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있으면 자꾸 우는데 우울증일까요.

눈물 조회수 : 5,296
작성일 : 2022-08-15 07:34:40
딱히 슬플일은 없어요.

그런데 혼자 깨있거나 혼자 운전할일 있거나 그냥 혼자 멍하니 있으면 눈물이 주룩주룩 나요.

옛날엔 슬픈일이나 옛날 생각하면 울거나했는데 요즘은 그냥 잠시라도 혼자 있으면 하염없이 울어요.

남편은 원체 말이 없어서 신혼때부터 소통안한지 오래됐구요.

타지나와살다보니 오랜 친구들도 다 끊겼구요.

외모도 많이 망가졌어요.

아이들앞에선 항상 방긋방긋 웃고 일부러 밝게 즐겁게 생활해줘요.

코로나로 단절된 생활을 오래했더니 친정이나 시댁하고도 거리감이 갱기고 세상에 내편은 아무도 없는거 같아요.

뭘 먹어도 맛이 없고 뭘해도 재미가 없고 어디 가고싶은데도 없고 살아있는 시체같단 생각도 가끔 들어요.

애들 엄마니까 힘내서 살아야겠죠.

혹시 이런 것도 약먹으면 좋아지나요?
IP : 221.155.xxx.1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로
    '22.8.15 7:42 AM (223.33.xxx.231)

    자식 위주로 산 주부들이 자식들 다 크면 그런 공허함을 느끼더군요
    너무 자식에게 올인하는 삶은 안좋은거 같아요

  • 2. 눈물
    '22.8.15 7:47 AM (221.155.xxx.152)

    아..맞네요. 공허함. 제 삶이 하나도 없는 삶.
    제 의지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중이긴하네요. 에휴

  • 3. 저도 비슷한데
    '22.8.15 7:56 AM (121.133.xxx.125)

    바쁘면 그런 생각 자체가 안들어오더라고요.
    워낙 인생이 그러한데
    바빠서 그걸 알아차릴 시간이 없었는지도 몰라요.

    하고 싶으면 하는건데..의지대로 안되는건 뭘까요?
    전 딱히 하고 싶은게 없는 성격이어듼거 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일종의 사회적 가면을 쓰고 계신거잖아요.

    친구를 좀 만들어 다른 가면도 준비하고 좀 바쁘게 살아보심 어떨까요.

    카톡. 휴대폰 국내통화는 거의 무료가 많으니
    예전 친구랑도 다시 시작해보세요.

    저도 절친은 멀리 있어 일이년에 한번 보다가

    요즘은 카톡으로 매일 보네요. ㅋ

  • 4. 갱년기 우울증
    '22.8.15 8:00 AM (121.133.xxx.125)

    같아요.

    나이도 인생을 돌아보게되는 시기같고요.

    전 가보고 십은곳이 생겼어요. ㅋ

    그 동안 여행도 많이 다녔는지..가보고 싶지 않았었는데

    운동도 하고..마음도 가다듬고, 정리도 하고

    인간관계를 재정립하는 중인데, 새로운 규칙을 만들겁니다.

    아이들에게 맞춘지만 않을 그런 규칙이요. 함께 배려하고 살아가는 ^^

    돈도 보아 지금 가고 싶은곳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 싶어요.

  • 5. ..
    '22.8.15 8:03 AM (114.207.xxx.109)

    눈물도 해소? 의 의미도있으니 실컷우시고 가벼워지시길

  • 6. 새 친구
    '22.8.15 8:08 AM (121.133.xxx.125)

    동네 새 친구를 만들었어요. 어렵게., 이걸 유지할 생각이라
    주기적으로 만납니다.,여기서는 손해보면 손절한디는데
    전 손해봐도 제가 조금 더 합니다. 꼭 식대가 아니어도 돌아오는게
    있더군요.


    가족만과 소통하신거 같은데

    수평적 관계는 없으신건가요? 그래서 더 하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기브앤 테이크에서 기브만 하다 진이 다빠진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 지금껏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또 기다리잖아요.

  • 7. 눈물
    '22.8.15 8:10 AM (221.155.xxx.152)

    그러게요.. 하고싶으면 하는건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만든 감옥에 제가 갇혀있는거 같기도합니다..ㅜㅜ
    아이들만을 위한 가면이 아니라 다른 가면들도 필요해요 진짜ㅠㅠ

    가고 싶은 곳이 생기셨다니 부러워요.
    뭔가 하고싶은 일이 있어야 삶이 더 활기차지는 것 같아요^^
    저도 슬슬 삶을 재정비할 때가 온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눈물이 해소의 의미가 있다는 말에 위로받았습니다. 많이 울었더니 좀 개운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8. 눈물
    '22.8.15 8:13 AM (221.155.xxx.152)

    맞아요. 수평적 관계가 없네요 그러고보니.
    남편하고는 약간 직장 동료같은 느낌으로 사무적으로 잘하려고만 하고.. 아이들한텐 무한정 퍼주기만 하구요.
    새친구.. 지금은 빈시간이 우울하기만해서 사귈 수 있을까도 싶지만 노력해봐야겠어요!^^

  • 9. 토닥토닥
    '22.8.15 8:18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전 운동하거나 무조건걷습니다
    둘레길 도심길
    무조건걸으세요

    걷는게 우울증에좋대요

    힘내세요

  • 10. 호르몬 영향이
    '22.8.15 8:20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제일 크다고 생각해요.
    무의식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것들이 호르몬의 변화가
    오면 훅 치고 올라오는.

  • 11. 이순
    '22.8.15 8:22 AM (121.133.xxx.125)

    전 50대 인데
    60 을 예순. 이순이라고도 한데요.

    순리에 따라.,.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고 자신들의 삶을 사는것도 순히죠. 언제까지나 같이 예전처럼 같이만 있을수는 없고

    님도 인생에서 아이들이 주연이었는데.,.이제, 조연으로

    님도 아이들인생에서 조연으로 빠져야 하는 타이밍일 수도 있고요.

    친구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되고

    제 주변에도 저 같은 사람들이 많으지 조금씩 친구 하고 싶은 사람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사람안변한다고 다 저같은 사람이, 많아서
    친구하기 어려웠지만 ㅜ

    그들이 좋아하는걸 좀 해주고 있어요. 가족의 1/10 도 아니어도
    되고요.

    가령 요가하면서 그 중 비슷한 공통점 많은 사람 이랑 밥도 먹고

    차도 같이 마시고, 이게 주기적으로 되면 일단 친구 성공이죠.

    이 주기가 끊어지지 않게 하고요.

    너무 이상만원에 신경쓰지 않음 가능해지더라고요.

  • 12. 그런데
    '22.8.15 8:26 AM (121.133.xxx.125)

    무한저 퍼주기만은
    막 좋기만 한건 아닌거 같아요.

    남편과는 긴 평생 같이 지낼 동료도 맞고요.

    아마 님 노력에 대한

    인정이나 일종의 리폰드가,없어

    더 공허하신거 같아요. 타당한 대접을 못 받으신거겠죠.

    저도 비슷해서 가족간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중이에요. ^^

  • 13. 이건
    '22.8.15 8:28 AM (121.174.xxx.176)

    집에만 있고 가족들한테만 신경 쓰고 정작 본인 자신 생활이 없으니 그런거예요
    타지라서 친구가 없어도 다시 만들면 됩니다
    꼭 친한 사이 아니라도 가끔 한번 씩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을 만드세요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셔서 거기 오시는 분들이랑 친분 쌓아서 만나시던지 알바 같은 것도 하실 수 있으면
    찾아보시구요
    본인이 노력 안 하면 아무도 대신 님을 활력 있게 해주지는 않아요
    너무 고립된 생활 하다 보면 진짜 나중에 우울증이 아니고 성격이 이상해져요
    저희 시누가 딱 아이들이랑 남편 뒷바라지에만 올인 하느라 친구도 없고 만나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지금 아이들 다 출가하고 독립하니 할 일이 없어지고 자기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하니 우울증 심하게 와서
    이게 오래되니 피해망상증까지 왔어요
    그러니 아뭏튼 힘내서 뭐라도 시도해보세요

  • 14. 지금부터
    '22.8.15 8:29 AM (121.133.xxx.125)

    나 위하기를 추천해봅니다.

    맛난 커피라고 사드시기. 더우니까 아이스크림이라도.

    저 오랫만에 친구만나러 나가요.

    제가 밥사주려고요.,,^^

    저 미졌죠?

    남들은 내가 삼만원 밥샀는데, 상대는 커피밖에 안산다. 그러는데.,.

  • 15. 약드세요
    '22.8.15 10:13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얼른 드세요.
    지나고 보면 제일 후회되는게 약 안먹은거예요.
    뭘 몰랐어요.
    이런건 운동. 친구. 마음공부로
    다스리는건줄..

  • 16. ..
    '22.8.15 10:34 AM (211.178.xxx.164)

    조울증 의심증상..

  • 17. 일부러 로긴
    '22.8.15 10:40 AM (121.190.xxx.131)

    인간의 마음은 생각보다 참 허약하답니다.ㅠ
    마음은 늘 한곳을 향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다른 곳에 마음을 두거나 또 몸을 움직이게 되면 우울한 마음이 사라져요

    가능한 집안일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든 운동을 하든 몸을 움직이세요

    마음을 잘 "관리"를.하셔야해요
    저는 불교공부히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건 아니겠지만 혹시나해서 추천드려봅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법상스님 강의

    유튜브 보면 많이.나와 있습니다.

    주변의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관점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는것을 이제 알게 되엇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075 인천시 "사전투표소 5곳서 불법 카메라 발견…경찰 수사.. 4 ... 2024/03/28 2,122
1580074 이런 내용, 무슨 책으로 보셨나요. 6 .. 2024/03/28 1,595
1580073 성삼일 미사요 6 ㅇㅇ 2024/03/28 1,024
1580072 이범수 뭔 변태짓을 했을까요? 23 .. 2024/03/28 21,746
1580071 라이벌을 제거하려고 한 미국 피겨스케이팅선수 토냐 하딩~ 9 봄비 2024/03/28 2,971
1580070 런던베이글 14 ㅇㅇ 2024/03/28 4,129
1580069 산속 도박장 2 산속 도박장.. 2024/03/28 1,406
1580068 나솔사계 해요 21 ㅇㅇ 2024/03/28 3,713
1580067 디즈니랜드 리조트 서울에 사무실이 있나요? 7 디즈니랜드 2024/03/28 941
1580066 금박있는 접시 식세기에 넣었는데 왜 멀쩡하죠? 8 ㅁㅁ 2024/03/28 1,954
1580065 건강검진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3 sdfdf 2024/03/28 1,061
1580064 부산 벚꽃 2 부산여행 2024/03/28 1,618
1580063 폐경된지 일년 됐는데.. 9 73 2024/03/28 4,666
1580062 지금 대학병원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요? 14 대학병원 2024/03/28 3,500
1580061 북한 여자들 너무 붏쌍하지 않나요 34 ㅇㅇ 2024/03/28 5,560
1580060 의협회장 의사정원 축소 근거 제시 5 ㅇㅇ 2024/03/28 1,383
1580059 김태희,우희진,김지원,김희선,박은혜,유진 이런 얼굴들 5 2024/03/28 3,183
1580058 최진실씨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죠? 39 .. 2024/03/28 5,186
1580057 70대 어머니가 기력이 없으시다고 해요. 5 장수만세 2024/03/28 2,501
1580056 조폭 깡패같은 시누이 11 ㅇㅇ 2024/03/28 4,435
1580055 노래 찿아주세요 2 선율 2024/03/28 409
1580054 반반결혼 해왔다고 거짓말좀 하지마세요 46 ㅇㅇ 2024/03/28 6,749
1580053 스티커사진프린터로 네컷 사진 2 스티커사진기.. 2024/03/28 650
1580052 반반 결혼은 될 수가 없음 2 2024/03/28 1,701
1580051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 지지 해외동포 인증샷 영상 14 light7.. 2024/03/28 1,452