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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인데 남편이 많이 아프신 분들 어떤 마음으로 지내세요

부인 조회수 : 6,355
작성일 : 2022-08-15 13:44:48
남편이 40에 병을 진단 받아서 치료는 됐는데 엄청난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네요
며칠전에 응급실 통해 입원을 했는데 대학병원이라서인지 노인분들이
많네요
살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셔서 아픈 몸을 끌고 병동을 열심히 도시며 
운동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 분들을 볼수록 우리는 왜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나 서글퍼지네요
그래서 남편이 더 불쌍하고 안됐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것도 많은 열정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처음 진단 받았을 때 남편의 첫번째 기도는 아이를 스무살까지는 키우게 해주시라는거였대요
그렇게 보면 참 감사한 일이죠
두번째는 제게 남편 노릇을 하다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는데 지금은 남편이
제게 의지하는 처지가 됐네요

저는 정신과도 다녀봤는데 약은 너무 졸리고 상담은 선생님이 말씀은 많이 하시는데
중간중간 하품을 하시고 제 상황을 잘파악을 못하셔서 상담중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어요
친구들은 갱년기라 그런지 남편에 대해 예전보다 적나라하게 불만을 털어놓더라구요
다들 힘들만한 일이긴 한데 저는 남편이 건강하다는거 하나로 부럽네요
그런데 많이 외로워요
나도 이런데 남편은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남편이 일찍 아프신 분들 어떤 마음으로 지내세요
내가 강해져야 남편도 마음이 편할거잖아요
본인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세요?




IP : 223.38.xxx.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5 1:50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어떤 병이신가요?? 아프신지 10년이상 되신거라면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도 있거든요

  • 2. oo
    '22.8.15 1:51 PM (211.109.xxx.92)

    부인분 남편 사랑하는 마음이 넘 깊으세요
    지치실텐데 그 와중에도 남편 걱정하시는 마음~~
    지금처럼 하시면 될듯 싶네요
    인간의 사랑 끝까지 하시고 계신걸요^^뭉클합니다

  • 3. 저는
    '22.8.15 1:52 PM (125.178.xxx.135)

    사고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하고
    2년 전부터 절뚝이는 장애 생긴 남편 보면서 참 힘드네요.
    어쩌겠나 싶으면서도 볼 때마다 낯설고 맘이 아파요.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
    옆에서 힘이 돼 줘야지 하며 삽니다.

  • 4. 위로를
    '22.8.15 1:53 PM (59.6.xxx.156)

    원글님 저는 제가 아픈 경우라 원글 내용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위로드리고 싶은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제가 아프고 나서부터 저희 남편은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고 해요. 그렇게 옆에만 있어주다 보면 차차 좋아져서 저도 남편 짐 덜어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편분 좋아지시길 마음으로 기도할게요. 원글님 고단한 마음도 조금이라도 가벼워지시길요.

  • 5. 모모
    '22.8.15 1:55 PM (222.239.xxx.56) - 삭제된댓글

    측은지심으로 지내고있어요
    같이
    여행갔던
    그시절이 다시 못온다니
    너무 서글퍼요
    외롭지않게 집에서 투석할뗘
    뒷처리는 제가 다 해줍니다

  • 6.
    '22.8.15 1:59 PM (219.249.xxx.181)

    마음 다스리기 보단 그냥 순간순간에 충길할 뿐이에요.
    저도 가끔은 나이 들어서가 아니고 왜 한창 일하고 즐길 나이에 이런 병에 걸려 다른 집들은 나눠서 할 일을 나혼자 다 도맡아해야 하나 짜증도 나고 원망이 들더라구요.
    직접 겪지 않으면 남들은 십분의 일도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잖아요.
    하물며 퇴근길에 어디 들러 뭐 좀 사와 이런 부탁도 할수없고 밤에 아파트밖에 나가보면 남자들이 쓰레기 버리러 나오는데 우리집은 다 내가..... 이런 사소한 것들요.ㅠ
    의학이 발전해서 나아질수 있단 한가닥 희망이라도 갖고 살고 있구요, 사람이 내일 일도 모르는데 싶어 오늘 하루 잘 살려고 노력합니다. 즐거움을 찾을려고 하구요.
    9월에 시작하는 강좌도 2개 신청했어요. 활동적으로 살아볼려구요.
    님도 순간순간,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것에 집중하세요. 어차피 생각이 많아봐야 부정적인 생각만 한가득일테니까요

  • 7. 다들
    '22.8.15 1:59 PM (211.245.xxx.178)

    착하시다..ㅠㅠ
    전 남편이 젊어서는 술이나 푸고 다니고
    돈사고나 치고 다녀서., 솔직히 아프기까지하면 전 진짜 그꼴 못볼거같거든요.ㅠㅠ
    남편 걱정하는거보니..남편분이 헛살지는 않았나봐요..

  • 8. 저도 상황은
    '22.8.15 2:01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다르지만 원글님과 윗댓글님들 위해 기도할게요
    옆에서 간병하시고 애 쓰시는 님들
    부디 건강 유지하시고 남편분들 상태
    호전되시길 빕니다
    모두 마음이 아름다운 좋은 분들이시네요
    제 마음도 뭉클합니다

  • 9. 그냥
    '22.8.15 2:02 PM (1.247.xxx.237)

    글만 읽어도 님 마음아픔이 느켜지네요.
    담담히 쓰셨지만ㅜㅜ
    가까이 계시면 차라도 한잔 사드리면서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 10. 저도 상황은
    '22.8.15 2:03 PM (114.206.xxx.196)

    다르지만 원글님과 윗댓글님들 위해 기도할게요
    옆에서 간병하시고 애 쓰시는 님들
    부디 건강 유지하시고 남편분들 상태
    호전되시길 빕니다
    제 마음도 뭉클합니다

  • 11. 저는....
    '22.8.15 2:07 PM (119.82.xxx.42)

    사는 날까지 즐겁게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자..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저희도 제발 아이 스물살까지만 살게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아이 스무살되는해까지 있다 먼길 떠났습니다
    남편나이 50에요
    저희 남편도 인품 훌륭하고 능력있고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어서 너무 아깝고 억울했어요.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구요

  • 12. 윗님
    '22.8.15 2:09 PM (222.236.xxx.144) - 삭제된댓글

    저 눈물 났네요...

  • 13. 모두
    '22.8.15 2:21 PM (38.34.xxx.246)

    너무 안타깝네요.
    우리 모두 내일 일을 모르는 인생들이라...ㅠㅠ
    건강할 때는 이게 당연한 일같지만 나나 남편이
    아프다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모두들 건강하고 아프시지 않기를...
    아픈 분들은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래요.
    항상 긍정적인 쪽을, 내게 남아있는 좋은 쪽을
    보며 살아갑시다.

  • 14. ㅇㅇ
    '22.8.15 2:29 PM (222.234.xxx.40)

    배우자를 '힘든' 배우자를 깊이 사랑하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아이 외에는 헌신할 자신이 없어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요며칠 아파서 휴가내었는데 병원같이 가고 죽 사주고 또는 끓이고 그러는 단 요 며칠이 힘들고 지쳤거든요

  • 15. 에고
    '22.8.15 3:58 PM (211.206.xxx.170)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배우자가 아파 마음고생 하시는 분들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 16. 동병상련
    '22.8.15 4:16 PM (1.145.xxx.5)

    원글님글보다
    눈물이 찔끔...
    치료약도 없는 불치병걸린 남편
    자꾸 눈물만 나네요
    힘내고 또 힘내세요
    우리가 버텨야 가족이 사니

  • 17. 저희엄마요 ㅜ
    '22.8.15 4:41 PM (218.48.xxx.98) - 삭제된댓글

    49살 50앞두고 아빠가 큰 사고나서 20년을 누워계셨어요
    엄마69세에 아빠 돌아가셨답니다
    엄만 그동안 잘해왔기에 후회없으셔해요
    지켜본 그세월 말로 다 못합니다
    가장이 건강한게 정말 중요해요

  • 18. 저희엄마요 ㅜ
    '22.8.15 4:43 PM (218.48.xxx.98)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가 20년병수발을 할수있었던건
    아빠가 살면서 처자식 고생을 안시키신분이었고
    딴짓이나 못된짓 안하신분이셨다는.
    저위댓글처럼 남편이 속썩였다면 집에서 그렇게 간호안하죠

  • 19. ㅇㅇㅇ
    '22.8.15 5:02 PM (211.248.xxx.231)

    50중반인데 7년전 갑자가 뇌출혈...
    평생 울거 그때 다 운거같아요
    기적적으로 일상으로 돌아왔으나 아직도 트라우마있고 본인은 통증을 느껴 힘들어해요
    그래도 감사하죠
    늘 얼음판같아요

  • 20. 전생
    '22.8.15 10:13 PM (223.62.xxx.49)

    요즘은 전생이 참 궁금해요.
    36살 꽃다운 나이에 병으로 세상 떠난 지인아들. 팔순의 할머니까지 와서 장례식 3일 내내 있다가 가고.

    63살 갑자기 폐렴으로 하늘로간 동네언니
    90에 시어머니는 나날이 더 정정하시고
    60의 암환자 아들둔 동네 할머니는
    병원 쇼핑 다니시고

    50에 암판정 받은 남편
    90이 다되어 가는 시아버님은 본인 돌아가실까봐 전전긍긍

    너무 서글퍼요.

    왜 순리 대로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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