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픈 거 알아달라고만 하는 양가부모님

... 조회수 : 5,648
작성일 : 2022-08-15 17:14:33
지쳐요 왜 이렇게 늘 서운한게 많을까요
자식도 40대고 이제 슬슬 아픈 곳 생기고 내 자식은 사춘기 들어서는 시기인데
뭐 대단히 아프신 거면 모를까
시모는 저번 주에 백신 4차 맞았는데 자식들이 괜찮냐 안 물어봤다고 서운하다 친정모는 엄마 귀병원 다니는 거 아는데 안 물어봤다고 서운하다
지긋지긋해요
4차 백신 맞은 게 뭐요 1차, 2차까지는 걱정돼서 계속 전화드리고 했었어요
2,3차 멀쩡하셨는데 4차도 챙겨야 하나요?
그럼 말을 하시던가요
귀병원이 뭐요 중병도 아니고 귀 염증이 자꾸 도져서 여름에 힘드신 거 알겠는데 그걸 계속 안부 물어야 할 사항인가요

직장 건강검진에 난소암 수치가 너무 높고 초음파 상으로도 물혹 같지만 어쨌든 혹이 보여서 나도 금욜에 재검하고 연휴 내내 기분 다운인데
그 와중에 애 숙제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애는 놀고만 싶어하고

나라고 나 애도 아직 어린데 난소암 재검 받고 왔어요!!!말하고 싶은데
부모님들 걱정하실까 절대 말 안 하는데
부모는 왜 저런 사소한 것까지 서운하다 말하는 건지
서운하면 그냥 감정 컨트롤 하시던가 왜 굳이 내게 전화해서 서운한 티를 내는 건지

내가 안 늙어봐서 그런 건지
다 지겹고 지치고 어디 동굴에 가 있고 싶네요
IP : 112.158.xxx.10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8.15 5:16 PM (1.222.xxx.103)

    연락 안받음..
    저도 제몸 안좋으니까 듣기 싫더라고요.

  • 2. ㅜㅜ
    '22.8.15 5:17 PM (112.158.xxx.107)

    평소 놀러다니시는 건 진짜 1등인 분들인데 진짜 지치네요....ㅜㅜ

  • 3. 어린양
    '22.8.15 5:17 PM (223.39.xxx.176)

    님도 하세요.

  • 4. . .
    '22.8.15 5:18 PM (49.142.xxx.184)

    부모님 연로하고 자식은 중년이고
    다 힘드네요

  • 5.
    '22.8.15 5:18 PM (220.94.xxx.134)

    . 저희엄마가 저한테 그랬는데 받아주다 몇번 짜증 낸적있는데 나중에 돌아가신후 그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ㅠ 그냥 들어만주세요. 짜증나지만 나중에 나를 위해서

  • 6. ...
    '22.8.15 5:22 PM (14.35.xxx.21)

    그런 엄마 있어서 평생 가족, 배우자에게 아프단 얘기 안 해요.

  • 7. ...
    '22.8.15 5:23 PM (211.204.xxx.183) - 삭제된댓글

    부모님에게 나도 힘들다 말하세요. 말안하면 모릅니다. 중년이 되니 나도 여기저기 아프고 애는 사춘기라 난리고 저도 공감합니다. 우리 말하고 살아요.ㅜ

  • 8. ...
    '22.8.15 5:24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윗님.
    말이 확 와닿네요.
    " 그냥 들어만 주세요. 나중의 나를 위해서"

  • 9. 제발
    '22.8.15 5:24 PM (1.222.xxx.103)

    시모는 죽다 살아났다는 표현좀 안썼으면..
    불사신이에요.

  • 10. ㅇㅇ
    '22.8.15 5:26 PM (223.62.xxx.1)

    30대까지는 받아주다가 40대되니 내몸도 아프고
    체력도 떨어지니 나도 살아야겠어서
    냉정하게 얘기했어요
    내 앞에서 아프다 입맛없다소리 하지말고
    아프면 병원가고 입맛없으면 나가서 사먹으라고...
    서울대병원에 제 카드로 하이패스 등록해놨고
    신용카드도 하나 드렸어요

  • 11. . ,
    '22.8.15 5:28 PM (49.142.xxx.184)

    불사신 ㅋㅋㅋㅋ
    하이패스 등록 ㅋㅋㅋ

  • 12. 0..
    '22.8.15 5:30 PM (211.186.xxx.26)

    불사신 ㅎㅎ 웃프네요 ㅎㅎ ㅠ
    저도 난소암 수치 높게 나오고 물혹 검사하라는데 그냥 안 해요. 지칩니다. ㅠ

  • 13. 나도 아파요
    '22.8.15 5:36 PM (125.132.xxx.178)

    그러시냐 힘드시겠다 하고 원글 아픈 얘기를 하세요 두어번만 그렇게하면 그 레퍼토리 반복 없어짐

  • 14. ...
    '22.8.15 5:36 PM (182.221.xxx.36) - 삭제된댓글

    불사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요 ㅋㅋㅋ

  • 15. 지구별산책
    '22.8.15 5:36 P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

    불사신.....ㅋㅋㅋㅋ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웃어서 미안해요... 에효...

    40후반으로 가는 저도 이꼴저꼴 보지 말고 동굴로 들어가고 싶어요

  • 16. ㅇㅇ
    '22.8.15 5:39 PM (175.207.xxx.116)

    그냥 묵묵히 듣기만 하세요
    님쪽이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겠죠
    듣고 있어요.. 라고 조용히 얘기..

    어떻게 아무 대꾸도 없냐고 하면
    저도 아프고 힘드네요.. 라고 응수
    그리고 또 침묵.

  • 17. ㆍㆍ
    '22.8.15 5:41 PM (223.62.xxx.95)

    집 옮겨야 된다고 돈 2억만 해달라고 매일 전화하세요. 그럼 연락 안와요. 공격이 최상의 방어입니다.

  • 18. 아직 멀었어여
    '22.8.15 6:11 PM (124.50.xxx.70)

    40대요?
    그런 부모는 자식 70 넘도록 못살게 굴어요..

  • 19. ........
    '22.8.15 6:15 PM (118.235.xxx.13)

    말하세요.
    난소암 재검 받으란다고.
    여기저기 아프고 쑤신다고.
    아이도 어린데 죽을까봐 걱정이라고요.

  • 20. ...
    '22.8.15 6:27 PM (180.69.xxx.74)

    나도아퍼
    80에 안이프면 이상한거지 ..
    엄마 정도면 양호한거야
    돈있고 딱히 다른병 없고 자식이 속 안썩이고..
    해버려리면
    그건 그래 하세요

  • 21. ...
    '22.8.15 7:01 P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양가 다 그런다니 힘들겠네요
    저는 시모가 그런 스타일인데 정말 문화충격이었어요
    우리 부모님이 그런 분들이 아니라서요
    매번 자기 컨디션 안물어봤다고 서운하다고
    자기 몸관리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 몸상태 스캔해서 자식들한테 중계하고 질의응답 바라는지...
    팔팔한 50대부터 그랬거든요

  • 22. 요즘은
    '22.8.15 7:09 PM (180.71.xxx.55)

    진짜 노인이 장수하는 시대라. 자식들이 힘든것도
    사실임
    다들 결혼 늦게해서 늙수구레 40 대인데. 애는 초등에
    요즘은 육아가 손이 많이가고 돈도 많이 들죠
    주위엔 부모가 도와줘서 여유있게 사는 사람 천지인데
    정작 내자신은 그렇디 못하고 양가 부모가 계속 전화함
    징징징. 아프다 어디가고 싶다. 어쩌고 저쩌고
    정작 큰병은 없음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듣기싫음

  • 23. 일상
    '22.8.15 7:29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환갑 넘은 언니들 안부만 물으면 아프다는 이야기, 죽지 않으려고 운동 나왔다는 이야기 해요.
    칠순 넘은 어머님들은 자식 너희 위해 병원가야한다, 운동 다녀야 한다 말하고요.
    팔순 넘으면 병원도 못 갔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해요.
    자식이 아픈 곳 말한다고 안쓰럽고 애타는 마음이 그분들 생각에 오래 머물지 않아요.
    기억력이 떨어져서 금새 잊고 있다가 문득만 떠올라 대부분 잊고 살아요.
    아프다고 몇 번을 말했어도 나의 엄마는 아버지는 당신 아픈 이야기가 더 중하고, 자식의 안부는 참 묻는 둥 마는 두이구나 생각이 절로 들거예요.
    그래서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해도 돼요.
    징징징과 우쭈쭈만을 원하시는 부모님이라면 다행이고, 그러니 봉양이든 뭐든 해내길 원하는 거면 적정선까지 잘 가늠해보세요.
    듣다듣다 버럭하고 돌아가신 뒤 후회되더라 말고, 검사 필요하다 정도는 이야기 해도 돼요.

  • 24. 일상
    '22.8.15 7:33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환갑 넘은 언니들 안부만 물으면 아프다는 이야기, 죽지 않으려고 운동 나왔다는 이야기 해요.
    칠순 넘은 어머님들은 자식 너희 위해 병원가야한다, 운동 다녀야 한다 말하고요.
    팔순 넘으면 병원도 못 갔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해요.
    자식이 아픈 곳 말한다고 안쓰럽고 애타는 마음은 있지만 그분들 생각에 오래 머물지 않아요.
    기억력이 떨어져 잊고 있다가 문득만 떠오를 뿐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잊고 살아요.
    아프다고 몇 번을 말했어도 나의 부모는 당신 아픈 이야기가 더 중하고, 자식의 안부는 참 묻는 둥 마는 둥이구나 생각이 절로 들거예요.
    그래서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해도 돼요.
    아프다고 말하는 목적이 징징징과 우쭈쭈만을 원하는 부모님이라면 다행이고, 아프니 봉양이든 뭐든 해내길 원하는 거면 적정선까지 잘 가늠해봐야 하고요.
    듣다듣다 버럭하고 돌아가신 뒤 후회되더라 말고, 검사 필요하다 정도는 이야기 해도 돼요.

  • 25. 일상
    '22.8.15 9:44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환갑 넘은 언니들 안부만 물으면 아프다는 이야기, 죽지 않으려고 운동 나왔다는 이야기 해요.
    칠순 넘은 어머님들은 자식 너희 위해 병원 갔다왔다, 아파도 참고 운동 다녀왔다 말하고요.
    팔순 넘으면 병원도 못 갔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해요.
    자식이 아픈 곳 말하면 안쓰럽고 애타는 마음은 있지만, 그분들 생각 속에 자식이 아츠다는 사실이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아요.
    기억력이 떨어져 잊고 있다가 문득만 떠오를 뿐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잊고 살아요.
    아프다고 몇 번을 말했어도 나의 부모는 당신 아픈 이야기가 더 중하고, 자식의 안부는 참 묻는 둥 마는 둥이구나 생각이 절로 들거예요.
    그래서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해도 돼요.
    부모님들이 아프다고 말하는 목적이 징징징과 우쭈쭈만을 원하는 것이라면 다행이고, 아프니 봉양이든 뭐든 해내길 원하는 거면 적정선까지 잘 가늠해봐야 하고요.
    듣다듣다 버럭하고 돌아가신 뒤 후회되더라 말고, 검사 필요하다 정도는 이야기 해도 돼요.

  • 26. ㅡㅡㅡㅡ
    '22.8.15 10:40 PM (70.106.xxx.218)

    웃긴게
    정작 노부모는 그흔한 지병도 없어요
    중장년 자식들이 오히려 더 먼저 갈 판이구요. 주변보면 그래요

  • 27. 나도
    '22.8.16 12:09 AM (61.254.xxx.115)

    아프다 하시고 난소암일수있다 어디어디 안좋다더라 똑겉이 하시면 징징대는거 없어져요 참고 말안하면 부모라도 모릅니다 자식이 아프다고 해도 본인들 몸만큼 중요하게 생각안해요 말씀하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충격도 안받아요 자식 먼저 죽었다해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424 넷플릭스 영화 RRR… 뭐 이런 영화가!!! 19 나초나초 2022/08/15 6,892
1372423 집 조언 29 경험무 2022/08/15 5,896
1372422 이정재가 동국대 연극영상 졸업, 대학원까지 공부했네요. 7 2022/08/15 4,831
1372421 별거중인 남편. 너무한거아닌가요? 26 성공하자 2022/08/15 16,055
1372420 등이 가려운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8 2022/08/15 3,242
1372419 70살 후반쯤 102 저는 2022/08/15 26,761
1372418 정신과 병원에.. 7 2022/08/15 2,677
1372417 국짐이 돈빼먹는 수법 16 ㄱㅂㄴ 2022/08/15 3,411
1372416 이정재 대단하네요 27 ...ㅇ 2022/08/15 27,584
1372415 공기업 사옥 매각. 박근혜때도 팔았는데 그 때 경제부총리가 사외.. 4 Mbc 2022/08/15 1,480
1372414 유난히 침 많이 흘리는 아기들은 왜 그런건가요? 23 2022/08/15 5,078
1372413 가볍고 흡입력 좋고 기본 기능만 있는 무선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무선 청소기.. 2022/08/15 1,274
1372412 혼자 사시는 90 엄마께서 코로나 확진인데 17 코로나 2022/08/15 6,967
1372411 尹 대통령, 국정운영 "못 한다" 67%·&q.. 2 kbs 2022/08/15 1,918
1372410 식스데이 세븐나잇 앤헤이시 사망 8 ... 2022/08/15 4,036
1372409 유아 낙상용 가드를 노인 병상침대에 사용할 수 있나요? 5 .. 2022/08/15 1,056
1372408 광주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17 휴가가요 2022/08/15 2,021
1372407 나혼산 키 가 사는집이 어딘가요? 10 ㅁㅁ 2022/08/15 8,194
1372406 넷플리스에서 드라마나 영화 추천 해 주세요 7 넷플리스 2022/08/15 3,215
1372405 침대 싼걸로 사면 안될까요? 13 에이스침대 2022/08/15 4,357
1372404 우영우 접고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보는데 재밌어요. 8 . . 2022/08/15 5,032
1372403 미국에서 100번째 증손자 품에 안은 美 100세 할머니 함박웃.. 6 ㅇㅇ 2022/08/15 2,911
1372402 눈물나던 작년의 8.15 행사. Jpg/펌 18 겨우1년전 2022/08/15 3,452
1372401 필리핀여행 아쿠아슈즈 필요한가요? 7 헬프미 2022/08/15 2,203
1372400 헌트 질문 (초강력스포) 1 헌트 2022/08/15 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