백신보다 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도 기존 모더나 백신을 4차로 맞은 사람에 비해 부작용 반응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열의 경우는 16% -> 4%로 많이 감소했구요, 두통은 59% -> 44%, 피로감 65% -> 55%, 근육통 58% -> 40%로 새로운 2가 백신이 훨씬 적은 부작용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작용의 강도 면에서도 거의 대부분 가벼운 경증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의 9~10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이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존 백신을 4차로 접종한 사람들과 2가 백신을 4차로 접종한 사람들의 오미크론 중화항체 타이터를 접종 29일째에 확인해 본 결과, 기존 백신 4차 접종의 경우 1933, 2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 3070으로 뚜렷하게 높게 나왔습니다. 이를 감염 경력이 있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서 분석하면, 역시 감염 경력이 있었던 사람들이 더 강하게 중화항체를 만들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편, 빨간 박스 (1)을 보시면 기존 코로나19 감염자가 4차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미크론 중화항체 타이터가 1615로 나옵니다. 그런데, 감염 경력이 없는 사람이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한 사람은 (빨간 박스 (2)번) 중화항체 타이터가 1473으로 나옵니다. 즉,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하는 것이, 4차 백신을 맞지 않은채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사람보다 더 낮은 면역성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감염 경력이 없는 사람도 이 2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빨간박스 (3)과 같이 중화항체 타이터 2372으로 코로나 감염회복자보다 더 높은 면역성을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기존 백신을 4차로 접종하는 것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에 비해 오히려 낮은 면역성을 보였고,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하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보다 더 좋은 면역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살짝 언급해 드렸지만, 이 백신은 오리지널 코로나와 오리지널 오미크론 RNA를 섞은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4, BA.5 들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는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확인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혈액 내의 중화항체 타이터를 측정하여 분석했습니다
백신 접종 전과 29일 후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5.44배 중화항체 타이터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73 -> 941). 그러나 수치를 보시면 전체적으로 오미크론 오리지널에는 중화항체 타이터가 3070로 나왔었는데(첫번째 그래프), 하위 변이인 BA.4/5에서는 941로 3.26배 효과가 감소했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4/5에는 대응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941로 나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한편, 모더나에서는 이미 BA.4/5를 기반으로 하는 변이용 백신 (mRNA-1273.222)도 개발하였으며 테스트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도 2가 백신인데, 오리지널 코로나19와 오미크론 BA.4/5 변이 RNA를 25ug+25ug 섞은 것입니다.

https://investors.modernatx.com/news/news-details/2022/Moderna-And-the-Europea...

요약)

1. 모더나에서 개발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이 영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2. 이 백신은 코로나19 오리지널 + 오미크론 오리지널을 섞은 2가 백신으로 총 50ug의 RNA를 사용한다.

3. RNA 사용을 절반으로 줄여서인지, 부작용 반응도 빈도나 강도 모두 기존 모더나 백신에 비해 많이 줄었다.

4. 기존 백신을 4차로 접종하는 것에 비해, 2가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1.6배 더 높은 중화항체 타이터를 보였다.

5. 기존 백신 4차 접종자의 경우, 감염 회복자들에 비해 오미크론 중화항체 타이터가 더 낮았으며,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 감염 회복자들 보다 더 높은 중화항체 타이터를 보였다.

6.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나 BA.5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오리지널에 비해 3.26배 타이터가 감소하였으나, 그래도 타이터가 941로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

7. 모더나는 추가로 BA.4/5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을 이미 개발하였고, 테스트하고 있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lecture/17490043

IP : 211.207.xxx.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837 가끔 다 떨쳐버리고 태국가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13 .... 2022/08/17 6,258
    1372836 우리나라 성매매 2등급국가 10 시사다큐 2022/08/17 3,644
    1372835 꼭대기층 복사열에 실링팬 효과 있나요? 1 실링팬 2022/08/17 1,849
    1372834 우리나라 코로나 감염률 왜 이렇게 높아요? 10 이유나 알자.. 2022/08/17 5,284
    1372833 본인이 임명권자 배신으로 정권잡아,아무도 못 믿나봐요. 4 ㅇㅇ 2022/08/17 2,400
    1372832 커피캡슐 어떻게 버리나요? 9 커피 2022/08/17 2,571
    1372831 이재명을 악마화하게 된 원인의 영상;; 문재인·이재명, '준조세.. 28 .. 2022/08/17 3,919
    1372830 박셀바이오 보름전 도저히 못참고 손절.. 15 내탓이지 2022/08/17 5,558
    1372829 훈제오리 샀는데 요리법 가르쳐주세요 14 .. 2022/08/17 3,109
    1372828 '대선 때 윤석열 찍었는데'…10명 중 4명 등 돌렸다 32 부정평가66.. 2022/08/17 4,036
    1372827 상안검 한후 비대칭이 없어진거같아요 7 ... 2022/08/17 3,151
    1372826 계란 노른자 올려먹는게 유행인가요? 14 언젠가부터 2022/08/17 6,271
    1372825 자폐 특징이 새로운 자극을 다 무서워 하나요? 15 도움을 2022/08/17 5,123
    1372824 부산 사하구 아시는 분? 8 ... 2022/08/17 1,833
    1372823 두통의 이유가 날씨때문일까요? 4 이사 2022/08/17 2,132
    1372822 한동훈 알바가 유난히 많은가요? 18 ... 2022/08/17 2,349
    1372821 요즘 만나는 남자가 집안 가장(?)인데요 12 요즘 2022/08/17 6,366
    1372820 피부과 시술 성형시술 50대 시작되신분중 안한분? 25 내세울것없는.. 2022/08/17 5,810
    1372819 남해 휴가로 가고픈데요 어디가 좋아요? 5 2022/08/17 2,720
    1372818 헉 여기서 글봤던 고딩엄빠 중딩 애엄마..화장실 출산ㅜㅜ 31 ... 2022/08/16 20,264
    1372817 윤석열 정권에 바램이 있다면 5 아 대한민국.. 2022/08/16 1,179
    1372816 동거가족 코로나 1 지근지긋코로.. 2022/08/16 1,303
    1372815 타인은 지옥이다 웹툰 3 사폐 2022/08/16 2,172
    1372814 억압된 분노때문에 상담받고있어요. 6 00 2022/08/16 2,730
    1372813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와 미치겠네요… 5 2022/08/16 5,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